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짜미가 지나가고 안심하고 있을 때..
25호 태풍 콩레이가 연달아 올라 오네요..
거기다 초반 경로 예상이 우리가 출발하는 7일에 부산에 상륙..
오랫만에 길게 가서 즐거워야 될 여행이 초반부터 걱정이 가득 합니다..
쿠폰을 열심히 받아서 미리 예약 한 료칸들은 결항에 대비해서 취소..
일단 콩레이의 진로를 유심히 지켜 보는데..
이게 왠걸..
하늘이 도와 준 건지..
콩레이가 우사인 볼트 보다 빠른 속도로 지나 간 덕분에 하루 먼저 통과하는 기적이 일어 났네요..
이제 화창한 날씨 속에 기분좋게 출발 합니다..^^
1일차..
태풍이 지나 간 뒤의 날씨는 정말 좋네요..
무사히 정시에 출발해서 후다닥 공항을 탈출 9시가 되기 전 하카타역에 도착..
이른 시간에 문을 연 식당이 거의 없어서 링거헛에서 간단히 나가사키 짬뽕에 맥주 한 잔 합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와이프 쇼핑을 위해 캐널시티로 출발..
후쿠오카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점심때가 되었으니 근처에 있는 에비스야에서 갈비우동 한 그릇 먹고..
다시 와이프 뒤를 열심히 따라 다닙니다..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인을 하고..
이번에는 텐진으로 고고..
온천 여행을 다니면..
공항에서 바로 렌트 후 시외로 가거나 후쿠오카에 잠시 있더라도 하카타역 근처만 있는데..
이번에는 하루의 시간이 넉넉하게 있으니 오랫만에 텐진까지 다녀 옵니다..
지하상가를 구경하다 또 배가 고프니 쇼라쿠에서 모츠나베를 먹고..
돈키호테에서 12시간에 걸친 오늘 쇼핑의 대미를 장식 합니다..
호텔에서 오뎅에 간단히 맥주 한 잔 하면서 첫 날을 마무리..
2일차..
오늘 부터는 본격 온천 여행을 시작..
아침 일찍 렌트 후..
코코이치방야에서 카레를 맛있게 먹고..
24시간 슈퍼도 잠깐 들리고..
와이프가 이번 여행에서 손 꼽아 기다려온 규모 일본 랭킹 2위 다이소로 출발..
다이소에 가기 전 잠깐 몸 풀기 온천을 하고..
다이소에 도착..
역시 랭킹 2위 답게 넓찍해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겠네요..
와이프는 제대로 물 만난 고기처럼 이리저리 휘 젓고 다닙니다..ㅋ
료칸에 가기 전 까지 쇼핑 삼매경에 빠져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길래 바로 앞 무사시 라면에서 라면 한 그릇 합니다..
두 그릇 1100엔 비주얼이 정말 좋네요..
라면을 맛있게 먹고 이제 료칸으로 출발..
오늘 료칸은 태풍 때문에 예약을 미루고 있다가 결항이 안 될걸 확신하고 다시 검색 중 출발 전날에 운 좋게 직전 할인 플랜으로 예약 했네요..
우에키 온천이 숨겨진 수질 좋은 온천 마을인데..
역시나 수질은 말 할것도 없고..
객실탕이 성인 4명은 들어가도 될 정도로 넓어서 마음에 듭니다..
특히 이번 료칸은 족욕을 하면서 저녁을 먹는 색다른 경험도 하게 되네요..
온천을 즐기고..저녁을 맛있게 먹고..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첫댓글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부럽네요 ㅋㅋ 먹방에 쇼핑도 덤인가봐여 ㅋㅋ 너무 알찬 여행이라고 눈에 보이네요!! ㅋㅋ
태풍이 절묘하게 비켜 간 덕분에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