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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사랑방 * 스크랩 100억과 맞바꿀만한 풍수의 모든 것
푸른들 추천 0 조회 48 10.07.09 12: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100억과 맞바꿀만한 풍수의 모든 것

 
제1장 웰빙 풍수와 아파트를 명당으로 바꾸는 방법
 
생활풍수와 인테리어

■웰빙풍수
가장기본적인 풍수와 인테리어

1.물건을 구입 하였을시 한 쌍 으로 구입하라.
(예를 들어 원앙목각 서로 마주보게)

2.사진을 걸어 놓아도 부부의 사진을 걸어 놔라.  
(동쪽에 걸어라)

3.석류 열매를 놓아라. 임신이 잘된다.

4.침실을 밝게 하지마라.(풍수학적으로 어두어야 재물이
모인다.)

5.카텐이나 침대보가 화려화면 아니좋다(기가 빠져나간다.)

6.인물화나 추상화는 걸지마라.

7.유리나 대리석 테이불은 좋지 못한다(양기를 뺏는다)

8.쇼파를 집에 비해 너무크게 하지마라 집안일이 꼬인다.

9.침대는 벽과 20-30 cm 띠워라( 氣의순환을 위하여)

10.식칼을 함부로 놓지마라





■아파트를 명당으로 바꾸는 방법

■현관 : 기의 원활한 흐름을 최초로 관장하는 곳으로 우리 선인들은 현관 즉 대문 주변을 깨끗이 하여 기의 원활한 흐름을 주었다.

●현관에 여러 켤레의 신발을 늘어놓은 것은 좋지 않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가능한 문이 달려 있는 신발장을 사용하며 신발은 습관적으로 신발장에 넣고 또한 신지 않는 신발은 되도록 치우는 게 좋다.

●현관 청소를 할시 바로 쓸어 낼 것이 아니라 물걸레로 깨끗이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로 쓸어 낼 경우 혼탁한 기(氣)가 흩어져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신발장은 약간 낮게 설치하여 꽃이나 키 작은 화분을 놓아두면 맑은 기를 받아들 수 있어 좋다.

●현관에 거울을 달 때 테두리가 없고 지나치게 큰 것은 좋지 않다. 맑은 기를 집밖으로 내쫓는 형국이다.  특히 현관문을 열 때 정면으로 보이는 거울은 피한다. 현관 조명을 받은 것이 좋으나 눈이 부시며 좋지 않다.

■침실과 안방
침실은 일생의 3분의 1을 지배하는 공간이다.
운을 만드는 중심이기도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천운을 바꿀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침실은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그 가정의 재물에 관한 운까지도 관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구 배치나, 침대 위치, 벽지 색상 등에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침실 가상학 을 좌우하는 요소 가운데 빼 놀 수 없는 것이 색상이다. 화합과 사랑을 이끄는 색상이 장판색  즉 맑은 기운을 담은 색이다. 침대를 덮은 요가 황색이며 마주 보이는 서랍장 역시 황색이고 그 곁에 연한 베이지 색을 띤 경쾌한 모양의 화장대로 꾸미면 안온한 분위기가 넘쳐 화합과 사랑을 상징한다.

●침대를 벽에 붙이면 왜 나쁜가?
침대가 벽에 붙어 있게 되면 각종 먼지와 이물질들이 침대 밑 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게 된다. 나쁜 기운은 실내 한복판을 피해 벽 쪽에 몰리기 때문이다.

침대를 벽에서 20-30Cm 떨어지게 하고 침대 머리를 대체로 동쪽이나 남쪽을 향하는 게 이상적이고 침대 머리 위에는 TV등 전자 제품이 있을 경우 호흡기 질환 두통 불면증의 질병이 걸리기 쉽다.

●침실이 있는 안방이 지나치게 밝다는 것은 곧 일조량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것은 재물 운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침실의 습도를 빼앗는 작용도 하므로 커튼을 이중으로 하여 빛을 차단하는 방법을 취하여야 한다.

●침대 머리맡에 꽃 장식을 할 때 생화는 피할 것, 수면 중 필요한 산소 공  급을 방해한다. 굳이 장식하고 싶다면 예쁜 조화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실과 안방 조명을 적당히 밝게
침실은 기를 생성하는 공간이다. 아침 햇살이 들지 않으면 부부 관계뿐이 아니라 재물에 관한 운 역시 나빠진다. 밀폐된 공간에서 통풍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둥근 조명은 태양이다.
조명은 풍수상 태양 역할을 한다.
아파트의 경우 획일화된 구조를 감안해 볼 때 둥근 형태의 밝은 조명이 가장 무난하다.
이는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더욱 바람직하다. 부엌의 조명도 청결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밝게 하는 것이 좋다. 반면 식탁 조명은 어두운 것도 무방하다.
그건 아이들과 함께 식사라면 분위기 위주의 조명보다는 편안하면서도 다소 밝은 조명이 낮다.
주방을 골고루 환하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 만약에 주방 조명이 한곳에 쏠리면 주부 건강 또는 애정에 중심을 잃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도 좋은 방위를 써도 일단 흉한 기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환한 조명을 끌어들임으로써 기를 몰고 가야 한다.

●북쪽(北方)엔 스탠드 조명 설치
서재나 아이들 방의 책상은 차분함과 지혜로움을 창출하는 北方(북쪽)이나 艮(북동쪽)에 두는 것이 길하지만 빛이 제대로 들기 어렵다. 이때 스탠드가 있어 부분적이나마 훤히 밝힐 뿐 아니라 서재나 공부방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기와 집중력을 모아 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학습 위주의 방이라면 천장 조명과 함께 스탠드를 설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침대 머리 어느 방향이 좋은가
동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남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장수하고, 서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가난해지고, 북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명이 짧아진다. 이 같은 말이 오랜 세월 구전(口傳)으로 전하는 말이다.

잠잘 때 머리 방향은 채질과 연령 남녀 생체 리듬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예로부터 건강과 화복을 이끄는 무난한 방위가 동쪽과 남쪽이다.

●눈에 보이지 않은 전자파
전자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무실과 집은 물론 거리에서까지 전기장과 자기장 속에서 살고 있다. 전자파가 인체에 유발하는 해는 열에 의한 손상이다. 대개 가전제품은 모터가 뒤쪽에 있기 때문에 앞면보다는 뒷면에서 전자파가 많이 나온다. 따라서 기기의 옆면과 뒷면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TV.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은 머리 방향을 피해 설치하여야 하며 아이들 방에는 원칙적으로 놓지 않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굳이 방위를 따지자면 역시 동쪽이 무난하다. 만약 그렇지 못한 경우 수면 중에 플러그를 모두 뽑아 전류 흐름을 차단하라.


■거실
소파를 배치 할 때 동쪽이나 남쪽을 바라보는 방위가 吉方位이다.
아파트의 거실은 화목한 가정이 담소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다. 거실 한쪽 면에는 TV와 오디오 세트가 나란히 있고 창가에는 화분 덮개가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일 매일 무심히 스치는 우리의 거실 풍경 하지만 거실에 놓인 전화 하나나 조명 하나에도 나름대로의 기가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면 가장 바람직한 소파 위치는 서쪽에 앉아 동쪽을.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취하는 기(氣)를 최대한 충전하는 동시에 육체적 피로를 풀어 준다.

거실에 화분을 대도록 키가 작은 화분을 여러 개 놓아 많은 기가 생성되게 하여야 한다.

TV나 오디 오등은 동쪽으로 배치하고 서녘에 놓인 책상을 동쪽 또는 북쪽으로 자리 잡는 것이 좋다.

고가고 등이 있으면 가능한 밝은 곳에 놓아야 한다. 고가구를 구석진 곳이나 어두운 곳에 두는 경우 집안싸움이 생기거나 가게인 경우 손님 발길이 줄어든다.

거실 바닥에 양탄자를 까는 가정이 많은데 어린이 임산부등 기감이 민감한 가족이 있으면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청소를 잘한다고 해도 탁한 기가 양탄자에 배어들기 때문에 굳이 깔고 싶다면 미니 카펫 정도가 좋다. 이때도 자신 채질에 맞는 색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 자녀방
아이들 방은 재능과 정서 건강을 형성해 주는 복합 장소이다. 책상 배치는 북쪽 방위가 무난하다. 아이들 방은 재능과 정서를 일깨워 주는 장소라는 점에서 그 비중이 매우 크다. 젖먹이일 때는 안방 가상(家相)의 영향을 받겠지만 웬만큼 자라 각자의 방을 갖게 되면 그 방은 실내 공간보다도 강력하게 아이들을 지배한다.

1)지나치게 나가 노는 자녀라면 아이 책상을 북쪽에 놓으라

2)아이를 총명하게 키우는 방위는 동쪽이다.

3)잠자는 방향은 되도록 동쪽을 바라본다.

4)만약 동쪽이 어렵다면 남쪽도 무난하다.

5)책상과 창문이 서로 마주 보지 마라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깥 기운이 세다 보니 공부방의 실내 균형이 깨지면서 지구력을 상실케 하여 자녀에게 좋지 않은 기를 전한다는 점이다.

6)침대와 벽 사이를 최소한 20-30Cm정도를 때어 놓아라.

7)넓은 방은 피하라 외로움을 타기도 하고 새로운 일에 겁부터 먹는다. 대인 관계에 불편한 일이 잦다

8)침대 위의 천장이 지나치게 낮으면 좋지 않다. 사람을 압박하는 형상이니 병을 앓거나 소외감이 큰 아이로 자란다.

9)침대 머리 방위는 일반적으로 동쪽이나 남쪽이 이상적이지만 채질에 따 라 다르게 정할 수 있다.

10)자녀 방에 너무 많은 책을 꽂아 둔다거나 옷을 많이 걸어 도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11)환기는 자주 하여 탁한 기운이 몰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환기가 잘 안되는 여름철에는 취침시 유리병 등에 맑은 물을 떠놓아 가습기 역할과 동시에 탁한 기를 정화할 수 있다.
 
 
 
제2장 21C 주거 공간의 대안
 
21C 주거 공간의 대안



사람은 태어나 자란 지역 환경(風土·氣候·山川 등)에 적응하도록 체질이 유전적으로 변화되었다. 주택(아파트)은 사람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인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사무실 역시 위치와 사무공간의 Layout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가 임직원의 건강과 사업 성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건강 주택(아파트)과 재복(財福)이 큰 사무실을 꾸미는데 이용된 양택 풍수학은 두 갈래로 발전하였다. 하나는 집과 사무실의 부지, 구조, 배치, 건축 부재, 조경등이 사람의 길흉화복에 미치는 영향을 생활경험에서 얻은 지혜로, 이것을 가상(家相)이라 부른다. 즉, 주택(아파트)과 사무실의 모양을 보아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오랜 세월동안 풍습이나 민간신앙으로 전해져왔다.

또 하나는 청나라 때의 조정동(趙廷棟)이 저술한 『양택삼요(陽宅三要)』이다. 주택과 사무실 내에서 대문(방문)과 안방(집무 책상) 그리고 부엌(접견실)을 오행론과 음양론에 맞추어서 길흉을 판단하여, 건강과 재복이 증진되는 방위에 맞게 배치하는 방법론이다.

건물의 주요 구조부가 방위별로 서로 조화롭지 못하다면 질병과 재산의 손실, 그리고 인명의 피해 등 여러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본다. 이 이론은 건축의 방위론 즉 공간에 대한 동양의 철학적 해석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법칙화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을 소외시킨 채 물량적, 경제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현대 건축기술이나 주택 양식의 맹점을 보완하면서 자연친화적인 삶의 공간을 구성하는데 탁월한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풍수학은 집의 부지, 구조, 배치, 건축부재, 조경 등이 사람의 吉凶禍福에 미치는 영향을 생활 경험에서 축적한 知慧로, 사람이 보다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터와 방향(좌향)을 선택하는 방법과 과정이 학문적으로 체계화되어 오랜 세월 전승·발전되어 온 동양의 경험 과학이다.

따라서 풍수학을 서구식 주거 공간에 접목 시키면 생활환경이 좀더 자연친화적으로 변모되며, 한국인의 遺傳的 體質과 人性에 맞게 되어 건강한 삶을 약속 받을 수 있다. 그 결과 풍수학은 주거 공간을 健康 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21세기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나아가 국내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도 풍수학을 소재로 한 새로운 戰略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이다.
 
 
 
제3장 ' 대도시에도 명당 있을까'
 
덕수궁 돌담길·가회동 한옥촌 등 푸근한 추억을 만드는 곳이 명당


풍수는 반드시 사람과 관련된 곳만 취급한다. 서양 지리학이 고산지대나 극지방 혹은 사막처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까지 다루는 것과는 그 점에서 다르다.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90% 이상이 도시 지역에 살고 있다. 특히 대도시 지역의 밀집도가 높다. 서울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런 곳의 인구는 과잉을 넘어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나 자신 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계단에서 인파에 밀려 넘어지면서 양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50대 초반이면 젊은 나인데 노인들은 어떻겠는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서울의 비인간적인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떠날 수 있을까? 당분간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져 내 처지가 더 비참해진다. 명당이 아닌 줄 알면서도 떠날 수 없는 구조의 사회, 이것이 풍수적 말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절망은 없다. 우리는 어디서나 명당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은 잡답(雜沓)의 극치인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도 그렇다. 시청 옆 덕수궁 돌담길이나 가회동의 한적한 한옥촌, 서울 주변의 역사가 서린 유적지들. 뿐인가, 아름다운 고층 빌딩도 얼마든지 있다. 달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 속에서도 우리는 아련한 추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구경꾼으로서나 가능한 일이기는 하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들으면 무척 화를 내겠지만 나같이 한국 전쟁 직후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판자촌에서 향수를 느낀다. 향수는 마음을 푸근하게 하고 온화하게 해준다. 그런 곳이 명당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명당은 사실상 없다. 지난 호에 밝힌 것처럼 척추인 산들은 동강이 나고 혈맥인 강들은 오염되어 버렸는데 우리나라 어디에서 조선시대식 명당을 찾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현대의 명당은 만들어지는 것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는 자본이 필요하다. 이번에 이사를 가려고 이곳저곳을 돌아보다가 결국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 맞추어 집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연히 깨달을 수 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돈에 맞추는 집터 잡기. 여기에 무슨 전통의 풍수가 힘을 쓸 수 있으랴.

한가지 방법은 '명당은 내 마음 속에 있다'는 명제를 숙고해 볼 일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장점을 찾아내고 그곳이 아무리 험한 곳이라 하더라도 정을 붙이고 추억을 만들어낸다면 그곳이 명당이다. 많은 여유 있는 사람들이,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 곳에 살면서도 풍수적 명당인지를 확인하고자 노력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곳에 무언가 불안을 느낀다는 뜻일 터인데 그렇게 해서는 아무리 이사를 다녀도 명당은 찾지 못한다. '완전한 터란 없다(風水無全美)'는 것이 풍수의 일관된 주장이다. 사람도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땅을 사람으로 보는 풍수로서는 당연한 논리의 귀결이다.

