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애환과 함께한 가장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술이던 막걸리(탁주)는1990년대 접어들어 희석식소주, 맥주에 밀려 급격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꾸준한 소비량 증가와 함께 2006년 막걸리체인점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음주문화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막걸리 부활의 신호탄으로 등장했다.
막걸리가 애주가로부터 다시 호응을 받게 된 것은 현대적 양조시설로 개량하고 저온발효, 자동제국시스템 등 최신양조기술 도입, 냉장유통, 탁도 균질화 개선, 원료의 다양화 등 업계의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 점차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출품주 대부분이 전통적인 발효방식에 의하여 제조된 제품들로 효모가 살아 있는 생주가 주류를 이루었고 청량감과 산미가 풍부하여 과거보다 주질이 많이 향상 되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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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순천주조공사
○ 알코올도수 : 6%
○ 소재지 : 전남 순천
○ 제품의 특징 : 나누우리란 나눔으로써 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뜻. 순 국내산 쌀로 빚어내어 색깔이 우유 빛처럼 하얗고, 맛 또한 깔끔하다. 국산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순천농협으로부터 구매한 쌀로 빚은 순 쌀 막걸리이다. 오동나무상자에서 띄운 입국을 사용하고, 자일리톨을 첨가하여 뒷맛이 개운한 프리미엄급 비살균 막걸리로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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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청도양조
○ 알코올도수 : 6%
○ 소재지 : 경북 청도
○ 제품의 특징 : 경북의 작은 도시 청도에서 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막걸리가 당당히 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이면에는 재래적인 낡은 방법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자동화시설을 도입하여 품질을 개선하는 등 제조자의 남모른 노력의 결실이 이번 품평회에서 품질을 당당히 인정받게 된 것이다. 소맥분과 전분을 원료로 양조한 ‘생 참맛 막걸리’는 향이 좋고 이취(異臭)가 적으며 깔끔한 뒷맛과 청량감이 뛰어나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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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남원탁주합동
○ 알코올도수 : 6%
○ 소재지 : 전북 남원
○ 제품의 특징 : 찌그러진 주전자를 들고 술도가에서 막걸리 받아오면서 몰래 마시다가 취했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막걸리다. 춘향골막걸리는 소맥분으로만 발효시켜 만든 생막걸리로 7, 80년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그때 그 맛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든다. 색감이 뛰어나며, 이취가 적고 향기가 뛰어난 것이 좋은 평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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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보천양조장
○ 알코올도수 : 6%
○ 소재지 : 충북 음성
○ 제품의 특징 : 천연 지하 암반수를 사용해 소맥분만을 원료로 입국과 누룩을 첨가해 빚어 그윽한 향기와 담백함이 묻어나는 생 막걸리이다. 맛이 뛰어나고 균형이 잘 잡혀있어 종합평가에서 좋은 심사평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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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유럽와인에 맞서 캘리포니아, 호주, 칠레 등에서 보다 과감한 도전과 신기술을 접목시켜 마시기 편하게 만드는 신세계 와인이 인기가 있듯이, 세계 맥주 소비의 70%이상이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아메리칸 라거 스타일이고, 위스키 소비의 60%이상이 스카치위스키{몰트위스키에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混合)하여 향과 맛이 가볍고 부드럽게 제조한 위스키}인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인들은 전통과 명성만 고집하기보다는 마시기에 편한 실용적인 술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이번 품평회 약주부분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여실히 드러났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전통 민속주의 아성에 도전해 최신 양조기술을 접목시켜 현대적 양조시설에서 가볍고 마시기에 편하도록 만든 약주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우리나라 약주시장에서도 명성과 혁신, 전통과 기술이 상반된 관점에서 대립하는 동시에 선의의 품질 경쟁을 펼치는 공존의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백세주, 화랑, 산사춘 등 명품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약주의 소비계층 이탈로 감소 추세에 있다. 그리고 발효과정에서 갈변에 의한 색깔변화, 살균과정에서 발생하는 나쁜 냄새와 저장성이 떨어지는 제품도 여전히 발견되기도 했다.
