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인생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신불기 17년 불기 2558년 갑오년 음(윤)9.10.(2014.11.2.일)
큰스님 춘천 법문 VI-37, 252회
오늘 처음 나오신 분 손들어 봐주세요. (박수~) 전번에 나오시고 오늘 또 나오신 분! (박수~) 음력 10월 16일, 지금 9월 윤달이 있습니다. 음력 10월 16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신도 : 예~) 그날은 산왕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날입니다. 그날 많이 동참하기를 권합니다. 우리 현지사에서는 1년에 네 번 큰 행사가 있습니다. 꼭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그 산왕불 치성광여래불 용왕 용왕대신 등 그쪽은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합니다. 그리고 지신이라든지 화엄성중도 큰 신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소망을 들어줄만한 그런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용왕 쪽은 사양하니까 매년 화엄성중대재, 치성광여래부처님, 산왕부처님, 지신대재 등 1년에 네 번 행사를 갖습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삼계지존이신 불세존님을 위시해서 오여래부처님, 문수 ‧ 보현 ‧ 관음 ‧ 지장 등 큰 부처님들이 모두 오셔서 여러분들의 업장을 씻어주시기 때문에 스님이 여러분한테 간곡히 권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재래불교 기존불교에서는 산왕불을 모릅니다. 산왕대신만 알고 기도하고 공양올리고 그러지요. 그런데 우리는 많은 산왕대신을 총괄하는 산왕부처님이 계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산왕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많은 산왕대신을 청합니다. 이때 당신들의 총 어른이신 산왕부처님께서 오시기 때문에 많은 산왕대신님들이 오십니다. 그 오시는 장면은 대단히 장관입니다. 호랑이를 타고 사자를 타고 그렇게 오십니다. 그래서 그날 우리는 돼지고기를 10근~20근 사서 놓지요. 그것을 변식진언하면 돼지가 수 백~수 천 마리가 됩니다. 그때 온 사자 호랑이들이 아주 흡족하게 먹습니다. 그런 날이니까 상업하시는 분, 사업 하시는 분, 농업하시는 분, 공업하시는 분, 학업에 종사하는 우리 학생들, 직장이 없는 분들, 자녀가 없는 분들, 어쨌든 소망이 모두 있잖아요. 그 소망을 모두 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음력 10월 16일은 산왕부처님께 공양을 올립니다. 그렇게 아십시오.
우리는 다겁생을 내려오면서 지은 업장(業障), 신‧구‧의(身口意) 삼업 죄장,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을 씻고 소멸해야 됩니다. 이것을 씻고 소멸하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한계가 있습니다. 안 됩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장좌불와를 10년 하고, 단식을 40일 하고, 잠 안자기를 몇 달을 하는 그런 수행으로 자기의 무서운 죄업을 비롯해서 신‧구‧의 삼업 죄장(罪障)이 소멸된다고 생각한다면 오판(誤判)입니다. 안 됩니다.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부처님께서, 또 오여래부처님, 또 관음 ‧ 지장정도의 부처님 무량광으로 여러분의 중죄업을 씻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은 생도 잘 살아야 되고, 다음 생도 잘 살아야 되고, 지옥 아귀 축생에 영원히 떨어지지 않도록 삼계탈출하여 왕생극락해야 됩니다. 기회는 이번입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겁(劫)에 한번 있는 붓다회상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오셔서 계시기 때문에 기회는 정말 이번뿐입니다. 이번이 지나가면 수 겁 수 십겁 백겁 천겁 후에도 이렇게 좋은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아십시오. 스님은 진실을 말하니까 거짓말 못합니다.
⁃ 꼭 우리 영산불교에서 행하는 행사에는 참여해 주십시오.
⁃ 그리고 늘 이야기하지만 한 달에 두 번 있는 법회, 이때 업장 씻어나가는 것이 대단합니다. 대단하기 때문에 나오시기를 권합니다.
⁃ 또 매월 음력 초하루와 25일 재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하루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이 뜨시는 날이어요. 뜨신다고 하는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삼계의 모든 붓다님들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의 위신력 신통은 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님이 우주적인 작업이라는 말을 하지요. 우주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음력 초하루가 아주 중요한 재일이고, 25일은 삼계의 모든 붓다님이 우리 영산불교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서 뜨시는 날이니까 25일 재일도 중요한데, 분원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화진포 제주 일본 등 각처에 있지요? 모두 성지(聖地)니까 분원에 가셔도 똑같이 작업을 해주십니다. 아셨지요? (신도 : 예~) 그렇게 아십시오.
영국의 어느 문학자가 인생을 비유해서 이야기한 것이 있습니다. 너무도 유명하기 때문에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 ‘나는 누구이고, 인생은 무엇이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옳은 것인가?’ 하는 화두(話頭)를 내가 전번에 주었지요? 지금까지 수많은 철학자, 과학자, 문학가, 또 종교 성직자는 물론이고 이런 분들이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너무 너무도 골똘히 생각하고 사유를 했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영산불교에서 내놓은 답이 정답인데 그런 답을 한 곳이 없습니다.
