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팬의 입장에서 신기했던점 인상깊었던점에 대해 사소한 것까지 다 담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공감되시는 것 있나요?
K리그 경기장별 후기 (1) - 대구,전남,전북안녕하세요ㅎㅎ 오늘은 그동안 K리그 여러 경기장에 다녀온 후기를 종합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원정팬의 ...blog.naver.com
(이곳에서 보시면 더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대구
특징
- 표를 끊을 수 있는 곳이 홈좌석 쪽이라 원정팬들은 무조건 한 바퀴 돌아서 가야한다 (나름 운동된다.)
- 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운동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 트랙이 있는 경기장임에도 경기장이 개방형이 아니고 양쪽의 지붕 때문에 팬들의 목소리가 나름 크게 들린다.
- 원정팬에 대한 제약이 크게 없는 것 같다. 홈팬들이 원정석으로 오거나 원정팬들이 홈석으로 오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경기장이 워낙 넓어서 갈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다.)
- 트랙있는 경기장이라 골대 뒷석에서 보면 시야가 별로일 수 있는데 2층에 올라와서 보면 어느 축구 전용구장 못지않은 시야를 보여준다.
- 월드컵경기장답게 2층에 올라가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진짜 계단을 길게 만들어놓았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지금까지 가본 모든 축구장중 압도적 1위다. (여기서도 운동된다.)
- 단 보통 2층에는 많은 팬들이 오지는 않기 때문에 좌석이 매우 더럽다. 바닥에 앉는 것과 별 차이가 없으니 앉을때 깔만한 것을 꼭 챙겨가야 한다.
- 관중석의 높이가 굉장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본부석 맨 앞쪽에서 보면 벤치에 가려서 경기를 보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선수 입장시 본부석쪽으로 가면 선수들이 1M 이내의 공간에서 지나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나중에 대구 원정경기 가면 선수입장때만 이곳에 와서 선수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 원정석에 매점이 있긴 한데 운영하지 않으면 한 바퀴를 돌아서 서포터즈석 근처까지 가야한다. (정말 운동된다.)
- 경기장 구조가 나름 복잡하기 때문에 처음 온 팬들은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일찍 도착했다면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대구 월드컵경기장의 구조를 살펴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 경기끝나고 원정석 출구쪽에서 주차장으로 가는데 또 긴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힘들다...)
전남
우선 팔마 운동장부터
특징
- 대중교통으로 오기 편하다. 순천 버스터미널에서 5정거장 그리고 순천역에서 3정거장 정도만 오면 된다. 마음만 먹으면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다.
- 경기장 주변에 '이순임 김치찌개'집의 김치찌개는 진짜 맛있다.
- 축구경기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시설이 있기 때문에 생활체육을 위해 온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 축구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은 아닌 것 같다. 안전요원이 있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몰래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개방된 곳
- 화장실이 몇 개 없다... 특히 원정팬들이라면 하프타임 때 반바퀴는 돌아가야 한다.
- 원정석 티켓을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모든 좌석이 균일하게 10000원이고 원정 유니폼을 입고 일반석에 앉아도 제지를 받지 않는다.
- 당연히 원정팬과 홈팬을 구분하는 조치는 전혀 되어있지 않다.
- 본부석쪽에만 지붕이 있기 때문에 관중들의 대부분은 본부석으로 간다.
- 전광판이 상당히 올드하다.
- 원정석 안전요원이 가끔 노상래 감독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 경기장 몇 군데에 파라솥을 설치해둔 곳이 있는데 본부석에서 못본다면 그곳에서 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일단 햇빛을 막아주니까.
- 매표소가 따로 만들어져있지는 않고 경기 당일날 천막 한두개 쳐서 매표소로 운영한다.
- 골 넣을 때마다 "전남FC~ 우리는 K리그 챔피언~"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이날 경기에서 5골이나 실점해서 가사까지 외웠다.
다음으로는 광양 축구전용구장의 특징
- 근처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다. 일찍 도착했다면 먹을거 몇 개 사와도 좋을듯
- 매표소가 홈석에만 개방하기 때문에 원정석 쪽에 주차를 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홈석까지 갔다와야한다.
- 홈석과 원정석의 가격은 똑같다. 그리고 역시 원정팬들을 딱히 제약하지는 않는다.
- 전용구장이라 시야가 매우 좋을줄 알았으나 그물 때문에 아래에서 보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
- 매점을 가려면 일반석으로 가야한다. 역시 원정팬에 대한 제지는 없다.
- 본부석 반대편에서는 단체응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곳에 구경가보니 가족들끼리 화목한 분위기로 축구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 순천에 오든 광양에 오든 구단 안전요원이나 매표소 직원분들이 이것저것 물어보신다. (예를 들면 노상래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내가 가본 경기장중 가장 야구 응원문화와 비슷한 축구장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런 점도 좋은 것 같다.
특징
- 고속도로에서 나오면 바로 경기장이다. 타지에서 오는 팬들에게는 희소식
-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km 이내에 호남제일 환승 센터가 있다. 고속버스 타고 오기에도 매우 좋은 곳이다. (너무너무 좋다ㅠㅠ)
- 상대팀에따라 그리고 경기에 따라 표값이 다르다. 나름 체계적으로 갖추어져있다.