근래 돈이 많을 만한 사람들을 골라 그 집이나 선산의 결점을 찾아내주인에게 거의 협박에 가까운 편지를 보내고 돈을 뜯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땅에 정통했다면 자신부터 그런 자리를 골라 잘 살면 될 일 아닌가. 대통령이 나올 자리라고? 돈받고 남에게 넘길 것이 아니라 당신이 쓰고 당신 자식이 대통령이 되게 하지 그러나.

최창조<풍수학자.녹색대학 대학원장>


제4장 풍수학 현대적 해석
 
현대적 해석



평택 안중에 사는 수원 백씨(水原白氏)들은 태어나는 아이들마다 머리에 흰머리가 점처럼 박혀있었다. 이런 특이한 유전을 두고 원인을 알 수 없어 궁금해 하였다. 그런데 개발에 밀려 백씨의 선영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이다. 한 묘를 팠더니, 시신의 머리 뒤쪽이 닿는 부분에 흰 차돌이 박혀있었다. 장사지낼 때에 머리 부위에 박힌 차돌을 미쳐 파 내지 못한 것이다. 후손들은 그 차돌을 보고, 자기들의 머리 뒤퉁수에 박힌 흰 점의 원인을 알아차렸다. 물론 묘를 이장한 다음부터는 후손 중에 흰 점박이 아이는 태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 과학문명에 비추어보면 동기감응론은 이해하기 힘든 현상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상기와 같이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동기감응은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은 또 다른 과학일 수도 있다.

뼈를 구성하는 원소는 생체 에너지와 독특한 진동 파장을 가지는데, 시신의 유골이 산화될 때 발하는 전자 파장이 동일한 기를 가진 후손과 서로 감응을 일으켜 영향을 준다. 또 그 결과 길지에 매장하면 유골이 우주의 대생명력과 오기(五氣)의 상호작용으로 부식된 백골도 다시 살아나 황골이 되어 영원히 부식되지 않는다.

유골에서 발하는 방사선은 직계 자손의 방사선 파장과 합치되며, 혈에 가득찬 우주의 정기는 그 후손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인간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고 풍수학에서는 말한다.

동기감응론의 초현실성 때문에 풍수학은 현대에 들어 미신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서구의 과학과 합리라는 잣대 역시 많은 모순에 싸여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뉴톤이 만유인력을 발견했을 때 모두 그것이 진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원리를 발견하자, 만유인력은 위력을 잃어버렸다.

동양 사상 중에 현대에 와 과학으로 인정받는 것이 있다. 침술학도 그중의 하나이다. 서양인은 약을 쓰지 않은 채 침으로 인체를 마취시키는 신비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취가 되니 어쩔 것인가? 따라서 동기감응론도 이 시대의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것 뿐이지, 미래에 증명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동기감응론을 믿고 믿지 않는 것은 개인에 달려 있을 뿐이다.
 
제5장 한국 풍수의 현실
 
현재 한국의 풍수학은 물형론에 치우쳐, 마치 물형론이 풍수의 전부인 양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물형론은 이론적 체계가 잡히지 않았고, 정통풍수학은 형기론과 이기론으로만 나누어 진다.

여기서 형기론은 용(龍), 혈(穴), 사(砂), 수(水)에 대한 길흉을 눈으로 판단해 종합 결론을 내리는 방법이고, 이기론은 패철을 이용해 길흉을 판단하다. 그런데 한국 풍수는 99%가 형기론에 치우쳐 있고, 이기론을 정통으로 계승하여 보급하는 곳은 적다.
또 형기론을 배우고도 현장에서 혈을 제대로 찾지 못함으로 최종적으로 물형론에 기대어 혈을 짐작하는 수준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기 풍수학은 이기 풍수학에 대해 지나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또 이기 풍수학의 입장에서 보면 형기 풍수사는 패철의 용법에 너무 어두운 것 처럼 보인다.

이제 한국 풍수학은 형기와 이기 풍수학이 반목만을 일삼아서는 안된다. 현장에서 혈을 잡고 좌향을 놓으려는 풍수사는 구태어 형기외 이기를 구분짓지 않는다. 풍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형기와 이기를 통합한 풍수학을 연구하고 또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이에 대동풍수지리연구원은 이기 풍수학을 중심으로 형기 풍수학을 현장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제6장 생활 풍수학의 의의



풍수학은 바람과 물의 순환 이치[天] 그리고 땅의 형성 과정과 지질적 여건[地]을 연구하여 사람[人]이 자연 속에서 좀더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터를 구하는 동양의 지리관이며 경험 과학적 학문이다. 방법은 지질, 일조, 기후, 풍향, 물길, 경관 등 일련의 자연적 요소를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에 의해 관찰한 다음, 그들이 사람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파악하고, 각각의 우열을 가려서 그 중에서 좋은 것만 생활에 이용한다.

조상의 묘지를 자연의 생명력이 왕성한 곳에 택하여 영혼과 유골의 편안함을 구하거나, 주택을 길지(吉地)에 지어서 지력(地力)에 의해 건강과 행복을 꾀하거나, 마을과 도시가 들어설 부지를 선택하거나 혹 부지와 건물 내부에 생기(生氣)가 부족하거나 결함이 있다면 지혜를 기울여 살기 좋은 터로 바꾸는 것 역시 풍수지리학이 일상에 쓰인 방법들이다.

그러나 근대화 이후 우리의 주거문화는 크게 변모하였다. 이는 일상생활문화가 달라졌고, 특히 도시가 주된 생활근거지로 자리잡게 되었음을 반영하는 현상이다. 당연히 생활문화의 변화와 함께 가족구조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바뀌었다. 과거에 3대 이상의 직계 존비속 뿐 아니라, 방계 친인척까지 한 집, 또는 이웃한 집에서 함께 살던 가족구조는 이제 남편, 주부, 아이 둘 정도로 단출한 핵가족으로 변했다.

이 현상은 도시화의 결과이기도 하며, 이웃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게 되었으며, 높은 담장과 든든한 빗장으로써 외부 세계와 분리된 삶을 살게 되었다. 수천년 동안 자연속에서 이웃과 벗삼아 살던 우리네 삶의 형태가 달라진 것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진행되어 온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통해서, 주로 20세기 초부터 중반까지는 일본식 주거양식이 영향을 미쳤고,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서양식 주거양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주택구조도 목가구에서 벽돌조적조, 철근 콘크리트조로 바뀌고, 평면도 입식 부엌, 수세식 화장실 등이 집안에 들어오는 서구식 평면으로 바뀌었다.

더욱이 근래에 와서는 아파트라는 서양특유의 주거양식이 가장 선호되면서 편리함과 기능성만이 극대화된 메마른 주거공간으로 치닫고 있다. 따라서 풍수지리학은 생활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이러한 공간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그 대안으로 풍수를 제시하고 있다. 근대화 과정과 굴곡의 역사를 지나면서 사라졌던, 풍수지리가 21세기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러한 기능 위주 공간의 단점을 치유하면서, 동시에 그 공간문화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펼쳐질지 기대되는 바가 크다.
 
 
제7장 富의 상징은 붉은색과 녹색

경영에 도움되는 색상과 팔괘 활용… “면접 때는 검정·회색 정장을”


풍수교정법(FengShui Cure)에서는 색상을 활용하는 것도 사업장의 기(氣)를 조정하기 위한 유용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는 팔괘(八卦)의 해당 영역에 알맞은 색상을 사용하여 발전과 번영을 꾀하고자 하는 방법이다. 어느 영역에 무슨 색상이 유익한지 판별하고 응용하기 위해서는 ‘오행(五行)과 팔괘(八卦)’에 대한 간단한 지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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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708호)에 언급한 ‘책상 위의 풍수 팔괘 적용법’에서 팔괘의 해당 영역-건(乾:조력자), 태(兌:자녀), 이(離:명예), 진(震:가족·건강), 손(巽:재물), 감(坎:진로), 간(艮:지식), 곤(坤:결혼)-이 상징하는 요소와 해당 영역에 적합한 물건을 두는 방법으로 운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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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경우 팔괘에 오행과 해당 색상을 적용해 자금의 확보나 명예 회복을 기하는 방식이 실리콘 밸리에서 꽤 유행하는 실내 풍수 인테리어의 주요 테마인 걸 보면 쉽게 간과할 일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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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각 색상이 팔괘의 특정한 영역을 향상시키는 것을 보여준다. 팔괘를 오행의 색상과 연결시켜 보면, 사무실의 입구를 등지고 섰을 때 정면의 중앙 부위(離:명예)가 명성, 불과 붉은색의 영역이 된다. 마찬가지로 정면 맞은편 좌측 모퉁이 부분이 부(富)를 암시하며 녹색이나 자주색의 영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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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개인의 진로나 회사의 순조로운 발전을 기하고자 하면, 해당되는 진로(水) 영역에 무언가 검정색(水)이나 수(水)를 살려주는(生) 금(金)의 색인 흰색의 물건들을 놓아 그것을 도모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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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1=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개인적인 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붉은색의 물건을 이(離:명예) 영역에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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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2=매출의 증대를 꾀하려면 싱싱한 녹색의 식물이나 화분 등을 손(巽:재물) 영역에 두는 게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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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3=직원간의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진(震:가족) 영역에 녹색의 화분이나 파란색의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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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4=외부 펀딩을 무난하게 유치하고자 한다면 건(乾:조력자) 영역에 실버 계통의 장식물이나 스탠드를 놓아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협력자의 출현과 도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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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이같은 오행상의 색상 활용법을 더욱 확장시켜 색상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대체로 붉은색과 녹색은 부(富)를 증가시키고, 녹색·붉은색·노란색은 명성을 높이며, 붉은색과 흰색은 부부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노란색·흰색·검정색은 자녀에게 이로우며, 검정색과 흰색·회색은 귀인(貴人)을 불러오게 하고, 검정색은 진로를 열어준다는 식으로 색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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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취업을 앞둔 이들이나 면접을 해야 하는 신입사원 후보들은 어떤 색이 좋을까? 당연히 진로를 열어주는 검정색이나, 귀인의 도움을 의미하는 그레이 계통의 정장 차림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8장 풍수지리적으로 살기좋은 아파트란?
 
정보화사회’라고 일컬어지며 인터넷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가 되어 버린 오늘날에도 조상의 묘자리를 위해 묘터의 풍수를 논하고 후손들의 길흉하복을 걱정하는 등 ‘풍수’는 우리 일상생활과 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미신이니 비과학이니 하면서 멸시를 받으면서 주로 집터나 묘터를 정할 때 시골 노인네들에게서나 관심꺼리로 치부되어 왔던 풍수지리가 현재는 제도권으로 들어와 대학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현재 풍수지리 이론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한자문화권에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서구에서도 풍수지리에 의한 건축이나 인테리어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 풍수(風水)라는 말은 사람이 살기에는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이 분다든가, 홍수나 가뭄이 빈번한 지역보다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깨끗하고 맛있는 식수가 풍부한 지역이 바람직하므로 주거지를 선택할 때 사람들이 바람과 물의 여건을 따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풍수이론이 아파트에는 어떻게 적용될까?


살기좋은 아파트는 자연을 닮은 아파트

풍수에서 본다면 자연을 닮아야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아파트의 지붕형태도 산을 닮아 솟은 초가지붕(돔형)으로서 처마를 내민 형태가 이상적이고, 기존의 아파트 슬라브 지붕에 돌출돼 있는 엘리베이터 기계실이나 물탱크실 등은 지붕 구조 내부에 설치함으로써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구조라 하겠다.

또 천편일률적으로 남향으로만 배치된 병풍형 아파트를 짓기보다는 주택이나 산소에 있어서 이상적인 배치 원칙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배치를 아파트 동 배치에 적용해 산을 등지고 물이 흘러 내려가는 낮은 쪽으로 바라보도록 한다면 더욱 자연미가 살아날 것이다.

아파트의 평수도 무조건 큰 것만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풍수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파트 평수가 거주자 한 사람당 전용면적 6평임을 감안한다면 가족수에 비해 지나치게 넓으면 그 공간의 기운에 사람이 눌리게 돼 흉가가 된다는 옛말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풍수와 저층 아파트

아파트의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일 경우를 보통 대단지 아파트라고 말한다. 저층 아파트에서 평형대가 10평형대, 20평형대, 30평형대, 40평형대, 50평형대 이상일 경우 다음과 같은 풍수를 응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 동쪽은 청룡의 기운이 왕성하므로 10평형대에 잘 맞다. 즉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 예술가가 살기에는 명당에 속한다. 그것은 청룡의 기운은 백호의 기운과 평행선이 되므로 백호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2. 남쪽은 주작의 기운이 왕성한 명당이므로 20평형대의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다. 20평대의 사람은 신혼부부, 또는 스포츠 선수 등이 살기에 명당이다. 그것은 현무의 기운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3. 중앙은 구진의 기운을 말한다. 구진은 동네의 중심지를 말한다. 즉 안정적으로 생활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30평형대에 속하는 것을 말하는데 구진에 살기에 적합한 사람은 공무원, 엔지니어, 전문직, 의사 등을 말한다. 또 구진은 모든 기운의 중심이므로 징용, 주작, 백호, 현무의 사람들이 항상 도움을 받을 수가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4. 서쪽은 백호의 기운을 말한다. 동네의 중심에서 해가 지는 쪽을 말한다. 40평형대에 속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백호에 살기에 적합한 사람은 고위공직, 중소기업인, 상업을 하는 사람 등이다. 즉 CEO들이 살기에 좋은 지역이다. 청렴하고 깨끗하며, 의리를 중시하고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기운을 말한다.

5. 북쪽은 현무의 위치에 속하는데 현무는 수의 기운을 나타내는 곳이다. 50평형대 이상을 말하는데 연예인, 종교인, 예술가 등이 살기에 좋은 지역이다. 현무는 지혜를 상징하는 방향인데 지혜의 개념은 자신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는 기운을 말한다.


풍수와 고층 복합 아파트

고층 복합아파트는 대략 25층 이상 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50층 규모의 고층 복합아파트를 지을 경우 10평형대, 20평형대, 30평형대, 40평형대, 50평형대 이상일 경우 다음과 같이 풍수를 응용하면 된다.

1. 10평형대는 1층에서 10층까지를 청룡의 기운이 형성하는 것이 좋다. 청룡의 기운은 몸과 같고 나무의 뿌리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즉 10평형대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항상 기운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기운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기운을 만들어내는 곳이기 때문에 아래 위치하는 것이 좋다.

2. 20평형대의 경우는 11층에서 20층까지에 위치를 두는 것이 좋다. 즉 주작의 기운을 형성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과 같고 항상 활기찬 젊은 기운이 왕성하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다. 10층에서 20층 사이에 항상 활달한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 해서 항상 생기가 도는 기운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 곳에 위치하도록 한다.