자, 영국의 어느 문학자, 그 문학자가 철학을 탐구한 대단한 분인데, 그분이 인생을 이렇게 비유했답니다. 농무(濃霧)가 짙게 낀 날, 그러니까 농무라는 것은 짙은 안개입니다. 짙은 안개가 끼어서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그런 날에 긴 다리가 있어요. 긴 다리, 수 백천 미터의 긴 다리, 요즘 그런 다리가 있지요? 남해대교, 거가대교, 인천 영종도대교 등 긴 다리가 있는데 농무가 짙게 끼어서 앞도 안 보이고 옆도 안 보이고 아래도 안 보인단 말이에요. 그런 다리를 건너가는 것으로 인생을 비유합니다.
농무가 너무 짙게 끼어 있으니까
⁃ 어떤 사람은 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아래로 추락한 사람도 있고
⁃ 어떤 사람은 중간쯤 가다가 다리 난간을 모르고 그냥 떨어져버린 사람도 있고
⁃ 어떤 사람은 다행히도 당당하게 다리 끝까지 걸어갔는데 그 후로는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고
⁃ 어떤 사람은 천신만고로 그 다리를 건넌 사람도 있지만 역시 그 사람도 농무 속 어디로 가버린 지 몰라요.
이렇게 인생을 비유했답니다. 나는 그 비유를 듣고 보고 ‘참 비유를 잘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인간들은 ‘나(我)가 누구이고, 인간이란 무엇이고, 인간과 우주만물이 어떻게 생기는가?’ 하는 것을 전혀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세계적인 지성인들이 사유에 사유를 거듭해도 이 난문제(難問題)만은 해결할 수 없었어요. 아마 여러분은 생각하지도 않을 걸요.
⁃ 내가 누구냐?
⁃ 인생이란 무엇이냐?
⁃ 나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 것이냐?
여러분 한번쯤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것은 대단히 근원적인 문제이지만 이건 알아야 됩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이것을 알기 위해서, 그러니까 ‘사람이 도대체 어디서 와서(生從何處來),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이냐(死向何處去)?’ 이런 문제를 비롯해서 ‘나는 누구이고 사람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하는 문제, 또 ‘영원히 고통이 없는 극락에서 살 수 있는 그런 길이 없는가? 그런 세계는 없는가?’ 이 문제를, 이 화두를 풀기 위해서 왕궁을 박차고 왕이 될 수 있는 그 자리를 박차고 마치 폐리(敝履, 헌신짝)처럼 박차버리고 설산에 들어가서 스스로 머리를 깎고 6년 동안 고행난행을 하신 거예요. 그래서 크게 정각(正覺)을 이루어놓고 보니까 우리 부처님께서 전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부를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눈먼 중생을 상대해서 보다 더 잘사는 길로 인도하고 싶어서 45년 동안을 고구정령하게 설법하시다가 가셨습니다. 아시죠? (신도 : 예~) 사후세계를 모르거나, 윤회전생(輪廻轉生)하는 사실을 믿지 않거나, 지옥 극락도 있는 줄 모르고, 불 ‧ 보살도 모르는 많은 중생들, 그 대부분은 뭣 때문에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모르고 그저 맹목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앞의 모두(冒頭)에서 제가 비유해서 말씀드렸듯이 지금 중생들은 마치 잔뜩 낀 농무 속 다리를 건너가는 격입니다. 모릅니다. 그렇게 살면 안 되거든요. 다음 세상 보장이 안 됩니다. 그렇잖습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데요. 그저 본능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저 중생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살기 위해서 먹느냐? 먹기 위해서 사느냐?’하는 문제도 있지요?. 그저 세상 사람들은 돈 벌기 위해서, 출세하기 위해서 사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라디오를 가만히 들어보면 의식주도 해결하기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은 먹기 위해서 날마다 저녁 9시까지 뛰더라고요. 이 세상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보다 더 잘살기 위해서 악착같이 뛰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출세하기 위해서 머리를 동여매고 공부하고, 서울대학 가려고, 행정고시 합격하려고, 사법고시 합격하려고, 그래서 판 ‧ 검사 되려고, 의사 되려고, 국회의원 되려고, 장 ‧ 차관되려고 총리 되려고 대통령 되려고 노력합니다. 이 중생들은 꿈이 돈과 명예입니다. 모든 사람이 오욕락(五慾樂)을 좋아해요. 그쪽으로 가는 거예요. 모두 이 몸뚱이를 자기로 알기 때문에, 자기로 아는 중생들이기 때문에 그래요. 이 몸뚱이를 진짜 자기로 알아요. 이 몸뚱이를 불교에서는 오온(五蘊)이라고 합니다. 오온, 수상행식(受想行識)의 모임체라고 그래요. 이 몸과 내 정신, 이 육신과 내 정신, 이것을 나(我)로 알아요. 이 나는 어머니 아버지로 인해 나오면서 시작되어서 죽어버리면 끝으로 알아요.
