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가득 빵을 물고 힘겹게 소리치는 이승기. 그에 반응하듯 엄청 힘든 표정으로 빗속을 뚫고 우유를 사오는 엄마의 모습이 화면가득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서울우유가 1박2일의 허당 이승기를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습니다. 1987년생인 이승기는 2004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데뷔곡‘내 여자니까’로 단숨에 누나들의 로망으로 떠올랐. 당시만 해도 이승기의 상품성은 가수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승기의 1집 앨범 ‘나방의 꿈’을 프로듀싱한 싸이는 이승기 홈페이지에 “이승기 군의 노래를 듣는 순간 직감적으로 끌렸습니다. 다듬어지지 않는 듯 투박하면서도 그 속에 잔잔히 다가오는 감성 터치가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고 밝힐 정도였으니, 이승기가 예능 프로그램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리라 예상했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제 이승기는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던 귀공자 가수가 아닌 ‘1박2일’의 '허당선생'으로 널리 그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가수 데뷔 후 선보인 몇 번의 연기에서도 벗지 못했던 모범생과 귀공자 이미지를‘1박2일’을 통해 시원하게(?) 벗어던지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바로 그 캐릭터로 이번 서울우유 광고의 재미를 한껏 살려준 것이죠.
2008년 2월26일 이른 아침,
미사리경정경기장에서 로케이션촬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전 내렸던 눈이 녹지 않은 차가운 날씨. 오토바이로 빗속을 뚫고 우유를 사오는 촬영분량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죠. 살수차에서 뿌려대는 물줄기를 얼리는 낮은 기온, 이미 속옷까지 스며든 빗물... 이 광고의 일등공신은 이승기지만, 숨은 주역은 엄마역의 모델일 것입니다. 익살스런 표정과 특이한 목소리, 로케이션에서 오토바이의 찬 물줄기를 맞으며 벌벌 떨며 재채기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사실, 편집 전의 화면을 보고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물이 굵은 것이 아니라, 물입자가 얼어서 눈처럼 보였거든요. 2D팀의 각고의 노력 끝에 눈발처럼 보이는 것은 막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컷입니다.)
남양주의 B Studio에서 촬영한 Set촬영은 2400개의 목장을 나타내는 목장 컷과 실제 젖소의 모습을 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동물 촬영에 대해 너무도 가볍게 생각한 것일까? 젖소가 Set로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약간의 불길함을 감지했습니다.
흔히 실내컷 위주로 Set를 짓고 촬영하는 Studio안의 느낌이란, 감독의 “Shoot!"사인이 들어가기 전에는 언제나 수많은 스탭들의 분주한 소리들과 여러장비들의 기계음, 기타 사람들의 얘기소리로 가득합니다. 이런 것들은 촬영장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일상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젖소“에게는 달랐던가 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0/5_cafe_2008_06_30_18_50_4868ac667d1ac)
| 그 수많은 소리들이 알지 못하는 무서운 소음으로 와 닿은 것 같았고, 이내 그 두려움은 생리적인 배설(?)로 연결되었죠. 주인의 말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 그대로 소귀에 경 읽기 상황이 된 소를 우여곡절 끝에 촬영지점까지 끌고는 왔지만, 배설은 멈추지 않았고, 겁에 질린 그녀는 급기야 카메라로 돌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축제의 한 장면인 듯, 스탭전원은 달려드는 소를 피해 전속력으로 도망쳐야만 했죠. 이후 두 번째 소로 교체, 촬영은 진행할 수 있었지만 첫 번째 소에게 치명타를 입은 스탭 및 Set장은 잠시 공황상태에 빠져버렸더랬습니다. 인물촬영을 위한 주방Set를 쓰러뜨리고 가지 않은 것이 그나마 고마울 따름이었죠. (당시 촬영장에서 소를 피해 달아나던 박○○부장(담당AE)의 하얗게 질린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ㅋㅋ)
사실, 문제는 더 있었습니다. 촬영 이틀 전, 황당한 문자한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승기씨가 1박2일 촬영도중 왼손가락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헉, 골절...그것도 손가락을! 급히 상황을 알아보니 한달 이상 깁스를 해야하는 큰 부상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촬영 일에는 얇은 합금으로 된 부목에 피부색 테이핑을 하고 와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나서 생각해 보면 호사다마였나 싶기도 합니다. 인물 촬영이 시작되면서 촬영장의 분위기는 급상승했고, 메인모델인 이승기가 모자를 쓰고 등장하자 스탭 및 촬영장의 모든 이들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0/4_cafe_2008_06_30_18_50_4868ac6c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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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씨 역시 열심히 촬영에 임해주었죠. 참고로, 이승기씨는 우유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만, 그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많이 마실 줄은 몰랐습니다.