3. 30평형대의 경우는 21층에서 30층에 위치를 두는 것이 좋다. 즉 구진의 위치에 속하는 곳이므로 권력이나 재물 즉 경제력의 중간을 말하는 곳이다. 따라서 항상 중간에서 중개역할을 하도록 하는 곳이기도 하다. 30평형대는 아래와 위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4. 40평형대의 경우는 31층에서 40층에 위치를 두는 것이 좋다. 즉 서쪽의 백호의 위치에 속하는 곳이므로 안정, 조용함, 권위, 명예 등을 지키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백호는 충돌이 오면 심하게 오는 곳이므로 구진의 위치에 있는 사람과 친하고 현무의 위치에 있는 사람과 조용하게 움직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5. 50평형대의 경우에는 41층 이상의 위치에 둔다. 즉 북방의 현무에 위치에 속하는 곳의 기운을 가진 사람을 뜻하므로 재력이나 권력의 변화가 심하고 음모가 있고 바쁜 일이 항상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람과의 만남이 서로 비밀스럽기도 한 곳이기도 하므로 가장 위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제9장 사람의 생기
 
풍수학는 어려서 죽는 사람은 성장의 원동력인 생기의 누림이 적고, 오래 사는 사람은 생기의 누림이 크다고 설명한다. 사람이 귀하거나 천하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건강하거나 병드는 것 역시 생기를 받는 과소(過小)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으로 본다.

98년 6월, 미래의 전기공학도를 꿈꾸던 C씨가 전깃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명문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에 입학한 인재로 가을 학기부터는 박사 과정에 들어 갈 예정이었다. C씨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가난을 비관하여 자살한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불황으로 동네 단골손님을 상대하던 양복점 운영이 힘들어지고 고등학교를 마친 뒤 일자리를 얻어 가계를 돕던 둘째 아들까지 실직해 맏아들인 그 애한테 공부를 그만두고 취직할 것을 권유했다'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이의 죽음을 '가난의 비관'으로만 돌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깝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그는 가난 때문에 목숨을 끊을 만큼 나약한 성격도 아니었다고 한다.
'평소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스스로 조달하면서도 집안 사정을 내색하지 않고 조용하게 공부만 한 성실한 친구였다'
풍수학는 그의 생기가 사라져 목숨이 다했다고 말한다. 사람에게 필요한 생기는 공기, 영양소, 물 등과 같은 생리적 요소도 있지만 꿈과 야망, 그리고 영감(靈鑑)같은 형이상학적인 요소도 있다.

동물 중에서 자살을 하는 동물은 오직 사람뿐이다. 즉 다른 생명체는 생리적인 조건만 갖추어지면 성장하고 번식하나 영혼을 가진 사람만은 신령적인 생기까지 갖추어야 살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영혼에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던 생기가 언제부터인가 끊어져 그런 결과가 초래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풍수학은 주택을 길지에 정하는 것보다 묘지를 길지에 정하는 것이 사람의 운명에 한층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까치가 나무에 집을 짖는 것은 그가 스스로 깨달은 학습 효과보다는 조상대대로 전해진 유전적 형태에 따른 것이다. 동물의 형태를 분석하면 90% 이상은 유전적 특성을 보인다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한다. 따라서 사람의 길흉화복도 주택보다는 묘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풍수학은 본다.

묘는 땅 속이고, 주택은 땅 위에 짖는다. 열매가 충실하게 맺으려면 가지와 잎에 영양분을 공급하기보다는, 뿌리와 줄기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지엽(枝葉)에 해당하는 주택이 후손의 행복에 기여하는 효과보다는 근간(根幹)에 해당하는 조상의 묘지가 후손의 발복에 보다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미친다는 뜻이다.
 
제10장 풍수로 본 부동산
 
고층일수록 ‘홀아비’ 공간, 큰나무 높이가 ‘생기’ 한계

사람이 밤에 편안하게 잠을 자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비바람을 막아주는 아늑한 집이 필요하다. 인간의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잠자온 공간은 땅 속인데, 땅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따뜻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했다.

오늘날 도시의 제한된 땅과 높은 인구밀도는 고층의 아파트를 만들어냈다. 그러다보니 사람의 잠자리가 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늘높이 올라가고 있다.

현대인들이 저층보다 고층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는 전망이 좋고 소음이 적으며, 모기나 쥐가 없고, 채광이 좋다는 등 몇가지 근거가 있다. 그러나 풍수이론으로 보면 고층아파트는 결코 사람에게 편안한 잠자리 공간이 아니다.

사람은 양에 해당하는 하늘의 기운과 음에 해당하는 땅의 기운을 동시에 받고 살아간다. 그런데 지표면에서 떨어진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땅의 기운은 적어지는 대신 하늘의 기운이 강해진다. 이에따라 양의 기운만 받는 고층아파트는 어머니의 기운이 부족한 홀아비의 공간이며 사람의 잠자리로는 명당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지표면에서 가장 높이 살아있는 생명체는 나무이며, 나무보다 높은 곳은 생명체의 거주지로 적당하지 않다. 나무의 높이는 수종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5m 정도로 본다. 이를 아파트에 적용하면 아파트 한층의 높이는 2.6~2.7m이므로 5층 정도를 나무높이로 볼 수 있다. 즉 아파트는 5층까지가 땅의 기운을 받는 생기있는 공간이며, 그 이상은 생기가 없는 공간이 된다. 이 때문에 고층아파트에서는 화단을 가꾸어도 나무와 화초가 잘 자라지 않는다. 하늘높이 날아다니는 새들이 물가나 나무위에서 잠을 자는 것도 잠자리는 낮은 곳이 좋다는 사실을 나타내준다.

또 고층일수록 바람이 많이 불고 공기압력이 낮아져 저기압을 이루게 되는데, 이런 곳에서 장기간 생활하면 인체의 신진대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기압 날씨에 신경통이나 관절염을 앓는 사람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본다면 아파트의 명당은 5층 이하이며, 역설적으로 요즘 사람들이 꺼려해 집값도 싼 1층이 명당에 가장 가깝다. 다만 사무실의 경우는 낮에만 생활하고 잠을 자는 공간은 아니므로 고층이라도 무방하다 할 것이다.

햇빛 잘 드는 남향집보다 바람 잘 통하는게 좋은집


예로부터 남향 집은 길하다고 여겨져 왔다. 이는 오늘날 아파트에까지 이어져 남향 집이 동향이나 서향 집보다 더 높은 값이 거래된다. 이에 따라 대단위 아파트일수록 직선형의 병풍 모양을 이룬 남향 배치가 일반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향집은 햇빛을 가장 오래 받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력으로 따지면 햇빛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람이다. 빛은 북쪽에서 반사광선으로 실내로 들어와도 무방하지만 신선한 공기는 잠시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과거 풍수이론을 연구하면서 우리나라의 명당을 두루 조사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전남 고창군 줄포면 인촌리에 있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가였다. 인촌의 집안은 대대로 호남의 만석군이었다. 그런데 인촌의 생가는 남향집이 아니라 북향집에 북향 대문으로, 북쪽에 바다가 있고 남쪽에는 산으로 둘어싸여 있는 지세였다. 인촌 생가가 다른 집들과는 달리 북쪽으로 대문을 내고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배산임수(背山臨水) 이론에 따른 것이었다.

경남 합천 해인사는 남서향인데, 이처럼 국내의 오래된 사찰들은 하나같이 방향과 관계없이 산을 등지고 물을 향하는 배산임수형 배치임을 볼 수 있다. 서울 창덕궁이 동향집에 동향 대문이고 종묘가 남서향 배치인 것도 모두 같은 원리다. 산줄기의 맥에 터를 잡고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치를 취했던 것이다.

배산임수 배치가 풍수이론상 이상적인 이유는 집의 방향이 바람의 방향과 정반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즉 신선한 바람은 강물이나 바다가 있는 낮은 지대에서 불어오며, 물을 향해 대문을 배치한 집은 신선한 바람이 집 내부까지 잘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집안으로 신선한 바람이 잘 들어오면 실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그안의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게 된다.

따라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파트든 단독주택이든 꼭 남향 집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그보다는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형으로 배치된 집이 명당이라 할 수 있다.

박시익/공학박사·영남대 겸임교수
 
 
제11장 풍수지리학의 본질-생기
 
1.총론(장경의 기감론)

  풍수학의 최고 경전인 『장경』의 첫머리는 '사람을 땅에 묻으면 생기(生氣)를 받는다(葬者乘生氣也)'로 시작된다. 풍수학은 궁극적으로 생물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터(음택·양택)를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데, 생기 충만한 곳을 혈(穴), 명당(明堂), 혹은 길지(吉地)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생기란 무엇인가. 비록 형체는 없으나 생기는 우주와 자연을 변화시키고, 천지 만물을 창조하고 길러 내는 기운을 가리킨다. 자연 상태라면 빛, 공기, 물, 양분, 온도 등이 복합된 개념으로, 음기(陰氣)와 양기(陽氣)로 나뉘다. 음기는 땅 속에서 취하는 생기로 만물의 탄생을 주관하고, 양기는 땅 위로 흘러 다니는 생기로 만물의 성장과 결실을 주관한다.

  만약 그 중 하나라도 불충분하면 생물은 태어나 자라지 못한다. 모두가 충족되어서 탄생하였다고 하더라도 공기, 물, 혹은 빛 등등 그 어느 하나라도 불충분하면 생물은 자라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 양이 지나쳐서도 안된다. 바람이 거세면 생물은 죽고, 온도가 높거나 낮아도 생물은 자라지 못하며, 빛 역시 너무 강하면 타 죽는다. 그러므로 모든 요소가 충분하면서도 양이 적당해야 생기로써 역할이 가능하다.

  자연 상태라면 물, 온도, 양분은 땅 속에 있어 음기(陰氣)라 하고, 공기, 빛, 온도는 땅 위에 있어 양기(陽氣)라 한다. 즉, 생기는 음기와 양기가 모두 충분하고도 알맞는 것을 말하는데, 풍수학은 음기가 충분한 터를 이라 부르고, 양기를 알맞게 취할 수 있는 방위를 좌향이라 한다. 따라서 풍수학은 혈을 찾고, 좌향을 놓는 것으로 완성된다. 명당이라도 좌향을 잘못 놓으면 흉한 양기에 의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그렇다면 생기는 어디에 있는가?

 
2. 음기

  어느 지관이 장사 일을 주관할 때이다. 그런데 한 자를 조금 넘게 땅을 파자, 갑자기 포크레인 삽이 드르륵 긁히며 바위에서 불꽃이 튀겼다. 주위 사람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하고, 지관의 얼굴을 뚫어져라 쏘아보았다.
지관 역시 등에는 식은 땀이 솟고 손에는 땀이 배었다. 하지만 지관은 뭔가를 변명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외로 놀러 가면 바위에 앉아 놀지요. 맹인은 사시사철 바위에 누워 지낼 수 있으니 이곳이 바로 명당입니다.' 생기의 본질도 모르고 한 거짓말이다. 지사(地師)란 본래 지수사(地水師)의 준말로, 지사라면 당연히 물이 찼거나 바위있는 땅을 피하여 묘지를 선정해야 한다.

  음기의 본질은 물, 온도, 양분으로 그 중 양분은 물에 녹아 있고, 온도는 자연 상태에서 좋고 나쁨을 선택할 수 없다. 사시사철 기온의 변화에 순응할 뿐이다. 따라서 땅 속의 음기 중에서 사람이 임의대로 좋고 나쁨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물의 양이다.
따라서 풍수학에서 말하는 길지(명당)란 땅 속에 적당량의 물이 있어 사시사철 만물이 탄생할 수 있는 지질적 요건을 갖춘 곳을 말한다. 그렇다고 물이 너무 많아서는 안된다. 물기가 많은 땅은 겨울에 얼어 버린다. 북극과 남극에서 보듯 얼음을 딛고서는 어떤 생물체도 태어나 자랄 수 없다. 또 물의 양이 너무 적다면 싹조차 띄우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땅 속의 지질적 조건을 살필 때, 가장 알맞은 양의 물을 품어 건강한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물질은 바위나 돌, 그리고 모래보다는 흙이다. 우리는 바위나 강가의 모래 위에서 거목이 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은 바위나 모래가 거목이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물을 품지 못하는 물질임을 뜻하고, 따라서 땅 속이 바위나 모래로 구성된 곳은 음기가 적당치 못한 흉지이다.

  흙은 비록 생기의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생기인 물을 품을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흙이 있으면 곧 생기가 있는 것이고, 『장경(葬經)』도 '흙은 생기의 몸체이다.'라고 말하였다.

  <생기는 스스로 형체를 가지지 못함으로 흙에 의지해 만물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흙은 생기의 몸이다. 따라서 흙이 있으면 생기가 존재한다고 본다. 기는 또 물의 어머니이다. 무릇 음양의 기가(차갑고 뜨거운 기운) 있어 서로 어울리면 바람이 생기고, 온기와 냉기가 합쳐지면 물이 생긴다. 물을 품은 바람은 하늘로 올라가면 구름이 되고, 떨어지면 비가 된다. 즉 비는 곧 물로 이것은 기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져 기가 있는 곳에 곧 물이 있으니 기가 곧 물의 어머니이다. 땅에 떨어진 기[水]는 곧 흙 속에 머물면서 움직이는데, 물과 바람으로 이루어진 양기를 만나야만 땅 속에 흐르는 생기가 멈추어 더 전진하지 못한 채 응집된다. 그래야만 만물을 키워 내는 생기의 역할을 할 수 있다.(夫土者氣之體 有土斯有氣 氣者水之母 有氣斯有水 五氣行乎地中 發而生乎萬物 行乎地中 外氣橫形 內氣止生)〉

  따라서 풍수적 길지란 땅 속이 흙으로 이루어진 특정 지역을 말한다. 풍수에서는 돌도 흙도 아닌 비석 비토(非石非土)라 하여 눈으로 보면 돌처럼 단단해 보이나 손으로 만져 비벼 보면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로 부서지는 것을 제일로 친다.
  또 기름을 뿌린 것 같이 윤기가 나고, 사시사철 생물이 성장할 만큼 따뜻한 곳을 말한다.그곳에 오방색이라 하여 황색, 적색, 청색, 흑색, 흰색의 무늬가 고루 섞여 있으면 더욱 귀한 흙으로 여긴다.

  그곳은 하늘과 땅이 서로 정기를 교감하여 맺어 놓은 자연의 열매로, 비록 흙 산일지라도 주변의 흙과는 다른 기이한 상태의 흙이어야 한다. 혈에 사람을 매장하면 유골에 안개와 같은 옥로가 응결되어 천 년을 지나도 썩지 않으며, 그 위에 집을 짖고 살면 신령한 기운이 집안에 가득 차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이처럼 생기를 품은 만물의 어머니, 흙은 지구상의 모든 동물·식물들에겐 절대적인 존재이다. 생물은 흙에서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또한 흙은 오염된 환경을 정화시키는 자정 능력까지 뛰어나다. 온 몸을 다바쳐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 흙을 사랑하고 오염시키지 말아야겠다. 그 사랑을 풍수학이 말해준다.