그러니까 이 몸뚱이가 하자는 대로 하는 거예요. 이 몸뚱이가 하자는 대로 합니다. 어디에 가서 고기나 곰탕 국을 먹었더니 아주 맛있단 말이에요. 그것이 좋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끼니마다 배가 고프면 식도락(食道樂)이 됩니다. 이 몸뚱이 때문에 그런단 말이에요. 고시를 합격해 놓고 보니까 바로 5급으로 채용된단 말이에요. 과장으로 들어간다고요. 검사가 됩니다. 해볼만 하다고요. 그래서 부모님들은 자식을 그쪽으로 밉니다. 머리가 좋은 애들은 또 죽어라고 공부만 하거든요. 어쨌든 중생들은 부와 명예를 얻고,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나고, 그래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아들 딸 낳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꿈입니다. 꿈이 전부입니다. 여러분 그렇지요?
그런데 우리 부처님께서 크게 눈을 떠서 삼계를 뚫어보니까 그렇게 사는 것이 제일이 아니어요. 그것을 물론 나쁘다고는 안 하십니다. 거기에다가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를 알아야 됩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가를 알아야 되요. 진짜 나가 있는 가의 여부를 알아야 됩니다. 이 몸뚱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야 됩니다. 이것을 알아야 된다고요. 이 육신을 진짜로 아는 사람들은 온갖 번뇌 망상을 합니다. 온갖 꿈을 꿉니다. 보다 더 출세하고 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보다 더 예쁜 부인을 얻고자 합니다. 그리고 똑똑한 아들딸 낳기를 원하고 가족이 평안하기를 원하고,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원하고, 지금 아빠가 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원하지요. 그런데 그런 꿈은 정말 가치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최선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보십니다. 왜 그러느냐?
이 몸뚱이를 알아보니까 가짜 몸이거든요. 내 주인공에 종속된 한시적인 생명체일 뿐이어요. 이 몸뚱이는 한시적 생명체일 뿐이거든요. 이 육신이 진짜 나(我)가 아니거든요. 이 육신을 위해서 봉사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 육신이 진짜 나라면 이 몸뚱이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지요. 그러나 이 육신은 거짓 나이거든요. 이 육신은 80년 100년밖에 살 수 없는 거짓 나예요. 진짜 나가 있거든요. 내 주인공이 있거든요. 내 주인공은 영원히 죽지 않거든요.
부처님께서 보시니까 이 몸뚱이가 한평생 얼마만큼 착하게 살았느냐 못되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진짜 몸뚱이가 지옥에 가고 짐승도 되고 하늘도 가거든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십니다. 45년 동안 그러셨습니다. 이 몸뚱이만 위하다 보면, 내 가족만 위하다 보면, 내 아들딸만 위하다 보면, 너무너무도 이기적으로 살다가 보면 많은 업을 지어요. 많은 죄를 짓는다고요.
가령 할아버지가 중풍을 얻어 치매가 오면서 문제가 있을 경우, 간병(看病)을 1~2년, 3~4년, 4~5년 하다가 보면 자식들이 지칩니다. 그렇게 되면 할아버지를 ‘차라리 안락사해서 가시는 것이 좋다.’ 해서 독극물로 안락사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업을 짓습니다. 그런 짓은 절대로 해선 안 됩니다. 그렇게 하니까 할아버지가 명대로 못살았기 때문에 무주고혼이 되어서 자기를 죽인 아들이나 손주한테 원결로 빙의하더라고요. 이 몸을 떠나버리면 정(情)이 없어져버립니다. 아들 아버지 할아버지 남편에 대한 정이 없어져버려요. ‘너는 나를 죽인 놈이다.’라고 생각해서 그 사람 몸속으로 빙의해 들어가더라고요. 빙의해 들어가서 ‘네가 나를 죽였으니 나도 너를 죽인다.’는 거예요. ‘반드시 너를 죽여야 되겠다.’ 그래요. 이렇게 됩니다. 그 원결이 풀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물이 얼면 얼음덩어리가 되잖아요. 죽을 때의 그 원한이 어려 버립니다. 이것은 복수를 해야 풀어지는 거예요. 마음대로 복수를 해야 풀어지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풀어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부처님의 크신 능력으로 푸시더라고요. 원결을 딱 빼내어서 그 원결의 한(恨)을 풀어주시더라고요. “네가 전전 세상에 네 아들을 죽였어. 그러니까 금생에 네 아들이 너를 죽였어. 그러니까 네가 또 네 아들을 죽이면 네 아들이 다음 다음 다음 생에 또 너를 죽여. 이 악순환이 계속 돼. 죽이고 죽고 죽이고 죽는 악순환이 계속 돼. 그러니까 여기서 끊으라는 거야. 여기서 멈추라는 거야.” 이렇게 설득을 하십니다. 그러면 그 영혼체는 가만히 듣습니다. 너무도 큰 어른이 말씀하시니까 가만히 듣기는 하는데 너무 너무도 분해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럴 때 부처님께서 “그러면 네가 사람을 죽이고 갈 지옥을 보여줄까?” 하시고 지옥을 보여줍니다. 그때 항복합니다. 이 사람이 항복한다고요. “부처님 말씀을 들을 테니까, 그러나 나는 원통합니다. 그러니까 내 원을 들어주세요.”라고 한단 말이에요.
