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수영 언제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진서맘]

수영은 가장 어려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스포츠로 유명하다. 3개월이면 가능한데 그 시기를 정해놓은 것은 영유아들이 목을 가눌 수 있는 때이고 어느 정도 스스로 체온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다 수영을 해도 되는지, 어떤 것을 교육받는지, 수영을 하면 어디에 좋은 지 엄마들은 궁금한 것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수영 제대로 교육받는 법을 알아보았다

수영을 하면 어디에 좋을까?

수영은 어른들에게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아기들에게 참 좋은 운동이다. 단조로운 아기들의 활동에서 벗어나 온몸을 이용해 움직여보고, 더 큰 세상을 배울 수 있어, 자연스럽고 부담없이 건강하고 튼튼한 몸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수영을 통해 가족이외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나누고, 함께 사귈 수 있는 첫 번째 사회 활동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아기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신체 활동으로 직접 몸으로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그 사회에서 적응하고, 대응하는 방법도 배운다. 또한 엄마도 산후 몸 관리를 할 수 있고, 육아 스트레스를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과 함께 만나서 풀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정보도 공유하게 된다.
또 다른 장점을 찾자면 유아 수영에서 물이란 신비한 치료 효과가 있다.엄마와 스킨쉽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고,자극 효과가 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기에게 꼭 필요한 애정뿐만 아니라 자극 효과는 경이롭다. 부력은 마치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인 것만 같다. 무중력 상태가 가져 다 주는 물속에서의 자유로움은 지상에서는 절대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것이다.

수영,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억지로 시작하지 말자

무엇이든 억지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기에게 억지로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 일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억지로 배우는 데서 오는 심적고통에 따른 울음을 외면하지 말고, 엄마는 아기가 보내 오는 사인(메시지)를 잘 받아들여서 시작했다 치더라도 다음으로 미룰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프로그램과 선생님을 꼼꼼히 찾고 직접 방문해 보자

수영에서 안전은 생명과 바로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시설과 지도자,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아기를 존중하고, 올바른 교육관을 가진 강사가 있는 지 직접 수영장에 방문하고, 이것 저것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 수영은 엄마가 제2의 선생님이다

유아 수영은 4세까지 엄마와 함께 교육을 받는다. 강사에게 많이 의존할 수 있는 다른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되고, 엄마의 위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엄마 자신이 물을 싫어하지 않아야 하고, 교육 있는 날은 꼭 참가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수영장에서는 아기의 교육과 안전을 엄마가 책임진다는 의지도 분명해야 한다.

물을 싫어하는 아기도 분명 있다

많은 언론이나 잘 알려진 정보들 속에서 일반적으로 아기들은 물을 좋아한다고 나오지만 분명 모든 아기들의 경우는 아니다. 아기 중에는 모든 사물을 경계하는 아기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들을 만났을 때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얼굴에 물이 닿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도 한다.
그런 아기라고 그냥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런 아기들을 위해서 엄마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또 아기에게 엄마가 직접 마음과 몸으로 물이 주는 평온한 감정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생님, 프로그램, 엄마 삼박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물을 두려워하는 아기이거나 처음 시작하는 아기들을 억지로 물로 이끌면 안된다. 조금씩 조금씩 수중게임이나 노래를 부르는 놀이를 통해 물과 친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재미있는 수업환경은 점차 아기의 두려움을 제거시켜주기 때문에 선생님의 노력도 필요하고, 부모들은 욕심내지 말고 조용히 아기들이 물과 친해지는 것을 지켜봐주는 것이 좋다. 아기가 물에 경계심을 없애기 전까지는 물속에 억지로 잠수 시킨다거나 얼굴에 물을 붓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유아 수영은 교육이 아니라 물놀이에 가깝다

