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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4pt;">몇 년전 더블아이언맨을 알고 막연히 한번쯤 해보고 싶은 생각만 있었을뿐이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그러던 지난2월에 동갑내기인 현성회원이 술자리에서 성수형하고 더블아이언맨 해보기로했다고~~ 고뤠~~ 야!! 나도 몇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좀 낑가주라~~</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이렇게 더블철인 도전은 시작되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올림픽코스 두번이면 하프요 하프코스 두 번이면 킹코스요</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킹코스 두 번이면 더블코스 아닌가 참 간단하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근데 뭔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는지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19로 모든대회가 취소되고</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수영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라 그냥 저냥 세월만 보내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그러다가 4월4일 춘천닭갈비 라이딩 공지를 보고 이거라도 따라 가야지 140km~~~</span><br><span style="font-size: 14pt;">그뒤로 더블선수끼리 노동당사 250km, 노동당사 지나 무슨 절이었는데 220km, 한강 야간라이딩 130km 4번의 장거리 라이딩 끝.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수영훈련은 4월25일 이리저리 수영장을 알아 보다 화정세이브존 수영장이 가능하다하여</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철티비를 타고 화정세이브존에 가는 중 길바닥에서 이기용회원을 만나 같이 자유수영을 처음했다 겨우 3,000m를 채우니 기용이 하는말 야! 이래서 더블철인 가겠냐~~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총12회 7,650m 8100m 3100m 5000m 5200m 7600m 4800m 6000m 7600m 2500m 2600m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런훈련은 4월15일 한강 야간 달리기 42km 5월10일 호수공원 런번개 훈련 40km</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이렇게 훈련을 끝냈다 더블아이언맨을 무시할 정도의 훈련~</span></p><p><span style="font-size: 14pt;">성수형과 현성이는 치밀한훈련과 계획 그리고 그간 보여준 실력들이 나와는 차이가 나기에 </span><span style="font-size: 14pt;">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해야했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성수형이 자전거 까지는 셋이서 같이 마무리 할거니 너무 걱정마라 한다 그런데 걱정이 태산~</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2BC4F5EDA666226" class="txc-image" width="48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925f274082e8f4294ba3e8965e3f28c10976cf31[1].jpg" exif="{}" actualwidth="480" id="A_9922BC4F5EDA6662260825"/></p><p><br><span style="font-size: 14pt;">드디어 금요일 아침 부산출발~</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자봉감독이신 형석형이 이끄는 스타렉스팀카에 몸을 맡긴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풍기IC에서 자봉코치인 주호를 만나 같이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수영코스를 확인해보는데 한숨만 푹푹~</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해운대 호텔옆에서 만찬(불낙새,꼼장어)후 일찍 잠을 청해본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드디어 대회날 아침~</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2F3415EDA58E72B" class="txc-image" width="48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500d01f220db8a6ef02c9b2b63e778b2049c9154[1].jpg" exif="{}" actualwidth="480" id="A_99D2F3415EDA58E72BC6AA"/></p><p><br><span style="font-size: 14pt;">해운대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다른 선수들이 와있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선수5명이 아니라</span><br><span style="font-size: 14pt;">6명~ 한명 늘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315355EDA591E27" class="txc-image" width="48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109a4f64db5f9ca42bba2213998c325d17050d8a[1].jpg" exif="{}" actualwidth="480" id="A_997315355EDA591E27727D"/></p><p><br><span style="font-size: 14pt;">기념사진 촬영후 수영 출발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수온이 15도라는데 추워서 못할정도는 아니었다 저멀리 반환점인 방파제는 보이지도 않고 ㅋㅋ</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더블철인계에서 유명한 대구철인분(좌측에서2번째)을 물속에서 만나 나란히 헤엄쳐나간다 수영이 내수준이면 이분도 수영실력은 별로네ㅋㅋ 고개들지 말고 이분만 