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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지구촌정보 자료사진 스크랩 킬리만자로
발제비 추천 0 조회 263 09.01.08 19:5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2008.1.9~1.19(10박11일)

                        **********   등산 참가자 명단(10명)   ****************       

 김정옥(회장), 이준우(대장), 하덕수(대장), 이성식, 조운묵, 양재성, 김학태, 최순요, 설영미, 신애선 

 

 

 아랍에미리트 국기,   케냐국기 (아래 왼쪽),  탄자니아국기(아래 오른쪽)

 

                                                     *** 사전준비****

12월20일 : 사전 예약후 황열병 예방주사를 국립의료원(02-2660-7092)에서 맞음.(116100원)

               * 황열병 : 병원진찰료 15580원 + 증지대 16000 + 주사료 5000 =36580원 (의무사항.10년유효)

               * 말라리아예방약 : 병원진찰료 15580 + 약 63940  =79520원 

               * 독감예방주사, 다이아목스, 복통약 27400+11000=38400 

12월30일 :  7명이 간단히 도봉산 등산을 마친 후 미진한 등산장비를 구입함.

                기능성내의 하의 32000원, 온도계10000원, 마스크12000원, 마못웃옷150000원 

                                                   *** 필요한 정보 ***

1. 산행에 필요없는 물건은 임팔라호텔에 보관하며 마치고 내려오는 날 여행사 직원이 찾아서 옴.

2. 장비는 렌탈이 가능하며 품목당 5~20불 정도임.

3. 등반시 식단

    아침: 토스트, 계란후라이, 오믈렛, 소시지, 베이컨, 빵종류, 커피등

    점심: 샌드위치나 햄버거 쥬스 등

    저녁: 고기요리, 감자튀김, 밥, 우가리(우리의 옥수수떡같은 현지인 주식), 당근 토마토등

4. 물은 하루 3~4리터 이상 마시면 고소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5. 규정상 포터 1인당 15kg 이하이며 평균 1인당 2명의 포터가 붙는다.     

6. 언어 : 케냐, 탄자니아, 두바이 모두 영어가 공용어 임. 

                               *************  킬리만자로의 눈****************

   우리는 킬리만자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헤밍웨이의 소설을 통하여 오래동안 잘 알고 있는 산처럼 친근하게 다가 온다. 헤밍웨이는 1933년 10월(34세)부터 34년 3월까지 6개월간 아프리카로 수렵여행을 다녀온 뒤 1936년 이 작품을 발표하였다. 작품 내용에서 추정해 보면 세렝게티 초원 근처에 머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가에 잠자고 있던 책을 꺼내 오랬만에 다시 읽었다.   

  [ 킬리만자로는 높이 5895m의 눈에 뒤덮인 산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일 높은 산봉우리라고 한다. 서쪽 봉우리는 마사이어에 의하면 <느가이에 느가이>라고 불려지는데 신의 집이란 뜻이다. 이 서쪽 봉우리 근처에는 말라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하나 있다. 과연 표범은 그 높은 산봉우리 위에서 무었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을까? 그걸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바람둥이 작가 해리가 애인인 돈 많은 과부 헬렌과  아프리카의 초원에 수렵여행을 와서 일어나는 일들이 소설의 내용이다. 해리는 사냥중 가시에 찔린 오른쪽 다리가 썩어가며 죽음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옴을 느낀다. 헬렌을 괴롭히며 소설가로서의 재능과 의욕의 상실이 그녀 때문이라는 미묘한 감정, 그리고 지난날의 자신의 생활등을 회상하며 무엇인가를 써볼려고는 하나 써내려갈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해리를 실은 비행기는 아루샤로 향하지 않고 왼쪽으로 상승하여 메뚜기떼와 폭풍속 을 지나자  캠프턴은 온 세계만큼이나 넓고 거대하고 높은 햇빛을 받아 믿을 수 없을이 많지 새하얗게 보이는 킬리만자로의 네모난 산봉우리를  가리켰다. 순간 그는 자기의 목적지가 바로 그것이란 곳을 직감했다. 이런 회상의 환각 속에서 해리는 숨을 거둔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그의 애인 헬렌이 발견하여 해리, 해리 하며 부르는 것으로 소설이 막을 내린다. ---  이 표범은 해리의 상징으로 해리는 이상과 행복을 구하여 눈이 뒤덮인 산정(신의집)으로  향하였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비가 불행의 상징이란 점에서 해리는 불행을 초월하여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

 

                               *************  여행준비 ********************

 15+1에 1인당 355만원(타여행사 370만원-적립15만원)에 경비를 산출하였으나  확정된 인원이 10명이라 약간의 차질이 발생됨. 두바이항공은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용되어 유리하며, 아루샤-세렝게티 경비행기 탑승, 두바이 전일관광이 포함되어 있으며, VIP 김사장의 주선으로 2명이 편도 이코노미로 승격됨.

     케냐가 대선 후유증으로 소요사태가 발생되어  나이로비 관광이 유동적이며 현지 상황을 보아가며 진행할 예정임.

 

                             ***************  등산 거리 및 소요시간 *************

 

                            **  마랑구게이트에 세워져 있는 공식  표시판 **

   실제 등반시에는 거리와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 등산로는 신작로 처럼 잘 정비되어 있다. 우리는 고도 적응을 하며 오르기 때문에 될 수있는 대로  천천히 걷기만 하면 된다. 늦게 걸을 수록 좋다. 뽈레 뽈레. 마랑구게이트에서는 보통 12시전후, 호롬보, 키보에서는 아침 8시 정도 산행을 시작하게 되며 오후 4시 정도면 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고소 적응은 한번 실패하면 무조건 하산하여야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 하여야 한다. 산행중 음주는 고소의 적이라 정상에 오를때 까지는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  정상을 오르느냐 못 오르느냐는 고도적응과  체력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호롬보에서 하루만 있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하였다. 다이아목스를 공동 구매하여 아루샤, 마랑구, 만다라에서는 각 1정씩 복용하고 키보에서는 2정을 복용 1인당 총 5정을 복용하였다.

