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한 시니어타운(옛 실버타운)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인근의 대학병원과 연계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타운은 주로 서울 외곽 지역에 조성되다 보니 위급시 즉각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병원 서비스를 접목시킨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시니어타운 건설업체들도 종합병원 등 대형 병원을 함께 짓는 것을 선호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 동백에 조성 중인 로드랜드MC 시니어타운은 동백연세세브란스병원(가칭)이 함께 시공됐다. 지하 5층~지상 23층 총 10개동 규모로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입주자는 필요할 때 언제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형 병원 연계하니 "편리하네"이미 준공이 된 곳 중에서는 건국대 자산관리법인인 건국AMC가 설립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 클래식500이 있다. 더 클래식500은 건국대병원 앞에 위치해 있으며 건대병원 의료센터와 연계돼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 금곡동 더헤리티지 시니어타운은 단지 안에 병원을 갖추고 있고, 단지와 맞닿은 노인 전문 재활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든팰리스는 종합병원(세란병원)에서 운영하는 실버타운이다. 세란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활용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의료 조치가 가능하다.
서울 강서구 가양대교 남단 등촌동에 위치한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는 모기업인 송도병원이 바로 옆에 있어 24시간 의료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양타워 내에는 대학병원급 전문 재활치료센터와 주야간보호센터가 있고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클리닉센터도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 투자 메리트가 크게 떨어지면서 건설업체들은 물론 투자자들이 틈새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시니어타운은 아직까지 투자상품으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