따라가야지~~ 한참을 가는데 갑자기 서서 이쪽이 아니네요~</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아 미쵸~ 안되겠다 나만 믿고 가야지~ 반환점에 갈때보다는 올때가 훨씬 수월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망망대해를 보고가는거 보다 해운대의 높은 빌딩을 보며 거리가늠도 되고 심리적 안심이 되어 그런거 같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pt;">평이하게 1회전을 마치고 보니 현성이가 아직 안나왔단다 이상하네 현성이가 먼저 나왔어야는데~ 2회전 반환후부터 파도가 생겨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3회전을 특이사항없이 마치니 3시간20분~ 족히 8200m 이상일 듯 내가민은 8600m 찍힘</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9DD355EDA59462C" class="txc-image" width="48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772c30607760962ff675c38bac140b5cc52ec426[1].jpg" exif="{}" actualwidth="480" id="A_9949DD355EDA59462CCC72"/></p><p><br><span style="font-size: 14pt;">화장실에서 대충 물뿌리고 자봉팀이 있는 주차장에가 보급후 자전거 준비~</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최대한 성수형과 현성이에게 짐이 되지 않아야 될텐데 걱정이 앞선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나는 안경도 쓰지만 길눈도 별로다 한번가서는 잘모른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16C445EDA64CC2E" class="txc-image" width="48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5a318effe5a9a5db2477a96cdc82bbc7bb7d988d[1].jpg" exif="{}" actualwidth="480" id="A_99216C445EDA64CC2EECF6"/></p><p><br><span style="font-size: 14pt;">12시15분에 364km 출발~</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도심을 탈출하기도 전에 이게 왠일인가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장거리 라이딩에 문제가 생겨서 새로 교체한 클릿이 안껴진다 미쳐버리겠네 이제 시작인데 </span><span style="font-size: 14pt;">자세히 보니 클릿 앞쪽이 벌어져서 안껴지는거네 시마노 이 씨마노므세끼~</span><br><span style="font-size: 14pt;">1차 보급소에서 과감히 벌어진 클릿을 잘라버려도 될거 같아 뜯어버리니 잘껴지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근데 미끄럽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암튼 클릿이 한번 애먹이고 자봉팀이 주는대로 쳐묵쳐묵~</span></p><p><span style="font-size: 14pt;">주간에 그럭저럭 버티고 어두워져 집중력도 떨어지고 춥기도 하고 방풍자켓을 입는다</span></p><p><br><span style="font-size: 14pt;">어찌어찌 현성이 엉덩이만 쳐다보는 라이딩</span><br><span style="font-size: 14pt;"> 새벽4시반 정도였나 다리 상어이빨을 지나는데 현성이 지나가고 나도 지나가고 바로후 성수형님 지나가는데 퍽하는 소리와 함께 펑크</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쩝 미쵸 자봉팀에 지원요청!! 자봉팀을 기다리는데 설상가상 빗방울이 떨어지네 자봉팀의 도움으로 예비휠로 교체 비를 맞으며 가는데 동이터오네~ 낙동강변에 접어들어 내리막 급하게 턴하는구간에 볼라드에 현성이가 꽈당!!</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다행히 부상은 없다는데 옷도 찢어지고 암튼 지루하고 지루한 낙동강길을 벗어나 어찌어찌 21시간 374km의 자전거 끝</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짧은 알바 몇번으로 10km 정도 늘어난거리~</span><br><span style="font-size: 14pt;">거의 아침 9시반 다되어 자전거 마침</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DC84A5EDA64EE14" class="txc-image" width="72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5e972da29dbae0a620f8fad3e6ff000d2110ca15[1].jpg" exif="{}" actualwidth="720" id="A_999DC84A5EDA64EE147DE1"/></p><p><br><span style="font-size: 14pt;">이제 남은시간 13시간 정도</span><br><span style="font-size: 14pt;">9km 9회전후 3km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성수형은 런시작하자마자 쭈욱~ 달려나가시네 어디서 이런힘이 나오는거야</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현성이와 둘이서 동반주 시작 어찌어찌 2랩을 뛰어보니 더이상 뛸수는 없을거 같아 걷기를 한참 바람도 없고 반짝 해도나고 덥다 더워~</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현성아 배번 띠어 버리자 사람들이 계속 쳐다봐 쪽팔려ㅋㅋ</span><br><span style="font-size: 14pt;">계산을 해보니 1회전에 90분을 넘기면 컷오프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킬로당 6분 안쪽 페이스로 빠르게 걷기~</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어찌어찌 5회전 돌파 이제 반남았다 힘내보자</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마음먹기는 그런데 점점 다리는 굳어가고 더 힘들고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7회전 다 되었을 때 은파누님을 주로에서 만난다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미쵸 반가워서~</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나머지 2회전을 