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17(일)
궁남지에서 부소산성으로~
12:40
백제의 사비천도 후 123년의 역사와 문화...
부여의 10경 중,
제1경(부소산 낙화암)을 보기 위해
부소산성으로 왔다.
부소산성(사적 제5호)
백제시대의 중심을 이룬 산성으로
도성을 방어하는 핵심시설이며,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긴
백제 성왕16년(538)이전에 이미 축조되었다.
부소산성은 군창지와 사자루의 산봉우리를
머리띠를 두르듯 쌓은 퇴뫼식 산성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포곡식 산성이 혼합된
복합식 산성이다.
포곡식 산성만이 백제시대의 것이고, 나머지
두 퇴뫼식 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
대부분 흙으로 다진 토성으로
평상시엔 궁궐의 후원으로 이용되었으며 유사시엔
도성의 방어거점으로 사용되었다.
- 표지 문에서-
입장료가 있었다
성인 2,000원... 경로 무료......
부소산성 트레킹
제1코스는
부소산문(매표소) - 삼충사 -영일루- 군장터 -
반월루- 사자루- 백화정(낙화암) - 고란사-
백마강 유람선- 구드래선착장- 구드래공원
오후4:20까지
다시 부소산문 주차장에서 모이기로 하며...
자유트레킹 시작~
12:45
표지판을 보며... 그대로 찾아간다.
삼충사로 향했다.
삼충사
위기로 치닫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백제의 세 충신(성충,흥수,계백)을 모시는 사당이다.
충의문을 들어서자
바로 삼충사가 있다.
백제의 충신이었던 성충. 홍수.계백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으로
1957년에 건립, 1981년에 다시 지었다
-표지문에서-
성충. 흥수. 계백의 영정...
성충은
백제 의자왕 때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다가
옥중, 단식으로 죽은 충신이다.
흥수는
나당 연합군 공격(660)에 맞서 백제의 요충지인
백강, 탄현을 방어하고자 한 충신이나, 귀족들의 반대로 지키지 못하였다.
계백장군은
5천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논산)에서
신라 장군 김유신의 5만 대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백제의 명장,
이 곳에서는 매년 9~10월에 개최되는 백제문화재 때
세 충신에게 올리는 삼충제를 지내고 있다. < 표지문에서 >
삼충사 뜰에 핀 배롱나무
삼충사를 나오며...
영일루로 향한다.
영일루
왕이 멀리 계룡산의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나랏일 또는 일과를 구상했다고 전해지며
부소산 동쪽 봉우리에 자리 잡은 이층 누각 건물이다.
군창지를 지나며
백제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부소산성의 군사용 창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터란다.
반월루
부소산 서남쪽 언덕 위에 자리한 누각(1972)...
잠시 신발을 벗고 올라갔다.
백마강과 부여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수려한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 내려와
고란사로~~
고란사
낙화암 아래, 백마강가 절벽에 자리해 있다.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절로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
종은 한번씩만 치라는데
두번도 치고 세번도 치고... ㅎㅎ
절 뒤로 가면 약수터(고란정)가 있었다.
한번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약숫물...
그 물을 마시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는 것...
우리도 젊어지고 싶어 한 잔이 아닌 석잔을 마셨으니
9년은 젊어진 건가?...ㅎ
석잔의 물을 마시고 고란사를 나와
낙화암(백화정)으로~
아름다운 백마강을 시원하게 내려다 보게 되는 백화정이다.
백화정은
낙화암 정상 바위 위에 세워진 육각정자로
백제 멸망 당시(660) 낙화암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부풍시사' 라는 시모임에서 1929년에 건립했다는........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
흔들리지 않는 이 편한함의 심취...... ㅋ
한참을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다.
낙화암에서 백마강유람선을 타기 위해 뱃터로...
구드래 뱃터까지는 15분 소요, 배삯은 6,000원이다.
저 앞에 뭔 버스가 물에 잠겨 뿌앙~~~
뒤뚱 뒤뚱 하면서도 빠르게 지나간다.
백마강 수상관람을 하는
수륙양용시티투어버스 라는데...
백마강 제 6경에 속한단다.
꼭 바닷 속에 빠질 듯 보여 무섭지 않을래나?...
수륙양용시티투어버스는 백제문화단지에서 출발한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수상과 육지를 모두 여행할 수 있다 한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구드래 선착장이다.
두드래선착장이 바로 앞이지만
다시 한 바퀴를 돌아 뱃터에 닿는다
구드래 선착장 하선.......
백마강 황포 돛배?...
백마강을 가로지르며 유람하는 배들을 보니
하나같이 배 안에 절을 싣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특별한 모양이 백마강을 빛내는 차별화된 선박인 듯 싶었다.
구드래 나루터는
백제시대에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배가
드나드는 국제항이었다 한다.
구드래 뱃터에서 나와 어디로 갈 지 몰라
카카오 내비를 켜고 따라갔다.
몇 번씩 땡땡땡...
길을 잘못들어 다시 찾는다고...ㅋㅋ
조각공원을 거쳐.......
집결지.. 주차장으로 ...
오후4:20
이것으로, 우린
부여 1경, 3경, 6경을 관람한
트레킹 일정을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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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이야기 한, 스무살 연꽃화원의 초대,
아름다운 궁남지를 돌아보고,
황포돛배 백마강에 몸과 마음 싣고,
부소산성의 둘레길을 걸으며,
백제의 유적들을 만나다 보니
어느새 부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부여 10경.....
못 다한 절경들과 백제 역사와 문화를
다시 만나는 그 날을 또 기대하며...
부여를 만날 수 있게
마련해 주신 조은산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회원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트레킹이 되도록
잘 이끌어 주신 플러스 대장님,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부여 여행, 사진 기록 끝-)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도 사진을 올리지 않으셨기에
늦게나마 기록을 올렸습니다.
세세한 부연설명과
잘 찍은사진...
님 같은분들이 후기를
올리셔야 會도 까페도 살지않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
수고 많으셨습니다.
생생하게 전달되는 후기에 감동과 함께 즐감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