 키보산장에서는 00시 에 출발 길만포인트에는 7시10분에 도착, 스텔라포인트를 거쳐 우루피크까지는 2시간 , 우루피크에서 길만포인트까지 되돌아 오는 데는 1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하산길--- 능력껏 내려오면 된다. 뛰던지 걷던지. 길만포인트에서 키보산장까지 미끄러져 내려오니 2시간이 채 안 걸린다. 키보-호롬보-만다라-마랑구게이트 달려도 된다. 

 

                                       *** 기상 및 등산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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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점별                  기온                                         실제 측량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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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랑구게이트(1970m)    15~20도

 만다라 산장  (2700m)     7~12도                   저녁7시13도,  새벽 4시 7도(식당 문앞 온도계 부착)

 호롬보 산장  (3720m)     0~ 3도                    저녁 7시 10도,           새벽 3시 5도 

 키보 산장     ( 4703m)   -5~-7도                   저녁5시 5도,  12시 0도,

 길만포인트   (5685m)                                  아침7시 -5도

 우루피크      (5895m)   -10~-18도                 오전 9시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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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랑구 -키보 : 봄 가을 등산복에 걸칠 옷만 있으면 충분함. 햇빛이 강렬하므로 선크림과 챙이 넓은 모자, 선그라스는 필수임. 오후 3~4시 이후는 비가 뿌리므로(키보에서는 눈) 우의도 지참하면 좋으나 많이 내리지는 않음. 해가 지면 체감온도는 낮으므로 야간 보온 의류는 필수임. 

     키보-정상 : 고어텍스 방풍의 상하, 털모자, 안면가리개(사용안함), 긴팔 겨울용 등산 셔츠, 거위털 상의, 기능성 내의 하의, 겨울 등산복바지, 거위털 장갑, 동계용양말1벌, 고어텍스등산화 , 스패츠(눈은 없고 화산재 및 보온용), 스틱 1조, 아이젠(필요없음), 헤드랜턴

* 손이 약간 시려움-안에 모장갑을 하나 더 사용하면 좋음. 이상의 장비로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함. 핫팩을 준비하여 개인의 취약한 부분에 부착하면 좋음. 실제 정상에서는 온도계가 -10도를 나타내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15도 정도 되며, 햇빛이 비추니 따뜻함.

    취침 :  롯지 에서는 다운 침낭으로 따뜻히 지냄. 롯지 예약이 안된 경우에는 텐트에서 숙박. 보온력이 좋은 침낭 필요.

    배낭 :  고산에서는 오후에는 날씨가 흐리므로 방수카바나 비닐봉투에 물건을 넣어 우천에 대비함.

    음식 :  현지식은 양식이라 우리의 입맞에는 잘 맞지 않음. 햇반, 우거지국, 라면등 진공팩을 준비하여 가면 좋고, 간식은 충분히 가져가 체력을 유지해야함.

    전기 :  산장에서는 태양열로 제한적인 조명을 하나 콘셋트는 없음 

   여권사진 : 공식적으로는 필요없음. 여권 분실시를 대비하여, 여권 복사본과 사진은 여권과 따로 보관

 

                                                 *** 여행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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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장소     교통편     시간                             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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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일       인천     EK323     21:30   인천국제공항 L/M카운터

 1/9(수)                               23:55   인천국제공항 출발 

                                                    숙소 : 기내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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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에 모인 우리 9명은 여러번 같이 여행을 한 적이 있는 동료로서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사이였다.  한명은 남알프스 종주시에 같이한 대원으로 같이 합류하여 10명이 되었다. 지난주에 도봉산 등산을 가서 공동복으로 마못 등산의류를 구입하여(팔이 조금 길어 수선을 의뢰하였더니 수선료를 따로 달라고 하는 불성실한 곳이다). 오늘 입었더니 연두 형광색이라 한눈에 회원이 눈에 띄었다. 짐을 다 부치고 나니 중량이 초과되어 150여만원을 더 내라나, 물을 빼버린다고 하니 그대로 통과되는 조그만 해프닝이 있었다. 전원이 정상등정을 목표로 지금부터 정상 등정시 까지는 금주를 선포하였다. 나이로비까지 가는 직항로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인천-두바이-나이로비 코스를 선택하였다. 인천서  두바이까지 시차 -5시간, 비행시간  10시간 30분의 긴 여정이다. 두바이 공항 면세구역에는 환승객(4시간 이상)을 위한 무료 식당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면세점들도 불을 환히 밝히고 있었으며 사람들로 북적거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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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일      두바이                 05:35   두바이 도착

 1/10(목)                EK719     11:50   두바이 출발

               나이로비               17:00   나이로비 도착

               아루샤                   오후   나망가-아루샤

                                                    숙소 :Ngurdoto 마운틴 롯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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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면세구역(환승구역 동일)에서 6시간여를 소비하고서 나이로비행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좌석은 만원이었다. 두바이 나이로비간 시차는 -1시간, 도합 -6시간의 시차가 발생되었다. 현지시간 오후 4시30분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하였다. 적도 밑 우리가 멀리만 있다고 여기던 아프리카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출국수속을 하고 인천에서 바로 보낸 짐을 찾았다. ?빛은 따사하였으나 그렇게 덥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곳이 해발 2000m정도가 된다. 바로 현지가이드 김충학(0722-52-6474)씨를 만나 5시 수배된 버스를 타고 우리 10명만 아루샤로 이동하였다.