은파누님과 동반주~~</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마지막 9회전째는 정말이지 힘들었다 발바닥도 힘들고 고관절도 아파오고</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허벅지 근육은 마비가 오고 몸이 오른쪽으로 계속 치우치는 그야말로 집중력 저하의 현상이 ~</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016475EDA652334" class="txc-image" width="538" height="785" style="width: 538px; height: 785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54d09c9a64c00d89c33a165f32d8afeb0daac31b[1].jpg" exif="{}" actualwidth="720" id="A_99D016475EDA652334C227"/></p><p><br><span style="font-size: 14pt;">무슨 변수가 생길지 몰라 조금 당겨놓은 시간으로 84km 런을 12시간40분에 마무리</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총38시간30분으로 컷오프 30여분을 남기고 완주~</span><br><span style="font-size: 14pt;">피니쉬라인에서 현성이와 감동의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감격을 만끽~</span></p><p><span style="font-size: 14pt;"><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br></p><p><span style="font-size: 14p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B123C5EDA73783C" class="txc-image" width="615" height="436" style="width: 615px; height: 436px; 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IMG_4077 (1).jpg" exif="{}" actualwidth="1024" id="A_99BB123C5EDA73783C8EF4"/></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자전거를 374km를 탔는데 엉덩이도 멀쩡하고 힘들게 84km 달리기를 했는데 발바닥도 멀쩡하고~ 몇일이 지난 지금은 종아리 압박스타킹 자리에 땀띠로 고생~</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이정도야 뭐~</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최대한 음주를 자제했으며 매일 턱걸이 100개이상</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몸무게 3kg 저절로 감량~</span><br><span style="font-size: 14pt;">3박4일의 부산일정을 마쳤는데 몸무게 변화는 전혀 변화가 없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나중에 들은건데 우리정도 시간에 런을 시작하면 대부분이 컷오프라네 ㅋㅋ</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어쩐지 대회 본부장님이 우리보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한말이 그뜻이었구나~</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이번대회에 고생하신 김형석 감독님과 황주호 코치님께 정말정말 감사 말씀 전하고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성수형과 현성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멀리서 응원해주신 일철식구들 김씨,이씨,박씨,최씨,문씨,조씨,지씨,권씨,강씨,정씨,장씨,전씨,유씨,함씨,원씨,하씨,임씨,오씨,배씨,노씨,홍씨,남씨,류씨,송씨,황씨,성씨,우씨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4pt;">단언컨대 더블대회는 킹코스의 두배가 아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pt;">훈련 많이 하고 가자~~~</span></p><p><span style="font-size: 14pt;">누군가 내년에 또할거냐고 물으신다면 음,,,,글쎄~~</span></p><p><br></p><p><br></p><p><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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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열악하고 터프한 환경에서는 진해가 강해..확실히..수고했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대회는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생생한 후기에 드블을 맛본듯~~ㅋ
지난 목포대회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장거리에 강한 기량을 일찍 알아봤지요
또하나의 인생흔적을 남겼네요~~
축하합니다 ~~^^
현장의 생동감과 선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후기 잘 봤습니다! 대회 나가기 전까지의 훈련 기간에 느끼신 일들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일철의 또 하나의 도전 관문이 될거라는 예감도 드네요^^
이런 쥐꼬리 연습에 과한 완주는 진해의 복 !
암튼 도전은 아름답고 완주는 축하 !
내년에 또 간다고 ?
축하합니다.
남다른 체력과 정신력으로 온전히 무사히 잘해냈네요.
마지막 3키로 다녀올 땐 진짜 안스러웠는데, 샤워 후에 저녁밥도 잘먹고 회복도 빠른듯하네요.
그날은 두번 다시 더블은 없다고 햇었는데.. ㅋ
진짜 강철 몸과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현장에 있는듯한 후기~~
정말 힘들었다는걸 느낄수가 있네
고생 많이 했고 회복 잘 하고 계속해서 즐거운 운동 이어가길 빌어봅니다. 완주 많이 축하합니다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생생한 후기를 보니 고생이 보입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완주 축하 드립니다.
생생 완주기 잘 읽었어. 담에는 쐐주 한잔 하면서 들어야 제맛인데...
고생 많았어 ^^
술자리에서 더블 하기로 하면 안됨
친구따라 떠블 가면 개고생~~
철인 다섯배 열배로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