부처님은 우주 자체이십니다. 연기법(緣起法) 자체이십니다. 우주적인 힘을 마음대로 쓰셔요. 부처님만이 그러십니다. 그런데 불과를 이루지 못하고 그러면 큰일 나는 거예요. 우주 이법에 역행하니까 큰일 나는 거예요. 그러나 부처님은 절대자이시기 때문에 너무 너무도 안타까운 사정을 들어보시고는 “오냐! 너를 15일 후에 한국 땅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게 해준다.” 이렇게 약속하고 명부로 보내 줍니다. 그렇게 해야 원결이 풀어지더라고요. 이 사람과의 원결이 딱 풀어져버려요. 15일 후에는 분명히 한국 땅 부잣집 아들로 잉태하지요. 부처님 말씀은 법이거든요. 모든 보살 성중, 그리고 명부의 고급관리들이 부처님 말씀을 전부 집행합니다. 그렇게 해서 원결도 풀고 그럽니다.
오늘 스님이 여러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중생이 죄를 지어서 가는 세계와 복을 지어서 가는 세계, 윤회 안의 세계와 윤회 바깥 세계를 한번쯤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신도 분들은 잘 알아요. 알지만 오늘 처음 오신 분도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들어보세요. 또 많은 신도 분들이 잘 모릅니다.
자, 불효오역죄를 지으면, 부모님께 불효하고 정도가 너무 지나쳐 둔기로 어머니 아버지를 쳐서 죽인 아주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불효막심한 사람은 극무간지옥으로 갑니다. 지옥을 다섯 등분합니다. 지옥이 있는데, 그 벌의 경중에 따라서 다섯 등분합니다.
극무간지옥 ‧ 무간지옥 ‧ 중지옥 ‧ 하지옥 ‧ 대기지옥으로 나눕니다. 현지사의 법문은 《아함경》에도, 다른 경에도 없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데는 지금까지 여기뿐입니다.
극무간지옥이 어떤 곳이냐 하면 불바다지옥 같은 곳이어요. 여러분 섭씨1,000도℃~3,000℃ 정도 되는 철판이 다 불덩어리가 된단 말이에요. 그 위를 걸어가도록 하는 지옥이 있습니다. 불바다지옥이라고 해요. 이 불바다지옥, 대꼬챙이지옥은 우리 현지사에서 태사부님께서 발견하신 무서운 지옥입니다. 《지장경》 《아함경》에 있는 지옥이 전부 있습니다. 그 벌의 정도도 다 맞아요. 그런 무서운 지옥이 있습니다. 그런 불바다지옥에서 1년 사는 것도 아니고 100년도 아니고, 그 불바다지옥이 없어질 때까지 있는 거예요. 지옥이 파괴될 때까지 있는 거예요. 여러분 이거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가 죄를 지어서 되겠습니까? 죄는 안 지어야 됩니다. 악행, 죄업은 안 지어야 되는 거예요. 절대로 죄라는 것은 지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죄가 무엇이냐? 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 어떤 사람의 남편을, 화가 난다고 술에 취해서 공연히 시비합니다. 화가나니까 옆에 있는 둔기로 때려서 죽인단 말이에요. 이거 살인 아닙니까? 이런 업을 지으면 큰일 난다고요. 이런 살인죄는 무간지옥에 갑니다. 앞서 말한 극무간지옥은 쉴 새 없이 벌을 받아요. 무간지옥도 거의 그렇지만 극무간지옥보다는 좀 낫습니다.
우리 태사부님이 보신 지옥인데 여러분, 열 손가락의 손톱과 살 사이에다가 대꼬챙이 바늘을 찌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굉장히 예민한 곳이지요? 이곳을 대꼬챙이 바늘로 찌르는 거예요. 거기서는 자연스럽게 죄인의 두 손이 벌 받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서 열 개의 대꼬챙이가 쭈~욱 와서 찌른다고요. 그러면 아픔이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표현할 수 없어요. 그것을 단말마(斷末摩)라고 할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 지르는 비명소리는 세상에 없는 소리예요. 그렇게 해서 죽으면 또 그 대꼬챙이가 주~욱 나오는 거예요. 다시 살아나면 또 집행합니다. 이런 무서운 지옥이 있어요.
