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상황이 안도와주는 관계로 고생은 했지만...
황홀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당^^*
과천에다 차를 버리고 전철타고 동작역까지 가서 거기서 여의도 부근까지 걸어서 가는 최고로 힘든 무리수였지만...
울 두딸 다영 다운이가 인라인을 타면서 한강변을 신나게 질주하는 모습도 대견했구...역시 도보반이라 걷는데는 울신랑이나 나나....녹슬지는 않았더만^^*
노량진쪽에는 생각보다 아주 많은 인원은 아니라서...그저 약간 혼잡한 정도라 아이들 데리고 가기도 넘 좋았고...
서울 한복판에서 서해안보다 더 고운 모래사장에 자리 깔고 앉아서 강물 바라보며 싸온 김밥에 커피한잔 마시는 뿌듯함이란....뭐 낭만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가족의 나이가 비슷해지는 느낌이랄까....어린마음으로 돌아가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당...
화재(?)로 인해...처음하는 팀(한국인지 중국인지는 모르지만)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을 빼고는...정말 멋있고 황홀한 불꽃세상에 빠지는 느낌이었고...원효대교에서 내려오던 불꽃폭포는 압권이었던 것 같다....다영 다운이는 연속으로 환호를 지르며 불꽃으로 하트모양과 스마일 모양이 만들어지는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더만....
미경이가 알려준 자리는 명당중에 명당이고...물위를 나르다가 터지는 불꽃에서 내 머리위로 쏟아지는 듯한 불꽃까지...역시 불꽃놀이는 가까이에서 폭죽이 하늘로 쏘아지는 순간과 어떨까하는 기대감으로 보는게 최고였다...
울신랑은 내년에는 안간다지만...내년에는 운송수단(?)을 바꾸어서...좀더 편하고 쾌적하게 또 다녀와야지....어제 노량진에서 회를 이빠~~~~~~~~~이 먹고 12시 넘어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너무 힘들지?? 내년에는 절대로 가지 말자??"했더니
"아니 싫어 내년에도 또 올거야...꼭 올거야....근데 언제 일년이 다돼지??"하며 졸린 눈을 반짝이던 다운이....
불꽃놀이 글짓기해두고 내년에도 보고 또 쓰기로 약속했다...
교육이 뭐 별건가?? 이렇게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게 최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