3. 양기
  양기는 땅 위에서 받는 생기로, 바람, 온도, 햇빛 같은 요소가 복합된 개념이다. 양기가 중요한 것은 만물의 성장과 결실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온도는 사시사철 기온의 변화에 순응해야 하니, 선택에서 길흉을 논할 수 없다. 또 햇빛은 남향과 북향에 따라 일조량의 차이는 있지만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조량은 기본적으로 제공 됨으로써 굳이 구별할 필요는 없다.

  남쪽 산등성과 북쪽 산등성에 자라는 나무를 관찰해 보면 성장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일조량이 많아야(남향) 나무가 오래 살고, 적으면(북향) 오래 살지 못한다는 가정은 틀릴 가능성이 높고, 생물체가 살기에 필요불급한 햇빛은 남향이든 북향이든 관계가 적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햇빛도 선택면에서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땅 위를 흘러 다니는 바람은 다르다.

  풍수학에서는 움직이는 바람과 물을 함께 수(水)라고 부른다. 즉, 수는 양기(공간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임.)인 바람과 물을 통칭한 개념이며, 우리가 보고, 마시는 물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기(氣)의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바람과 물[수(水)]은 냉혹할 정도로 일정한 순환 궤도를 돌면서 땅의 모양과 지질적 환경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그 터에 사는 생물의 생명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풍수학에서 방향을 중시하는 것은 바람과 물(지하수 포함)의 순환 궤도를 파악하여 그 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자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향이어야 겨울에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하다는 일반적 통념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보인다. 민들레가 종족 보전을 위해 자신의 씨앗을 바람에 실려 보내 결실을 맺듯 자연의 순환을 돕는 생명의 기운이긴 하지만, 한 방향에서 계속 불어온다면 바람으로 인해 흙과 초목의 수분이 증발해 말라죽으며, 사람 역시 공기 중에 포함된 다량의 산소로 인해 각종 풍병(風病)을 앓게 된다.

  그래서 어느 장소에서 생물이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여 결실을 맺기에 적당하고도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선택된 방위가 바로 향(向)이다. 좋은 양기를 취하기 위해서는 좋은 향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풍수학의 두 축 중 하나는 물을 알맞게 품은 흙 덩어리를 찾는 것이고(길지·명당), 다른 하나는 그 위로 부는 바람 중에서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방위(향)을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4. 사람의 생기

  풍수학는 어려서 죽는 사람은 성장의 원동력인 생기의 누림이 적고, 오래 사는 사람은 생기의 누림이 크다고 설명한다. 사람이 귀하거나 천하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건강하거나 병드는 것 역시 생기를 받는 과소(過小)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으로 본다.

  98년 6월, 미래의 전기공학도를 꿈꾸던 C씨가 전깃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명문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에 입학한 인재로 가을 학기부터는 박사 과정에 들어 갈 예정이었다. C씨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가난을 비관하여 자살한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불황으로 동네 단골손님을 상대하던 양복점 운영이 힘들어지고 고등학교를 마친 뒤 일자리를 얻어 가계를 돕던 둘째 아들까지 실직해 맏아들인 그 애한테 공부를 그만두고 취직할 것을 권유했다'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이의 죽음을 '가난의 비관'으로만 돌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깝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그는 가난 때문에 목숨을 끊을 만큼 나약한 성격도 아니었다고 한다.
  '평소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스스로 조달하면서도 집안 사정을 내색하지 않고 조용하게 공부만 한 성실한 친구였다'
  풍수학는 그의 생기가 사라져 목숨이 다했다고 말한다. 사람에게 필요한 생기는 공기, 영양소, 물 등과 같은 생리적 요소도 있지만 꿈과 야망, 그리고 영감(靈鑑)같은 형이상학적인 요소도 있다.

  동물 중에서 자살을 하는 동물은 오직 사람뿐이다. 즉 다른 생명체는 생리적인 조건만 갖추어지면 성장하고 번식하나 영혼을 가진 사람만은 신령적인 생기까지 갖추어야 살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영혼에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던 생기가 언제부터인가 끊어져 그런 결과가 초래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풍수학은 주택을 길지에 정하는 것보다 묘지를 길지에 정하는 것이 사람의 운명에 한층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까치가 나무에 집을 짖는 것은 그가 스스로 깨달은 학습 효과보다는 조상대대로 전해진 유전적 형태에 따른 것이다. 동물의 형태를 분석하면 90% 이상은 유전적 특성을 보인다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한다. 따라서 사람의 길흉화복도 주택보다는 묘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풍수학은 본다.

  묘는 땅 속이고, 주택은 땅 위에 짖는다. 열매가 충실하게 맺으려면 가지와 잎에 영양분을 공급하기보다는, 뿌리와 줄기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지엽(枝葉)에 해당하는 주택이 후손의 행복에 기여하는 효과보다는 근간(根幹)에 해당하는 조상의 묘지가 후손의 발복에 보다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미친다는 뜻이다.


<사진 : 달천분교 가을 운동회에서 생기발랄한 아이들의 모습(사진 석재현(대구미래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샘이 깊은 물에서 인용>

 
제12장 실무에 필요한 풍수 지리
 
이사가는 날(손 없는 날)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 ----->동쪽에 손 있음
3       4       13         14        23        24   ------>서쪽에 손 있음
5       6       15          16       25        26   ------>남쪽에 손 있음
7       8       17          18       27        28   ------>북쪽에 손 있음
9      10       19         20       29        30   ------> 손 없음
 
 
*집이 안나갈때 (비법)
마당 or 현관을 깨끗이 쓸고
안방에 과일을 거꾸로 걸어놔라
 
*친구, 동업,궁합,대인관계
合  :   쥐                소                  沖  :   쥐          말               원진살 :  쥐          양
         용                닭                           토끼       닭                             소          말
         토끼             개                          호랑이  원숭이                         호랑이    닭
         말                양                           뱀         돼지                           토끼       원숭이
         호랑이       돼지                          용         개                              용          돼지
         뱀             원숭이                       소         양                              뱀          개
 
- 사무실
 
1. 북쪽(의자)에 앉아 남쪽(책상)을 보라
2. 탁자 : 원탁 or 타원형
3. 의자는 비싼것
4. 상대방(손님)을 왼쪽에 앉게하라. (상담시)
5. 식물은 사람키보다 작은것으로 놔라
6. 그림을 걸어놔라  소그림-->재물    말그림(근면)-->팔마도
    그림은 문과 정면 or 쇼파의 손님이 바라보는곳에...
7. 地氣(지기)를 받고 싶으면 6층까지 살것  (2~6층사이가 좋다)
 
- 상가의 입지선정
  1. 문턱을 없애라
  2. 도로가 커브를 형성할때-->안쪽이 좋음
  3. 비탈길--> 아랫쪽이 가장 좋음
                    윗쪽은 중간정도
                    중간이 가장 좋지않음
  4. 방향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봐야 좋다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봐야 좋다
  5 .역,정류장에서 왼쪽이 좋음
  6. 정면넓이는 길쭉한것(세로) 보다 넓은것(가로)이 좋음 .
  7. 문 위치는 가운데보다  한쪽으로 치우치는것이 좋음
  8. 5평이하로 시작해서 7평, 10평이하로 할것(10평이상:법인)
 
* 부동산 비법
산에가서 흙(밝은 붉은색)을 한줌퍼서 단지안에 흙을 넣어 은밀한 장소에 놓아둔다
계란껍질에다 大夢大明(대몽대명)을 써서 흙위에 놓고 봉한다.
 
- APT 풍수
 
1. 현관:조명은 밝게
          잡동사니 금물
          청결 (신발은 신발장으로)
          출입문 정면에 대형거울 X
          물(어항등) X
          쇼파는 현관쪽을 바라보고 놓지 말고 동쪽을 향해 놓을 것.
2. 엘리베이터 문과 현관문 직선 X ->복도식
3. 거실 : 중앙 O
             방향 : 남쪽, 동남쪽.
             장판 쇼파 -> 황색, 노랑, 갈색 => 土
4. 유실수 X. 키작은 분재 : 베란다로.
5. 모서리가 보이지 않게 장식용으로 가릴 것.
6. 거실  : a 호랑이그림
              b 쇼파 뒤에 호랑이 가죽
              c 호랑이 인형 (현관문쪽을 바라보도록.)
7. 주방은 서쪽 X
          식탁-> 원탁 O    싱크대 : 푸른색
          주방룸 없으면 문을 달아라 (커튼 or 버티칼등)
          주방문과 침실문을 일직선상에 놓지 말 것.
8. 화장실 : 방과 방 사이에 X (만사가 불통)
9. 욕조 : 없애고 샤워부스로 바꿀 것
 
 
제13장 오랜세월 상권 번성한곳 사람 모여드는 명당지세


큰 상권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조선시대부터 서울의 큰 상권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해 북쪽에는 종로통이, 남쪽에는 을지로통이 자리잡아왔다. 종로는 육의전이라 불렸다.

오늘날 국내에서 가장 큰 상권인 동대문 일대 시장은 청계천 바로 앞이다. 종로1가의 화신백화점은 우리나라 백화점의 1번지였다. 지금도 종로3가와 을지로3가 사이의 세운상가에서는 텔레비전·냉장고·오디오 등 전자제품을, 종로3가 일대에는 금은보석·시계·카메라 등 혼수품을, 동대문시장에는 원단과 의류제품을, 을지로2가 일대에는 건축자재와 가구류, 을지로4가에는 출판·인쇄제품 등을 취급하는 점포들이 자리를 잡고 성업중이다.

종로와 을지로 일대 점포들은 비록 면적은 작아도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며, 거래 금액도 어마어마하다. 최근 강남의 강남역, 압구정동 등 상권이 크게 발전했다고 하지만 강북에 비하면 소매업에 지나지 않는다.

상권의 위치가 오랫동안 변함이 없는 이유는 풍수지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상권을 이뤄온 곳은 풍수지리로 보면 명당의 지세이기 때문이다. 명당은 산이나 강물 등 자연의 형태에 따라 형성되므로 그 기운은 쉽게 변화하지 않고 비교적 오랜기간 지속된다. 오래 전부터 시장이 발달한 서울의 청계천 일대는 상권으로서 명당이다. 주변이 야트막한 언덕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앞에는 작은 시냇물이 흘러가는 평화로운 곳이다. 이러한 지세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상담을 하게 되며, 그 결과 상거래가 솔직하고 즐겁게 이뤄진다.

다른 곳의 오래된 재래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장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지리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다. 양지바른 곳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거래를 하다보니 큰 시장을 이루게 된 것이다.

오래된 시장 안을 거닐다보면 시장 특유의 포근함과 인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시장이 자리잡은 땅에서 나오는 기운이 좋기 때문이다. 땅의 기운이 나빠 찬바람이 부는 곳에 시장이 선다면 그곳에선 사람의 마음이 불안해지고 남의 물건이 좋게 보이지도 않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게 된다.

박시익/공학박사·영남대 겸임교수
 
 
제14장 유명인사 집터의 풍수학적 분석
 
1.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가
 
인촌 김성수 선생은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역임한 정치가로서 재물과 덕망, 정치가로서의 능력을 모두 겸비한 사람이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재물과 관직을 모두 겸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촌 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한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인촌리와 줄포리의 고택은 아직도 원형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데, 두 곳 모두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인촌의 선대가 만석군이 된 줄포리 주택은 초가지붕이면서도 그 형태가 매우 특이하다. 일반적인 초가집은 지붕이 야트막한 데 비해, 이 집은 기운차게 높이 솟아 있다. 이러한 형태는 금산(金山)의 강체 형태이다.

인촌 생가가 있는 인촌리의 지세를 살펴보면 청룡과 백호가 가지런하게 뻗어 내려와 있는데, 용호는 순용에 해당되며 이러한 지세에서는 인자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루어진다.

또 주봉은 노적봉 형태를 이루고 있는 매봉이며, 인촌 생가는 이 매봉으로부터 북쪽을 향해 내려온 능선의 혈 위에 자리잡는 한편, 멀리 북쪽에 있는 바다를 향해 배치되어 있어서 배산임수의 원칙이 정확하게 적용되고 있다. 배산임수 원칙에 따라 배치된 집은 마당에 들어서면 내부 공간에서 밝은 기운이 발생되어, 북향 집이라고 해도 북향 집이라는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 집이 그 대표적인 경우로, 북향 집에 대문 역시 북향이다.
이러한 집의 배치를 음양으로 분석하면, 마당 중심에서 봤을 때 건물은 남쪽에 있으므로 음의 기운을 갖게 되고, 대문은 북쪽에 있으므로 양의 기운이 들어옴으로써 결과적으로 집 내부에는 음양의 기운이 조화를 이뤄 생기를 발생하게 된다.
또 오행으로 분석하면, 남쪽은 오행상 불(火)에 해당되고 대문은 북쪽이어서 물(水)에 해당되어 상극 관계를 이루지만, 주택과 대문이 모두 동사택 방위로 일치하고 음양이 조화를 이루므로 전체적으로 좋은 방위의 주택이다.
 
2.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안국동 주택
 
서울 종로구 안국동 8번지는 고려말 충신 정몽주의 생가 터가 지척에 있는 등, 예로부터 양반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이다. 특히 조선 시대 맹사성 대감의 주택이 있어 예전에는 맹현골로 불리던 곳이기도 하다. 또 주변에 구 경기고등학교(현재 정독도서관), 덕성여자중고등학교, 중앙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 창덕여자중고등학교 등이 즐비하여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교육의 중심 공간이기도 하다.
지금도 얼마 전까지 윤보선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상만 동아일보 회장, 김활란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박흥식 전 화신백화점 사장 등 사회 각계의 지도자들이 서로 이웃하며 살던 곳이다. 현재는 윤보선 전 대통령 유가족들만 이곳에 살고 있다.

서울시 민속사료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는 윤보선 전 대통령의 집은 대지 1,411평, 건평 250평으로 안채와 사랑채, 별당채로 구분되어 있다. 이 집은 1800년경 당시 권력층에 있던 민(閔)모 대감이 자신의 주택으로 축조했는데, 당시 주택의 규모가 너무 커서 고종 황제의 눈총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개화론자인 박영효가 이 집에서 살았고(1861~1939), 윤보선 전 대통령의 선친 윤치소씨가 매입해 살기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충청남도 아산군 둔포면 신항리의, 일명 새말이라는 곳에서 태어나 10세를 전후해 이곳으로 이사온 후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줄곧 이 집에서 살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이곳으로 돌아와 살고 있다.
이 집은 북한산의 큰 힘을 받은 말봉우리가 큰 용을 일으켜 남쪽, 즉 서울 시내를 향해 뻗어 내려가는데, 바로 생룡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강한 용은 강력한 추진력을 의미하며, 장룡은 오랫동안의 발복을 나타낸다. 윤 전 대통령이 정치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용의 생기에 힘을 입었다고 보여지며, 대통령직을 하야한 후에도 별 탈 없이 조용하게 지낸 것은 용의 강한 기운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집 마당에 서면 백호인 북악산이 매우 가깝게 솟아 집을 훤히 내려다보고 있는데, 이 북악산은 맹현골의 전반적인 지세에 있어서 주산인 동시에 백호 역할을 하고 있다. 북악산은 그 형태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봉오리와 같고, 강체의 목산으로 문필봉(文筆峰)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문필봉 기운은 선비의 지조와 중심 사상을 갖게 하고, 아름다운 인격을 만들어 준다.
 
