☞본 게시물은 매일 Up-date됩니다
어르신의 안부
[김주대 시인의 붓] 어르신의 안부
난 잘 있다. 안 와도 된다, 시팔노무새끼들아~ (와도 된다.) 김주대 시인 한겨레 신문
한강의 여름밤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22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남단에서 한 시민이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서울=뉴스1) 변지은 인턴기자
여름밤 눈은 내리고
여름나기축제가 22일 김해 시민의종 광장과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바르게살기운동 김해시협의회와 김해예총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눈(雪)에 설래(雪來)다'란 주제로 사물놀이와 무용단, 초청가수 공연 등과 청소년 페스티벌, 주부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밤 8시부터 스노머신을 통해 인공 눈을 뿌리는 행사도 열려 여름밤을 좀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2015.7.22 (부산ㆍ경남=뉴스1) 최재호 기자
예쁘게 매력있게…여행 가서 한복 입고 놀아봤니?
전주한옥마을 거리엔 평일·주말 구분 없이 한복나들이객 행렬이 이어진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여행과 한복. 어울리지 않는 듯한 조합이다. 움직이기조차 불편한 옷, 빛깔도 모양도 너무 튀어서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이 옷을 입고 여행이라니. 한자리에 앉아 고즈넉한 풍경으로 스민다면 몰라도, 한복 입고 배낭 메고, 기차로 버스로 이동하며, 거리 거닐다 카페·식당 드나들면서 불편 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까.
“못할 것 없지요. 불편하면 긴 치마 잘라 입으면 되고, 형편에 따라 색깔도 튀지 않게 고르면 되고요. 덥다고요? 그럼 민소매나 투명저고리를 입어보세요.”(권미루씨·한복여행가) “우리 옷이잖아요. 외국 가서 다들 자기네 전통 옷 입고 활보하는 거 보고 늘 부러웠어요. 국내에서 한복은 오히려 외국인이 입고 돌아다녀야 더 자연스러울 정도였죠. 마치 남의 나라 옷인 것처럼.”(서민희씨·전북 완주시)
젊은층에 확산되는 한복나들이·한복여행
명절이나 결혼 등 예식 때 잠깐 입고 보관해 두던 박제화된 전통 옷, 한복이 장롱 문짝을 걷어차고 대로변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고리타분한 옛 의복을 걸친 이들은 사극배우도 아니고, 무용가도 아니요,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어르신도 아니다. 대대로 입어온 우리 옷을 우리 옷답게 입어보자는, 아주 지당하고 마땅한 생각을 갖고 거리로 나선 젊은이들이다.
일부 국내 여행지가 연일 한복 물결로 덮이는가 하면, 여행자들에게 한복을 저렴하게 빌려주는 한복대여소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 문 열고, 한복 입고 해외 배낭여행·신혼여행을 떠나거나, 해외연수 때 한복을 챙겨 가 강의실에도 가고 거리를 활보한다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온오프라인의 한복여행 동호회가 수십개나 생겼고, 한복여행가, 한복여행 전도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여러명 나타나 활동중이다. 한복여행 경험담을 나누는 모임도 이어지고, 한복여행 때 찍은 사진들을 모아 선보이는 사진전시회도 진행중이다.
모두 최근 1~2년 사이, 특히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다. 개량한복 등을 일상복으로 입자는 운동은 꾸준히 있어 왔으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복 입고 나들이하거나, 해외여행 때 일상복으로 한복을 선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한복진흥센터도 설립됐다.
전주한옥마을 최근 1년 새 ‘한복나들이 성지’로
지난 15일 전주한옥마을.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도 아랑곳없이, 색색의 한복 물결이 넘쳐흘렀다. 경기전 안팎을 비롯해, 한옥골목·먹자골목·향교골목 할 것 없이, 화려한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 남녀의 행렬이 이어진다. 사극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다. “(한복 차림 젊은이들이) 작년 봄부터 많이 보이더니 올해 들어선 엄청 늘었어요. 한복대여소도 늘었고.”(한옥마을 관광안내소 직원)
전주한옥마을은 젊은이들 사이에 ‘한복 입고 멋내기의 성지’로 불린다. ‘한복 대여 대중화’ 바람의 진원지다. 어느 골목에서든 한복 차림에 뒷머리를 길게 땋은 처녀들, 신혼부부처럼 곱게 차려입은 쌍쌍의 남녀 무리를 만날 수 있다. 이 무리의 주축은 전국 각지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으며 놀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10~20대 젊은이들이다. 자주 눈에 띄고 돋보이던, 한복 입은 외국인들은 ‘원주민 학생들’의 한복 물결에 묻혀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한복은 중고생들에게도 인기다. 전주한옥마을에서 만난 여고생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경기전 앞에서 만난, 기생복(전모까지 갖춘 이른바 황진이복) 차림의 현은영(21·대전 둔산동·취업준비생)씨가 선비복 차림의 남자친구와 포즈를 취하며 말했다. “제가 워낙 튀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걸 입으려고 벼르고 별러서 일부러 왔어요. 정말 날개옷 입은 거 같아요.” 서울 신도림동에서 온 고교 동창 이현경·한지연(이상 21·대학 4년)씨는 “요즘 친구들 사이에 한복 입고 예쁘게 사진 찍어 에스엔에스에 올리는 게 유행”이라며 셀카봉을 내밀기 바빴다.
