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초쯤에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며칠후면 완치신고가 가능하겠다 했는데..
마지막 한발 남기고 지지부진하여 (얇은 각질이 없어지질 않아서.. ) 두달여를 끌고서야 이제 완치신고를 할수 있게 되었네요..
여튼 지금 행복합니다.. 원래 손으로 돌아왔어요..
작년 6월경 발병해서 11-12월에 피크에 도달했다가 회복에만 7개월 정도 걸렸네요.. (몇분은 겨울에 싹 없어졌다가 다시 난다고 하는데 전 그냥 발병해서 주~욱 1년 넘게 있었어요.. )
치료방법이 딱히 이거다!라고 할만한게 없어요.. 이것저것 시도한것들이 통합적으로 작용한듯..
1. 음식을 심하게 가리진 않았어요.. 돼지고기, 닭고기, 피자, 아이스크림, 커피 등등 그냥 평소대로 먹었구요.. 가릴때만 나았다가 다시 재발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싶어서요.. 라면의 섭취는 밥따 물따를 하면서 현저히 적어지긴 했습니다. 우유는 안좋다고 해서 중단했고, 대신 요거트를 먹고 있지요. 가리고 있는 음식은 어묵과 참치.. (한포진을 악화시키는듯 해서)
2. 달리 복용한 약은 없어요.. 유산균이니 프로폴리스니 노니쥬스니 하는것들은 시도해본적이 없고, 비타민제는 시도했다가 몸에 안 맞은듯해서 금방 중지했고, 초기에 홍삼을 좀 먹었었는데 수포가 확 줄어들어서 홍삼효과인가 했지만.. 글쎄요.. 그 이후로 나아지는 듯하진 않았었어요.
3. 12월 경에 금연시작..
4. 11월 경부터 손씻는 횟수를 반정도로 줄였음.. (하루 ~20회 ->~10회), 핸드크림 사용 (전에는 아무것도 안 발랐음)
5. 밥따로 물따로 (식전 1시간, 식후 2시간 음료수 자제) 대략 2달 정도 시도중.
6. 저녁마다 브로콜리 데친것을 반찬으로 먹고 있어요.. (반송이 정도) 딱잘라 말하긴 힘들어도 은근히 효과가 있는듯..
7. 콜라 섭취량을 줄이고, 사과주스를 먹기 시작했구요..
8. 하루 한번 반드시 산책 (>20분)
한포진에 좋은 음식만 먹고 산다면 도 닦는 기분으로 살아야 할것 같더군요.. 필요 최저한의 시도를 하는것이 계속 유지할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점 !!
회복 속도가 엄청 더뎌서 회복 단계를 관찰하긴 참 용이했네요.. ^^;
1. 수포가 사라짐. (작년 12월경)
2. 상처가 사라지고, 각질이 벗겨짐. (작년 12월 경)
3. 피부가 화상입은 것처럼 빨갗고 부어있어서, 지문, 장문이 없는 맨들맨들한 상태가 됨 (이 단계.. 오래갑니다.. 한달정도 ) (작년 12월 경)
4. 붓기가 빠지면서 지문 장문이 생기고 피부색이 천천히 돌아옴 (1월-2월)
5. 얇은 각질.. (거칠거칠하고 쉽게 벗겨지지 않는 각질.. 2번 단계랑은 다르죠.. 풀이 피부에서 말라붙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 단계가 또 몇달.. ㅠㅠ) (2월에서 5월)
6. 각질이 벗겨지는것이 아니고 비듬처럼 부서져서 떨어지네요.. 이게 마지막 단계군요.. (5월에서 현재)
적어놓고 보니 회복으로 일방통행인것 같지만, 각질이 생기고 나서도 갑자기 벌겇게 올라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명현현상이었던듯하고 5-6번정도 경험한듯하네요.. 처음엔 가라앉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다가 뒤로 갈수록 반나절 정도로 가라앉더군요..
