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래는 여전했다. 포근한 봄 날씨에 걸맞게 봄나들이 하는 사람들,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사람들, 밭일을 하는 사람들로
고향의 산과 들은 가득했다. 멀리 지리산 중턱 덧니처럼 불쑥 드러난 함양독바위가 한눈에 들어 왔다. 카메라 줌을 당겨
담아 보기도 했다. 옛날과 꼭 같은 모습인데도 자꾸 그리워 지는 곳, 고향이니까 그럴테지. 구식락재로, 동네 뒤 당산나무
있는 곳으로 한바퀴 빙 돌아 보기도 했다. 당산나무 있는 곳엔 예전에 보이지 않던 보호수 팻말이 눈에 유난히 띄었다.
드디어 보호수 명찰을 달았구나! 봄이 무르익을 때면 당산나무 아래쪽에 노모당을 짓는단다.
함양독바위의 모습
저어기 산 너머엔
김용규
저어기 산너머에 이야기가 눕던날엔
하늘을 이고살다 구름비단 휘감더니
산능은 초록에 겨워 놀빛위에 살비비고
머얼리 저산속에 나무꾼이 살던날엔
옴팡진 골짝에서 행복의 샘을 만들면서
사알짝 산노루하고 전설하날 지었단다
저산엔 무늬고운 그리움도 함께 산다
선녀의 향기가 어려 꽃구름이 휘어돌땐
가느란 설레임감고 산마음을 넓게 연단다
지리산둘레길 4구간을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동강마을 팽나무가 드디어 보호수 명찰을 달았다.
노모당을 지을 터, 엄천골이 빤히 보이는 곳이다.
강건너 동호마을의 모습이 아름답다.
구시락재에서 내려다 본 고향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진다.
구시락재를 지키고 있는 풍산개?
흔들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을 했으면
운서마을 풍경
운서마을 산짓골님네 집에서
한남마을과 원기 마을 사이 산 중턱의 전원주택
운서마을 산짓골님네 집의 개, sbs 동물농장에 등장했던 스타 dog이다.
당두재에서 본 기암터, 산중턱에 고향친구 태조네 집이 멋져 보인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곶감 작업을 한단다.
고향마을 뒷쪽 큰칫골에서 내려오는 빗물 수로공사중, 여름철이면 난리가 나는 곳을 잘 정비중이다.
절터 앞들에서 아주머니들이 들일을 하고 있다.
첫댓글 역시 좋은 풍경 임니다 .
독바에 는 지난 여름에 네번 갔습죠 ㅎㅎ
한번은 안개속에 혜매고 . 두번 짼 사진 다 날아 가고 ,
세번 째는 독바위 정상 정복 실패 .네번 째 완전정복 ㅎㅎㅎ
아주 멀리 대한 민국세상 다보이데요 ......
몇년전에 함양독바위 꼭대기까지 올라 가 봤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 보니 갑자기 현기증이 나더라. 고소 공포증이 아주 심하거던. 지금은 바위 위까지 오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유는 국립공원에서 사다리를 철거해 버려서~ , 함양독바위로 해서 위로 오르다가 좌회전하면 오봉 뒷동산- 베틀재- 군계능선- 공개바위- 애악골 혹은 천상바위- 거머리재로 한바퀴 하면 멋진 등산코스이며 지금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지
두번 째 갈때 로프 하나더 달고 왔고요 .마지막 갔을땐
다른사람들이 더 달아 낳더라고요 ㅎㅎ
고소 공포증을 몰랐다가 독바위 올라 내려다본 세상을 즐기다가 갑자기 현기증이 느껴지면서 공포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
난생처음으로 고소공포가 이런거구나하고 느끼게 한 독바위
아찔한 스릴 (?) 만점인 그곳에 또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오는 주말에는 고향집에 고종시 감나무 한그루 심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고향.....참좋네요
선생님 독바위 사진 좀 퍼가도 될까요?
좀 갖다 쓸게요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