3. 이재형 전 국회의장 생가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 태어나고 성장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343번지의 생가 일대는, 얼마 전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산과 나지막한 언덕, 실개천 등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전원 풍경이었다. 이 전 국회의장 집안이 이곳에 살기 시작한 것은 약 330여 년 전이며, 이 전 국회의장이 태어나고 자란 집은 선친인 이규응 옹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이규응 옹은 이 집에서 5남4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웠는데,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 장남이며 2남 재준(전 대림산업 회장), 4남 재우(대림통산 회장), 5남 재연(금성사 사장) 등이다. 3남 철용씨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이 집은 군포시를 비롯해 안양시, 안산시 등의 주산인 수리산의 맥이 동남쪽으로 연결되어 태을봉을 이루고 다시 그 맥이 집에 연결된다. 수리산의 태을봉은 모두 강한 형태의 목산이며, 중심이 잘 잡힌 문필봉을 이루고 있다.
이 집의 안산인 노적봉은 집을 향해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노적봉이 안산으로 있는 지역에서는 큰 재벌이 배출되는데, 이 집안에서 몇 개의 기업 대표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 노적봉의 소응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집은 시골의 전형적인 남향 집으로서 안채 12평, 사랑채 13평 등 총 25평으로 되어 있는데, 농사에 필요한 창고 등의 면적을 제외한다면 그나마 주택 면적은 더욱더 줄어든다. 이렇듯 작은 공간에서 9남매가 모두 훌륭하게 자라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넓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집의 적정 면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4.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
 
호암 이병철 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한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마을은 노적봉을 주산으로 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려온 강한 능선의 마지막 평탄한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은 ‘담안마을’이라고도 하는데,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변 산들이 마치 담을 둘러친 것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산들은 모두 노적봉 형태를 띠고 있다.

호암 생가는 노적봉에서 내려온 내청룡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는데, 주산으로부터 장룡을 이루고 내려온 청룡은 이 집의 주룡이 되는 한편 집의 좌측 울타리와 같은 형태를 이룬다. 용의 길이는 발복 기간을 나타내므로 장룡에서는 발복 기간도 장기간이 된다. 호암 집안이 대를 이어 재벌이 된 것은 이러한 장룡의 기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청룡이 수구를 막고 있는 지세로서 생기를 이룰 뿐만 아니라, 10리 밖에서 흐르는 남강은 호암 생가가 있는 쪽으로 역수를 이룸으로써 생기가 더욱 강하게 발생한다.
호암 생가는 전체적으로 남서향의 평탄한 대지 위에 자리잡고 있다. 전형적인 한옥으로 一자형 평면 형태이며, 남서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런 대지에서는 정남향으로 배치하기 쉬운데, 호암 생가는 주룡의 맥과 건물 방위를 일치시키는 배산임수 원칙을 정확하게 따른 것이다.
 
5. 강릉 선교장(船橋莊)
 
강원도 강릉시 경포대 옆에 있는 선교장은 한국의 전통적인 민가 건축물일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명당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흔히 ‘10년 가는 권력 없고 3대 가는 부자 없다’고들 하는데, 이 선교장은 이 말을 무색케 한다. 무려 9대에 걸쳐 만석꾼 집안으로 전해 내려오는가 하면 강릉 시장, 고려대·관동대·건국대 등 학계 교수와 출판사 열화당 대표 등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선교장에서 처음 만석꾼을 이룬 것은 지금부터 9대 위인 이내번(李乃燔)씨 때부터이다. 원래 충주에서 살던 이씨 집안이 강릉으로 와서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경포대 바로 옆쪽이었다.
점차 가산이 늘어나자 좀더 넓은 터를 찾아 나섰는데, 어느 날 족제비들이 집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족제비 수는 점차 늘어나 어느 날 한 떼를 이뤄 서서히 서북쪽으로 이동했다.

이 광경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이씨는 족제비떼를 따라 갔는데, 약 1킬로미터쯤 가서 울창한 송림에 이르자 그 많던 족제비들이 모두 흩어져 보이지 않았다. 이내번씨는 멍하니 그곳에 서 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주변의 지세를 살펴보고는, 이곳이야말로 하늘이 자신에게 내려준 명당이라고 생각하고 집터를 이곳으로 잡았다. 이곳으로 이주한 후 이씨는 해마다 풍작을 거두었는데, 수확한 벼를 쌓아 놓으면 커다른 산과 같을 정도였다. 이후 그는 강릉 일대는 물론 타지역까지 이르는 넓은 땅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문진 이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주문진에, 묵호 이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묵호에 각각 별도의 창고를 두고 관리할 정도로 큰 부자가 되었다.
이씨는 이곳에 이사하도록 집터를 알려 준 족제비에게 감사하며 매년 족제비 먹이를 뒷산에 갖다 놓았는데, 그 풍습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선교장 지세는 대부분의 명당이 그러하듯 야트막한 산이 감싸고 있는데, 대관령에서부터 뻗어 내린 생룡이 시루봉을 지나 경포대 앞까지 내려와 이곳 선교장에서 혈을 이루고 있다.
선교장 마당에서 보면 야트막한 산이 4면을 병풍과 같이 둘러싸고 있어 매우 아늑하게 느껴지는데, 그 아늑함은 정도를 지나쳐 답답해 보일 정도이다. 이처럼 주산과 청룡, 백호 등이 매우 가깝게 감싸고 있는 명당은 금시발복하는 특징이 있다. 이내번씨가 이곳으로 이사하자마자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금시발복하는 지세의 효과를 본 것이다.
선교장 전면에는 경포대가 매우 가깝게 자리잡고 있지만 청룡과 백호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고, 강릉 앞바다는 더욱더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재산이 모이는 명당에서는 바다나 강물과 같은 큰 물이 직접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선교장은 안채, 행랑채 등 총 99칸의 전형적인 조선 시대 민가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내부 마당이 정사각형이다.
 
6. 이화장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이화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살던 곳이며, 이전에는 인평대군이 살았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 것은 1946년 1월부터 1948년 8월 경무대로 옮기기 전까지의 2년 7개월과, 1960년 4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하와이로 망명하기 직전의 1개월 동안이다.

대지 1,820평의 이화장의 본건물은 ㄷ자 형태의 한옥이며, 부속 건물은 5평 남짓한 조각당(대한민국 초대 각료들을 선정한 곳)과 유족들이 생활하는 건물 등 총 세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는 70여 평의 본채에는 이 대통령 내외가 쓰던 침실·거실·서재·응접실 등 6개의 방과 주방·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화장은 낙산의 주봉으로부터 서쪽으로 뻗어 내린 용 위에 자리잡고 있다. 낙산은 산세가 힘차고 단정하며, 서울의 명당수인 청계천이 역수가 되도록 하여 생기를 이루게 한다.
이화장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는 서울 남산이 청룡이며, 북악산이 백호, 인왕산이 안산으로서 사신사가 고루 갖추어진 지세를 이루고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은 문필봉 형태를 이루고 있는 북악산인데, 북악산은 백호이면서 안산과 같은 역할을 하여 이화장을 향해 마주 보고 있음으로써 명당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화장의 주택 평면은 터만큼 명당 구조를 이루지는 못한다. 이화장은 남쪽을 향해 ㄷ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ㄷ자 평면 형태는 중심력이 부족하다. 주택의 기운은 중심에 강력한 공간이 있어야 생기가 발생하는데, 지붕도 생기가 부족한 형태이다. 특히 낙산의 용이 서쪽으로 내려오는 지세로 보면 서향으로 배치하는 것이 배산임수의 이론에 합당한데도 남향으로 배치, 생기를 저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세는 명당이지만, 건물 형태나 배치 방법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았다. 따라서 이승만 대통령이 이곳에서 거주하는 동안 재물이 모이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친 혈육을 보지 못했으며, 말년을 외국에서 어렵게 보내게 되는 데 집 형태 등 주택의 풍수가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7. 경교장과 이기붕의 집
 
김구 선생이 살았고, 결국 암살당한 경교장(종로구 평동 108번지)은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대문 사거리로 통하는 야트막한 언덕의 큰 길 중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경교장은 인왕산 줄기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인왕산은 서울의 백호로서 서울을 서쪽에서 감싸고 있다. 그러나 경교장 위치는 용의 중심선 밖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백호의 후면에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풍수로 보아 능선 안쪽은 산의 전면으로서 생기가 모이고, 백호의 좋은 기운을 받는다. 그러나 백호 후면은 생기를 전혀 받을 수 없는 곳이다. 경교장에서 역사적으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용의 밖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이기붕이 살던 집은 김구 선생이 살해당한 경교장 바로 우측에 있다. 자유당 정권 말기에 부정 선거 책임자로 여론의 화살을 받았던 그는 결국 자신의 아들인 이강석의 손에 죽고 말았는데, 그 집은 철거되고 이후 4·19도서관이 건립, 이용되어 왔다.
이 집은 경교장 서쪽 담 바로 옆에 있어서 인왕산 능선을 완전히 벗어난 곳으로서, 백호 후면에 자리잡고 있다. 백호 전면은 명당이지만, 백호 후면은 흉지이다.
 
8. 다산 정약용 생가
 
다산 정약용 선생은 한강의 큰 물줄기가 잔잔하게 흘러나가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행정 구역상 경기도 와부면 능내리에 속하는 다산 선생의 생가 일대에는 다산 선생이 생전에 터를 잡았다는 자신의 묘소를 비롯해, 만년에 독서와 저술 등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사랑채가 복원돼 있다.
다산은 1762년 6월 16일에 태어났다. 본관은 압해(나주의 옛 이름)이고, 호는 다산과 사암 등이며 세례명은 요한이다. 원래 8대에 걸쳐 높은 벼슬을 지낸 양반 집안이었으나, 그의 고조 때에 이르러서는 모든 관직을 멀리하고 오직 생업과 학문만을 탐구하며 선비 정신으로 가문을 이어 왔다.
다산 선생이 태어난 건물은 현재 남아 있지 않지만, 그가 살던 집터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현재의 생가는 당시의 형태를 어느 정도 이전하여 복원한 것이다. 하지만 생가 터의 지세는 예전과 변함없다.

다산 정약용의 생가는 한강에 매우 가깝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주산은 천마산 한 줄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강의 큰 물줄기 앞 능내리에서 멈추면서 이루어 놓은 혈이다.
일반적으로 큰 강물이 가까이에 있는 지세에서는 혈이 생기지 못한다. 큰 강물은 강한 음의 기운을 갖고 있어 양의 기운을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또 강물이 있는 지역에서 중요한 점은 수구인데, 수구가 좁으면 혈이 이루어지는 반면 수구가 넓으면 혈이 이루어질 수 없다. 수구가 좁게 되려면 청룡이나 백호가 역수해야 한다. 이곳 지세에서는 다행히도 백호가 역수를 하고 있어서 넓은 한강 기운을 부분적이나마 모아 주고 있다. 따라서 다산 생가의 지세는 백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오행에서 물과 불은 반대의 성질을 갖고 있다. 오상(五常)으로 물은 지식이며, 불은 예절을 나타낸다. 예절이 지나치면 허례가 되는데, 다산 철학의 특징은 그 당시 사회에 만연된 허례와 허식을 타파하고 실질적·현실적인 생산을 원칙으로 하는 실용주의에 있다. 이러한 실용주의 철학은 물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역》에서 물은 험한 기운을 나타낸다. 다산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결혼한 후에는 여러 자식을 잃었으며, 형제 중에는 천주교도로 처형된 자도 있었다. 다산 자신도 오랜 유배 생활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험난한 인생은 곧 생가 앞에 흐르는 큰 물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9. 세계적인 건축물과 풍수지리
 
근세기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씨를 가장 먼저 꼽는다. 라이트 씨는 1869년 미국 위스콘신 주 리칠랜드에서 태어났는데, 1959년 89세로 사망할 때까지 일생 동안 건축 설계에만 전념했다.
그의 건축사상은 동양적 형태가 가미된 유기적 공간 창조였다. 그는 일본의 제국호텔 등 유명한 작품을 설계했으며, 일생 동안 390개의 작품을 남겼다. 이 중 350개는 주택 설계여서 그는 세계적인 주택 설계자로 꼽히기도 한다.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주택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펜실베이니아 주 베어린에 있는 카프만 씨의 주택 ‘낙수장(Water Fall)’을 들 수 있다. 1936년, 그의 나이 67세에 설계한 이 주택은 그때까지만 해도 무명인 그를 일약 세계적인 대가로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건축가들은 수평과 수직적 구조를 강조하여 도약하는 역동성을 나타낸 낙수장 형태를 보고 모두 깜짝 놀랐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주택 작품으로 꼽고 있다.
낙수장은 계곡 사이의 강물 중간, 경사진 대지 위에 세워져 있다.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거실 아래로 강물이 흐르고, 앞뒤 중간 중간에 폭포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집 아래로 흐르는 급한 물결과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 소리가 항상 집 안에 가득 찬다.

이 집은 비록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집이라고 해도, 풍수로 볼 때는 흉가에 속한다. 집은 강에서 멀리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흐르는 강 위에 세워져 있다. 강물이 급하게 흐르는 곳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생기를 빼앗아 가며, 그곳에 사는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
실제로 이곳이 완공된 후에 입주한 주인은 이 집에서 얼마 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밤마다 거실 바닥을 통해 들리는 물 소리와 바람 소리가 마치 귀신 울음 소리와 같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이 집은 기념관 등으로만 사용되고 있는데, 아무리 아름다운 집이라고 해도 사람이 살도록 풍수에 맞춰 지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제15장 산의 품격과 체형
 
산의 품격과 체형
 
산은 저마다 고유한 기운을 갖고 있는데, 이 기운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품격에 의한 것과 체형에 의한 것이 있다. 먼저 산이 갖고 있는 기운은 품격에 의해 주인격, 보조격, 배반격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주인격’ 산이란 한 지역에서 주인과 같이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산을 말하며, 그 기품이 마치 주인 또는 지도자와 같은 형태의 산을 말한다. ‘보조격’ 산이란 보조자로서의 기운만을 갖고 있고 주인으로서의 강력한 기운이 부족한 산을 말한다. ‘배반격’ 산이란 주인격 산의 기운을 도와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인격 산의 기운을 빼앗아 가는 산을 말한다. 이러한 산의 품격은 산의 형태에 의해 구분된다.
주인격 산은 그 모양새가 피라미드와 같다. 중심이 안정되고 단아하며, 좌우 균형을 이루어 위엄을 갖추고 있다. 산의 중심에는 강한 기운이 집중되어 있다. 주인격 산의 능선은 산의 중심 봉우리가 산 아래 들판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가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산이 있는 지역은 명당이며,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강력한 지도자가 배출된다.