2가지 다른 제품을 또 다른 멘트로 여러 타입 촬영하다보니 어느덧, 그의 눈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풀어지더군요. 사실, 먹는 제품을 촬영할 때만큼 모델이 힘들게 보일 때가 없긴 합니다만, 그나마 펄펄 끓는 라면이나 탄산음료가 아니라는 점이 이승기씨에게는 다행이었을 겁니다.
광고가 On-Air되고 인기를 얻으며 인터넷 리플 중에는 “승기가 먹는 서울우유, 나도나도”, “이제부터 우유는 서울우유 먹을거야~”,“서울우유 울트라 캡,숑,짱”등 모델 이승기로 인한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우유는 우리나라 국민 4명당 1명이 마실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우유 브랜드입니다. 대표 브랜드답게 농림부 위해 요소 중점관리 시스템 HACCP을 적용하고, 젖소마다 담당 주치의를 두는 '밀크마스터' 제도를 운영하며 원유의 질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2005년에는 낙농선진국을 능가하는 1등급 우유보다 한차원 질이 높은 '1급A 서울우유'를 출시했으며, 2007년 12월에는 대한민국 로하스(LOHAS) 인증을 받기도 했죠. 서울우유 관계자는 "앞으로도 2400개 전용목장에서 특별 관리되는 서울우유만의 강점을 드러내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신선함에 목마를 때, 서울우유'라는 인식을 계속해서 고객의 머릿속에 심어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
첫댓글 광고주가 좋아한 씨엡.. 하긴 승기오빠를 누군들 안좋아할 수가 있을까.. ㅎㅎ
우왕 ㅋㅋㅋ오빠 키 대빵크시네....난맨날 서울우유만 먹는데,,
광고주도 좋아하고 우리가 보기에도 귀엽게 너무 잘찍은거 같아요 cf 볼수록 너무 좋아요 ㅋㅋ 나도 항상 서울우유만 사먹는다구~
광고주가 좋아한 씨엡,,하긴 승기오빠를 누군들 안좋아할 수가 있을까요,,ㅋㅋ
아 너무 귀여워요 ㅠ_ㅠ
우유 바꿨어용..ㅋㅋ
이기사 너무 맘에드네요 ~~~ 서울우유 맛 깔끔하구 완전 좋아요 ~~ 승기오빠가 씨엡찍어서 더맛있구요 ~~~ 저희엄마두 매일매일서울우유만 사오십니다 !! 승기오빠가 찍은 씨엡찍으시구 우유바꿧어요 ㅋㅋㅋㅋ 저희가족모두 우리승기오빠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승기군..요즘 울 아들이 하루 1000 이상 먹어서 사 들이기 바쁜 나 ㅋㅋ근데 요즘 광고를 저번처럼 안 하는것 같아요?!!아직 페리카나는 한번도 못 보고..
평소에 보던cf랑 좀 다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너무만족스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하뿌듯한지 ㅋㅋ아아아아좋아죽겠따.ㅠㅠㅠ어쩔어쩔.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아
승기야우리집은항상서울우유
귀여워~ 귀여워~~~~><
울 집도 서울우유인데....ㅋㅋ 광고주님 울 승기님 땜에 복받으신거에요~~
저도서울우유먹는데~~오빠광고땜에더맛있는거같아요ㅋㅋㅋ승기오빠짱~
전 서울우유만 마시는데 집에서는 흰우유 밖에서는 초코우유ㅋㅋ
역시승기님!!!ㅋㅋㅋㅋㅋ 근데 정작 티비에서 저 CF별로 못봤다는..ㅠㅠ
아악~ 서울우유~
저두 이번에 서울우유광고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요~ 승기오빠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랑 우유이미지랑 잘 맞구 ~ 이건 이승기 팬이어서가 아니구 진짜 객관적으로! 이번 우유 씨에프 굿굿 ~~~~~~~~~~~~~~~~~~~~~~~
저렇게 귀여우신데..ㅎ 누가 안좋아할까요^^ 촬영장분위기 완전 급상승했을듯...
저도 우유는 매일 같이 서울우유만 먹어요!!
저희 학교서도 서울우유급식하고 저희집서도 서울우유만 먹어요 ~♥
역시 우유는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에요♡우리집전용우유에요ㅋㅋㅋ저씨에프 갠적으로 완소씨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