어림잡아 한옥마을을 메운 청춘들의 30% 정도가 한복 차림이다. 하지만 나머지 젊은이들도 “이미 빌려 입고 반납”했다거나, “곧 빌려 입을 생각”이라는 이들이 많은 걸로 보아, 최소한 한옥마을을 찾은 젊은층의 절반 이상이 한복을 빌려 입는 게 분명해 보였다.
전주한옥마을 ‘한복 멋내기 성지’로
밀집모자까지 갖춰 쓴 한쌍. 전주향교.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전주향교 앞에서 “한복 만세”를 외치는 대학생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한복대여소 20곳 북적…매달 한복데이 행사도
전주한옥마을의 한복대여소는 지난해 봄 전주향교의 한복대여소가 20벌을 준비해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재는 수백벌씩의 한복을 보유한 대여업소가 20곳을 헤아린다. 특히 올 들어서 대여업소 수가 급격히 늘었고, 규모도 대형화됐다. 한복대여소가 생기기 전까지는 ‘한복데이’ 등 특별한 행사 때나 야외 대여를 해줬을 뿐, 관광안내소·게스트하우스 등의 실내 촬영용 대여가 고작이었다.
“요즘 평일 하루에 100여벌, 주말엔 300~400벌이 나가요. 80%가 대학생 등 20대들이죠. 주말엔 중·고등학생들도 많고요.” 경기전 앞 골목의 한복대여소 직원은 “메르스 때문에 한동안 대여가 주춤했지만, 다시 평소 수준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대여한복 나들이 바람은, 튀고 싶은 젊은층의 욕구와 저렴한 대여료가 맞아떨어진 게 결정적이다. 한복대여료는 업소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대개 일반한복(화학섬유) 기준 1시간~1시간30분에 5000원부터 시작된다. 3~4시간은 1만~1만5000원, 종일은 1만5000~2만원 선이다. 선비복·기생복·곤룡포 등 테마한복은 여기에 5000~1만원가량이 덧붙여지고, 고급 전통한복은 더 비싸진다. 꽃신·댕기·손가방·아얌(여성 모자)·갓·노리개 등도 별도 요금(1000~2000원)을 받고 빌려준다.
전주한옥마을과 문화기획사 ‘불가능공장’은 지난해 가을 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시에서 동시에 한복데이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올해부턴 가을행사 외에도 매달 마지막 토요일을 ‘한복데이’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대여료 할인, 한복길 걷기, 계층별로 한복 갈아입기 체험 행사에다 저녁엔 한복 입고 모여 춤추는 클럽파티도 벌인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만난 한쌍. 대여소에서 다양한 한복을 골라 입을 수 있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서울 북촌·인사동에도 한복대여소 확산
지난 18일 둘러본 서울의 한옥마을 ‘북촌’과 경복궁 주변에서도 한복 차림의 젊은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모두 대여소에서 한복을 시간 단위로 빌려 입은 이들로, 전국 각지에서 온 대학생·고교생들이 많았다.
한 한복대여소 직원은 “올 2월 경복궁점을 처음 열었는데, 이용객이 늘어 지난 5월엔 북촌점도 개장했다”고 했다. 친구끼리 고궁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한복을 빌려 입었다는 구미여고 동창 5명은 “어릴 때 이후 한복을 처음 입어본다”며 “한복이 정말 세계에 자랑해도 좋을 매력적인 옷이란 걸 체험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한복 홍보 알바생 같다’는 말도 들었지만, 만나는 외국인들마다 멋지다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 흐뭇했어요.”(백지혜씨·24·서울 당산동) “한복 입고 경복궁 거니는 게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제 이뤄서 정말 기쁩니다.”(조윤경씨·24·경북 구미시 원호리)
북촌과 경복궁 주변엔 한복대여소 4~5곳이 성업중이다. 인사동 입구(종로3가 쪽)에도 생겼다. 대여료는 대개 하루에 3만원부터. 직원이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 입는 걸 도와주고 원하면 머리도 땋아준다.