 나이로비공항에서

나이로비-나망가-아루샤-모시-마랑구게이트

  바로 우리가 상상하던 넓은 초원 높은 하늘의 아프리카가 차창밖으로 지나간다. 복잡하고 어수선한 도시는 금새 지나고 한창 도로공사중인 길을 달렸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과 날리는 흙먼지, 능력껏 빠져나가는 자동차들이, 넓은 초원 높은 하늘과 대조를 이룬다. 도시를 벗어나니 끝없이 넓은 초원사이로 난 길을 시원스레 달린다. 6시40분 기차길을 지나 시골 마을에서 기름을 넣었다. 초원 너머로 지는 붉은 해가 인상적이었다. 나이로비에서 146k를 달려 7시50분 차는 어둑해서야  나망가 국경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바로 출국수속을 밟고 10여m되는 완충지대를 지나 탄자니아로 건너가 입국수속을 밟고 다시 112k떨어진 아루샤로 향하였다. 이미 주위는 어두워져 차는 어둠속을 질주하였다. 조금 밝은 도시가 나오니 바로 아루샤다. 예약된 임페라호텔은 바로 근처에 있었으나  만원이라 우리는 다시 20여분을 차로 달려 10시40분 숙소로 정해진 호텔에 도착하였다.  나이로비에서 6시간여를 달려왔다. 골프장을 끼고 있는 롯지로서 시설은 아주 좋았다. 숙소를 배정받고 바로 여독을 풀었다. 침대 위에는 모기장이 쳐져있었다. 오늘 하루 생애에서 가장 긴 하루를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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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일      아루샤                            아루샤출발

                                                     마랑구게이트 도착

 1/11(금)   만다라                            마랑구-만다라

                                                    숙소 : 만다라 롯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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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떠나며

 기독교 선교 단원들이 율동을 녹화하고 있다.

 어디서나 어린아이의 천진한 모습은 변함이 없다.

        6시에 일어나 롯지 주변을 산책하였다.  골프장이 같이 있었다. 짐을 정리하여 등산에 필요하지 않은 물품은 이곳에 보관하였다. 늦은 아침을 하고 9시에는 호텔 마당에서 기독교 선교단이 선교용 비디오를 촬영하는 노래와 춤을 구경하였다. 9시20분에 롯지를 출발 마랑구게이트로 향하였다. 10시에 모시시내를 지났다. 도시는 차량과 사람들로 붐볐고 활기에 넘쳤다.  10시35분 로터리 근처에 이르니 빨간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11시20분 마랑구  마을에 도착하였다.

 

 민박, 물품구입, 음식점,가이드 및 포터수배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비탈에 있는 마을로 어수선 하였다. 산길로 접어드니 11시40분 바로 마랑구게이트에 도착하였다.

 

 포터들은 이곳에서 짐을 달고 입산신고를 한다. 우측 차길은 비상용, 왼쪽 게이트 아래길은 등산로

 만다라주차장에서 포터들이 짐을 배분하고 있다. 산나드리 일행 10명, 포터 가이드 주방 34명 총 44명의 대부대가 되었다.

 포터들도 짐 배분을 하고 입산신고서를 작성하였다. 가이드 포터, 주방등 총 34명이었다. 포터 1인당 지고 갈 수 있는 짐이 15kg이다. 12시10분 준비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였다. 햄버거와 빵, 쥬스 바나나등으로 가볍게 하였다. 이대장은 닭다리를 잘 못 먹어 복통이 일어나 이틀이나 고생하였다. 12시30분 우리도 입산신고를 하고 12시40분 드디어 마랑구게이트를 지나 킬리만자로 등산을 시작하였다. 게이트 오른쪽으로 이어진 차길은 비상차량이나 포터들이 이용하는 길로 만다라 산장 2/3까지 이어져 있었다. 등산로는 게이트를 지나 숲속으로 나 있었다. 원시림 속으로 2~3m폭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오른쪽 비상도로 옆에 있는 간이 휴게소

 

 우리는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스웨덴팀 일본팀들이 우리를 앞지른다. 뒤 쳐질수록 즐거운 산행이다. 고도가 1000m높아지나 청계산 등산보다 쉬운 느낌이다. 3시에 비상도로와 만나는 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였다. 길 오른 쪽에 조그마한 폭포도 지나갔다. 길은 계속 원시림 속으로 잘 나있었다. 5시 드디어 산장이 보인다. 만다라 산장에 도착하였다. 산장은 A형으로  중앙에 조금 큰 식당 건물이 있었다. 2층이 우리 숙소이다. 모든 건물에는 조그만 태양전지판이 있어 제한적으로 불을 켜고 있으나 콘세트는 없었다. 주방담당이 테이블셋팅과 데운 세수물까지 준비해 준다. 화장실은 주방건물 뒤쪽에 있었으며 태양전기로 불을 밝히고 있었다. 간이 샤워시설도 있었다. 한국사람, 일본사람들도 만났으나 대부분은 유럽사람들이었다. 한때 영국의 식민지여서 영어가 공용어로 통하였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노 프러브럼'이라고 한결같이 대답은 잘하나 결과는 맘대로 였다. 현지식은 입에 잘 맞지 않아 내일 아침부터는 우리가 갖고간 음식으로 조리를 하도록 하였다. 고소적응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의 숙소인 식당건물 2층

 식당건물 1층, 만다라에서 숙식하는 모든 등산객들의 식사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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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일     마랑구                  08:00   조식 후 만다라 산장 출발                                                

                                                    만다라-호롬보

 1/12(토)    호롬보                15:00   호롬보 도착(3720m)      {12km, 5시간 소요}

                                                    숙소 : 호롬보 롯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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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도 못되어 잠자리에 드니 아침에 4시에 잠에서 깨어났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는 것도 고소적에 중요한 요소인데 잘 되지를 않는다. 할일이 없으니 잠은 더욱 오지를 않는다. 맑은 하늘에 별이 촘촘히 박혀있다. 우리의 북두칠성과 똑같은 별이 머리위에 있다. 이곳은 남반부라 남십자성을 찾는것이 빠를텐데. 기온은 영상7도라 포근하다.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7시에 아침식사, 8시에 호롬보 산장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오늘도 1000m고도를 높이는 날이다. 산장을 뒤로하고 숲속을 통과하니 바로 관목지대에 들어섰다. 