보조격 산은 형태적으로 중심 부분의 높이가 낮고 넓이도 좁아서 기운이 중심에 모이지 않고 좌측이나 우측으로 분산되는 형태의 산을 말한다. 산의 중심 기운이 부족하여 산 정상부가 수평적·횡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 보조격 산만 있고 주인격 산이 없는 지세에서는 큰 인물을 보조하는 인물이 주로 배출되며,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는 배출되기 어렵다.

배반격 산은 주산을 향해 마주 보지 않고 주산에 등을 지고 있는 산을 말한다. 이러한 산은 주산에 기운을 보내지 않고 오히려 주산의 기운을 빼앗아 간다. 배반격 산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배반을 당하거나 부도가 나는 등, 명예를 잃거나 재산 피해를 입게 된다.

지세에 있어서 주인격 산은 주인의 기운을 만들어 주며, 배반격 산은 배반자의 기운을 만들어 준다. 주인격 산과 배반격 산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두 산의 기운을 동시에 받게 되는데, 그 중에서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산의 기운을 더 많이 받게 된다. 또 거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산의 기운을 먼 산의 기운보다 먼저 받게 되며, 멀리 있는 산의 기운은 보다 시간이 경과한 후에 받게 된다.
옛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의 주인격 산인 송악산은 거리적으로 가깝고 힘도 강해 수도로서 적합하지만, 배반격인 삼각산이 멀리 있어서 뒤늦게 그 기운을 받고 망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개성을 도읍지로 정한 사람은 풍수지리에 능한 도선이었다. 도선은 고려 시조왕인 왕건의 사람됨을 일찍이 알아보고 그를 도왔는데, 그가 나라를 세울 때 개성을 도읍지로 정해 주었다. 개성은 송악산을 주산으로 하여 좌청룡, 우백호, 그리고 전주작 등이 모두 빼어나게 아름답고, 장풍과 득수에 의해 강력한 생기를 이루고 있는 천하의 명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성의 남쪽 멀리에 서울의 진산인 삼각산이 보이는데, 이 삼각산은 아이를 업고 남쪽 서울을 향해 도망가는 배반자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도선이 개성의 지세를 관찰하던 날은 마침 날씨가 흐려 멀리 보이는 삼각산이 배반격 산임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얼마 후 맑은 날, 멀리 삼각산을 바라보게 된 도선은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고 크게 후회했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 그는 고려의 앞날을 운명에 맡기기로 했는데, 훗날 고려는 이성계에 의해 왕권이 바뀌었으며 수도도 한양, 지금의 서울로 변경되었다.
산은 또 각각의 형태에 따라 강체(强體), 중체(中體), 약체(弱體), 병체(病體) 등 네 가지 체형으로 구분된다. 이것은 마치 사람의 20대, 40대, 60대, 80대와 같다. 즉 20대는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이며, 40대는 건강하면서 무르익는 시절, 60대는 허약한 시절, 80대는 병든 시절을 말한다.
‘강체’의 산은 전체적으로 힘이 강하고 단단하게 뭉쳐진 산을 말한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운동으로 발달된 근육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갓 피어나는 꽃봉오리나 처녀의 젖가슴과 같이 탐스럽고 통통하게 생긴 산이다. 이러한 산에서는 당연히 건강하고 왕성한 생기가 발생한다.
‘중체’의 산은 정상부에서 하부에 이르기까지 직선으로 연결된 형태의 산을 말하는데, 전체적으로 강한 근육은 없지만 골짜기도 없어 평탄한 경사면을 이루고 부드러운 기운을 만든다. 대부분의 산이 이 중체에 속한다.
‘약체’의 산은 정상부로부터 중간 높이에 이르기까지 연결되는 능선이 힘없이 늘어진 형태의 산이다. 산의 중간 중간에 골짜기나 계곡 등이 있어서 우그러든 형태이며, 약한 기운이 흐른다.
‘병체’의 산은 형태가 안정감이 없고 좌우가 불안정하며, 바위와 흙이 서로 분리된 산을 말한다. 병든 산에서는 당연히 불안한 기가 생겨나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제16장 재미로 읽는 風水] 風水와 水脈(수맥)
 
수맥은 지하를 흐르는 과정에서 진동(파장)이 생겨 인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파장을 깨뜨리므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기원시보 webmaster@epochtimes.co.kr'>webmaster@epochtimes.co.kr

 
▲ 지구 표면의 ¾은 물이다.
우주 비행선을 타고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지구는 대부분이 푸른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는 지구 표면의 4분의 3이 물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물은 지구가 생길 때 제일 먼저 생긴 물질 중의 하나로서, 지구 주위의 대기권에 의해 우주 공간과 분리되어 있으므로 지구가 생긴 이래 지금까지 지구가 가지고 있는 물의 총량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물의 총량은 약 13억 8천5백만㎦로 이중 97%가 바닷물. 나머지 3%는 민물이다. 이 민물 중 69%는 빙산 빙하의 형태이고, 29%는 지하수이며 나머지 2%는 호수나 강, 하천 등 지표수와 대기층에 떠 있는 수증기이다.

사람의 혈액 속의 혈장에 녹아 있는 여러 가지 무기 염류의 조성 비율은 바닷물에 녹아 있는 무기 염류의 조성비율과 거의 같다. 인체 내에서 물의 비중이 78%(4분의3)이고, 인간은 물론 동식물이나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물 없이는 생겨날 수도, 살아갈 수도 없는 등 그 생명의 원천을 물에 두고 있다.

사람의 피가 혈관을 통해 온몸을 돌아 생명을 유지시키고 신진대사를 통해 몸을 성장시키듯이 땅속의 물 역시 수맥이라고 하는 흐르는 물줄기를 통해 대자연의 동식물을 가꾸고 성장시킨다. 이러한 수맥의 물은 보통 지하 10-40m 정도에 가장 많이 분포하여, 끊임없이 땅속에서 순환작용을 하면서 계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을 지표에 있는 陽水와 지하에 흐르는 陰水로 구분할 때, 음수가 밖으로 나오면 대자연의 생명들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되지만, 지하수맥은 지하를 흐르는 과정에서 진동(파장)이 생겨 從派(종파)를 발생시킨다. 이 從派(종파)는 7Hz로서 인체 고유의 리듬을 깨뜨려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인체가 인체 고유의 파장과 맞지 않은 수맥의 파장에 장기간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흥분의 원인이 되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이 장기간 주기적으로 분비되어고갈되면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져 질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 같은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상당히 약화시키는 환경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다.

수맥파는 측정결과 7Hz정도의 從派(종파)로, 사람이 숙면을 취할 때의 뇌파인 4Hz로 들어가지 못하게 방해하여, 앞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유해적인 요인을 조성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수맥은 우리의 혈관과 같이 잠시도 쉬지 않고 땅속을 흐르면서 순환작용을 계속하고 있다. 수맥의 종파는 끊임없이 파장을 일으켜, 사람의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지상의 견고한 시멘트벽과 아스팔트도로, 고층빌딩의 벽 등에 금이 가게 할 수도 있으며, 자동차 공장기계, 컴퓨터 등이 쉽게 고장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정기간 동안 수맥 위에서 잠을 잤을 때 가장 흔히 일어나는 현상으로, 노인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중풍에 걸리거나, 임산부는 이유 없이 몸이 무겁고 어지러우며 기형아를 낳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유해한 수맥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외국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연구 조사한 데 의하면, 방바닥 장판 밑에 동판(두께 0.3㎜-0.5㎜)을 깔거나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알루미늄 쿠킹 호일을 세 겹 정도 깔면 수맥파를 막을 수 있다. (동판이나 알미늄 호일을 이을 때 그겹치는 폭이최소한 5cm이상 되도록 한다.)

침대의 경우는 바닥장판 밑에 동판이나 알루미늄 쿠킹 호일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깔고 침대 밑 중앙 부위에 최소 41cmx50cm정도의 거울을 앞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하여 길게 엎어놓으면 수맥파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부부간 금슬이 좋아진다고 한다.

˚수맥파를 탐지하는 방법 및 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설치법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 호에 연재。。

글 박종원 (건국대
 
 
제17장 창은 등지고 의자는 높게”
 
 
CEO 사무실 집기와 소품 위치… 허세 아닌 품위가 중요


책상이나 소파·회의 탁자는 사무실의 중요한 소품이지만 보고를 받거나 회의를 주관하는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공간은 주인공(CEO)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곳이라야 한다. 정신이 산란하거나 집중이 어려운 장소는 흉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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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적으로 길한 방위라야 좋지만, 가상(家相:한 집안의 운세를 좌우한다고 하는 집의 지세(地勢)·위치·방향·구조)적으로도 흉함이 없어야 사장이 품위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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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년을 살펴 흉방(凶方)을 바라보지 않게 한다. 이러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후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 호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바로 실행해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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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1=사장이 창을 등지고 앉게 의자를 배치한다.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사장의 등과 임원의 얼굴을 비추게 해 사장의 얼굴은 희미하게 보이고, 임원의 얼굴은 자세히 보이도록 한다. 사장의 품격과 권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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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2=사장과 임원이 서로 정면으로 바라보면 예의에 어긋난다. 서로 정면으로 바라보면 경쟁하는 형국으로 흉하니, 의자 배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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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3=사장의 의자는 다른 의자보다 한 치라도 높게 올려놓는다. 사장의 앉은키를 살펴 높이를 조정하는데, 두툼한 방석 등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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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허세가 아닌 품위를 갖춘 소품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둘 일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임직원에게는 열심히 일하도록 기를 북돋우고, 손님에게는 회사에 대해 신뢰와 정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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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들이 사무실의 생기를 해치거나 CEO의 건강을 위해하면 안 되고, 기를 북돋아 활기를 증진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풍수 인테리어가 현대에 들어 널리 선호되는 추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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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풍수적 조언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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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1=사장의 책상과 회의탁자 사이에 칸막이를 치면 인화(人和)에 금이 간다. 임직원에게 사장의 위엄과 권위를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사장실로 들어가는 임직원의 마음은 칭찬보다 질책과 책임을 먼저 생각한다. 그런데 사장실 내에 또 칸막이로 막은 방이 있다면 그곳의 무거운 분위기에 눌려 마음의 장벽이 굳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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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2=사장이 앉은 뒤쪽에 사장의 권위에 맞는 문양이나 표식이 있는 것이 좋다. 용상의 뒤쪽에는 일월도를 걸고 부처님 뒤에는 탱화를 걸어 위엄을 표시했다. 고관대작들은 병풍을 설치했으나 현대에는 그런 고전적 병풍을 설치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므로 회사의 로고나 CI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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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3=사장의 집무 책상에는 언제나 양쪽에 조명등을 설치한다. 이는 일월(日月)과 음양(陰陽)을 의미하므로 빛의 밝기에 차등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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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4=화초는 되도록 적게 놓고, 사장의 눈높이보다 키가 큰 것은 흉하게 보이므로 피한다. 풍수에서 화초는 안산(案山)이다. 안산의 높이는 눈썹과 심장의 높이로 가지런해야 길하다고 본다.
 
제18장 배치가 좋은 아파트가 복(福)을 부른다!
 
풍수학에서 주택을 지을 때 가장 무서운 재앙으로 여기는 것이 용상팔살(龍上八殺)이다.이것은 산세가 뻗어온 방위에 따라 절대로 놓아서는 안되는 향(向)을 가리키며 ,이 방위를 거스른다면 한집도 남김없이 재앙을 받아 절손과 패가(敗家)한다고 보았다.
어느 마을이나 흉가로 불리는 집이 있다.그러한 집의 대부분은 용상팔살을 범한 경우에 해당됨을 현장에서 확인할수 있다. 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를 건설 할때 도 용상팔살을 범하지 않아야 한다.또한 옛날 흙 집을 보면 오래지 않아 일정한 한곳에 흙이 떨어져나감을 볼수있다.이것은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 오는것이 아니라 한쪽 방위에서 줄기차게 불어옴을 뜻한다. 바람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부는데,바람 속에 포함된 산소로 인해 오랫동안 노출되면 흙은 부서지고 사람 역시 풍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것을 풍수에서는 팔요풍(八曜風)이라 부르며 ,무덤뒤로 둥글게 쌓은 내성(활개)도 봉분으로 침입하는 팔요풍을 방지하기 위해두텁게 쌓은 것이다.용상팔살뿐 아니라 팔요풍이 불어오는 방위로도 아파트의 향(向)을 놓아서는 안된다. 주택이나 아파트의 좌향뿐아니라 배치도 사람의 길흉화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풍수에서는 본다. 건물의 배치가 <日.月.用>모양이면
길하고,<工.尺>모양이면 흉한다고 하였다.특히 <日.目>의 형태는 눈을
뜨고 해를 바라보는 형국이라 ,장님같은 장애자가 태어나고 사업운이 깜깜하다하여 흉한 배치로 보았고 <日.月>모양의 배치가 가장 길하다고 보았다. <尺.月>의 배치는 달빛아래 사람이 목을 매고 죽은 형태로 끔찍한 일이 생겨난다고 보았다. 예로부터<用>자형의 집을 귀하게 여겼으니,대단위 아파트의 건물 배치로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아파트의 건물배치에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들에는 먼저 부지 내의 지하에 수맥이 흐를 경우,그 흐름과 평행하게 건물을 배치하여 피해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또 부지로 뻗은 용맥 을 거꾸로 거슬러 주산을 다시 바라보는 형국의 건물을 배치하면 
흉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회룡고조형(回龍顧祖形)이면 부지 자체가 주산을
다시 바라보는 형국이라 길하다.
 
다음은 아파트의 건물이 어떤 형태로 배치되었는지 따라 길흉을 판단한 것이다.
<冊,책>:책을 많이 읽어 학자나 문장가가 배출된다.
<曰,왈>:교수나 비평가,또는 언론계통의 종사자가 배출된다.
<丹,단>:의인(義人)이나 충절이 강한 인물이 배출된다.
<且,차>:외도가 심한 인물을 배출된다.
<母,모>:현모양처가 배출된다.
<皿,명>:그릇같이 융통성이 없는 인물이 배출된다.
<田,전>:근면하고 성실하여 존경받는 인물이 배출된다.  
 
