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偶像)의 정원
인간의 정원엔 언제나
상(相)과 우상(偶像)의 즐비한 숲들
언어, 신, 이데아, 진리, 아이콘, 아이돌
생멸하지 않는 것은 모두 우상이다.
어머니 배속에서 태어난 갓난아이는
어머니를 지배하고 있는 아버지를 깨닫게 되네.
거울 속의 파편화된 자신을 이미지로
아버지를 대신하는 각종 형상을 꿈꾸네.
딸아이는 인형을 가지고 엄마놀이를 하고
사내아이는 권총을 가지고 병정놀이를 하네.
모든 우상은 아빠엄마, 사회적 아버지어머니
모든 인간은 자신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간다.
인간이 아는 것은 우상뿐이네.
자연은 오직 어머니의 자궁 속 미궁(迷宮)
자연은 영원한 신비, 진리는 각자 우상
신도 자연의 품속에서 끝내 안식하게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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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의 시와 철학
박정진의 철학시390-우상(偶像)의 정원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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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
23.10.16 21:5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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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인간의 정원엔 언제나
상(相)과 우상(偶像)의 즐비한 숲들
언어, 신, 이데아, 진리, 아이콘, 아이돌
생멸하지 않는 것은 모두 우상이다.>
생멸 하지 않는 것은 모두 우상이라면,
생멸 없는 진리를 찾아 헤매는 인간의 마음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어렵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