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만...
간신히 끝냈네요.
집필할 때마다 마귀에 비유될 수 있는 온갖 틱 같은 훼방이 집요하게 많아서 정신이 가출할 위기가 5백만 번이었지만,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을 떠올리며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일념과 줏대를 새벽의 발끈한 고추처럼 붙잡고 있었기에 유체이탈 달마대사처럼 못생겨지는 불운을 겪지 않고 아스트랄한 안드로메다 탐구생활로 터득한 우리말 한글의 비법으로 영어를 인수분해 미적분한 기념작을 매트릭스에 업로드시켰습니다... 덤으로 라틴어와 한자까지도요.
관심없던 분이라면 뭔 개소리냐 할 테지만...
작년 10월에 공지로 처음 띄우고 현재까지 벌였던 프로젝트입니다.
관심없는 일반인이 알아듣게 요약하면, 우리말 한글로 영어 라틴어 한자를 파헤친 기념작의 전자책 파일을 올렸습니다라는 얘기... 철저하고 집요하게 어휘가 지닌 본말의 상관에 대한 것이므로 문장론이나 문법은 다루지 않습니다. 전자책 epub 형식이며 필자의 손을 떠났으며 온라인 서점(교보, 예스24, 알라딘)에서 업무처리 과정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탐구와 집필을 하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1년을 보냈습니다. 간간이 밤을 새며 게임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그 많은 시간들은 빼고, 일할 때는 너무 집중해서 보냈는지라, 뭔 일로 돈벌 여유가 도저히 되지 않으니 집필하는 동안 자연스레 통장도 바닥날 뻔했습니다. 코땡땡이 창궐한 덕(?)에 재난지원금으로 근근히 버티던 구간도 있었네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막걸리도 끊고 집필에만 매달렸었습니다. (근데 필자는 커피나 콜라에 더 취합니다.)
일개 필자가 감당해내기에 굉장히 방대한 양이라서 완벽하지 않다면 핑계겠지만, 근래의 게임타이틀에 비유하자면 사펑 2077의 버그문제와 비슷합니다. 근거와 풀이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문맥상 비문이나 오탈 편집 상의 자잘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말이 안 되는 오류부터 차근차근 잡아나갈 계획입니다.
전자책의 특성(별 거 아니고 유통판매상의 특성... 내용은 영어단어 라틴어 한자 우리말 텍스트로만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을 십분발휘하여,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버전이 갱신됩니다. 현재는 처음이니 버전이 1.0입니다. 이후 정기적으로 파일 업데이트를 통해 잘못된 풀이와 미진한 부분을 채워 더욱 완성도를 갖춰가게 됩니다. 게임에 비유하자면 패치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정판이 나오거나 독자의 재구매가 아니라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 파일을 재다운로드를 하면 업데이트 된 epub 파일로 갱신이 되는 식입니다. 지속적인 보완과정에서 더 나은 풀이, 새로운 단어에 대한 여러분의 피드백이 들어온다면 수용하여 반영할 생각입니다.
작년 10월에 첫 공지를 올렸으니, 거의 1년 남짓 걸렸습니다. 1년 안에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쨌든 초판에 해당하는 작업은 끝을 냈네요. 온라인 서점 자체의 작업도 있으니, 9월 30일이 지나도 안나오면 10월 첫째주에 유통되고 있을 것입니다.
한동안 더 이상의 출간은 모르겠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쉴 생각입니다...
[10/5첨언 :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유통 판매중입니다. / 영어와 마찬가지로 역사나 민족적 연관성은 희박하지만, 우리말 어휘 중 일부는 불어나 스페인어하고도 상관성이 높습니다. 책에 미처 싣지 못한 외국어들과 어휘비교는 앞으로 블로그와 유튜브채널을 통해서도 다룰 예정입니다.]
출처:https://blog.naver.com/powerenzo/222520859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