서울 경복궁과 북촌 사이 골목길을 한복 입고 활보하는 20대 여성들. 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명절복 벗어나 개성적인 여행옷 정착 가능성
이렇듯 젊은층 사이에 불고 있는, 여행지에서의 ‘한복 재발견’ 바람은 한복이 ‘장롱 속 예복’ ‘명절 옷’의 지위를 털어버리고, 나라를 상징하는 나들이옷·여행옷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복진흥센터 박선영 연구원은 “최근의 한복나들이, 한복여행에 대한 관심은 젊은층이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한복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진흥센터에서도 한복을 좀더 편하고 개성있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색상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여한복의 위생상태가 궁금했다. 매일 세탁한다는 곳이 많았지만, 고를 땐 오염상태나 냄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전주한옥마을 한 대여업소 직원은 “그날그날 오염상태를 확인해 세탁한 뒤 다림질해 다시 전시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신문 전주·북촌/이병학 선임기자
한복이 불편하다고? 안 입어서 불편해진 옷이죠
한복여행가 권미루씨의 몽골 여행 사진.(권미루씨 제공)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701358.html 이병학 선임기자
권미루(한복여행가)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701355.html 한겨레 신문
[렌즈세상] 인사동에서
메르스가 물러간다는 보도가 들려 먼 곳 거리로 나섰다. 어느 외국 관광지 거리가 이러하랴! 이런 모습 저런 모습 사진 찍다 커피도 한 잔, 맥주도 한 병. 어둠에 싸여 있는 조계사에 들어가 기웃거린다. 절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람 모습이 공존한다. 관광하는 외국인도, 기원하는 여인도…. 윤철중/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겨레 신문
소녀상과 외국인 여성
22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8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외국 여성들이 소녀상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5.7.22 (서울=뉴스1) 양동욱 기자
더위 식혀주는 여주-호박터널
중복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경남 함양군 안의면 안심마을 여주-호박 터널 아래에서 주렁주렁 메달린 여주,호박,수세미 등을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함양군 제공) 2015.7.22 (함양=뉴스1) 조희연 기자
색깔벼로 ‘김제지평선축제’ 홍보
전북 김제시가 지평선축제를 알리기 위해 행사장인 벽골제 인근의 논에 유색벼를 이용한 홍보문을 만들어 22일 공개했다. 홍보문은 4천㎡ 규모의 논에 두가지 색의 벼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 김제지평선축제’라는 글과 김제시의 로고로 구성됐다. 김제/연합뉴스
정선 양떼목장 본격 개장
22일 강원 정선 오반동 양떼목장에서 양 70여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15.7.22 (정선=뉴스1) 하중천 기자
누워서 영화 감상
매트리스 업체 템퍼코리아 홍보 모델들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씨지브이(CGV) 씨네드쉐프 압구정점에 문을 연 ‘템퍼시네마’에서 영화관 체험을 하고 있다. ‘템퍼시네마’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템퍼의 ‘리클라이닝 전동 침대’에 기능성 매트리스를 결합한 침대극장으로 씨지브이 압구정점과 센텀시티점에 문을 열었다. 뉴시스
‘이상한 동거’ 한 나무에 복숭아·자두가 주렁주렁
복숭아나무서 자라는 자두
충북 보은의 한 가정집 텃밭서 자라는 복숭아나무 줄기에 자두나무가 뿌리를 박고 열매를 매달아 화제다. 22일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의 김광진(60)·남광례(59)씨 부부에 따르면 텃밭에 심어진 25년된 복숭아나무의 밑동 부근서 자두나무 줄기 2개가 자라 탁구공 만한 크기의 자두 수 십 개를 맺었다. 이 나무의 다른 가지에는 재래종 복숭아(개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려 자라고 있는 상태다. (중략)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우종택 특화계장은 "같은 핵과류인 복숭아와 자두는 원칙적으로 접목이 가능하지만, 이번 경우는 복숭아나무의 움푹 팬 부분이 화분 같은 역할을 해 바람에 날아온 자두 씨앗을 키워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은=연합뉴스)
