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2603971_thumb.jpg)
제주를 사는 지금, 2022년 4월까지 정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도망으로 넘어온 제주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으로 넘어온 나는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이 도망이 운명인 거겠지.
나와 맞는 주파수를 가진 제주.
나는 현재 이곳에서 미래를 그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2636886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2658899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2711414_thumb.jpg)
제주의 날씨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 미쳐 돌아간다. 분명 오늘은 따뜻했는데, 내일은 춥고, 또 그어젠 오늘보다 춥다. 그런 제주는 어쩌면 봄과 겨울 그리고 여름의 기로에 서서 어떤 날씨를 고를까 고민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시기는 분명 짧아질 것이고, 더운 여름이 길어지며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여름 제주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절물자연휴양림을 찾았던 이날은 분명 더웠고, 여름에 가까웠으니까. 그렇다면, 여름의 제주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나는 이곳에서 보내보자고 말하고 싶다. 더운 여름을 시원한 여름으로 만들어 준 바로 이곳. 절물휴양림에서 말이다.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3233724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3251212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3256270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3308233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3313289_thumb.jpg)
절물자연휴양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84
제주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이곳에 절물자연휴양림이 있다. 1995년 7월 23일에 개장해 구역 면적은 300만 미터 제곱. 하루 1,000명의 방문객을 수용하는 곳이다. 제주 시청에서 관리하는 이곳.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에 조성했으며, 울창한 수림의 대부분이 수령 30년 이상의 삼나무라 더욱 아름답게, 또 멋지게, 또 제주스럽게 빛난다. 삼나무 외에 소나무, 산뽕나무가 분포하고 있고, 까마귀와 노루도 서식한다. 휴양림 가운데 자리 잡은 절물오름은 해발 650m의 기생화산으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말발굽형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절물오름까지 오르는 코스를 오르면, 그것 또한 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꽤 높은 오름이기에 전망대에서 보이는 올록볼록 여러 오름과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까지 그 풍광이 일품이기 때문에.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3931290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4005146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4015731_thumb.jpg)
휴양림에는 전망대, 등산로, 순환로, 산책로, 야영장 등의 편의 시설과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와 민속놀이시설 그리고 야외교실, 자연관찰원, 교육자료관, 임간수련장까지 교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모든 게 갖추어진 복합 휴양림이 바로 이곳 절물자연휴양림이 될 것이다. 잔디 광장 중앙엔 금붕어가 헤엄치는 연못이 있고, 제주시가 지정한 제1호 약수터도 있다. 주변엔 용암동굴인 만장굴, 기생화산이자 가을의 억새가 유명한 산굼부리와 고수목마, 그리고 제주 제일의 숲 비자림 등의 관광지도 이곳에 있다.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니 꼭 한번 먹어보자!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4444426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4449442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4457466_thumb.jpg)
절물자연휴양림 여행기
분명 엊그제만 하더라도 봄이었는데, 어느 순간, 아니, 단 하루의 시간도 안 돼서 갑자기 더운 여름을 만들었다. 물론 지금 제주의 날씨는 미쳤기에 지금 오늘만 보더라도 추운 가을 날씨에 가깝다. 하지만, 분명 또 금방 여름이 될 것을 알기에 최대한 이 시원함을, 때로는 차가움을 즐겨보고자 한다.
작년 1월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을 처음 여행한 건 작년 1월이었다. 제주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다시 육지로 올라갔다. 하지만,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제주가 다시 그리워진 나는 육지 생활을 완전히 끝내고 섬으로 회귀했다. 그렇게 회귀한 뒤 처음 찾은 여행지가 바로 이곳 절물자연휴양림이다. 모든 게 낯설지만, 설렜던 그 순간. 바다도, 숲도, 산도 모두 설렜던 그날 이곳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여행하게 된 것이다.
그때의 절물자연휴양림을 푸른 삼나무와 하얀 눈의 조화가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었다. 그대의 기억은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시켰고, 특별할 거 없다 생각한 숲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몽환적이면서도 고요한 또 평안했던 그날의 기억은 겨울날 포근함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의 절물자연휴양림
겨울의 절물자연휴양림이 좋았던 만큼 여름의 자연휴양림도 기대가 됐다. 초록빛 녹음이 진 숲에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피톤치드 향과 삼나무 숲의 향연이 궁금한 나는 바로 이곳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여정을 떠났다.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5553204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5557185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25605865_thumb.jpg)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
제주의 날씨가 미쳐 돌아가는 건, 분명 하늘의 영행더 컸다. 매일 같이 흐린 하늘. 구름에 가려진 하늘은 제주를 여름인지 가을인지 봄인지 또는 겨울인지도 모르게 날씨를 춥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이면 여름처럼 다가와 따뜻함을 너무 덥게 만들었다. 나는 오늘 하늘이 맑았고, 여름과도 같은 절물자연휴양림을 만나게 된 것이다.
너무 더웠던 나는 바람막이를 벗어던졌고, 짜증 섞인 말로 "아, 차라리 날씨가 시원하면 좋을 텐데"라며 투덜거렸다. 하지만 그 투덜거림은 삼나무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모두 들어갔다. 녹음이 우거진 삼나무 숲은 하늘을 가려 그늘로 만들었고, 눈부신 햇살의 가림막을 만들어주었다. 그러면서 그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여름 날씨도 잊어버릴 만큼 쾌적하게 만들었다. 나는 기분이 좋아 숲을 오랜 시간 누볐고, 두 시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사랑스러웠던 정물자연휴양림. 겨울만큼이나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숲은 내게 봄과 가을마저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30223979_thumb.jpg)
![시원한 여름 나기 : 제주절물자연휴양림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30%2F20220430230235965_thumb.jpg)
만약 제주를 여행한다면, 뜨거운 태양이 싫고, 여름의 날씨를 피하고 싶다면 이곳 정물자연휴양림으로 여행을 해보자. 여름이 아닌 시원한 봄으로 또 가을로 만들어줄 테니 말이다. 사랑스러웠던 날씨를 선물한 절물자연휴양림. 이곳은 사계절 그대가 되는 사랑스러운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