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이어 10월 18일이 되었다.
옛 말에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차라리 최근에 접어들어서는 '빨리 D-Day가 지나갔으면'하는 맘이었다. 번개불에 콩을 볶아 먹는다는 말이 어울릴 지 모르지만, 아무튼 한 달 남짓 남은 상태에서 모두들 한 마음이 되어 서둘렀던 건 사실이다.
우리 회장님(?)도 최근 한 달간은 본인의 개인 업무는 제쳐두고 출근해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전화기를 잡고 지낸듯 하다. 오히려 내가 하던 일 접고 사우디 출장을 다녀오고, 또 다시 월급쟁이 생활로 접어들고... 등등 그 이전 보다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모든 힘든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이 부분 강조) 우리 30회 동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무사히 '홈커밍데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음을 하늘에 감사한다.
한 10월 7일부터는 이 명수(동기회)통장에 입금되는 금액이 눈에 띄게 불기 시작했다. 14일을 넘기면서 우리가 최하로 잡은 5,000만원은 넘을 것이 확실해졌다. - 이 점 다시 한 번 모금을 위해 헌신적으로 뛴 운영위원과 모금에 참가해 준 우리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모금액에 대한 걱정을 덜자 그제서야 행사 진행에 대해 신경이 쓰여졌다. 우선 모교에서 수학선생으로 근무하는 총무 이 명수가 자연히 고생을 많이 하였고, 부회장중의 한 명인 배 상비가 장소를 KOTRA 부속건물인 IKP로 정하는 등 여러면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주었음을 감사드린다.
친구들 중에는 '우리 학교가 강북인데 왜 서울 남쪽 끝에다 잡았냐?'고 불만인 친구들도 여럿 있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 변명하자면 우리가 너무 늦게 장소를 물색하여 그럴듯한 장소는 이미 예약이 다 끝난 상태였고, 그나마 우리 행사를 치룬 IKP세미나실도 배 상비가 없었다면 쉽게 빌리지 못할 상황이었다. - 상비의 예전 직장이 KOTRA였고 몇몇 지인들이 많은 도움을 줬음.
회장의 의지 아래 전임 회장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음을 밝히고 싶다.
거의 매주 한번씩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한 토의와 대책을 의논하고 각오를 새로이 하며 한 주일씩 진행해 나갔다.
"박 준열, 신 열호 전 회장님들 고마웠어요~"
여러 친구들이 십시일반 참여하여 전체 성금 참가인원 110명, 7,000 만원 가까운 모금액(자세한 내역은 모든 예산관리를 맡은 이 명수가 다시 자세히 밝힐 예정임.)이 모금되었고, 처음 최저로 잡았던 집행 예산을 조금씩 여유있게 늘려 처음 예정보다는 조금 여유있는 집행을 하였다.
17일까지 일일교사를 부탁하는 전화를 여러 친구들에게 했으나, 거의 모든 친구들이 '나 보다 더 나은 친구들이 많은데, 왜 나에게 부탁하는가?'며 거절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가까운 친구들에게 떼를 쓰다시피 하였으나, 정작 18일에는 많은 친구들이 학교행사에 참여하여 예전 은사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었다.
명수가 초청한 은사님들 중 거동이 불편하신 분, 지방에 일이 있으신 분, 해외에 이주하신 분들을 제외하고 다른 분들은 거의 참석하셨는데,
우선 우리 재학시절 교장 선생님이셨던 이 창로 명예 이사장님, 교감 선생님이셨던 이 동범 전 교장선생님, 박 희연 선생님, 조 정인 선생님, 정 봉규 선생님, 조 영운 선생님, 윤 경조 선생님, 김 명식 선생님, 서 굉일 선생님, 김 인배 선생님 그리고 우리 18회 선배이며 현 교장선생으로 재직중이신 김 광조 선생님이 참석해 주셨다.
오전 행사(일일 교사, 예배, 홈커밍 행사)에 참석해 준 우리 동기들은 김 제현, 신 열호, 박 준열, 고 종열, 김 성태, 김 영우, 김 현규, 동 신혁, 박 선규, 배 상비, 송 명수, 송 재승, 신 흥윤, 유 군재, 이 명수, 전 창호, 전 태환, 정 세균, 한 윤표등이 참석해 주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옛 은사님들과 후배들에게 시간을 내준 친구들아 고맙다.
학교행사를 마친 후 선생님들 모두를 교문에서 모범택시로 모시고 나니 오후 2시. 저녁 행사는 6시부터라 모두 시간이 어정쩡했다. 일부 친구는 사우나 간다고 헤어지고 일부는 오랜만에 당구나 한 게임 한다고 흩어지고, 나와 김 현규는 25회 김 영식 사무국장을 잠실에 모셔드리고 막히는 길 덕에 거의 5시가 되어서 행사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김 제현 회장과 배 상비 부회장이 정 세균, 송 재승, 한 윤표등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정 세균이 현장을 점검한 뒤 술이 모자란다며 근처의 하나로 마트로 송 재승과 다녀오고, 친구들 나눠줄 선물을 정리하니 친구들이 서서이 행사장에 나타났다.
아무튼 토요일 오후라 많은 친구들이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지만,어려운 시간을 내서 참석해 준 친구들은
강 경남, 강 창곤, 고 종열, 김 기남, 김 동근, 김 명상, 김 성태, 김 승필, 김 영우, 김 인호,
김 제현, 김 학현, 김 현규, 동 신혁, 박 선규, 박 준열, 박 진배, 박 철형, 배 상비, 서 귀철,
서 병석, 손 억환, 송 명수, 송 재승, 신 규식, 신 성균, 신 열호, 신 흥윤, 어 길선, 엄 두현,
유 군재, 유 세준, 이 경교, 이 교일, 이 명수, 이 병철, 이 재도, 이 종래, 임 동수, 임 현태,
장 수기, 장 영중, 전 장한, 전 창호, 전 태환, 정 세균, 정 찬수, 조 선구, 조 현철, 최 무성,
최 성진, 최 한용, 한 경학, 한 윤표, 허 경석, 홍 경표, 홍 성원, 홍 원표, 황 용성
위에 명단은 그 날 이름표를 기준으로 작성했는데. . . 혹시 왔는데 빠뜨린 사람 있으면 알려줘. 빨리 수정하게.
우리 동기 외에도 25회 김 영식 사무국장, 29회 주 오식, 이 영훈 선배와 32회 김 상운이 참석하여 축사를 해주었다.
여흥시간엔 우리 동기이며 가수인 김 명상이 가수 고 병희를 모시고 와 우리 동기들이 신명나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홈커밍 행사가 우리 동기들이 더욱 더 가까워지고 서로간의 연락이 빈번히 이루어져 우리 장년 이후의 삶이 좋은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 이상 간략한 그리고 감성에 호소하는 그런 보고서를 마칩니다. 정확한 결산이나 내역은 이 명수 총무가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며, 회장의 감사글은 별도로 친구들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첫댓글 봉추.. 수고 많았다 ! 미안하다. 많이 도와 주지 못혀서... 잘 ~ 혔다.
큰 일꾼 , 애 썼다 ..!...대통령 출마해라 , 한표 찍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