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K3/aa5725a1ef71ef517274025ce56f92a0487e6dae"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K3/aa5725a1ef71ef517274025ce56f92a0487e6dae" data-origin-width="593" data-origin-height="395"></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K3/16e79344983138ccf30fee13eeeaf6f3c695832e"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K3/16e79344983138ccf30fee13eeeaf6f3c695832e" data-origin-width="1290" data-origin-height="1806"></div><p style="text-align: center;">신뢰란 이런 것입니다.<br>우리 해밀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경시하고 교육하는 의무보다 단체 행동을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집단이 아닙니다. 재량휴업일을 지정할 수밖에 없었던 경위와, 해밀 교육 공동체가 함께한 결정 이지만 교사라는 사명감 때문에 그분들이 여전히 가지고 있을 마음의 짐을 헤아려봅니다.<br>그날만큼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 환경을 바로 세워달라 소리내려 결단한 선생님들의 고뇌를, 나눠가질 수 없으니, 우리가 어찌할 수 없으니...이렇게라도 지지해 드립니다.<br>우리 아이들의 선생님들께,<br>그럼에도불구하고 나의 부족함 때문인가 싶어, 또는 동료 교사들이 내게 의지한다는 이유로 혼자 감당하고 삭여왔던 묵은 마음들을, 오늘의 상실 앞에 마음껏 슬퍼하고 풀어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br>고학년 자녀를 둔 맛벌이 학부모님들의 우려를 이해하고 존중합니다.<br>우리가 다같이 결정하였으니 불편함도 걱정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진심이 닿았으면 합니다.<br>잠시 후 있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무난하게 통과한다면, 9월 4일(월)은 재량휴업일이 될 것입니다.<br>해밀초 학부모 공동체는 그 교육공동체 회복의 날을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날로 계획하였습니다.<br>1. 엄마품 돌봄교실(해당학생)의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13시까지로 변경됩니다.<br>간식과 점심도시락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해당 학생들의 학부모님들께는 별도로 안내하겠습니다.<br>2. 해밀학교사회적협동조합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br>3. 엄마품마을학교(방과후)의 원데이 수업이 9시부터 12시까지 개설됩니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맞벌이 가정의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수업들 중심으로 계획하였지만, 돌봄을 미처 신청하지 못한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있습니다. 학교종이로 안내가 나갈 예정이며 별도로 증빙서류를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나, 맞벌이 가정을 배려하여 오전 중 가정 보육이 가능하신 경우, 신청을 유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br>4. 해밀초도서관 학부모 봉사자회도 정상적으로 봉사를 할 것입니다. 이에 책놀이터(도서관)가 평소와 동일 하게 운영됩니다. 운영시간은 8시부터 16시 30분까지이며, 대출 및 반납도 가능하므로 많은 이용 바랍니다.<br>※자세한 사항들은 학부모님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하여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br>해밀초 학부모회는 절차에 따라 3주체가 함께한 우리 학교의 자치적인 결정을 지지하며, 이번 일로 구성원 중 누구도 법과 원칙의 날 위에 있게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br>9월 4일(월)은 우리 해밀 가족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애도하고, 이름날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교육 현장인 해밀초등학교에서 건감한 마음으로 다시 마나겠습니다.<br>2023.8.25.<br>2023학년도 해밀초 학부모회장 김지원<br><br>진정한어른의모습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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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딸 친구 엄마들이 놀러와서 저녁때 한 잔 하면서 얘기 하다가 9월 4일에 있는 선생님들 집회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왜 그딴 집회때문에 우리 애가 피해를 봐야하냐는 어떤 아줌마의 말에 정말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기준에서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말이라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첫댓글 존경
밑에 “서이초 교사집회 참가 시 파면, 해임" 글 보고 생각나서 스크랩 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멋지네요
멋지네요...
리스펙
멋있네요. 이게 진짜 품격이고 멋이죠
제 큰 애가 다니는 학교인데 카페에서 보게되네요.이번 결정 지지합니다.아이들에게도 조금 불편하겠지만 가끔은 이런것들을 감수해야 할 때가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진접주민인데요 혹시 진접읍 해밀초인가요? 다른지역에도 해밀초가 또 있나해서요 ..
세종시에 있는 학교 같습니다.
@Run&gun A.d 세종시 해밀초입니다
와 멋집니다.. 진짜 신뢰란 이런 것이네요..!
와 멋지고 글도 정말 잘쓰시네요
읽으면서 온 몸에 소름돋네요.
아이들 하루 수업 못 받고 불편한 것만 신경쓰는
부모들도 많겠지만, 이렇게 배려심 넘치는 부모들도
있으니 선생님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딸 친구 엄마들이 놀러와서 저녁때 한 잔 하면서 얘기 하다가 9월 4일에 있는 선생님들 집회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왜 그딴 집회때문에 우리 애가 피해를 봐야하냐는 어떤 아줌마의 말에 정말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기준에서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말이라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