 앞쪽에 안경같은 눈을 쓰고있는 킬리만자로 정상과 오른쪽 마웬지 봉

 우리의 가이드 시안리와 함께

 카멜레온과의 한때

 

 

 

 

 

 세네시오 킬리만자로나무가 즐거움을 더해준다.

 

 어제와 달리 멀리까지 시야가 탁 트인다. 등산로 앞쪽으로는 안경을 쓴것처럼 보이는 킬리만자로가 멀리 보이고 등산로 우측으로는 바위산인 마웬지봉의 동남쪽이 자리하고 왼쪽 멀리 아래에는 마랑구 분화구가 솟아 있었다. 관목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며 시야에 가라앉는다. 1000m 고도를 올리건만 느낌은 100m도 오르지 않을 만큼 거의 완만한 길이다. 간이의자와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스웨덴 팀과 기념사진을 같이 찍으며 등산의 즐거움을 함께하였다.  길을 따라 경관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앞쪽 안부에 그림같이 아늑한 호롬보 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넓게 트인 시야를 배경으로 들어앉은 호롬보 산장은 안락함 그 자체였다. 이 산장도 태양전지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물도 잘 나오고 있었다. 우리의 숙소는 A형 방가로를 둘로 갈라 한쪽에 4명씩의 침상이 있었다. 우리의 식사는 우리가 준비해온 누룽지, 미역국등으로 하였다.

   호롬보 산장의 식당건물

 앞쪽의 분화구가 마랑구 분화구

 호롬보 산장에서본 킬리만자로

 

 일본인 등산객과 함께

 식중독에서 조금 살아난 우리의 이대장

 중국 교포와 함께

 손수레에 실려 하산하는 포터

 

 거의 모든 팀들이 이곳 호롬보에서 고도적응을 하기 위하여 하루를 더쉬며 마웬지봉 안부까지 다녀온다. 오면서 만난 스웨덴팀, 일본팀, 한국팀들도 모두 이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른다. 우리는 내일 바로 출발할 예정이다. 저녁무렵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한밤중까지 비가 내리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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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일       호롬보                09:00   조식 후 호롬보 산장 출발

                                                    호롬보-키보

 1/13(일)     키보                  15:00   키보산장 도착(4700m)    {16km, 7시간  소요} 

                                                   숙소 : 키보 롯지

호롬보 산장을 지나 사방에 보이는 관목들은 어느새 초지로 변하며 물이 흐르는 곳에 도착하였다. 지도상에 표시된 마지막 식수지점보다 한참 아래였다. 지도상의 표시점에는 물이 말라 키보에서 소용되는 물을 이곳에서 부터 받아 간다고 한다. 그많큼 사막화가 더 진행되었다고 볼 수가 있었다. 이후로 키보산장까지는 사방을 보아도 황무지가 이어졌다. 등산로는 거의 신작로처럼 평평하게 죽 이어져 있었다.

호롬보 산장에서의 일출

 호롬보를 떠나며

 

 

 뒤돌아 본 호롬보 산장

 

 지도상에는 한참위에 마지막 물이 표시되어있으나 그곳이 말라 이곳에서 키보에서 사용되는 물을 준비하여 올라감

 

 

 남쪽 순환로 입구, 왼쪽으로는 바라푸 카랑카 캠프 사이트에 가는 길

 이제 서서히 풀들이 사라지며 황무지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도 1000m를 높이는 거리나 자동차도 달릴 수 있는 길이며 느낌으로는 평지를 걷는 기분이다. 

 오른쪽은 마웬지봉 가는 길

 오른쪽 봉우리가 라바힐임

 등산로 오른쪽에 마웬지봉이 다가와 있다.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가 트리플(3개)봉우리임. 그 뒤에 키보산장이 있음

 탁 트여진 시야처럼 우리의 마음도 느긋하여 그냔 천천히 길을 따라 무심히 걸어간다.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이다.

 

 마웬지봉과 미들 레드 힐(오른쪽)

 

 

 이 길에서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키보산장 가기전 마지막 휴식처

  

 

 앞 바위 뒤에 키보산장이 있으며 키보산장에서 길만포인트 오르는 길이 하얗게 S자로 이어져 있다

  오후가 되니 아래에서 부터 비구름이 우리를 따라 올라 온다.

 

 드디어 키보산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키보 산장

 

 우리의 숙소

 키보산장에 도착하니 콘디션이 나쁜 대원들이 하나 둘 나타난다. 서둘러 준비된 식사를 하고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눈보라가 날리기 시작한다. 밤새도록 눈보라가 날렸으나 땅도 채 덮지 못할 적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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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일        키보                  00:00   산장 출발-길만포인트 도착(5682m)(7시20분)

                                                   -우루피크 정상 도착(5895m)(9시20분)-길만포인트(9시50분)-키보(12시)

 1/14 (월)                            13:30   키보 산장 출발 

                호롬보                17:00   호롬보 산장 도착(3700m)

                                                   숙소 : 호롬보 롯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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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11시에 일어나 누룽지에 미역국을 뜨는둥 마는둥 아침을 마치고 복장들을 단단히 하고서 12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나는 배낭에 비디오를 넣고서 가이드에 주고서 빈몸으로 올랐다. 정상에서부터 비디오를 찍으며 내려올 생각이다. 계속 내린 눈은 겨우 먼지만 나지 않을 정도로 산행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어둠속으로 우리는 가이드 뒤를 ?아 지그재그로 길을 올랐다. 어둠속에서 하늘의 별들만 반짝일 뿐이다. 우리가 너무 느리게 가니까 다른 팀들이 계속 추월한다. 쉬며 걸으며 위로 향하는 불빛이 계속 이어진다. 오른쪽 아웃월드바운드헛에서 올라오는 팀들도 만났다. 길은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오른다. 오르고 오르고 오르니 날은 점차 밝아온다. 멀리 지평선에서 해가 솟아오른다. 킬리만자로의 일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길만포인트 간판이 보인다. 7시20분 드디어 능선상에 도착하였다. 우리팀 10명 전원이 무사히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다. 

