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순천간의 100 여km가 넘는 국도 길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석곡
광주 순천간의 호남 고속도로가 생기기전의('71~'73년 개통) 유일한 길로 그 국도의 길이 100 여km 길이다
그 길을 가는데 직행 버스로 꼬박 세시간이 걸리든 시절
버스 승객들은 석곡에서 내려 아침이나 점심 혹은 저녁식사를 "순천관"에서 하는데
삶은 돼지고기와 양념구이 돼지고기가 같이 반찬으로 나오며
손님이 원하면 몇번이고 덤으로준다
하루에 그 식당에서 직접 잡아 소모되는 돼지가 두마리
쌀은 5일동안에 소모되는 량이 80kg 포장으로 여섯 가마니였다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만하다
석곡의 돼지고기가 유명한 이유다
돌실은 전남 곡성 석곡(石谷)의 옛 지명이다, 오래전 촌로들은 "도실"이라 부르기도...
이곳은 산세가 험악하고 농토도 척박하여 밭 농사가 위주인데
따라서 삼베(대마)농사가 성행하여 삼베가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대구의 사과, 상주의 곶감, 충남 서천군 한산의 세모시처럼...
아는 사람의 모친이 돌실나이(돌실 삼베)의 무형 문화재로
'70년 초 9급 을(당시에는 갑,을이 있었음) 공무원의 월급이 8,000원 할 때 그분의 마포(삼베)한필(대략 20자)의 값이
20만~30만원 이었다니 그 고귀함이 짐작된다
길거리를 다니다가 "돌실 00"하는 상호를 보면 갑자기 그 친구 생각이난다
길 거리에서 귀에익은 곡을 우연히 들을때
우리는 같이 듣든 옛 연인을 생각하며 그 시절을 추억하지 않는가?
신라 마지막임금 경순왕의 세자도 추우나 더우나 삼베옷을 입어 망국의 한을 달랬었다고하여 마의태자라 하는데
아마도 이와같은 고급품이었으리라
숙련된 아낙들은 보통 하루에 한필(20자)를 짠다
거래도 필 단위로 이루어지고...
삼(대마)를 쪼개어 잇고 실을만들어 베틀에 감는데 이때 치자로 물을 들이면서 은은한 불로 말려서 도투마리에 감는다
씨줄인 셈이다
이 실 한올 한올을 보디(바디)에 꿰고 날줄은 북이라는 곳에 넣에 배를 짠다
모시 무명 삼베(마포)가 거의 방법은 비슷
도투마리와 북에 쓰인 실올의 차이가 얼마나 가늘하냐에따라 세포 중포로 결정된다
따라서 값도 처차 만별
앞서 치자 이야기가 나왔지만 치자는 그 꽃의 암향도 일품이려니와 열매는 식용 색소로도 쓰인다
치자 열매를 물에 담궈 울어나온 물로 밀가루같은 것을 반죽하여 전이나 떡을하면
그 은은한 색소가 저절로 식욕을 일으킨다
제사 음식을 만들때 빠트릴 수 없는 재료이다
추위에 약한 식물로 홀겹으로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지만
개량된 꽃치자는 겹꽃으로 순백의 장미와 모양과 형태가 비슷하지만 열매도 맺지않고 향기는 재래종만 못하다
오늘날은 수의도 중국산으로 만들고 보성 삼베를 알아주지만
그러나 아는 사람은 안다
돌실나이의 그 우수한 촉감과 질감을~~
어떠세요, 귀여운 아내님~
치자에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었나요?
개량 치자꽃
재래종 치자꽃
치자꽃(가데니아)의 꽃 말
영국의 어느 시골에 가데니아라는 아름다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 세상의 모든것들이 다 순결하고 깨끗한 흰색이었으면 좋겠다고 매일 기도를 드리곤 했다.
어느 눈 오는 겨울날 창가에 앉아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상상을 하고 있을 때,
"나는 순결의 천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당신에게 이꽃씨를 드립니다."
천사에게 받은 꽃씨를 가데니아는 순결한 마음과 정성을 다 하여 밭에 심었다.
그 이듬해 봄 세상에서 가장 청아하고 순결한 하얀꽃이 피어났다.
이 꽃이 바로 치자꽃(가데니아)이다.
꽃말 : 청정. 순결. 한가함
효능 : 진정작용. 타박상에 의한 소염 작용. 불면증치료
첫댓글 치자꽃의 효능이 우리에겐 좋은 작용을 하는군요...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