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上
二. 方便品
4. 방편으로 병을 보이다
其以方便으로 現身有疾하야
以其疾故로 國王ㆍ大臣과 長者ㆍ居士ㆍ婆羅門等과
及諸王子와 並餘官屬無數千人이 皆往問疾이어든
其往者를 維摩詰이 因以身疾로 廣爲說法하니라
그는 방편으로써 몸에 병이 있음을 나타내어
그 병 때문에 국왕과 대신과 장자와 거사와 바라문과
그리고 여러 왕자와 아울러 다른 관속들 무수한 千人이
모두 다 문병을 가게 되었다.
문병 온 사람들에게 유마힐이 몸의 병으로 말미암아 널
리 설법하였다.
중생을 교화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편이 있을 수 있는
데요. 유마거사는 특별히 병을 교화의 방편으로 삼았습
니다. 생로병사라고 하여 사람의 병고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운명입니다. 병고를 통해서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고, 나아가서 죽음을 미리 확실하게 예상해 본다
는 것은 그 어떤 성인의 가르침과 교훈보다도 그 효과가
우수합니다.
필자는 2003년 7월 25일 갑자기 죽음 직전까지 가는
병고가 찾아와서 17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거의 마비가 되어 움직이기가 대단히 불편하지만, 좌충우돌하며 이판사판으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습
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을 때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심정으로 임합니다.
한편 이와 같은 병고 덕택에 스스로 자신에게는 부처님의 6년 고행과 거의 같은 경험을 하였다고 말합니다.
건강하게 살았으면 상상하지도 못할 깨달음을 얻었으며, 그로 말미암아 불법의 이치와 내 삶에 큰 힘을 얻게 되었
습니다.
평생 경전을 공부하고 참선한 것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큰 소득입니다. 100배ㆍ1000배의 큰 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나름대로 『대방광불화엄경 강설』81권을 완
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법공양을 올려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통은 여전히 고통인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유마거사는 자신의 병고를 통해 자신도 크게 깨달았지
만, 문병 온 사람들에게 만고에 길이 빛날 불가사의하고
미묘한 법문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법문이 경전으로 전해져서 지금까지 이처럼 무수한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첫댓글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거룩하신 가르침에 귀의 합니다
거룩하신 스님들께 귀의 합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일체중생의 성불을 발원합니다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