 
 
제19장 풍수에 있어 이상적인 주택

1. 배산임(면)수 (背山臨[面]水)

우리의 전통적인 촌락의 배치를 보면 마을 뒷편으로는 산이 있고 마을 앞에는 다소나마 넓은 들이 있으며 이 들판에 냇가(川) 내지는 강(江)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입지가 의외로 많다. 따라서 강이 있는 지역 등에서는 촌락들이 강을 따라 점점이 입지하는 형국이 된다. 이는 전통적으로 산을 통하여 땔감을 구하고 마을 앞에서는 농사를 위한 물을 구하고 또한 식수를 해결하자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동시에 이와 같은 배산임수는 방향을 고려할 때면 촌락이 북쪽을 등지고(北坐) 남쪽을 향하는(南向)는 형태를 취하는 것을 이상적인 촌락입지로 보았다. 이는 풍수학인들이나 유학자들과 같은 지식인 뿐만 아니라 서민층에서도 통용될 정도의 보편적인 상식이었는데, 추운 겨울의 북서풍을 산을 통하여 막고 동남향이나 남향의 따듯한 햇볕을 통하여 양기(陽氣)를 취하자는 것이고 더욱 이 남쪽 방향으로부터 물을 취하게 되니 말그대로 장풍득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측면에서 그림의 밖에는 주택의 뒷편으로 산이 있을 것이고 주택의 앞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어야 이상적인 주택이 입지할 수 있는 촌락 내지 주택지가 될 것이다. 이는 오늘날 입지론의 관점에서도 주거의 입지로서는 손색이 없는 입지이다. 우선 마을 뒷편으로 산이 있다면 아침·저녁의 산책코스로 더없이 좋을 것이며, 또한 앞으로는 물이 흐르니 그야말로 유정(有情)할 수 밖에 없어 심정적인 여유가 저절로 생길 것이니, 당연히 마음의 근심도 사라질 것이요 건강의 회복이나 유지에서 더 나아가 저절로 건강해질 것이다. 물론 전통적인 관점인 장풍득수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2. 북고 남저(北高 南低)

이와 같은 주택지의 일반적인 입지조건은 당연히 개별주택에도 적용되어 북쪽은 높아 겨울의 추운 북서 계절풍인 바람을 막아주어야 할 것이고 남쪽은 낮아서 따뜻한 햇볕을 충분히 받 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배산임수와 북고남저는 동의어로 보면 된다. 만약 주택지 전체의 조건이 배산임수에 충실하여도 개별주택이 북고남저하지 못하다면 이상적인 주택이 될 수 없다.

3. 전저후고(前低後高)

주건물이 서 있는 곳은 높아야 하고, 정원과 주위에 있는 부속건물은 낮아야 한다. 이는 사실 너무 당연한 말이고 실제 주건물보다 부속건물을 높게 짓는 경우는 별로 없다. 주건물과 정원이 평면이면 배산임수가 되지 않고, 부속건물이 주건물보다 높으면 주건물을 억누르는 가상(家相)이 되어 보기에도 어색할 것이고 거주하는 사람도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기 힘들 것이다.

4.전착후관(前搾後寬)

사람이 출입하는데는 좁고 안으로 들어가면 넓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문에서 마당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는 것도 전착에서 후관하는 것으로 즉 앞은 좁고 안은 넓게 되는 것이다. 만약 대문에 비하여 마당이 너무 좁다거나 현관문은 지나치게 큰데 거실이 좁다면 아마도 서구 과학적인 의미에서의 공기의 흐름이 정상적일 수 없을 것이다.

거실의 공기는 항상 일정한 정도의 순환은 있으되 공기의 순환 자체는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전착후관하지 않고 거꾸로 전관후착하게 되면 공기의 순환 자체가 일상적으로 너무 급격하여 공기의 흐름 자체가 항상 불안할 것이다.

5. 기타

배수가 잘 되고 정원수가 잘 자란다면 토질의 성격상 인간이 거주하기 적합한 터가 될 것이다. 이는 인간도 종국적으로 생명체인데 정원수가 잘 자라지 못하는 곳에서 인간이 생활을 영 위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배수가 잘 된다는 것은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배수가 잘되지 않아서는 항상 음습하여 건강상 문제가 생기기 쉽다.

※ 조구봉은 '양택삼요결'에서 '배산임수 (背山臨水)는 건강장수(建康長壽)하고, 전저후고(前低後高)는 출세영웅(出世英雄)하며, 전착후관(前窄後寬)은 부귀여산(富貴如山)'한 다고 했는데, 배산임수한다면 이는 실제 건강에 극히 좋은 환경조건이 갖추어지 는 것이고 전저후고 한다는 것은 사람이 다소 높은 주건물에서 생활을 하니 (주건물이 높아야 얼마나 높겠는가 그러나 이제는 보기 힘들지만 시골의 제대로 구색을 갖춘 기와집의 안채와 사랑체를 감안한다면 다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형국이 되는 것은 틀림없다.) 굳건한 기상 혹은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기상이 생기는 환경에 있는 것이니 출세영웅할지는 모르겠으나 건전한 사고 내지 미래지향적 사고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이고 전착후관한다는 것은 바로 겸손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실속있게 조용히 생활하는 태도의 표현이니 바로 이런 조건에서 부귀가 올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면 조구봉의 양택삼요결에서의 표현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제20장  건강에 보탬이 되는 생활풍수
 
우주의 기운과 사택(四宅)의 구분


기(氣)와 방위(方位)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해가 뜨는 동쪽의 기운과 해가 지는 서쪽의 기운이 같을 수 없고, 차가움을 상징하는 북쪽의 기운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남쪽의 기운 역시 다릅니다. 사택(四宅)의 구분으로 우주의 기운을 어떻게 인간생활에 유용하게 이용하느냐가 양택가상학(陽宅家相學)의 두번째 핵심 연구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


팔괘방위를 가택구성법으로 운용하다 보면 4개 궁위는 길하고, 4개 궁위는 흉하게 나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두(起頭)감방(坎方, 정북방), 진방(震方, 정동방), 손방(巽方, 동남방), 이방(離方, 정남방)이면 좋은 궁위는 모두 이곳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 4방위를 동사택궁(東四宅宮)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두(起頭)간방(艮方, 북동방), 곤방(坤方, 남서방), 태방(兌方, 정서방), 건방(乾方, 서북방)이면 좋은 궁위는 모두 이곳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 4방위를 서사택궁(西四宅宮)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가택구성법으로 작괘(作卦)를 하지 않고도 기두의 방위만 알면 쉽게 길흉(吉凶) 방위를 알 수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중요한 곳들이 기두(起頭)를 기준으로 서로 같은 사택(四宅)으로 배치되어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四宅)으로 배치되면 흉합니다.

동사택
(東四宅)

감(임자계)
坎(壬子癸)
정북방(正北方)

진(갑묘을)
震(甲卯乙)
정동방(正東方)

손(진손사)
巽(辰巽巳)
동남방(東南方)

이(병오정)
離(丙午丁)
정남방(正南方)

서사택
(西四宅)

건(술건해)
乾(戌乾亥)
서북방(西北方)

곤(미곤신)
坤(未坤申)
남서방(南西方)

간(축간인)
艮(丑艮寅)
북동방(北東方)

태(경유신)
兌(庚酉辛)
정서방(正西方)



주택의 경우 대문, 안방, 부엌이 양택삼요로 매우 중요한 곳이고 기타 거실이나 자녀방 등 같은 사택으로 배치 되어야 합니다.

사무실의 경우 사장실, 임원실, 직원들의 자리 및 회사의 주요 부처들이 기두를 기준으로 같은 사택에 배치되어야 길하고, 다른 사택으로 배치되면 흉합니다. 또 화장실, 하수구, 창고 등 흉한 것들은 기두와 다른 사택으로 배치되어야 길합니다.


방위 측정지점과 방법


일반주택의 경우

주택에서 방위를 측정할 위치인 중심점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집의 기두가 동사택인지, 서사택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점입니다.

또 대문, 안방, 부엌 등을 비롯하여 각 구조물들이 좋은 방위에 있는지 혹은 나쁜 위치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거건물의 무게 중심처 방위를 나경패철 4층 지반정침(地盤正針)으로 측정하여 기두로 삼는다

이때 방위는 팔괘방위로 합니다. 즉, 기두(起頭)가 임자계(壬子癸) 3방위면 정북쪽으로 감방(坎方)이라 하고, 축간인(丑艮寅) 3방위면 북동쪽으로 간방(艮方)이라 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갑묘을(甲卯乙)이면 정동쪽으로 진방(震方), 진손사(辰巽巳)는 동남쪽으로 손방(巽方), 병오정(丙午丁)은 정남쪽으로 이방(離方), 미곤신(未坤申)이면 남서쪽으로 곤방(坤方), 경유신(庚酉辛)이면 정서쪽으로 태방(兌方), 술건해(戌乾亥)면 서북쪽으로 건방(乾方)이 됩니다.


기두의 방위를 보고 동사택궁의 집인지 서사택궁의 집인지를 파악한다

기두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진방(震方), 손방(巽方), 이방(離方)이면 동사택궁의 집입니다. 반면에 간방(艮方), 곤방(坤方), 태방(兌方), 건방(乾方)이면 서사택궁의 집입니다.


대문, 부엌, 안방 등이 기두와 같은 사택궁에 위치해 있는지 살핀다

그 다음은 대문, 부엌, 안방을 비롯하여 자녀방, 거실, 우물, 사랑채 등 집의 주요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와 같은 사택궁(四宅宮)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기두와 같은 사택궁에 위치하고 있으면 길한 궁위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택궁이면 흉한 궁위에 해당됩니다.


화장실, 하수구, 창고, 축사, 쓰레기장 등은 기두의 궁위와 다른 사택에 있는지를 살핀다

기두와 같은 궁위에 있으면 좋은 궁위에 지저분한 것들이 있음으로써 집안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줍니다. 지저분하고 흉한 기운을 배출하는 것들은 나쁜 궁위에 있어야 길합니다. 이는 악기(惡氣)는 누설(漏泄)되면서 제살방재(制殺放災)하기 때문입니다.


대문은 안방과 부엌을 상생하고, 안방은 부엌과 대문을 상생하고, 부엌은 대문과 안방을 상생하면 더욱 좋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북쪽 감방(坎方)에 대문이 있다면 이는 오행으로 수(水)입니다. 동쪽 진방(震方)과 동남쪽 손방(巽方)에 방이 있다면 오행이 목(木)입니다. 수생목(水生木)하므로 길합니다. 또 남쪽 이방(離方)에 부엌이 있다면 오행이 화(火)이므로 목생화(木生火)로 길합니다.

또 북동 간방(艮方)에 대문이 있다면 이는 오행으로 토(土)입니다. 남서 곤방(坤方)에 방이 있다면 오행이 대문과 같은 토(土)이므로 비화(比和)되어 좋습니다. 서쪽 태방(兌方)이나 서북 건방(乾方)에 부엌이 있다면 오행이 금(金)이므로 토생금(土生金)하여 길합니다.

그러나 오행으로 목(木)인 동쪽 진방(震方)에 대문이 있는데 오행으로 토(土)인 간방(艮方)이나 곤방(坤方)에 안방 또는 부엌이 있다면 목극토(木剋土)가 되어 흉합니다. 또 오행으로 금(金)인 서쪽 태방(兌方)도 금극목(金剋木)이 되어 흉합니다.


[예] 만약 기두(起頭)가 동사택(東四宅)이면 대문, 안방, 부엌, 자녀방, 거실 등도 동사택 궁위에 있어야 길하며, 서사택(西四宅) 궁위에 있으면 흉합니다. 기두가 서사택이면 주택의 주요처가 서사택 궁위에 있어야 하며, 동사택에 있으면 흉합니다. 그러나 화장실, 하수구 등 흉한 것들은 동사택에 있어야 길합니다.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의 경우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나경패철을 놓는 기준점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특히 과거와는 다른 주택구조로 인하여 이에 대한 이론(異論) 또한 분분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기준론, 안방 기준론, 거실 기준론 등입니다.

그러나 현관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온 외부의 기는 집안 전체에 작용합니다. 이 기가 모이는 지점을 기준으로 삼아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해야 하므로 실내 전체 정중앙에 해당됩니다. 아파트 등은 대개 사각형이므로 네 모서리에서 대각선을 그어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점으로 보면 됩니다.

현관을 통하여 내부로 들어온 기는 집 내부에 있던 기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므로 가택구성법(家宅九星法)에 부합하도록 안방, 주방, 현관문, 거실, 화장실 등을 배치합니다.


실내 중심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고 현관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는다

마당이 있는 일반 주택에서는 대지 정중앙에서 주택건물의 무게중심처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았으나 아파트 등은 고대중량지처(高大重量之處)가 없습니다. 그런데 기두와 대문(현관문), 안방, 주방은 같은 사택(四宅) 궁위에 있으므로 방위를 측정하기 용이한 현관문의 방위를 기두로 삼습니다.


기두가 동사택궁인지 서사택궁인지를 파악한다

현관문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진방(震方), 손방(巽方), 이방(離方)이면 동사택궁이고, 간방(艮方), 곤방(坤方), 태방(兌方), 건방(乾方)이면 서사택궁입니다.


안방, 주방 등이 같은 사택 범위에 있어야 길하다

안방, 주방, 거실, 아이들 방, 서재 등이 같은 사택 방위에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 방위에 있으면 흉합니다. 그러나 화장실, 다용도실, 욕실 등은 기두와 다른 사택 방위에 있어야 좋습니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한다.

이때 현관문은 안방과 주방을 상생하고, 안방은 주방과 현관문을 상생하고, 주방은 현관문과 안방을 상생하면 더욱 좋습니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합니다.


사무실, 점포, 공장의 경우

사무실, 점포, 공장의 경우 아파트, 빌라, 공공주택에서와 같이 마당이 없기 때문에 점포나 사무시르 공장 공간에서의 중심점을 구해야 합니다. 대개 사무실 등은 사각형 형태이기 때문에 네 모서리에서 대각선을 그어 그 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점으로 삼습니다.

사각형의 형태가 아닐 경우는 전체의 무게 중심점을 찾습니다. 복잡한 각으로 되어 있어 무게 중심을 정확하게 찾을 수 없을 때는 두툼한 종이에다 평면도를 축소하여 그립니다. 그리고 평면도를 오린 다음 실을 메달아 수평을 유지하는 곳이 무게 중심처가 됩니다.

사무실과 공장이 같은 건물에 있거나 상점과 주택이 같이 붙어잇을 경우는 각각의 중심점을 따로 정합니다. 기의 출입과 작용하는 공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게 중심처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고 출입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는다

간혹 사장석을 기두로 설정해야 한다는 설도 있으나 출입문을 기준으로 하여 사장석의 위치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입니다.


기두가 동사택궁인지 서사택궁인지를 파악한다

출입문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북), 진방(震方, 동), 손방(巽方, 동남), 이방(離方, 남)이면 동사택궁입니다. 출입문의 방위가 간방(艮方, 북동), 곤방(坤方, 남서), 태방(兌方, 서), 건방(乾方, 서북)이면 서사택궁입니다.


사장석, 금고 등 주요 부서는 사택궁위(四宅宮位)에 있어야 길하다

사장석(사장실), 이사석(이사실), 사원석, 경리석, 금고 등 사무실의 주요 부서내지 주요처가 기두와 같은 사택궁위에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궁위에 있으면 흉합니다.

점포의 경우 주인석과 경리석 또 주요 품목이 기두와 같은 궁위에 있어야 좋습니다.


출입문은 사장석과 임원석, 사원석 등을 상생(相生)해야 더욱 좋다.

사장석은 임원석, 사원석, 경리석, 출입문 등을 상생(相生)하고 임원석, 사원석, 경리석, 금고 등은 사장석을 상생하면 더욱 좋습니다. 오행와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합니다.