다른 분들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빨리 찾을수 있길 바래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AD94E4FF1FEBF1C)
환부가 어디였는디 표시 안나죠? ^^ 중지 전체였습니다.. 손바닥쪽, 손등쪽, 다 포함해서 손가락끝에서 손바닥 바로 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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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가렸으면 더 빨리 나았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평생 그렇게 먹고 살거 아니면 시도를 말자 싶은 기분으로 했거든요.. 나쁜것을 안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좋은것을 먹어주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브로콜리는 추천하고 싶어요..
수포가 사라짐이 제일 중요한 단계인 것 같아요. 저는 수포가 사라지는 듯 하다가도 얼마지나지 않아 또 올라오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3번단계도 반복되고 있고요. 너무 말끔하시네요 축하합니다!
네.. 맞습니다.. 수포가 사라져야 치료가 시작되는건데요.. 초반에는 수포->각질이 되면 나아가는 걸로 착각했었는데 그건 단순한 반복 사이클이지 나아가는 과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수포->각질->상처의 사이클을 깰려면 수포를 억누르는게 첫걸음인것 같아요.
제일이 아닌데도 그래도 완치되신 소식 들으니 기쁘네요ㅜㅜ축하드려요 저도 식단을 브로컬리, 양파, 오이 이런위주 식단을 먹고있는데 제일심한단계는 빠져나왔네요 근데 풀이 붙어있고 수포가 안올라오는 단계도 된거같은데 이상하게 다른부위는 퍼져서 수포가 또올라오구..ㅋㅋ아무튼 축하드려요 재발안하시길 바랄게요!ㅜㅜ
저도 그 단계에서 좀 번져 나가기도 했어요.. 수포가 안 올라오는 단계가 되면 이미 회복 단계로 봐도 될거예요.. 장기간 생각하지고 식이요법 계속 하셔서 꼭 나으세요.
저는 일년열두달 좋아졌다 나빠졌다 무한반복이요 정말 짜증나요 수포터지면 각질생기고 나을듯하면 또 수포자글자글하고 도데체 원인이뭔지 왜치료약이없는지 답답하기만합니다 죽을때까지 날고살아야하는지 미치겄어요.
위에도 썼지만, 수포->각질은 치료되는 과정이 아닌듯 해요.. 그냥 반복 사이클이니 일희일비 안하시는게 좋아요.. (저도 많이 속았죠.. ) 장기간을 생각해야 하는 병인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작년 연발에 금연을 시도했을때 금연 10일째 쯤.. 담배를 끊기까지 했는데 왜 한포진이 사라지지 않을까하고 분개했던 기억이 나네요.. ^^;
와,. 부럽네여 ㅠㅠ 수포가 사라짐.???? 어떻게 수포가 사라지셨는지요??? 아...수포가 맨날 생기네여... 잊을만하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일단 수포가 사라지고 그후 재발이 1~2 달 동안 업다면, 나아가는거겠죠.. 제발 그런날이 제게 올수있을런지여..
인종님의 기를 듬뿍 받아서 저도 꼭 낫기를 기도해봅니당~~
잘 모르겠어요.. 위에 썼듯이 전 홍삼먹은 다음날 없어졌거든요.. 하지만 한포진에 홍삼은 안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 체질에는 맞나 싶어서 계속 먹어봤었는데 수포 사라진 후에는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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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수포는 하루만에 사라졌었어요.. 하지만 손을 구부리면 피부 깊숙한 곳에서 뭔가 몽우리져 있는것 같은 것은 올 5월까지 있었죠.. 확실히 한포진은 속병인듯.. 피부에 뭔가를 바른다고 낫는 병은 아닌것 같아요.. 피부쪽의 수포는 사라지면서 피부가 갈라져서 상처가 나는데 속에 있는 멍울은 가끔 벌겇게 올라올뿐 상처가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축하드립니다!!!!ㅎㅎ나으신분이 있으시니 저도 곧 나을 것 같은 예감 ㅎㅎ
빨리 회복하시길 바래요~ ^^;
완치유지중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