 

 산나드리팀 전원 무사히 길만포인트에 도착하다. Good Luck!!

 

 

 

 

 

 

 길만포인트에서 키보산장쪽을 내려다 보니 우리가 올라온 등산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롬보산장에서 관목지대를 들어서 조금 오르면 초원지대가 나오며 어느덧 황야가 나타난다. 왼쪽으로는 마웬지봉이 오른쪽에는 킬리만자로 정상을 보며 등산로가 이어져 있다.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이어진 능선은 뚝 떨어져 트리플로 이어지며 미들레드힐을 거쳐 마웬지봉으로 이어진다. 등산로는 트리플과 미들레드힐 사이로  나있으며 키보산장 바로 앞에도 얕으막한 언덕이 있다.  

 길만포인트 능선에서 분화구를 끼고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계속 황소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그저 우르피크까지  가야한다는 생각 밖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능선상에는 눈도 거의 없고 얼은 곳도 거의 없어 아이젠이나 스패츠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바위 능선 사이를 이리 저리 돌고 돌아 스텔라포인트를 지나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화산돌들이 펑퍼짐하게 붉은색을 드러낸 그 위에 우르피크 팻말이 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다. 9시10분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우르피크 정상에 도착하였다. 1년여를 준비한 끝에 드디어 트래커들이 장비없이 오를수 있는 최고의 높이에 올라온 것이다.  정상에서의 감격을 사진과 비디오로 잡았다 . 너는 지금 여기 있다. 바로 킬리만자로 정상. 길만포인트와 200m이상 표고차이가 나나 느낌으로는 전혀 차이가 없이 그저 왼쪽으로만 왔지 오르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바람이 세게 불었으나 온도계는 영하 10도를 넘지를 않았다. 분화구 주위 능선상에는 만년설이 하나도 없고 만년설은 어느덧 저멀리 물러나 군데 군데 조금씩 남아 있었다. 정상도 검붉은 바위 돌들만이 있었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함을 온몸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정상에서의 기념사진1

 정상에서의 기념사진2

 정상에선 필자

 정상에선 하덕수대원

 정상에선 조운묵 대원

 정상에선 이준우 대장

 마지막 명맥을 유지하고있는 정상 근처의 만년설들

 

 

 분화구 안쪽에는 만년설이 하나도 없고 쌓인 눈만 조금 보인다.

 

 

 

 

 

 

 

 정상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와 9시50분 길만포인트로 돌아왔다. 거의 세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제 하산길, 저 밑에 바로 키보산장이 보인다. 길은 지그재그로 나있으나 우리는 화산재들을 밀어내며 미끄러지며 내려왔다. 아침을 조금밖에 못먹고 올라와 무척 허기가 진다. 열대의 태양이 내려쬐니 고도가 높아도 매우 덮다. 옷을 하나씩 벗으니 어느덧 가을 복장이다. 하산 중간에 동굴이 하나 있었다. 10시50분 한스메이어 동굴이다. 계속 스라이딩을 해서 내려오니 키보산장까지 2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우선 자리에 누웠다. 2시에 하산한다고 하니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아니 정상을 무사히 올랐다가 내려왔기에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한스메이어 동굴

키보-호롬보 하산길 : 내려올 때는 허기가 졌으나 입맛이 없어 국물만 조금 먹었다. 우리는 하산할 준비를 모두 마치고 1시 조금 지나 하산을 하기 시작하였다. 올라갈 때에는 정상에 과연 올라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여유가 없었으나 내려가는 길은 여유 만만이다.   

 

 

 

 

 

 3시10분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지도에 표시된 마지막 식수지점. 실제로는 말라서 훨씬 아래에서 물을 떠 올라온다.

 

 

 

 

 

 4시에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호롬보  산장에 도착하였다.

정상주를  하기 위하여 가져간 술을  이곳까지 가져와 저녁을 하며 한잔씩 하였다. 오랬만에 제대로 먹고 제대로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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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일       호롬보               08:00   조식 후 호롬보 산장 출발

 1/15(화)                             11:00   만다라-마랑구게이트(1800m)도착 등반증명서 수령

                 아루샤                12:00   중식 후 아루샤 경비행기장으로 이동

                                         14:00   경비행기 탑승-세렝게티 이동(1시간)

                                         15:00   세렝게티 도착 

                                                  숙소 : Seronera Wildlife Lodge 

 아침에 일어나 호롬보에서의 일출을 감상하며 ?빛에 반짝이는 정상의 만년설을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맑은 날씨와 더불어 하산길에 보이는 주변의 경치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6시에 호롬보 산장을 출발하였다.

 

 

 

 

 

 

 

 

 

 우리나라의 솔체꽃과 똑같은 꽃이 보인다.

 

 

 

 

 

 

 이제 만다라산장에서 올라오는 다른 팀들과도 만나 기념사진도 찍었다.

 

 9시20분 만다라 산장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었다.

 

 

 

 

 

 

 10시15분 길옆에 있는 폭포옆을 지났다.

 

 

 

 

드디어 11시30분 마랑구게이트에 도착하였다. 이로서 우리의 킬리만자로 등산은 무사히 마치었다.

관리사무소 앞 맞은편 매점에서 가이드가  등반증명서를 작성하고 있다.

 

  매점앞에 붙어있는 옜날의 킬리만자로 정상 모습

 11시50분 산행에 우리와 함께한 전체 인원 34명과 기념촬영.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킬리만자로 등반을 무사히 마친 우리는 마랑구게이트를 뒤로하고  아루샤로 향하였다. 중간에 마랑구 마을에서 소고기가 싸고 좋다고 하여 먹고 가기로 하였으나 경비행기 출발시간이 촉박해 바나나를 사서 허기를 채우고 바로 아루샤로 향하였다. 임팔라 호텔에 도착하였으나 가이드가 아직 오지를 않았다. 호텔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물값과 술값은 따로 돈을 지불하였다. 식사가 끝나고서도 한참후에 가이드가 도착하였다. 그사이 소나기가 한차레 쏟아졌다.