가상(家相)의 발복(發福)


동사택(東四宅)은 양(陽)의 기운(氣運)이 강하고, 서사택(西四宅)은 음(陰)의 기운(氣運)이 강합니다. 동사택의 가상(家相)은 양의 상징인 귀(貴)가 먼저 발복하고 후에 부(富)가 따릅니다. 반면에 서사택의 가상(家相)은 음의 상징인 부(富)가 먼저 발복하고 후에 귀(貴)가 따른다는 것이 사택가상(四宅家相)의 발복론(發福論)입니다.


대문은 양(陽)으로 보고 귀(貴)와 남자(男子)로 간주(看做)한다.

정원(庭園. 마당)은 음(陰)으로 보고 부(富)와 여자(女子)로 간주(看做)한다.

대문과 건물을 비교할 때 대물은 양(陽)이고 건물이 음(陰)이다.

건물과 정원을 비교할 때 건물은 양(陽)이고 정원이 음(陰)이다.

대문이 양인 동사택궁(東四宅宮)에 위치하고 있으면 부귀속발(富貴速發)한다.

대문이 음인 서사택궁(西四宅宮)에 위치하면 재물(財物)의 발복이 우선한다.

북향 대문은 부자(富者)가 나고, 남향 대문은 부귀영화(富貴榮華)한다.

양(陽)을 극(剋)하면 남자(男子)가 상(傷)하고, 음(陰)을 극(剋)하면 여자(女子)가 상(傷)한다.

대문이 양인 동사택궁(東四宅宮)에 있고, 건물이 음인 서사택궁(西四宅宮)에 있으면 먼저 남아(男兒)를 출산(出産)한다.

대문이 음인 서사택궁(西四宅宮)에 있고, 건물이 양인 동사택궁(東四宅宮)에 있으면 먼저 여아(女兒)가 출생(出生)한다.

대문이 건물을 극(剋)하면 주인이 상(傷)하고, 건물이 대문을 극(剋)하면 도적이 들어오지 못한다.

대문과 건물이 다 양일 때는 속발(速發)하나 자손(子孫)을 두기 어렵고, 모두 음일 때는 재물은 왕성하나 질병이 많다.


방위별 가상(家相)의 배치(配置)


《주역》에서는 복희씨(伏羲氏)의 하도(河圖) 선천팔괘(先天八卦)와 문왕(文王)의 낙서(洛書) 후천팔괘(後天八卦)로 각 방위의 특성과 이들의 상호작용(相互作用)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구궁도(九宮圖)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낙서(洛書)의 구궁도(九宮圖)와 24방위]

손(巽, ), 녹목(綠木)
진손사(辰巽巳)
동남방(東南方)

이(離, ), 자화(紫火)
병오정(丙午丁)
정남방(正南方)

곤(坤, ), 흑토(黑土)
미곤신(未坤申)
남서방(南西方)

진(震, ), 벽목(碧木)
갑묘을(甲卯乙)
정동방(正東方)

중앙, 황토(黃土)

태(兌, ), 적금(赤金)
경유신(庚酉辛)
정서방(正西方)

간(艮, ), 백토(白土)
축간인(丑艮寅)
동북방(東北方)

감(坎, ), 백수(白水)
임자계(壬子癸)
정북방(正北方)

건(乾, ), 백금(白金)
술건해(戌乾亥)
서북방(西北方)


생활풍수의 결론


근본적으로 풍수지리에서의 음택이나 양택은 땅의 생기를 추구하는 기본내용은 다를바 없습니다. 그러나 시신은 지기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양택은 산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서 천기를 이용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묘지는 혈처를 이용하지만 주택은 묘지앞의 명당이 적지입니다.

명당이 그 규모가 크면 대도시를 형성할 수 있지만 작은 곳은 촌락을 이루는 정도입니다. 양택지도 용혈사수향(龍血砂水向)의 명당요건이 갖추어진 곳이 길지입니다. 이런 곳에는 장풍득수와 땅의 생기가 갖추어진 곳으로 인간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인간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와 물입니다. 이것이 바로 풍수입니다. 공기는 잠시도 들이쉬지 않고는 살 수 없고 물도 며칠만 못 마시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장수의 비결은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이라고 합니다.

세계문화의 근원지인 한국의 지형은 세계적 명당지입니다. 한국을 세계문화의 근원지라고 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한국지형에서 발견되는 신석기 시대의 도구들과 패총이나 움집, 귀틀집 등의 유산이나 지석묘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단군께서 천신제를 올리시던 강화도 마니산의 사적 제 136호로 되어 있는 '참성단'(塹星壇) 등을 보면 세계문화의 근원지는 바로 한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성단은 단군 왕검 재위 51년(BC2283년)에 운사(雲師)인 배달신(倍達臣)이 마리산에 쌓은 제단으로, 〈삼국사기〉에 의하면,고구려.신라.백제의 여러 왕들이 이 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에는 고려산, 혈구산, 진강산, 마니산 등 400m 이상의 4개산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솟아 있는데 그 중 제일 높은 산이 마니산입니다.〈고려사〉〈세종실록지리지〉〈태종실록〉 등 조선 초기에 발간된 문헌에는 머리산, 우두머리산이란 뜻의 마리산(摩利山) 또는 두악(頭嶽)으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마리산이라는 이름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오랫 동안 마니산이라 불러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보호산인 백두산과 한라산을 보면 산꼭대기에 물이 있는 산으로서 이러한 산은 세계적으로 드뭅니다. 백두산 천지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솟아난다고 하니 이것 또한 살아 있는 땅의 증표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명당지인 한국의 서울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인정하는 명당지입니다. 이러한 대명당은 대도시를 형성함에는 좋은 곳이 틀림없으나 개인의 가택지로는 여러모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주위의 건물들이 개인 가옥에 사신사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 하여야 합니다. 아무리 서울 중심부의 좋은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집앞에 큰빌딩이 들어서서 햇볕을 차단하거나 주위의 큰 빌딩 사이로 온풍이 살풍이 되어 충돌한다면 명당의 구실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주택은 주위의 조건만 잘 갖추어 진다면 소명당이라도 괜찮습니다.


(1) 동사택과 서사택

양택에서는 팔방위를 사용하는데 감리진손(坎離震巽)을 동사택(東四宅), 건곤간태(乾坤艮兌)를 서사택(西四宅)이라 합니다. 이 이론은 주역 설괘전에 雷風相薄, 水火不相射를 동사(東四)로 하고 天地定立, 山澤通氣를 서사(西四)로 함에서 비롯됩니다. 이때 뢰풍이 진손 수화가 감리되니 진손감리가 동사가 되고 천지가 건곤, 산택이 간태가 되니 건곤간태가 서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양 사택은 음양이 서로 상응하는 것으로 사신상응(四神相應)이 되어 좋은 것입니다.

동사택의 감리진손은 북쪽, 남쪽, 동쪽, 동남쪽으로 북쪽은 중남의 기운, 남쪽은 중녀의 기운, 동쪽은 장남의 기운, 동남쪽은 장녀의 기운으로 음양의 조화를 이룹니다.

서사택의 건곤간태는 북서쪽, 남서쪽, 북동쪽, 서쪽으로 북서쪽은 노부의 기운, 남서쪽은 노모의 기운, 북동쪽은 소남의 기운, 서쪽은 소녀의 기운으로 음양의 조화를 이룹니다.

택지의 중심점을 기준으로 하여 건물의 위치와 대문이 그리고 건물내에서 건물의 기준점에서 보아 현관과 안방 부엌이 동사택이면 동사택 서사택이면 서사택으로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들어 동사택에서 현관, 안방, 부엌중 하나가 서사택의 한방위에 들어 있다면 좋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택지에서의 건물과 대문의 위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2) 택지의 요건

바람과 물이 주택지의 가장 중요한 입지조건입니다. 즉 장풍득수가 이루어진 명당이어야 하고 배산임수의 조건이 이루어져야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철에는 북서풍이 제일 많기 때문에 서북쪽이 높고 볕이 잘드는 동남쪽이 낮아서 5에서 20도정도의 경사지라면 배수가 잘 되어서 좋고, 거기에 물이 감싸 준다면 더 없이 좋은 것입니다.

주택지를 선정함에 있어서 유의할 점은 지기를 주로하는 음택지와 달라서 햇볕과 바람과 물의 여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주택지는 퇴적토라도 큰 영향이 없는 것은 산 사람은 지기보다 천기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물 때 먼지가 푹석푹석 나는 땅이나 배수가 안되는 습지로서 세균이 우글거리는 땅은 나쁩니다.

양택도 명당이 좋은 이유는 산사람도 사신사 즉 주위 산들의 영향을 받습니다. 산의 정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가까운 야산이 있는 것도 좋고 높은 산은 멀리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산이 보이지 않는 땅은 좋지 않습니다. 주위에 수려한 산의 정기가 비추어 준다면 길상입니다. 각 국가마다 각 지역마다 성격이나 기질이 다른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예로서 전남 여천군 소라면 현천리에 쌍둥이 마을이 있는데 마을 전체 75가구중 35가구에서 38쌍의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인체검사, 식수검사 등 과학적 조사를 해보았으나 답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부엌등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주거공간에서 쌍태봉(雙胎峰) 즉 우뚝한 두 봉우리를 마주보는 집에서 쌍둥이가 많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는 산의 정기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의 실증인 것입니다.

또한 장수하는 사람이 많이사는 마을의 대부분이 사신사가 잘 갖추어지고 통풍이 잘 되는 집에서 살 더 라는 연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봉우리 위에는 정자나 별장같은 것은 몰라도 주택지로는 적당치 않습니다. 물은 부족하고 풍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움푹 패여 들어간 소형함지(小形含地)도 나쁩니다. 수해도 문제이거니와 통풍 또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방보다는 높지만 넓은 지역이나 사방보다 낮지만 넓은 지역은 무방하다고 봅니다.

집 앞에 큰 산이 가로막고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사람은 생리학상으로나 심리학상으로 햇볕이 없으면 건전한 생활을 하기 어렵습니다. 택지를 선정함에 있어 얼핏 보아 경사가 심하지 않고 경사가 심해도 북쪽과 서쪽이 높은 것은 괜찮습니다. 될 수 있으면 앞면이 탁 트인 곳이면 좋습니다. 도시생활에서는 큰 집이 앞에 들어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건축 법규가 철저히 시행되므로 큰피해는 안 받게끔 되어 있으나 모르고 당하는 수가 비일비재하니 각별히 주의 해야 할 것입니다.


(3) 지질(地質)

지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땅이어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물에 의하여 운반된 퇴적토는 죽은 땅입니다. 그러나 오래되어 지반이 다져진 땅이나, 바위 즉 퇴적암으로 변해서 지하수가 흐르는 땅이면 상관이 없습니다.

중동지방과 같은 대륙의 대부분의 땅들은 바다밑 퇴적토로서 지반은 다져졌더라도 퇴적토층이 깊어 지하수와의 거리가 먼땅은 황무지이거나 더러는 초지를 형성하나 수목이 거의 살지 못하는 땅이 허다합니다 이러한 땅은 아무리 넓은 평야도 그저 쓸모 없는 땅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살아 있는 땅들의 대부분은 비록 예전에는 바다밑이였더라도 퇴적토는 바다로 씻겨 내려가고 생땅이 드러난 땅으로 이러한 땅에는 바위 위에서도 나무가 자랍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땅의 증표로는 소나무를 들 수 있습니다. 외국을 다녀 본 결과 소나무가 없는 땅은 잡목은 무성하더라도 생기가 없는 땅이 대부분입니다. 소나무는 바위와 누런 황토가 어우러져 있는 살아있는 땅에서만 생존함을 볼 수 있습니다. 택지의 지질로는 소나무가 살 수 있는 생땅이면 더욱 좋습니다. 옛날 우리의 전통가옥의 누런 황토 마당은 흙빛깔이 빛이 나며 점토와 사토가 알맞게 섞인 토양으로 습기를 알맞게 함유하고 있어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물과 길

풍수지리에서의 물은 재산과 영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맑고 좋은 물이라도 물의 양이 적고 급하게 흐른다면 재산의 축적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대도시로서 재물이 모이는 곳은 바닷가나 큰 강물이 그 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곳입니다.

강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곳에서 강물이 감싸안은 쪽은 길하고 그 반대쪽은 흉합니다. 이러한 곳은 충(衝)을 받는 곳으로 만약 수해를 당하더라도 안쪽은 물에 잠기긴해도 휩쓸려 내려 갈 염려가 적지만 그 반대편은 피해가 막심할 것입니다.

집의 동쪽이나 동남쪽으로 깨끗한 물이 흐르되 급류가 아니고 만만하게 감싸듯이 흐른다면 재물운이 좋은 것으로 봅니다. 급경사지의 주택은 어쩔수 없이 하수도도 대개 급류가 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집은 재물의 축적이 안되는 곳으로 보기 때문에 적어도 집터 안에서 만이라도 급류가 되지않게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수평에 가까운 하수도는 오수(汚水)가 고일 염려가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가상에서 길 또한 물과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면이 길에 접해 있으면 좋은 것으로 봅니다. 집 주위의 길이 경사가 너무 심한 것도 좋지않고 막다른 골목안의 집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주택은 맹지라고 하는데 아주 흉합니다. 상가라도 2면 정도가 길로 접해 있으면 무관하나 3면이상이 길로 접해 있으면 흉지입니다. 재물이나 사람이 머무를 곳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지가 넓은 곳이면 무방합니다.

지하수가 흐르는 곳은 수맥이라고 하는데 이것만 연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수맥은 간단한 도구로 측정이 가능 한데 수맥이 지나는 곳은 수맥파가 형성되어 지상에 영향을 주는데 수맥이 지나가는 곳은 아무리 튼튼한 건축구조라도 금이가는 영향을 받습니다. 수맥파위에 침대를 놓거나 잠자리로 사용하면 관절염 등의 질병이 따릅니다. 같은 방에서라도 잠자리를 옮기거나 동판을 갈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5) 택지형(宅地形)

택지형은 직사각형이 좋은데 가로변과 세로변의 길이가 2 : 3 정도면 길상이라고 봅니다. 한변의 길이가 다른 한변의 길이에 2배이상이거나 정사각형이어도 좋지 않습니다. 균형이나 조화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길이가 너무 길면 기가 모이지 않고 흩어지기 때문이며 정사각형은 조화를 잃었을 뿐 아니라 정체적이고 비활동적이어서 좋지 않습니다. 이런곳은 발전과 향상이 저해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지가 그 면적이 크면 무방합니다.

택지가 삼각형이거나 오각형 이상의 택지 또한 좋지 않습니다. 삼각형의 택지가 지나치게 날카롭다면 다각형은 지나치게 둔각(鈍角)이기 때문입니다. 택지가 별나게 요철이 심한 택지 또한
재난이 따른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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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09 19:13

    첫댓글 얼른 위치 바꿔야 겠습니다.

  • 10.07.20 00:46

    잘 읽었습니다.......대충 저도 관심 갖는 부분이 많고 실제로도 공감하며 느끼고 있는 것들이 많으네요....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차차 읽으며 습득해 나가야겠습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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