'엄마의 눈빛'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정신여자고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수시모집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를 찾은 학부모가 대학별 전형요강 알람표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 4년제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확대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의 67.4%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이 가운데 85.2%가 학생부 위주 전형이다. 2015.7.2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소나기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비가 오자 한 시민이 가방으로 비를 피하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5.7.2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물빠지는 석촌호수
서울시의 용역 결과 석촌호수의 물빠짐 현상의 원인은 지하철 9호선 건설 공사와 제2롯데월드 공사가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만개한 천인국'과 '방아개비'
장마전선이 잠시 물러간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상류에 천인국이 활짝 피어나 시민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들고 있다.2015.7.2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햇사과 수확
21일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 언덕농원에서 장영효씨 부부가 햇사과인 아오리를 수확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속리산 정이품 오이 맛보세요
충북 보은군 수한면의 한 오이 재배 농민이 지난 20일 이 지역 특산물인 ‘속리산 정이품 오이’를 다듬고 있다. 이 지역은 보은군 오이 생산량의 80%를 출하해 매년 20억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보은군청 제공
전주의 안개낀 아침
21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우산을 쓰고 안개낀 캠퍼스를 걸어가고 있다.2015.7.21 (전주=뉴스1) 김대웅 기자
모기가 당신을 찾는 방법…처음엔 코, 다음엔 눈
모기는 체취나 체온, 습기로 대상을 정한 뒤 기회를 노려 내려앉아 피를 빤다. 사진 미국 농무부 제공
모기는 포유동물이 호흡할 때 내쉬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피를 빨 목표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바람에 쉽사리 흩어지는 이산화탄소를 멀리서 감지해 그 원천에 접근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 수수께끼를 정교한 실험장치로 푼 연구결과가 나왔다. 플로리스 밴 브루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박사 등 미국 연구자들은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모기가 후각, 시각, 열 감각 등을 목표물과의 거리에 따라 별도로 동원해 숙주를 찾아낸다고 밝혔다.
풍동에서 모기를 날리면서 진행한 실험에서 드러난 모기의 행동은 이렇다. 먼저 모기가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으면 위로 솟아오른 뒤 이어졌다 끊어지기를 반복하는 냄새를 지그재그로 비행하면서 추적한다. 모기는 50m 밖에서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
이산화탄소에 자극받은 모기는 이번엔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물체를 탐색한다. 모기는 5~15m 떨어진 곳에서 시각을 이용해 주변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물체에 접근한다. 1m 안쪽으로 접근한 모기는 체취나 체온, 습기로 대상을 정한 뒤 기회를 노려 내려앉아 피를 빤다.
연구자들은 후각, 시각, 열 감각을 독립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감지해 반응하는 모기의 숙주 탐색 전략은 “약 오를 정도로 강력하다”고 밝혔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 숨을 완전히 참을 수도 없지만, 설사 체온을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더라도 옆사람의 호흡이나 시각적 단서마저 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논문은 “모기의 눈에 띄지 않도록 시각적으로 위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밝은 셔츠처럼 눈에 잘 띄는 옷을 입지 않거나 그런 사람 옆에 있는 것도 방법이다.