 우리는 서둘러 버스를 타고 아루샤 비행기장으로 향해 3시40분 바로 경비행기에 탑승하였다. 3시50분 이륙하여 세렝게티까지는 40여분이 걸린다고 한다. 12인승짜리 경비행기였다. 날씨는 맑아 사방이 다 보였다. 오른쪽 저 멀리 흰 눈을 뒤집어쓴 킬리만자로가 뒤로 멀어지며 산위에 호수가 있는 응고롱고 같은 산도 지났다. 4시20분경 우기에 물이 흐른 골을 따라 나무들이 있었으며 거의 황무지들이었다. 드디어 초원에 활주로가 보였다.   

 

 

 

  4시40분 경비행기는 바로 착륙하였다. 내려쬐는 ?빛은 따거웠다. 바로 다섯명씩 두대의 사파리 짚에 타고 세렝게티를 달렸다. 사파리를 여행하는 짚이 많았다. 기린,  영양 등 동물들을 많이 보았다. 기사들이 서로 연락하며 동물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였다. 건기(?)라 개천 물들이 거의 말라 웅덩이 수준의 물에 악어 하마들이 우굴거리고 있었다. 물에서는 악취가 나고 있었다.

 

 

 

 

 

 

 

 

 

 

 

 6시50분 세렝게티 한 복판에 있는 오늘의 우리의 숙소인 세로네라 롯지에 도착하였다. 초원 한 복판에 약간의 바위가 있는 곳을 택하여 롯지를 만들었다. 짐을 전부 아루샤에 두고 와 저녁에는 조금 추웠다. 하여간 며칠만에 느긋한 마음으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나니 온 몸이 날라갈 것만 같다.  

                                  **** 세렝게티 국립공원 ***

 *   1941년 탄자니아 국립공원 지정, 1981년 유네스코자연문화유산 지정

 *   면적 : 14,763제곱km, 평균 해발 1500m

 *   세렝게티 지구 : 탄자니아 면적의 14% = 세렝게티 국립공원, 고롱고로지구, Maswa Game Reserve, Loliondo, Grumeti, Ikorongo  Controlled Area, Maasi Mara National Reserve Area 

 *   세렝게티가 유명한 이유 : 사바나지대에 위치하며 10~11월 짧은 우기 동안 100만 마리 이상의 누와 20만 이상의 얼룩말이 북쪽 언덕부터 남쪽으로 이동하며 4~6월 우기때  서쪽 북쪽을 누비고 다니다  6월초 남동쪽에서 다시 북서부로 이동함. 이는 수만년전부터 가뭄과

 폭우 협곡 그리고 악어들이 우글거리는 강을 피해 본능적으로 먹이와 안전을 찾아 이동함.

 *   여행적기 : 선선한 6~12월, 건조한 12~3월. 숙소 : 세로네라 롯지

 *   세렝게티 : Endless plain. The place where the land moves on forever

 *   사파리    : 여행(야생동물 관찰 모험)

 8시에 롯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하였다. 식당 내부도 자연 바위를 이용하여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  식탁마다 촛불을 켜놓아 더욱 운치가 있었다. 준비된 음식들도 입에 맞았다.  밤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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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일      세렝게티                        세렝게티 초원에서 사파리 드라이브

 1/16(수)    아루샤                          아루샤로 이동

                                                   숙소 : 임파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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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밤에는 비가 많이 내렸으나 아침이 되니 초원의 일출이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멋진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마침 하대장이 여분의 옷이 있어 빌려입어 나는 추위를 면할수가 있었다. 6시 아침 사파리  게임을 나섰다. 동물을 보는 것을 게임에 비유하여 동물들을 찾아내어 많은 동물을 보면 게임에 이겼다고 한다고 한다. 아침에는 어제보다 더 많고 다양한 동물들을 보았다. 게임에서 이겼다고나 할까. 애드벌룬을 타고 사파리를 관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신청은 우리의 롯지에서 받고 있었다.

 

 

 사파리 끝 북쪽에 있는 봉우리

 

 

 

 

 

 세렝게티-끝없는 초원- 정말로 넓은 초원이었다. 우리의 숙소 있는쪽 끝에 조그만 산이 있었으며 나머지는 전부 지평선만 보이는 초원이었다. 사파리 게임은 초원을 종횡무진 누볐다.  

 

 

 

 

 

 

 8시30분 다시 롯지에 돌아와 아침을 먹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롯지 주변을 산책을 하였다. 롯지는 한창 보수공사 중이었다. 10시 세렝게티 초원을 지나 고롱고로 분화구를 거쳐 아루샤까지 가기 위하여 롯지를 출발하였다.

 

 숙소는 2층으로 지어져 있었으며 어느방이나 창문밖은 사파리와 연결되어 있었다.

 

 

 

 10시40분 어제 밤에 온 비로 길의 지반이 약해 유조차가 엊갈리지를 못한다. 모든 차들의 사람들이 나와 돌들을 주워 도로를 다진다.  인종 남녀 구분이 없이 도우니 금방 해결이 된다.  

 우리의 사파리 짚은 초원을 가로질러 잘도 달린다.

거침없는 초원에 얼룩말 영양등이 수없이 많이 무리지어 한가로이 풀들을 뜯고 있었다. 우리는 화강암 바위언덕(카피)들이 있는 곳에서 주도로를 벗어나 오른쪽 소로길로 접어 들었다.

 

 

 11시40분 조그만 카피에 이르니 사자들의 소굴이었다. 나무숲 속에 어미 새끼 사자들이 우글거린다.  이정도 바위 위에서도 초원의 모든 광경을 볼 수 있으니 명당이라고나 할까.   