유아 수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멀리까지 빨리 가고, 폼이 좋은가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속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놀면서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통해 상호교감을 나누고, 물을 가깝게 받아들여 신체를 자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아기가 물에 떠서 언제 자유영을 하고, 배영을 하는 지를 궁금해 하지 말고, 물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언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생후 6개월 정도의 유아는 엄마의 자궁을 떠난 후 다시 액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아기 수영 프로그램은 어린 아기들이 아주 부드럽고 느긋하며 즐길 수 있는 아이들 중심으로 짜여진 수업에 참여 했을 때만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후 6개월에서부터 한 살 정도의 영아는 물에서 엄마의 뱃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영아수영을 가르치는데 가장 적당한 나이다. 생후 19개월 이전의 영아는 물에 대한 적응력이나 호흡조절방법을 쉽게 터득하지만 아이들은 제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룹 교육환경에서 참여하려는 의지와 습득력이 크기 때문에 19개월 이후에도 아기들과 함께 참여하는 잘 짜여진 편안한 수업환경만 제공된다면 절대로 늦지 않는다. 하지만 엄마가 원하는 것이 물과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수영 교육을 원한다면 만 4세 이후가 적당하다. 다시 말해 제대로 된 수영 자세가 나오려면 그때가 적기라는 이야기이다. 아기가 약 만 1세가 되면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물 속에서 초보적인 수영 동작을 할 수 있지만 제대로 학습으로서 수영을 접하려면 4세는 되어야 가능하다.

수영이 유아에게 어떤 발달을 가져올까? 

 

1. 두뇌발달 집중력 민첩성 지각 처리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자극효과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감성적 그리고 신체적 발달면에서도 긍정적인 증진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2. 아기 수영을 하면 아기의 근육이나 관절을 균형 있게 발달하고 평형감각과 팔 다리의 협응력, 순발력과 판단력 그리고 자립심이 높여진다. 또 신경과 순환기 계통의 발육도 좋아지며 잠수를 함으로써 심폐 지구력도 커진다.

3. 물 속을 들락 거리며 온도차에 자극을 받아 체온 조절 능력이 발달하고, 물에 대한 적응력과 안전능력, 자신감이 생기며 그 만큼 병에 대한 저항력도 커진다.

4. 물속에서 엄마와 함께 살갗을 맞대는 자연스런 피부 접촉을 통해 아기가 엄마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감을 갖게 된다. 물론 엄마에게도 적당한 운동이 된다.

5. 많은 아기들은 대부분 걸음마를 배우기도 전에 수영을 먼저 배우는 경우가 많다. 수영능력이 향상되어감에 따라 균형감각 인내력뿐만 아니라 폐활량이 증가한다.

6. 물속에서 한바탕 운동을 하고 나면 수업 후에 아주 달콤하고 건강에도 좋은 낮잠을 자게 되고 특히 저녁수업에 참여하는 아기들을 가진 부모들은 아기들의 수면패턴이 몰라보게 향상된다.

7. 자신감, 신념과 독립성이 개발된다. 아기들이 물속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아주 자유롭게 헤엄쳐 나가는 능력이 커져 감에 따라 아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커지게 되고 이런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친 아이들은 물속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월령별로 달라지는 유아 수영



1. 수영장 환경에 먼저 적응한다
일단 새로운 수영수업환경에 적응되기 시작하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아기들이 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먼저 이마에 물을 적셔준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 셋을 세어 셋에 아기 얼굴에 물을 한 움큼씩 뿌려준다. 이것은 최초로 아기가 물속에 들어갈 때 “큐” 신호를 습득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수영장에서 수업을 받기 전에 집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연습하는 것이다.
2. 수영 시간은 한번에 20~30분이 적당하고 아기가 물에서 나오고 싶어하기 전에 끝내야 아기가 물놀이를 싫증을 느끼지 않는다.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섭씨 33 ~ 36도쯤에 적당하다.
3. 수영장 환경에 쉽게 편안함을 느낀 생후 6개월에서 10개월의 아기 중에는 물속에 잠기는 신호를 주었을 때 물속에서 호흡을 참는 것을 배웠고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서 12개월이 됐을 때는 스스로 수영장 끝에 앉아서 물로 뛰어 드는 동작뿐만 아니라 어른 두 명이 물속에서 양쪽에 서있을 때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의 손을 잡기 위해 약 5초 동안 수영을 하기도 했다.
4. 이런 동작을 완전히 익힌 19개월에서 24개월이 된 아기는 수영장 끝에서 혼자 물속에 뛰어 들어 물속에서 몸을 돌려 다시 벽쪽으로 헤엄쳐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런 식으로 25개월 정도가 됐을 때는 발차기를 할 수 있게 된다.
5. 경험이 많은 28개월에서 36개월의 아기는 헤엄을 치면서 호흡하는 것을 배우게 되지만 너무 성급히 가르치게 되면 물속에서 서버리는 나쁜 버릇을 배우게 될 수도 있다. 아기에게 가르치기 전에 아기 스스로 자유형 발차기를 발전시키고 호흡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6. 생후 36개월에서 4살 정도의 아기는 물에서 누워뜨기를 배우게 된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적어도 세 살이 되기 전까지는 누워뜨기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4살 정도가 되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며 이 나이가 되면 물속에서 수영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게 된다.