《지장경》에 있는 지옥은 많지요. 독사지옥도 있고 칼지옥도 있고 화탕지옥도 있고 무서운 지옥이 많습니다. 있답니다. 사실 있습니다. 내 책에 약간 구체적으로 쓰려고 하다가 그것을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지옥의 실상에 대한 말을 별로 안 하지요. 왜냐하면 이렇게 말해놓고 잘못 알아들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극무간지옥 무간지옥 중지옥은 분명히 있습니다.
대과(大過), 가끔 큰 허물을 짓는 사람들은 중지옥에 갑니다. 그러나 인생을 별 대과없이 착실하게 살고, 이런저런 조그마한 업을 지었다면 하지옥 정도 갑니다. 그리고 사람이 좋은 사람, 정말 호인인 사람, 법이 없어도 살만한 사람, 인정도 많고 인생을 잘 산 사람은 대기지옥 정도 가더라고요. 하늘을 가는 사람은 정말로 없더라고요.
자, 그러니까 극무간지옥 무간지옥 중지옥 하지옥 대기지옥을 넘어가면 아귀가 사는 아귀지옥이 있습니다. 그리고 축생이 있습니다.
아귀계는 아주 인색한 사람이 가는 곳이어요. 너무 너무도 인색합니다. 돈이 많아도 불우 이웃에 100원도 쓰기 싫습니다. 안 쓰려고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아귀의 보를 받습니다. 아귀의 보를 받으면 목구멍이 정말 가늘어요. 몸도 크고 키도 크고 배가 쑥 나왔는데 목이 아주 가늘어요. 물을 보고 마시려고 하면 물이 쇳물로 되어버립니다. 목구멍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모든 것이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 배가 얼마나 고프겠습니까? 갈증과 기갈, 배고픔이 아주 심해요. 그렇게 있는 데가 아귀계입니다.
또 축생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지옥을 거쳐서 아귀계를 거쳐서 축생으로 온 사람도 있고, 바로 지옥에서 축생의 몸을 받아온 사람도 있어요. 여러분 짐승세계 아시죠? 소도 되고 개도 되고 구렁이도 되고 닭도 되는 짐승세계입니다. 한 몸뚱이만 받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짐승으로 태어나는 원인은 어떤 사람한테 빚을 졌거나, 도덕적으로 대단히 문제가 되는 문란한 성행위를 했다면 짐승이 됩니다. 짐승이 되는데 가령 한번 소로 태어나서 죽어버리는 것이 아니어요. ‘소로 열 번 살아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구렁이로 20생’, 이렇게 되어 있어요.
어쨌든 많은 짐승 몸을 받아서 죽고 나고 죽고 나고 죽고 하다가 사람 몸을 받습니다. 그러나 극무간지옥이나 무간지옥을 거쳐서 온 사람은 삼중고(三重苦) 사중고(四重苦)를 받아요. 삼중고 사중고는 것이 있어요. 눈이 있어도 볼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고, 입이 있어도 말 못하고, 몸뚱이가 있어도 자유롭게 걸어 다니지 못하는 것, 이게 사중고입니다. 이런 몸뚱이와 운명을 지니고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한 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어요. 어떤 무서운 업은 두 번 세 번 다섯 번까지 받습니다. 다섯 번 그렇게 생을 받아요. 대단히 무서워요.
그러니까 우리는 큰 죄를 지으면 안 됩니다. 큰 죄는 불효오역죄가 큰 죄입니다.
부모님을 흉기로 죽인 죄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내게 한 죄
아라한 이상 보살 성자를 죽인 죄
우리 정법 회상을 파괴하려고 하는 못된 책동을 해서 행동으로 옮기는 죄
많은 인명을 살상한 죄, 가령 전범자(戰犯者)들
스님이 되어서 대망어를 하면서 막행막식하는 죄
이것은 극무간지옥에 갑니다. 이것은 아주 무서운 죄입니다. 무간지옥을 가거나 극무간지옥에 갑니다. 분명히 그러합니다. 이것을 아시고요.
자, 지옥 위에 아귀계가 있고 축생계가 있다고 했지요? 그 위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하늘이 있습니다. 저기 바라문교(힌두교)에서는 욕계 색계 무색계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 불교에서도 그것을 채용(採用)했는데, 우리 현지사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욕계만 하늘이라고 해요. 욕계하늘이라고 하는데 54품이지요. 54하늘, 그것을 묶어서 6하늘로 하는데 9품을 한 하늘로 묶어서 여섯 하늘로 봐요. 6하늘 5하늘 4하늘 3하늘 2하늘 1하늘, 이렇게 54품이 있습니다. 여기를 넘어가면 성자(聖者)의 반열에 올라간 사람들이 가는 성중하늘이 있어요. 27품이어요.
