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니더위 내더위 동문님들 더위
김호중 선배가 다 살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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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땅콩 잣등을 깨물어 먹는 풍습
글 = 김 호 중
정월 대보름날 밤 추억속으로
보름날 아침에 오곡밥 (쌀 ,보리 조,기장, 콩 )등
그리고 최소한 아홉가지의 나물
( 콩나물 토란잎 고구마줄기 호박꼬지 박고지, 말린가지,말린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씨래기 등)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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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밝아 진다는 귀발기술 막걸리 나 소주
데우지 않은 청주 한잔씩 마시고
또 나무도 아홉짐을 해야된다지요
(보름날 누가 나무하러 가지 하루 푹 쉬여야지 안그래유)
어째거나 땅꽁 밤 호두 잣을 깨물어먹어 부스럼도
예방한다는 정월 대보름날
올해도 정월 대보름은 이렇게 지난 시절의 추억을 안고
닥아와 잠시 왕,초 동문님들과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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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동문님들 기역이 생생하지요
정월 대보름날이 닥아오면 친구들끼리 삼 삼 오 오 모여서
미제 군용 간스메(통조림) 깡통을 구해가지고
불에 잘 타지않는 철사줄 삐삐선 (군용전화선)으로
줄을 만들고 깡통은 못으로 구멍을 뻥뻥 뚤어
관솔 뽕나무 삭장가리 고주매기(사투리) 등을 넣고 태우다가
쟁반같은 보름달이 동쪽하늘에 떠오르면 달마중하며
불 깡통에 불을 붙혀 깡통을 빙빙 돌리며 논과 밭을 헤메며 쥐불놀이에
마냥 즐거웠던 유년시절의 추억
또 불깡통 을 빙빙 한참을 돌리다
친구들 여러명이 한꺼번에 하나 둘 셋 큰 소리로 외치며
밤 하늘에 둥근달을 향해 불깡통을 날리면 타다남은 불꽃 파편들이 원을 그리며
하늘에서는 무수히 떨어지는 불꽃쇼
와 - 하며 감탄이 저절로 나오던 유년시절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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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불놀이가 끝이나고 배가곺을쯤
친구 집에모여 큰 바가지나 양푼을 들고나가
살금살금 친구들 부억에서 가마솥 솥뚜껑을 열고
한사발씩 넣어둔 밥을 바가지에 담고 또 나물을 바가지에 붓고
친구들 집을 이렇게 돌다보면
어느새 바가지엔 한바가지
또 다른 친구들은 땅속에 뭍어놓은
김장독에서 배추김치 무우김치 한 두포기 내다가
바가지채 그대로 나물을 넣어 비벼서 배추김치 쭉쭉찌저 깔깔 대며 입이
터저라 한숫갈씩 퍼 먹으며 즐거워 하던
그시절 보름날 밤의 추억을 경험해 보셨는지요
웃놀이하고 친구들이 빙 둘러 않자 이불속에 발을 넣고
원투쓰리 도하고 이불을 걷어 제치고 양발을 다란히 하고 [손과 발로 하는 놀이]
걸리면 팔대맞기도하여 팔뚝이 벌겋게 부어올라도 즐거워서 히히덕 거리던
그시절의 보름밤의 추억들이 되살아나네요
가나했지만 그시절 보름날 밤엔 밥한그릇 가마솥에넣어두고
인쥐을[우리들] 기다리던 우리네 시골 고향마을의 넉넉한 인심
이렇게 나이라고 쬐게 먹고보니
그 시절 뛰여 놀던 고향 마을의 달밤이 그립고
그시절 다정하신 고향 어르신들이 그립고
그시절 죽마고우 친구들이 그립내요
정월 대보름밤
동문님들 기역나시는요 그시절의 추억들이
그 시절이 어그제 같은데
어느덧 이렇게 세월이 흘러 추억을 먹고사는 나이가 되였나 봅니다
추억이란 참 아름다운것
오늘은 정월 대 보름밤의 추억을 이야기 해보았는데
어때 재미 있었나요
싸늘한 밤하늘에 비추이는 저-달은
우리 동내
[걍골 뫼갱이 가늠자골 들말 뒤갱이(사거리) 가야곡 평촌
왕암리(서바탱이 왕바위) 소정리 삼전리]등 고향마을 에도 비추고
동문님들 얼굴도 비추겠지요
국민학교 단일때 국어책에 이렇게 써 있던 글이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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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무슨달
쟁반 같이 둥근달
어디어디 떳나 남산위에 떳지
사랑하는 동문님들 올 한해 가족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더위먹지말고 부스럼도 나지 말며
