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식당
저는 김치찌개를 즐겨먹습니다.
신 김치를 썰어 넣고
하얀 비게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넣고
지글지글 끓이면 정승도 부럽지 않답니다.
슬라이스로 하면 맛이 떨어지고
선홍빛 돼지고기를 칼로 썰어야 맛이 나지요.
그런 맛집이 서울에 몇군데 있지요.
주로 시청 앞에 있는 '장호원집'을 애용했는데..
워낙 유명해져서 대접받는 것은 포기해야하지요.
20여분을 줄을 서고...
거기다 밥 한공기 시키면 인상을 어찌나 쓰던지..
반찬도 김치 하나밖에 없어요.
그렇게 접대를 받고도 다음에 또 가게 됩니다.
물론 회현동 정육점 집도 유명하지요.
그런데 이 집은 좁고 맛이 밋밋하지요.
오늘 정말 맛난 김치찌개집을 발견했어요.
워낙 회사에서 식도락가로 소문이 나 있어
그 맛을 보여주겠다는 사람이 앞장을 서더군요.
그래야 그 집이 동네에서 살아남거든...
서울역에서 상공회의소 가는 길 골목에 있어요.
황사가 끼어도 그 먼 곳끼지 갔어요.
맛을 향한 집념이지요.
하긴 오늘같이 황사가 낀 날은 돼지비계로 목을 세정시켜야 한답니다.
아이고 배불러.. 고기가 어찌나 많은지..아구가 아퍼요.
주방에서 큰 고기를 올려놓고 주문하면 바로 썰더군요.
그것이 진짜 맛의 비결이지요.
다른 맛집과 달리 이곳은 한적합니다. 여유 있게 밑반찬도 즐기고..
가시면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서울역에 오시면 제게 연락하세요.
제가 쏘지요.
752-0069 목화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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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개) 목화식당...김치찌게집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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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
02.03.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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