자, 하늘은 누가 가느냐? 사람은 어떻게 해서 사람 몸을 받느냐? 상당히 도덕을 존중하고 윤리를 실천한 사람, 그러면 사람 몸 받습니다. 곧 사람 몸 받습니다. 누가 하늘에 가느냐? 불교에서 말하는 오계 십선을 잘 지키고 적선(積善)을 많이 한 사람, 이 사람은 분명히 하늘에 갑니다. 그런 줄 아십시오.
그다음에 성중하늘이 있지요? 27품입니다. 성중하늘은 적어도 스님이 되어서 공부를 잘해서 선정에 들어가고, 계율을 잘 지켜서 선정에 들어간, 공부를 잘 한 사람은 성중하늘에 가 납니다.
자, 성중의 맨 위가 아라한입니다. 무루대아라한이고요. 이 정도 가면 윤회를 벗어나는데, 그래도 문제가 있으니까 우리는 삼계를 탈출하는 극락세계에 가도록 여러분을 인도하고 있어요. 극락세계만 가면 영원히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영원히 떨어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인간세상 안 오려면 영원히 안 옵니다. 거기의 즐거움은 너무 너무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극락이라고 하는 거예요. 확실히 그래요. 그런 세계로 태어나시도록 우리는 이끌고 있습니다. 거기에 가려면 보살인가를 받아야 되는데 보살인가가 현재 60여명 나와 있습니다. 그렇게 아세요.
아라한 무루대아라한 위에는 천녀정토가 있어요. 여러분, 천녀정토가 있습니다. 거기는 아라한 무루대아라한 위인데 여자 분들이 갑니다. 아주 깨끗하게 한평생을 산 여자분들, 불심이 강한 여자 분들이 가는데 한 부처님마다 두 천녀가 따라요. 시중을 듭니다. 그 천녀들이 있는 세계는 극락보다 못하지만 정말로 좋은 정토입니다.
그 위가 극락정토입니다. 극락정토를 지금까지는 9품으로 이야기했지만 우리 현지사에서는 27품으로 말합니다. 27품으로 해서 쭈~욱 올라가요. 극락세계를 넘어가면 1품이 되고, 1품이 최상품인데 최상품보살을 넘어가면 약사궁으로 갑니다. 약사유리광정토로 가는 거예요. 거기도 27품이 있습니다. 거기를 넘어가면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인데 상중하가 있어요. 거기를 넘어가면 부처님들이 사는 상적광세계가 있다고요. 여러분, 그러니까 극무간지옥에서 붓다가 계시는 상적광세계까지 이제 아시겠지요? 이러합니다. 그걸 아십시오.
여러분, 절대로 지옥에 가면 안 됩니다. 절대로 지옥가면 안 돼요. 그런데 이런 정법을 듣지 못해서 세상 사람들 거의가 지옥에 가더라고요. 더 자세히 말하면 40%~50%는 죽어서 무주고혼이 되고, 무주고혼이 언젠가는 명부에 들어가잖아요. 90% 이상이 지옥에 가더라고요. 이러니까 여러분! 이 스님의 말씀을 꼭 믿어주십시오. 스님의 말씀은 진실입니다. 믿어주십시오.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은 삼악도에 가면 안 되지요. 그런데 안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행사나 법회 때에 아주 잘 나오고, 또 법문을 아주 좋아라고 해서 들으시고, 참 조심스럽게 행하시고, 일거수 일투족을 죄 안 지으려고 하고, 계율 잘 지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은 내가 알기로는 거의 하늘로 갈 것으로 압니다.
모든 것은요, 인간사라든지 우주 만물은 연기법(緣起法)으로 되어 갑니다. 여러분 아시지요. 연기법은 우주 진리입니다. 연기법으로 되어 가는데 오늘 중생이 가는 세계를 이야기하고, 또 성자가 가는 세계가 이렇게 많다고 이야기하다보니 법문이 좀 딱딱합니다.
