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경제 공부하고 중국으로 수학여행 가요"
인천항만공사와 중국 스다오(石島)행 카페리를 운항하고 있는 화동해운이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교 수학여행단을 유치했다.
항만공사는 경북 안동 길원여고 2학년 210여명이 28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스다오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인천항에서 중국행 카페리 선박을 타고 산둥반도 일대로 수학여행을 가는 일정은 중국 수학여행의 단골 코스.
길원여고의 수학여행은 인천항만공사와 카페리 운항사가 공동 노력 끝에 수학여행단을 유치한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당초 길원여고는 평택항을 통한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항만공사와 화동해운이 지난달 말 길원여고 인솔 교사를 초청해 사전 설명회를 연 뒤 인천항만공사가 직접 길원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내항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8일 오후 직원들이 학생버스에 탑승해 인천항 내항과 갑문 등을 돌며 인천항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는 투어를 1시간30분 가량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수학여행단 유치를 계기로 인천지역 중·고교에 홍보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수학여행단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칭우기자 (블로그)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