- 여기도 은근 계단이 많다. 대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가파른 계단은 월드컵경기장의 숙명인 것 같다.
- 소지품 검사가 매우 엄격하다. 특히 걸개는 다 펼쳐봐서 모든 문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빨리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은 내 마음도 몰라주고ㅠㅠ)
- 일단 경기장 음악 소리가 크다. 옆사람이랑 이야기하는데 큰 소리로 말해야만 들릴 정도였다.
- 원정석에 가면 경찰들이 앉아있다. 원정팬들의 돌발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 원정석 좌석쪽에 은근 거미줄이 많다. 중앙까지 가는데 내 다리는 거미줄로 가득해져서 씻고왔으며 바닥에 무언가를 깔아놓고 앉아서 봤다.
- 근데 원정석을 제외한 다른 좌석에 가보니 매우 깨끗하다.
- 이동국을 소개할 때 관중들의 환호 크기가 달라진다. 마치 기아에서 이종범이 나오거나 삼성에서 이승엽이 나올 때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환호소리와 응원가 소리가 클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 우리같은 비인기팀이랑 경기할 때는 원정석에 매점을 따로 오픈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프타임이 되면 본부석쪽의 매점에 다녀오는데 외출할 때는 티켓을 보여줄 필요 없이 도장만 찍고 나갔다 오면 된다. (이것이 어떤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 이때는 몰랐다.)
- 골 넣으면 (제목은 모르지만 음이 아마 미미미솔미레도시?,해축에서도 많이 나온다) 음악이 나오는데 최근 전주원정 3경기동안 9실점해서 이 음악도 나름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 오오렐레를 하는데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모든 관중들이 일어나서 한다. 모든 관중들이 단체로 오오렐레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K리그 경기장중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모든 관중들이 즐기기에 가장 좋은 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 전북은 홈 버프를 받는 것 같다. 우리 홈에서 보는 전북이랑 전주에서 보는 전북은 느낌이 다르다. 홈에서 훨씬 강한 느낌을 준다. 찾아보니 실제로 전북의 홈 성적은 압도적이다.
- 후반 20분정도에 전북이 이기고 있으면 일부 홈팬들이 원정석으로 들어와서 원정팬들을 (심하게) 도발하기 시작한다. 티켓 확인없이 도장만 찍으면 된다는 점을 악용하는 듯 하다.
- 경호원에게 이야기해도 제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게 뭐가 문제가 되냐고 나에게 한소리 한다. 아마 원정팬과 홈팬을 구분해야되는 이유를 잘 모르는 것 같다.
- 이날 한번만 그러겠지 했는데 다음 원정에서 또왔다. 이놈들 상습범인 것 같다. 구단차원에서 이런 놈들 제제 해야한다. 팀 이미지 버리는거 한순간이다.
- 원정석도 2층에서 보는 것에 대해 제지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데 트랙이 없기 때문에 굳이 2층에서 보고싶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트랙이 없으면 2층에서 보는 것이 조금 어지럽다.)
-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야경이 이쁘다. 경기 끝나고 나올때 꼭 사진 한컷씩은 찍는다.
-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서 경기만 보고 가는 것보다 여유롭게 둘러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그 관광지들은 남자끼리 가는 것보다는 커플이나 가족끼리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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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진짜 대구는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빨리 전용구장 건설되기를
대궂ㅋㅈㅋㅈㅋㅋㄱ
원정팬은 웁니다ㅠㅠ
전북 원정 갔다가 나올 때 꼭 사진 한장 찍는거 공감 ㅋㅋㅋ 야경 진짜 예뻐요
전주성 야경은 언제봐도 멋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월드컵경기장에 경찰이 있는건 교통 통제하려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경기장 주변 통제를 하고 경기시작하면 들어와서 보고 끝나기 전에 나가는걸로 기억하네요~
아 제가 크게 오해를 했네요ㅎㅎ 경기시작전에 주변 교통통제하는 분들이 기억나는데 그분들인줄은 몰랐습니다ㅋㅋ
건의하려면 다른 곳에 했어야 했네요ㅋㅋ
ㅋㅋㅋㅋ 재밋네요 광주도 올해 승격해서 내년에 또 원정 보러 오세요
네ㅎㅎ 꼭 그럴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전주성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갈맛이 나는 것 같아요ㅎㅎ 올해도 이승기,임선영보러 놀러가야겠네요
팬심인지는 몰라도 저는 가본곳중에서는 광양구장이 가장 경기관람 시야가 좋았습니다. 항상 하프라인즈음에 앉아서 그 기준으로 우선 필드와 거리가 가깝고 관중석 각도가 낮아서 경기가 굉장히 생동감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원정석 기준으로 쓴거라ㅎㅎ 그물 설치한것 때문에 조금은 불편했습니다ㅠㅠ
하프라인쪽은 후반 초반에 잠깐 가봤는데 시야 정말 좋더라구요ㄷㄷ
광양 골대 뒤 그물좀 없앴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