여러분 인과응보(因果應報)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저기 송광사를 창건한 보조국사가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인물이지요. 한국이 낳은 위대한 승려 중의 한 사람입니다. 세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 보조스님이 들어갈 거예요. 그만큼 대단한 큰스님이어요. 그분이 전생에 수행인이었습니다. 전생에 수행하는 무심도인(無心道人)이었어요. 전생에도 무심도인이었다고요. 계절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인데, 그 무심도인이 고려 방방곡곡을 만행(萬行)하고 있었습니다. 누더기를 입고 수행하는 무심도인이 잠시 쉬어가려고 어느 산자락에 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쫓기는 노루 한 마리가 무심도인에게 왔습니다. 가까이 오자 그 노루는 주둥이로 무심도인 누더기 옷자락을 자꾸 들치면서 나를 숨겨 달라는 표현을 합니다. 공부를 많이 한 무심도인이기 때문에 대화는 안 되지만 이심전심으로 통합니다. 그래서 ‘아하! 요놈이 포수한테 쫓기고 있구나!’ 하고 직감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누더기 두루마기 속으로 노루를 딱 감추어 안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활을 든 포수가 오고 있었습니다. ‘스님! 방금 이쪽으로 노루 한 마리가 지나갔는데 못 봤습니까?’ 한단 말이어요. 이분은 도인이지요. 대단히 공부가 깊고 자비하신 도인이지요. 자, 거짓말하면 어떻지요? 계율에? 오계를 범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노루를 살리려면 거짓말을 해야 되요. 하나의 생명을 살리려면 거짓말해야 되요. 그래서 이 계율이 지혜로워야 되는 거예요. 불교가 지혜를 아주 으뜸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융통성이 있어야 되요. 어떨 때에는 계율을 파할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이럴 때에는 계율을 파할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그때는 노루를 살려야 하니까 거짓말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나 거짓말도 못하겠고, 포수에게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그 노루를 당신이 잡아서 팔 것 아니오. 시장에 내다 판다면 얼마를 받습니까?” 700년~800년 전 일입니다. 그 당시 석 냥은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세 냥은 받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내가 석 냥을 주겠소.” 하고 석 냥을 주었습니다. 그 스님도 그 정도의 돈은 가지고 다녔던가 봐요. 그러니까 포수가 세 냥을 받고 “허 참! 별 스님도 다 있네?” 하고 가면서 생각을 했어요. ‘하!~ 나는 도대체 어떤 놈이냐? 아니! 자기는 노루가 어디로 간 줄도 모르고 산 것도 아니고 한데, 노루 값을 준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또 노루를 잡지도 않고 팔아먹은 놈은 어떤 놈이냐?’ 그거예요. ‘내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양심이 있느냐?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겠느냐?’ 생각하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스님 앞에 와서 다시 세 냥을 드립니다. “큰스님! 받으십시오. 내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나는 이제 포수질을 안 하렵니다.” 하고 그 날로 포수 직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복을 많이 짓고 한평생을 살았답니다.
그 포수가 이제 다시 사람 몸 받아옵니다. 무심도인도 공부를 잘하고 더 깊은 선정으로 들어갑니다. 공부가 더 되어서 다시 사람 몸을 받아 올 때 보조국사로 온 거예요. 이제 보조국사로 왔어요. 보조국사가 깊은 산에 들어가서 송광사를 창건한 분이어요.
한날 깊은 산에 들어갔어요. 옛날에는 나무가 우거져 울창하지요. 깊은 산에 들어가서 선(禪)을 하다 보니 해가 넘어가서 어둑어둑한 밤이 되었어요. 공부를 하다가 눈을 떠보니까 한밤중이 되었네! 한밤중이 되니까 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잖습니까? 지금은 등산객이 많아서 길이 쭉쭉 나있으니까 찾아 올 수도 있지요. 그때는 절을 찾을 수 없었어요. 자기 절을 찾느라고 헤매다가 찾은 것이 어느 움막집을 찾아갔습니다. 산을 내려오다가 움막집을 찾았어요. 방이 하나이고 부엌이 하나인 움막집을 찾았어요. 주인을 부르니까 70~80세 정도의 혼자 사는 노인이 나옵니다. “어떻게 이 깊은 산중에서 삽니까?” 하니까 “밭을 일구어 감자도 심고 고구마도 심고, 산에 나무를 해서 시장에 팔기도 하고, 참나무 숯을 구어서 팔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갑니다.”라고 하거든요. 그러느냐고. 날이 저물어 길을 찾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노인 집에 하룻밤 유하기를 부탁하니까 그러시라고 하면서 두 사람이 자게 되었습니다. 우리 보조국사 되시는 큰스님이 보기에 그분이 안타깝지요.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고, 얼마나 복이 없으면 70~80살이 되도록 마누라도 없습니까? 결혼도 안했다는 거요. 그래서 이 할아버지를 위해서 저녁 내내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법문을 해주신 거예요.
요약하면, 할아버지를 불러서 소원을 물어보니까 소원이 하나 있다는 거예요. ‘무슨 소원이오?’ 하니까 내가 정말로 큰 나라의 제왕인 천자가 되고 싶다는 거예요. ‘왜 그런 큰 소원을 품고 있소?’ 그러니까 ‘내가 그런 큰 자리에 앉아야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 것 아니오? 나는 좋은 성군(聖君)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크게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승천자(萬乘天子)가 되기를 소원하오.’ 그러거든. ‘그러면 잘 되었소. 내 말을 들으시오.’ 하고 법문을 해준 거예요. 복을 짓고, 적어도 다섯 가지 계율을 지키고, 그리고 염불하시오. 보조국사는 선을 했지만 선하는 사람들이 아주 근기가 낮다 싶으면 염불을 권합니다. 부처님 있다고 생각 안 해요. 염불을 권합니다. 이 스님도 염불을 권했다고요.