전통적 방식과 현대적 방식이 힘을 합쳐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주로서의 약주자리를 되찾고 수입와인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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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농업회사법인(유)참본
○ 알코올도수 : 13%
○ 소재지 : 전북 남원
○ 제품의 특징 : 순 국내산 쌀과 오미자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여러 약초를 넣어 빚었다. 발효제는 입국에 재래 누룩을 풍부하게 사용해 전통기법으로 빚은 약주이다. 전통약주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외관이 화려한 약주로 남녀 모두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연홍빛의 아름다운 빛깔로 인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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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김포약주공사
○ 알코올도수 : 11%
○ 소재지 : 서울
○ 제품의 특징 : 소맥분과 전분을 입국으로 발효시켜 만든 약주로 식물약재 등 아무런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고 만든 순수 곡주이다. 36년간 단일 브랜드로 빚어온 유서 깊은 ‘김포약주’는 이취가 적고 맑고 깨끗한 술맛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만들었으며, 질감과 종합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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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주)우리술
○ 알코올도수 : 11%
○ 소재지 : 경기도 가평
○ 제품의 특징 : 쌀을 주원료로 하여 입국과 누룩으로 40일 이상 발효시켜 빚으며, 올리고당과 전분을 소량 첨가하여 질감과 맛의 균형이 향상되도록 만든 약주이다. 자동제국기를 사용하는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댓잎과 감초를 달여 만든 농축액을 첨가하여 파릇파릇한 댓잎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외관, 향, 맛, 질감 등에서 고르게 좋은 평을 받은 마시기 편한 약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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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남해유자주
○ 알코올도수 : 15%
○ 소재지 : 경남 남해
○ 제품의 특징 : 유자주는 조선시대 이래 경남 남해지방에서 전래되어온 전통약주이다. 찹쌀을 고두밥으로 쪄서 누룩을 풍부하게 사용해 밑술을 담고 멥쌀과 남해 해풍을 듬뿍 받은 유자와 솔잎을 넣어 빚은 전통민속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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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을 많이 사용해 만든 전통주의 특징인 강한 누룩취가 잘 절제되었고 유자향이 어우러져 향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숙성할 때 산화에 의한 갈변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맑고 투명한 연노랑색으로 외관이 뛰어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적 기법만 고집하지 않고, 유자주 품질향상에 평생을 바쳐온 민속주 장인의 손맛이 함 것 발휘된 전통주이다. |
최근 포도주보다 더 진한 검보랏빛의 복분자주가 산딸기 특유의 감칠맛,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토속와인으로서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지만 복분자주를 필두로 하여 머루주, 매실주 등과 함께 수입와인에 대응하여 선전하고 있으나 힘에 부치는 사항이다.
국산 과실주 소비량이 답보상태에 있는 반면 수입와인은 매년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와인소비량은 ’06년 27천㎘로 ’02년 17천㎘ 대비 1.6배로 증가하였으며, 수입와인이 80.4% 점유하여 외국산 와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한국토종 과실을 원료로 만든 새로운 형태의 과실주를 발굴할 수 있었고, 수입와인에 맞서 국산 과실주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어 더욱 고무적이었다.
아직 양조용 포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않아 포도를 원료로 한 와인은 일정한 맛의 수입와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에서 재배되는 복분자, 머루, 다래, 사과 등의 과실을 원료로 하여 만든 고유의 맛과 향이 우수한 제품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수입와인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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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설악양조
○ 알코올도수 : 14%
○ 소재지 : 강원도 홍천
○ 제품의 특징 : 우리나라 대표와인으로 자리 잡은 복분자주가 과실주 부분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복분자주는 우리나라 고유와인으로 현재 전반적으로 안정된 품질과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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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에서 재배되는 복분자 과실을 스테인레스 탱크와 자동 병입기 등 현대적 시설에서 양조하여 숙성상태가 좋다. 복분자 농장을 직접 경영하고 있어 원료개선을 통한 품질 향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과실 고유의 검붉은 색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과 감촉, 지속성, 종합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획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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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디오니캐슬와인(주)
○ 알코올도수 : 13.5%
○ 소재지 : 강원도 횡성
○ 제품의 특징 :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당도 높은 토종 야생다래 열매를 채취하여 프랑스식 정통와인 양조방식으로 빚은 고급 화이트와인이다.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순수하게 만든 다래와인은 고급스러운 달콤한 맛과 상큼한 다래 향의 조화가 돋보이며 맛과 색감이 뛰어나 좋은 심사평을 받았다. 양조장명을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성으로 명명한 것에서 느낄 수 있듯이 최고의 와인을 만들고자한 대표자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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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양조기술을 도입해 만든 최적화된 와인으로 국내산 과실을 원료로 하여 유럽 정통와인의 맛과 향을 뛰어넘는 최고급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와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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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주)한국애플리즈
○ 알코올도수 : 16%
○ 소재지 : 경북 의성
○ 제품의 특징 : 석류를 이용해 술을 만든다는 것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양조법이다. 사과로 유명한 의성에서 수확한 사과와 석류를 원료로 양조하여 황토 옹기독에서 장기간 숙성시켜 제조한다. 매혹적인 핑크빛 와인으로 사과와 석류의 향이 한데 어우러진 깔끔한 맛으로 색감, 향미가 뛰어나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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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주)무학
○ 알코올도수 : 13.5%
○ 소재지 : 경남 마산
○ 제품의 특징 : 경남을 대표하는 주류기업 (주)무학에서 만든 매실주로서 지리산 하동의 순수 국내산 청매실 만을 엄선하여 주정에 6년 이상 장기숙성시킨 매실주원액으로 만든다. 최근 새롭게 자리잡은 매실주 트랜드인 화이트와인과 매실주 원액을 혼합(Blending)한 제품이다. 백탁현상이나 갈변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냉각여과(-10℃), 초정밀 멤브레인 필터여과 과정을 거쳐 만든 안정적이고 고급화된 제품으로 이취가 적고 향기가 좋아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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