 옆의 초원에 무덤같이 생긴 봉우리 위에도 한마리의 사자가 초원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옆의 넓은 초원에서는 수없는 얼룩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12시 주도로로 나와 다시 초원을 달렸다.

 

 사파리 남쪽에 있는 언덕에 매점과 휴게소 관리사무소에 12시40분 도착하였다. 세노레나 롯지 북쪽에 있는 언덕부터 이곳까지  광활한 초원이 이어졌다.이곳 언덕 전망대에 오르면 사파리 초원이 한눈에 보인다고 하나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우리는 전망대에는 가지를 못하고 매점옆 정자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였다. 여기서 사파리 짚과는 헤어지고 다시 마이크로 버스를 갈아타고 아루샤로 향했다.

 매점 관리사무소를 지나자 1시30분 바로 국립공원 이정표가 나타났다. 이정표만 있었지 울타리도 없고 동물들은 자유로이 이동을 하고 있었다. 이곳부터는 마사이 경작지들이 있었다. 

  1시50분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벗어나 가는 길에 있는 마사이 마을을 옵션 15불을 주고 방문하였다. 주민들이 모두 나와 우리를 반겨주었다. 나무로 둥글게 지은 집이 10여채 정도 있었다.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마사이 전통복장을 하고 그들의 간단한 환영의식을 보여주고, 움막안에 들어가 그들의 생활 관습을 설명해 주고, 그들이 만들었다는 기념품들을 팔며 생활하고 있었다. 마사이의 그 용맹함 만을 기억하고 있던 나에게는 착착하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 판매하는 물건이 각자 주인이 달랐으나 나중에 보니 물건도 어디서나 있는 것이었고 무지하게 비쌌으나 기념으로 몇가지를  구입하였다.     

 

 

 

 

 

 

 

 

 초원을 지나 고롱고로 쪽으로 접근을 하니 차는 산길로 접어들었다. 3시 우리의 짚차가 펑크가 나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 조금 더 가니 같은 회사 소속으로 한국팀을 태우고 우리를 추월하던 짚은 계곡으로 구르기 직전 멈춰서 있었다.  

 도로는 분화구능선 오른쪽으로 나 있었으며 도로 오른쪽에도 거대한 초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방목하는 동물들과 얼룩말들이 함께 있었다.

 

 

 이곳도 길을 넓이는 중이었다. 도자로 흙을 밀어 평평하게 하면 그게 바로 도로가 되었다.

 

 차길은 고롱고로 분화구를 주위를 따라 나 있었으며 중간의 부족 마을 들은 민박등 관광객을 유치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마사이인 들은 비가 오는 데도 삼삼오오 마을 입구에 앉아 있었다. 이들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3시30분에는 고롱고로 분화구에 도착하였으나 비가 세차게 퍼부어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 4시10분 비가 그치고 고롱고로 분화구를 잘 볼 수 있는 곳에 내렸다. 분화구도 초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물은 별로 없었다.

 

 4시20분 고롱고로 입구에서 운전수가 관광신고를 하였다. 이곳부터 아루샤까지는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었다. 

 

 

 지나가는 도로변의 마을

 이렇게 나무들도 푸르게 많고 경작지도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도로옆에 늘어선 토산품가게. 물건값을 절반이상 깍아도 새서울 식당보다 엄청 비쌈.

 

 

 아루샤 거의 다온 지점의 도로옆에서 야생 코끼리떼를 볼 수 있었다. 

 긴 여정 끝에 아루샤 호텔에 도착하여 탄자니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 식당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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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일       아루샤                          아루샤-나망가 국경-나이로비

 1/17일(목)                                     나이로비 시내 관광(우후루 공원, 기린센터, 카렌 브릭슨 기념관)

                                                    공항이동

                             EK722    23:25    나이로비 출발

 호텔 로비에도 처음 눈에 띄는 것이 나무조각품 들이다. 한 눈에 이곳이 아프리카로구나 하는 토산품들이다. 8시 나이로비를 향하여 임파라호텔을 출발하였다. 복잡한 도시를 바로 벗어나니 시골길이 이어진다. 킬리만자로쪽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를 않는다. 군데군데 한가로운 마사이 마을들이 보인다.

 

 

 거의 모두가 초원으로 이루어져 방목하는 가축들도 많이 볼 수가 있었으며 야생동물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나망가에서 출국 입국수속을 밟고 나이로비로 향하였다. 사파리같은 초원이 이어졌다. 물통들을 갖고 물을 길러 가는 사람들을 자주 보았다. 조금 큰 마을 에는 물차가 많이 보였다. 여기서도 가난한 사람들은 흙탕물을 마시고 부자들은 물을 사서 마시고 있었다. 경계가 없던 초원이 나이로비가 가까워 올수록 울타리가 쳐지고 물탱크가 올려져 있는 곳에는 푸르고 그외에는 대부분이 황량하였다. 땅을 판다는 매물 간판이 많이 눈에 띄었다.  

 

  1시 드디어 나이로비에 도착하여 한인이 경영하는 뉴서울식당(TEL:2720292, E-mail:kon0121@hotmail.com 한식당, 쇼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으로 한식으로 포식을 하였다. 이 식당은 민박도 겸하고 있었으며 토산품도 함께 팔고 있었다. 토산품은 싼편이었다. 현지 가이드 김충식씨를 만났다. 이곳 케냐에서는 대통령선거로 촉발된 사태로 매우 어수선하다. 선거 개표방송시 야당후보가 100만표 차이로 이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개표방송이 중단되고 나서 이틀후 현 대통령이 23만표 차이로 이겼다고 발표하고 2시간 후에 취임식을 가졌다고 한다.  3시40분 카렌 기념관을 구경하였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저자로 이곳에서 커피농장을 하였다고 한다. 시내 관광을 나섰으나 정국이 불안하여 차에서는 내리지를 못하고 차를 타고 시내를 돌았다. 우후르 공원에서 반정부시위를 한다고 하여 군경이 공원을 원천봉쇄 하였고 대부분의 상점들이 철시를 하였다. 이곳에도 대형 할인점이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었다. 마침 문을 열어 안에 들어가 구경을 하였다. 커피가 유명하다고 한다. 원두커피였다. 향이 좋았다.  저녁도 뉴서울식당에서 하였다. 정국이 불안하니 갈곳이 없어서 이곳 식당에서 시간을 때웠다. 이곳 식당 주인도 관광객이 줄어 식당 운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늘 신문에도  몇백명이 죽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여당과 야당이 속한 부족간의 싸움으로 번져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경제는 관광에 의존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의 피해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다. 6시 공항에 도착함으로서 나이로비의 관광을 마치었다.