그러니까 남은 생을 복을 짓고, 계율 지키고, 염불을 열심히 하고 발원을 하시오. ‘만승천자가 되고 싶으니 그렇게 되어 질 것을 발원합니다.’ 하고 발원하시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고 한참을 잤습니다. 한두 시간 잤는데 너무도 피곤하고 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했습니다. 그 방바닥이 탄탄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하단 말이어요. 돈이 얼마나 없던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방바닥 돌멩이 때문에 등이 세 번 쑤셨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잠을 못 이루었다고 했어요. 그러고 온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보조국사가 가만히 정좌해서 선을 공부하는데 당신 눈에 열여섯의 성중이 왔습니다. 어떤 건장하게 생긴 성중이 “큰스님! 갈 곳이 있습니다. 나한테 업히시오.” 한단 말이에요. “어디로 가오?” 그러니까 “중국 금나라로 가야될 일이 있습니다.” 그런단 말이에요. 이제 선정 중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중국 금나라 천자가 등창이 났어요. 등창이 세군데 났어요. 백약이 무효입니다. 아무리 불공을 해도 안 됩니다. 안 되는데 지금 나한 불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한들이 숙명으로 살펴보니까 천자가 당신 큰스님하고 인연이 있어요. 당신 큰스님이 가야 됩니다. 가면 천자의 병을 치유해요. 갑시다. 업히기만 하시오.” 그런단 말이에요. 그래서 업혔다고요. 이제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금나라면 만주 쪽 아닙니까? 갔더니 그 날이 아마 불공이 아니고 나한 100일기도 마지막 날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그 큰스님이 딱 봅니다. 회향 때이니까 천자가 직접 왔는데 보니까 금나라 천자 황제가 숯 굽던 할아버지라. 그래서 상처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당신은 죄가 없어. 그저 없는 죄로 방에 돌덩어리가 튀어나와서 내 화두공부가 세 번 끊어졌는데 내가 그건 문제 삼지 못합니다. 나으시오!” 하고 등을 만져주니까 나아버린 거예요. 치유되어 버렸어요.
그러니까 숯 굽는 할아버지의 전생이 뭐지요? 포수이지요. 자, 노루는 어떻게 된 줄 압니까? 노루는 금나라 천자의 아들로 태어났더라고요. 아들로 태어났어요.
이런 설화가 있습니다. 이런 삼생인연설화, 인과응보의 윤회전생의 사례가 있는데, 이건 사실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많은 생을 살아왔거든요. 시작을 알 수 없는 옛적부터 살아왔거든요. 앞으로도 미래제가 다하도록 여러분들은 윤회를 벗어나지 않는 한 사람 몸 받기도 하고, 짐승 몸 받기도 하고, 지옥 갈 수도 있고, 어쩌면 하늘도 갈 수 있고, 영원히 윤회전생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요? 이건 진리입니다.
여러분, 같은 값이면 다음 세상에 대한민국 대통령되길 발원해도 되요. 반드시 됩니다. 계율 지키는 공덕이 굉장히 큽니다. 염불하는 공덕이 너무 너무도 크고요. 복을 지으면 그것이 동력이 되지요. 그러면 뭐가 복을 짓는 것이냐? 지금 영산불교 교단을 위해 자원봉사를 한다든지, 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선에 나가서 포교를 하는 것은 공덕이 됩니다. 대단한 공덕입니다. 복은 그 공덕보다 덜해요. 복이라는 것은 이웃사람 중에 돈이 없어서 끼니를 끓이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 아파도 돈이 없어서 약을 못 쓰는 사람 등 이런 사람을 지나치지 말고 도와주는 거예요. 그건 복전(福田)입니다. 죽을 때 여러분이 가진 재산 가지고 못가거든요. 1,000원 10000원 한 장 가지고 못갑니다. 아시지요? 복전에다가 뿌리세요. 복전에다가 베푸세요. 하나를 베풀면 복전 정도는 천, 만을 받아옵니다. 그리고 참회하고 발원하십시오. 그리고 지은 죄업은 어쩌라고요? 지은 업을 소멸해야 되지요? 소멸하려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든가, 그리고 현지사의 매년 행사에 동참하든가, 이렇게 법문할 때 꼭 빠지지 말고 나오시든가 해서 업장을 자꾸자꾸 씻어야 됩니다. 많이많이 씻어야 되요.
오늘 처음 오신 분 스님 말씀 이해하시겠지요? (신도 : 예~) 꼭 그렇게 살기바랍니다. 지옥가면 큰일입니다. 지옥 축생 아귀세계에 가면 큰일입니다. 절대가면 안 됩니다. (신도 : 예~) 그래요.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