연구자들은 단속적인 냄새 단서에 이어 안정적인 시각 단서로 먹이를 찾는 행동이 모기뿐 아니라 초파리, 박각시나방 등에서도 나타나, 이것이 곤충 일반의 오랜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신문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장맛비도 못말린 실잠자리들의 사랑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20일 오후부터 경북 포항시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북구 창포동 마장지 호수를 찾은 실잠자리들이 연잎을 우산 삼아 비를 피하고 있다.2015.7.20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성곽따라 걸어요'
제4회 글로벌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마친 성균관대학교와 중국 베이징대학교 학생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서울성곽투어를 하고 있다. 2015.7.2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광복 70주년 울산-독도 400km 수영횡단 출발
20일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대한민국팔각회 울산지구가 주최한 광복70주년 기념 울산~독도간 '동해종단 천리길 바다수영 대장정' 출정식이 열린 가운데 한 참가 선수가 입수하고 있다. 2015.07.20.【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대학으로 가는 길'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입 수시전형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를 찾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수시모집의 이해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2015.7.20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반달가슴곰의 여름나기
세종시의 낮 최고기온이 30℃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20일 전동면 송성리 베어트리파크에서 사육중인 반달가슴곰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베어트리파크 제공) 2015.7.20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겁 없는 왜가리 피서법
일 년 중 날씨가 가장 무덥다는 대서(大暑)와 중복(中伏) 절기를 사흘 앞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 분수대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먹이 사냥을 잠시 잊고 사자상 입속을 쳐다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5.07.20.【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밤나무 숲에 닭 방사… 고품질 육계·밤 수확… ‘山地양계’ 친환경 순환농법 화제
경기 화성시의 한 산림 내에서 친환경 산지양계를 통해 토종닭을 사육하고 있다. 산림과학원 제공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정부 책임운영기관 중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일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충남 태안에서 열린 ‘2015 정부 책임운영기관 워크숍’에서 산림과학원은 39개 책임운영기관 가운데 연구형 기관 최우수 평가와 함께 3000만 원의 기관포상금을 수여받았다. 산림과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산림과학원은 농진청과 함께 추진한 ‘산지양계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산림비즈니모델을 창출해 임업인 소득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 간 칸막이를 헐고 모범적인 협업 연구에 나선 점도 큰 성과로 꼽혔다. 연구를 통해 밤나무 숲에 닭을 방사해 기를 경우 지방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친환경 고품질 육계와 산란계를 기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잡초 제거, 토양 개량 등을 통해 고품질 밤도 수확할 수 있어 임업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성현 원장은 “산림과학원은 국내 최고의 산림과학 싱크탱크로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김창희 기자
영유아 이유식에서 살아있는 애벌레 '꿈틀꿈틀'
7개월 된 영유아가 먹던 한 유명업체 배달 이유식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꿈틀거리며 기어다니고 있다. 2015.07.20.(사진=동영상 캡쳐)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북한 고려항공이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김밥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20일 페이스북 웹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유명한 고려항공 버거는 더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승객들에게 기내식으로 제공하겠다는 김밥. 김밥을 넣은 용기에는 김치 등 반찬이 함께 들어 있다. 뒷쪽에는 고려항공 마크가 찍힌 물수건과 위생봉투가 보인다. 2015.7.20 (서울=연합뉴스)
강동섶다리 개통
시민들이 20일 울산시 북구 강동동 정자천과 판지마을을 잇는 강동섶다리 개통식에 참가해 다리를 건너고 있다. 이 섶다리는 북구가 올해 실시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정자천 가꾸기’가 선정되면서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울산시 북구청 제공
도심에 나타난 황구렁이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멸종위기종 황구렁이가 출몰, 강동소방서 소방대원들이 구렁이를 포획하고 있다. 2015.07.20. (사진=강동소방서 제공)【서울=뉴시스】
불갑사에 진노랑상사화 활짝
상사화 중에서 가장 빨리 꽃을 피우는 진노랑상사화가 17일 전남 영광군 불갑사에 활짝 피어 있다. 이 꽃은 번식이 어렵고 자생지가 한정돼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됐다. 2015-07-20 영광군 제공
'야! 방학이다'
20일 오전 여름방학을 맞은 전북 전주시 완산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방학식을 마치고 복도를 뛰어나가고 있다.2015.7.20 (전주=뉴스1) 김대웅 기자
약초 이야기 - 엉겅퀴, 간염 후유증 최소화 등 간 치유에 효험
엉겅퀴는 들보다는 산에서 자란다 하여 ‘산우엉이’ 또는 ‘야홍화(野紅花)’, 싹이 호랑이를 닮았다 하여 ‘대계(大계)’, 결각진 잎의 톱니가 모두 가시로 되어 있어 ‘가시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엉겅퀴는 독이 전혀 없어 잎, 줄기, 뿌리 모두를 식용과 약용으로 쓴다.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수지, 이눌린 등의 성분이 있어 종기 치료 등에 쓰며, 효소나 생즙으로 마시면 스태미나에 좋다. 엉겅퀴의 잎과 줄기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회분, 무기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엉겅퀴로 약초를 만들 때에는 잎은 꽃이 필 때, 뿌리는 가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차로 만들 때는 신선한 어린잎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차관이나 주전자에 넣고 약한 불로 끓여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여 먹는다. 엉겅퀴주는 겨울에 뿌리를 채취하여 술에 담가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엉겅퀴는 독성에 의한 간 손상을 치유해 주고 간염 후유증을 최소화시켜 간 질환에 좋고, 그 외에 이뇨 작용, 해독 작용, 소염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문화일보
사랑과 그리움으로 듣는 아름다운 뉴에이지 연주곡
|
첫댓글 더운 날 좋은 음악과 풍경 감상 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