하시는 일과 소원들이 보름달 처럼 꽉차고 아주 밝게 이루어져
행복한 날들 되십시요
부산에서 선배 김 호 중 올림
첫댓글 안녕하세요 선배님 반갑습니다,,^^
이른아침 요것 저것 준비하시느라 바쁘진 않으셨어요
먹어보니 참으로 고소하고 맛납니다 잘먹겠습니다
나물은 언제 이리도 장만을 하셨대유,~
솜씨가 저보담도 훌륭하시니.~ㅎㅎ
많이 그립고 정겹네요..^^
선배님 항시 건강하시고 행복한 오늘 되세요,,,*^^*
후배님이 게시는 통영앞바다에
지금쯤 어둠이 드리워저
수많은 고기배들의 찬란한 불빛과
아름다운 밤하늘에 열나흘 달빛이 한데 어울어저
환상의 이국에 밤
통영앞바다
선착장 뱃머리엔
연인의 손을잡고 사랑의 불꽃이 번적
너무나 눈이부셔
이선배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내요
명미후배님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좋은그림과 아름다운 글로 도배도 멋지게 하시고 장판도 아름답게 깔아주심에 항상 감사하고 있읍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고 보름날의 추억 많이 만드세요 고마워요
선배님 오늘은 윶놀이에 오곡밥 드셔가매.~ 신나게 노셔용.~ 행운이 함께하길 바래며.~ 쌀랑합니당..ㅎㅎ
선배님 덕에 사랑하던 친구들과 함께했던 모습이 참 그립네요! 이제는 삶을 찾아 각자의 먼길에서 이 그리운 모습 그리겠지요! 세월이 그리움을 더 해 주는군요!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면이 그 시절은 임금님이 드시던 궁중요리였지요! 라면이 모자라 국수를 더 많이 넣고 조금이라도 더 먹고 싶었는데! 추억어린 글로 그리운 친구들 그리며 보름보내세요! 동문님들!!!!!!
후배님 말씀처럼 나이가 하나 둘 들어가니 유년시절의 추억들이 더욱더 생생하내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들 하나봅니다 내일 둥근 보름달이 뜨면 고향의 밤하늘을 그리며 후배님의 안녕도 기원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덕분에 정월 대보름날 밤 추억속으로 빠졌습니다. 언제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후배님 언제나 그자리에서 아름답고 멋들어진 음악을 감상할수 있게 왕초 카페을 장식하며 꾸며주시는 모습 정말 존경스럽씀니다 올 한해도 후배님 가족 모두에게 둥근 보름달처럼 속이 꽉차고 아름답고 멋있는 행복 가득한 경인년 이 될수있게 축복하며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와--- 넘 많이 싸서 보내셨어요.....올 여름더위도 끄떡 없겠어요....어릴적 깡통돌린다고 소나무가지 관솔을 잘 짤라야하는데 잘못하여 줄기짜르다 엄청 혼났지요.깡통돌리다 남의 묘똥(산소) 불내고 되지게혼쭐나고..모르게 솔가지로 덮어 놓기도하고 잔듸 글거나 덮어놓거나....선배님에 글을 읽고 어린시절로 돌아가 (맘 속으로)실컨 뛰어놀고 왔네요...고맙습니다 선배님 항상 건강하시고 댁내 편안하심 기원 드립니다.
장도령님 답글을 보고 한참을 웃다보니 이 선배가 무척 행복하다는것을 알았읍니다 그래요 묘똥도 태워먹고 양발도 태워먹고 또 그뿐인가요 불깡통에서 불꽃이 떨어저 머리카락도 태워먹고 역시 추억이란 아름답고 더 젊어지고 엔돌핀이 팍팍 솟아나나 봅니다 후배님 감사합니다
송별회와 축하주에 뭍혀 한 일주를 지내서 보름이 오는지 보름이 가는지 모르게 지내다보니 선배님께서 주신 부럼에서야 보름달이 뜨는군요....
저도 꽃 다발 한아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박수도 짝짝작 우리카페에 경사가 났는데 언제 축하파티라도 해야되는데 ? 축하꽃다발 환송하는 꽃다발 환영하는 꽃다발 교장선생님 그 꽃다발 속에서 왕초 카페을 찾는다고 한참 헤매이지는 않으셨는지요 이제또 신학기 준비에 손이 열개라도 모자라실 교장선생님으로 가야곡을 떠나 다른곳으로 가셨다고요 고향에 후배님이 게셔서 든든하고 또 힘이 되였는데 어디에 게시든지 후배님 건강하세요
달달 무슨달
쟁반 같이 둥근달
어디어디 떳나 남산위에 떳지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안하시죠? 이렇게라도 뵈오니 반갑습니다
승제 후배님 잊지않으시고 찿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몆년전 보름밤에 올린글을 카페지기님이 올여주셨군요
다시글을 보니 새롭내요
후배님
작년 가을 11월초에 양촌선산에 가다가 후배님 농장앞으로 달리면서 후배님생각이 나더리고요
사거리을 지나 가야곡 넘어 에 후배님 농장이 맞지요
그때 아마 배추인가 농사가 잘되였더라고유
하기야
농사 전문가이시니까
후배님 올한해도 대풍년 이루시고 가족모두 건강하십시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