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외무성 동영상 화면 캡쳐 |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2006년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을 13분 분량으로 제작했지만 이번에 절반으로 줄이고 내용도 알기 쉽게 재구성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 동영상을 영어와 한국어로도 제작해 유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미국 등지에서 벌이고 있는 한국의 동해 병기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데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되자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반대 로비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일본은 버지니아주에서 동해병기 법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법률회사를 고용해 조직적인 반대 로비를 펼쳤고,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지난해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에게 “법안에 서명할 경우 경제관계에 손상을 입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협박성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뉴욕주에서도 동해병기 법안이 추진되자 구사카 스미오 일본 뉴욕총영사도 지난 10일 뉴욕주 의회에서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동해병기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