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받으시소
손경찬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 시켜놓고
숟가락을 들지도 않고
먼저 술부터 권한다.
가문이 양반이라는 중년은
왼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공손히 술을 따른다.
시장에 오면
볼거리가 많지만
오다가다 만난
동네 선배님에게
밥 한 끼, 술 한 잔 사는 데는
아암, 시장통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
출처: 손경찬의가로등 원문보기 글쓴이: 일세기
첫댓글 네 그런 것 같아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시장은 더 주지 않아도 그냥 그 자체만으로풍성한 마을을 주고 싶어지는 곳이지요. 보기 좋은 시장 술 한잔 자 받아 보이소. ^^인정을 나눠 마시는 사진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방 손정숙네손경찬 위원장님남정내란 오다가다 아는사람 마주치면 어 한잔 하세가 인사로 주고 밭는세월이 있었지요그 때가 좋은시절 사람사는 냄을 풍겼어요왼손을 가슴에 붙이고 예의를 깍뜻히요 요즈음은 참 보기드문 모습입니다고맙습니다
첫댓글 네 그런 것 같아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시장은 더 주지 않아도 그냥 그 자체만으로
풍성한 마을을 주고 싶어지는 곳이지요.
보기 좋은 시장 술 한잔 자 받아 보이소. ^^
인정을 나눠 마시는 사진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방 손정숙
네
손경찬 위원장님
남정내란 오다가다 아는사람 마주치면
어 한잔 하세가 인사로 주고 밭는세월이 있었지요
그 때가 좋은시절 사람사는 냄을 풍겼어요
왼손을 가슴에 붙이고 예의를 깍뜻히요
요즈음은 참 보기드문 모습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