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 |
터널의 불이 모두 주황색인 이유는? | |
◈ 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면 터널 안의 불빛이 주황색인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왜 흰색이 아니라 주황색일까? 터널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것과는 다른, 나트륨등이 이용되기 때문인데 나트륨등은 590nm(5,900Å)에 가까운 빛깔만을 내므로 주황색을 나타낸다.
빛은 파장이 길면 멀리까지 잘 전파되고 회절도 잘 되는데 색 중에서는 빨간색의 파장이 가장 길다. 따라서 빨간색은 멀리까지 잘 전파되지만 파장이 길기 때문에 산란이나 회절이 잘 되므로 어떤 뚜렷한 윤곽을 나타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주황색은 빨간색보다 파장이 짧지만 전파가 잘 될 뿐 아니라 눈에 피로를 덜 주고 빛투과율이 높아 안개 속에서도 빛을 잘 투과하여 장애물 발견에 유효하다. 또 터널과 같이 폐쇄된 곳에는 먼지가 많은데 주황색은 그 먼지를 투과하기에 적당하기 때문에 환기가 잘 안 되는 터널, 안개가 잘 끼는 강변도로 등에 나트륨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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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비를 맞으면 정말 머리가 빠질까? | |
◈ 산성비란 오염되지 않은 비에 비하여 산성이 강한 비로 ph5.6 이하인 비를 말한다. 산성비는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석유, 석탄의 사용량이 늘어나 이의 연소에 따라 발생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황산, 질산으로 변화에 나타난다. 이같은 산성비는 생태계 파괴를 비롯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식물과 토양에 영향을 주어 수도관이나 건물을 부식시키고 대리석이나 화강암을 중화시켜 부식현상을 초래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지게 되어 대머리가 된다는 설이다. 과연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될까?
사실 산성비와 대머리와의 관계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규명된 바가 없다고 한다. 사람이 산성비를 자주 맞게 되면 머리나 눈썹이 탈색 되는 등 피부나 두피에 좋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나 그것이 실제 대머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할 만한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한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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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무! 왜 같이 먹으면 안될까? | |
◈ 한약을 먹을 땐 약에 따라 금기시해야 할 음식이 있는데 자주 등장하는 것이 ‘무’다. 실제로 한약의 경전과도 같은 본초강목에는 숙지황이 들어있는 약을 복용할 때 생무를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여진다고 쓰여있다. 숙지황이 무엇이길래 무와 상극일까?
숙지황(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은 치료약, 보약을 막론하고 감초만큼이나 많이 쓰이는 약재인데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약 기운을 아래로 내려가게 하며 보음하는 힘이 있어 신장기능을 도와준다고 한다. 반면 생무는 약 기운을 위로 올라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숙지황과 무를 같이 먹으면 상반된 기의 작용으로 숙지황에 대한 약 효과가 떨어지므로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것이다. 또 실제로 생지황을 재배하는 밭에 무를 심으면 생지황이 녹아 없어지며 무를 심었던 밭에 이듬해 생지황을 심어도 작황이 나빠 수확할 것이 없다고 한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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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이유? | |
◈ 구름과 비는 모두 작은 물방울 입자인데 구름만 하늘에 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름을 구성하고 있는 물방울이나 얼음덩어리는 매우 작아서 직경이 1㎜의 1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무게도 100만개가 모여야 겨우 1g가량이 될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조용한 공기 속에서도 1초에 단지 몇 ㎝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구름 속에서는 끊임없이 바람이 불고 공기가 움직이기 때문에 구름 입자들은 계속해서 바람에 날려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고 기류를 따라 흘러가면서 공기 중에 계속 떠있을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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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이 지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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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무게 70만톤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빌딩 중 하나인 대만 'Taipei 101'이 지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까?
National Taiwan Normal University의 지질학자인 Cheng Horng Lin에 의하면 이 초고층 빌딩은 지표면에 압력을 가해 지진을 유발한다. 이 초고층 빌딩이 건설되기 전에 Taipei 분지는 매우 안정된 지역으로서, 규모 2 이하의 마이크로 지진 외에는 지진이 거의 없었던 반면, 건물이 지어진 후에는 비교적 큰 규모인 3.8과 3.2 규모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기 때문. 특히 Lin은 “이같은 지진이 Taipei 101 건물 바로 아래에서 발생해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 University of California in Los Angeles의 지진 전문가인 John Vidale은 빌딩이 지하 응력을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지진이 발생할 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