 

 

 

 

 

 뉴서울식당 주인과 함께

 카렌기념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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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일      두바이                05:35    두바이 도착

 1/18일(금)                          07:00    두바이 관광 -두바이 박물관, 바스타키아,

                                                    수상택시 탑승, 향료시장, 금시장, 쥬메이라 모스크 등

                                         13:00    중식

                                         15:30    사막 사파리 투어

                                                    공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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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를 받는데 직원이 뭐라고 하며 여권을 옆직원에게 돌린다. 가만히 들어보니 사진과 틀린다고 한다. 힘들고 피곤하여 입술이 다 부르터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킬리만자로 등산을 다녀와 피곤해 그렇다고 하니 옆사람과 상의하더니 내보내 준다.  

 두바이 시내는 크릭강을 사이에 두고 부르두바이(구시가지), 데이라두바이(올드수크-전통시장)을 수상택시 아브라가  다니고 있다.

주메이라비치에 있는 유명한 비즈 알 아랍 건물(1박 최저 1000불)을  관광하기 위하여 갔으나 마침 오늘 이 건물 앞이 마라톤 코스에 포함되어 입구가 차단되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수크 마디나트 주메이라 건물(1000년전 아랍시장 재현)에 들러  구경을 하였다. 마침 오늘 금요일이 아랍의 휴일이라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두바이 시내에는 동일한 모양의 건축물은  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을 찌르는 모든 건물 하나 하나가 다 특색있게 지어졌고 지금도 전 시내가 공사판으로 계속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었다.

 

 

 

 재래시장 풍경

 

 

 

 금시장의 화려한 쇼윈도-이곳의 금제품은 22k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는 24k, 21k가 통용되어 이 제품을 사서 한국에 오면 21k로 쳐준다고 한다. 금값이 저렴하나 순금24k는 금괴로만 있어 들여올 수가 없다. 

 

 알 파하 디 성안에 있는 박물관

 

 

 

 

 

 삼성물산에서 건설하고 있는 버즈 알 아랍 건물

 

 캠핀스키호텔과 스키 두바이가 있는 에미레이트몰(2005년 9월28일 개장) 

 

 

 

  

 4시15분 사막사파리

 사막 모래언덕 위를 짚차가 사정없이 마구 달린다. 양재성이 보기보다 겁이 많았다. 사막 드라이브를 하는 차들이 많았다. 한시간여 남짓 사막의 모래언덕을 종횡무진 누볐다.

 

 

 5시10분 저녁식사 겸 민속놀이 하는 곳에 도착하였다. 모든 사막 드라이브 하던 팀들이 이곳으로 모였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매우 쌀쌀해졌다.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고 물담배 체험 헤나문신 등을 할 수 있었다. 부페식으로 저녁을 한 후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 두바이 전통 민속춤을 관람하였다. 8시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하였다.

 

 

 

 

 

 

 공항 대합실에서 양주를 하며 그간의 피로를 풀었다. 모든 일정이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긴장이 풀려 조금 지나치게 술을 마셔 약간의 헤프닝도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하여 바로 깊은 잠에 들었다. 한번의 식사는 거르고 두번째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바로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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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일     두바이                  03:00   두바이 출발

 1/19(토)   인천                    16:25    인천 도착

 인천공항에서 킬리만자로 등반 증명서를 들고서 기념사진을 찍고서 10박11일 간의 킬리만자로 등반을 무사히 마치고 해단식을 하였다.

10박11일동안 고생한 이대장과 모든 대원들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나는 킬리만자로를 촬영하기위하여 Sony HDR-SR5를 구입하였으나 3000M이상에서는 하드디스크가 손상될 수 있다고 하여(하드디스크에 기록하는 최신의 장비는 모두 해당 됨) 8mm캠코더를 같이 같고 갔다. 산에서는 8mm캠코더를 사용하고 평지에서는 SR-5로  모든 일정을 녹화하였다. 뉴서울 식당에서 킬리만자로 정상사진을 보고서 되돌리지를 않아서 산속에서의 모든 녹화가 지워지는 천추의 한을 남기고 말았다. 다행히 킬리만자로 정상과 사파리나 두바이 민속춤 장면등 산행을 제외한 모든 일정은 살아있어서 같이한 대원들에게 추억을 남겨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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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1.08 20:58

    첫댓글 언제 갈수있을련지 열대지방에서 유일하게 만년설이.....지구온난화로 점점사라진다고하니.만년설이,,,,

  • 09.01.09 11:06

    지리산이나 한라산 산길같은 느낌이네요... 저 곳을 자전거로 갈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

  • 09.01.09 19:40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만년설이 사라지기 전에 사진 속 등장인물들을 우리 자사랑 회원님들로 바꿔서 이 곳에 올려 보겠다는 꿈을 꾸어보심이 어떠실지... 꿈과 희망은 우리들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랍니다.

  • 09.01.12 08:55

    꿈은 이루어진다... 꿈을 꾸어보도록 하지요... ^^*

  • 09.01.17 17:34

    킬리만자로! 높이 5895m의 눈 뒤덮인 정상에 오른 그 기분 ... 살이생전 백두산에라도 가 볼 날 있으려나...잘 봤습니다 발제비님 ㄱㄴㅁ ㅅㄴ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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