수영 프로그램 어떻게 이루어질까?

1. 먼저 수영복, 수영모, 물안경을 꼭 착용한다
2. 준비 운동을 한다 : 동작을 크게 따라하면서 근육도 풀어주고, 긴장도 풀고, 물에 대한 두려움도 없앤다. 서서히 그리고 점차적으로 동작을 하고 심호흡이나 걷기 등을 통하여 호흡기 및 순환계의 기능을 조정하며, 심장에서 먼 부분 즉 손, 발, 다리, 얼굴, 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다.
3. 물 속에 들어가기 전에 위에서 충분히 적응 동작을 해본다
호흡도 해보고, 다리젓기도 해보고, 엎드려 보고 등등 먼저 바닥에서 모의 훈련하는 셈이다.
4. 물 속에 들어가서는 물에 대한 적응하고 물과 친하게 지내도록 재미나게 놀아본다.
5. 마무리 체조 : 준비체조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경직된 근육을 다 풀어주어야 한다

수영 수업이 끝나고 알아야 할 것

1. 물 밖에 나오면 바로 큰 타올이나 가운을 입혀주자: 체온 조절에 서툰 아기들일수록 필수적인 준비물이다
2. 수영 후 깨끗이 닦아주자 : 물이라도 아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밖에 없다.
3. 베이비로션을 듬뿍 발라주자 : 보습을 해주고 수영으로 인한 피로회복도 해소된다
4. 유아용 면봉으로 코와 귀를 닦아주자 :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지만 물기가 있는 채로 방치할 경우 중이염을 일으킬 요인이 된다

수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

1. 다리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유아는 말을 할 수 없을 수 있으므로 엄마가 잘 살펴 보았다가 다리 경련이 일어나면 빨리 물에서 나오게 한 후 도움을 청해 마사지를 해주어야 한다

2. 물에 빠졌을 경우

얼른 물에서 꺼내야 하고, 만약 호흡이 없으면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 인공호흡 방법
1. 딱딱한 바닥에 아이를 눕힌다.
2. 입 속에 이물질이 있는지 손가락에 헝겊을 싸서 닦아낸 후 혓바닥을 눌러서 앞쪽으로 당긴다.
3. 아이의 얼굴을 땅으로 향하게 하고 손으로 환자의 등을 쳐서 찌꺼기가 밖으로 나오게 한다.
4. 입과 기관지의 공기 통로가 일직선으로 되게 해 주기 위해 아이의 턱을 치켜 올린다.
5. 아이의 입이 닫히지 않게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와 입으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 준 후 아이의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는다.
6. 입을 떼어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이와 같은 공기 불어넣기 동작을 아이의 경우 1분에 약 20회 정도의 속도로 반복해야 한다.
7. 호흡을 하면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간다. 이때 다시 질식하지 않도록 몸을 옆으로 뉘이고 이불을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한 후 병원으로 옮긴다.

수영장 주변은 항상 미끄러우므로 머리를 다칠 수 있다

유아의 경우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빠졌을 경우 아무리 얕은 곳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안전요원이나 어른들이 발견하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마가 수영장 주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켜봐야 한다. 또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다. 뇌진탕이란 머리를 어디에 심하게 부딪쳐서 의식을 잃었다가 2~3 분 후에 의식 회복되는 두부 외상을 말하는 것이다. 크게 넘어졌다면 응급실이나 119구급대원의 지시를 따르고, 두개강 내 출혈이 있나 검사해보고 진찰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영유아 수영 배울 수 있는 곳

동대문 YMCA 02-2246-1281
서초 YMCA 02-591-6060
종로 YMCA 02-735-4612
한국사회체육센터(둔촌) 02-482-1105
한국사회체육센터(구로)02-2619-6640
삼성레포츠센터 02-3470-0500
송파 곰두리체육센터 02-404-6240
미도파스포츠센터 02-950-2951
광명사회체육센터 02-2681-9544
맥슨 수영장 02-894-0091
스파박스 스포츠센터 02-894-0091
분당 헤네스 스포츠센터 031-702-0114
일산 뉴서울 스포렉스 031-914-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