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 유치원 교육의 역사가 올해로 100년이 되었다.
이제 유치원 교육이 공적인 학교제도로서 확립되어 가고 있고 양적으로도 많이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유아교육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적었다는 자성의 소리 또한 높다. 케이는 20세기를 '아동의 세기'라고 부르면서 '어린이로부터의 교육'을 주장하였다. 이 당시 어린이 안에 있는 창조적인 능력들의 개발이 개혁교육학의 주요 테마였다. 개혁 교육학자들은 '어린이 안에 있는 천재성'과 '예술가로서의 어린이'에 관하여 강조하였으며, 어린이들의 성취를 아직 파괴하지 않은 인간다움의 순한 표현이라고 경탄했다.
발도르프 학교는 개혁 교육학자인 슈타이너의 독특한 인간의 지혜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설립되었다. 오늘날의 우리 교육의 문제는 인간을 기능적, 수단적으로 다루어 경쟁에 이기려는 풍토 속에서 교육의 본연의 목적인 조화로운 전인적 인격을 기르는 데 실패하고 있다.
또한 과학문명의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점차로 파괴되어 가고 있는 자연환경, 그리고 인간이 과학적 메커니즘의 산업화 도시화 속에서 비인간화 되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문제를 개혁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우리의 학계나 사회에서 니일의 섬머힐 학교를 비롯하여 다른 개혁 교육가들에 대하여 비교적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교육의 원리와 목적, 교육내용, 환경구성, 교육방법, 운영 및 부모와 관계 및 교육시간 운영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그 교육적 의미를 탐색하고 나아가 그것이 한국 유치원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2) 교육의 원리와 목적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슈타이너의 인간 지혜에 대한 이해(인간학)에 기초하고 있다. 전인에의 고려는 발도르프 교육학의 모든 단계의 교과과정에 철저히 스며들어 있다. 발도르프 유치원의 교육 목적도 전인적인 인간 교육을 추구하는데 있다. 그래서 인지 중심으로 치우친 교육에 반대한다. 슈타이너의 인간의 지혜에 대한 이해는 발달 이론에 기초하고 있다.
그의 발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7년의 리듬 속에서 이루어지며 유아에서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분명히 구별 가능한 특수한 학습과 소질의 성향들이 있다는 것이다.
슈타이너 제1단계(출생-7세)는 물리적 신체의 탄생, 제2단계(7-14t)는 표상력체의 탄생, 제3단계(14세이후)는 물리적 신체의 탄생의 기간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발도르프 학교는 3-6세를 위한 유치원 교육, 7-14세를 위한 1-8학년 교육, 14세 이후를 위한 9-13학년 교육으로 분류하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학에서 생각하는 약 7살까지의 어린이의 학습의 기본 형태는 모방이다. 모방은 어린이가 보고 듣는 것에 의해 고무된다. 지각을 통해 받아들여진 것이나 그림들에서 불러일으켜진 것은 직접 무반성적으로 신체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에 상응하는 움직임, 태도, 행동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교사는 어떤 행동 방식을 요구하지 않고 교사의 행동과 유치원의 구성을 통해 어린이들 내부의 모방 행동과 모방 학습을 자극하면서 어린이들의 개성을 존중한다.
3) 교육내용
(1) 예술활동
발도르프 유치원에서의 활동은 예술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의 방향에 따라 구조화되어 있다. 예술활동을 중시하는 것은 이해하고 분류하고 사고하는 '두뇌적인 인간'보다는 움직이고 사물을 만들고 더 예쁘게 하려는 '율동적인 인간', '손발을 가진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형태화하려는 데 있다.
예술교육은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음악이나 회화가 아니다. 인간이 보다 건전하게 자라가는 토양은 색채이며, 빛이며 음이며, 울림, 리듬이다.
이러한 예술에 잠기면서 글자를 익히고 수의 비밀을 알아내고 동물이나 식물의 영위를 느끼며 인간의 행위를 이해하도록 한다.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단순한 신체표현과는 다른 '몸을 움직이는 놀이'
시간, 즉 아름다운 리듬을 만드는 시간이 있다. 이 시간은 슈타이너에 의하여 창조된 하나의 예술로서 '볼 수 있는 언어'이고, '볼 수 있는 노래'이다. 발도르프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들 중에 하나는 '흔히 있는 신체의 배양'인데 아름다운 리듬을 만드는 시간은 이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 유아들이 사람이 소리와 음색에 익숙해져서 이것을 아름다운 리듬의 몸짓으로 형상화한다면 그 모든 것은 그들의 육체와 정신력이 요구하는 활동인 것이다.
(2) 극놀이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교사의 지도하에 이야기와 극놀이가 매일 매일 이루어진다. 한 주제에서 대한 이야기를 일주일 내내 반복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동체험과 공동행동이 가능해지고 언어촉진도 이루어진다. 특히 해의 흐름(시간의 흐름)속에서 어린이들은 수많은 활동을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씨뿌리기로부터 수확과 타작을 거쳐 빵굽기까지 함께하는 활동들을 함으로써 어린이들은 직관적으로 의미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3) 수채화 그리기
발도르프 유치원에서의 수채화 그리기는 독특하다. 도화지를 물에 담근 후 일정시간 있다 꺼내어 천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물에 젖은 붓을 물감에 찍어 도화지에 그린다. 그러면 물감이 스며들면서 은은한 선을 만들며 각기 진 경계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
4) 환경구성 및 놀이
' 아름다운 리듬 만들기'의 이념은 발도르프 유치원 건물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보통의 건물은 사각형, 삼각형 모양을 띠게 되는데 발도르프 학교에는 각이 없게 지어져 있다. 지붕도 교실도 복도도 모두 곡선으로 구조가 되어 있다. 자연에는 각이 없고 다양한 곡선안에서 비롯한 사상이다.
유원장(잔디밭)에는 모래밭, 그리고 나무로 된 조그만 오막살이 집, 뉘어져 있는 고목 등이 전부였다. 일반 유치원에 필수적으로 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끄럼틀, 그네, 정글짐 등은 없다.
유치원에는 문명의 이기라고 하는 TV,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전자 상품은 없다. 대부분 자연물이고 꾸밈없는 원형 그대로의 것들로 꾸며 어린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환경구성은 유치원 교육에 중추를 이루고 있는 놀이를 통하여 창의적이고 다양한 예술적인 경험을 하도록 하려는 데 초점을 둔다.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실내와 실외에서 놀이할 수 있는 기회가 매일 주어지고 일주일에 한 번은 산책을 나가고 그곳에서 간단한 게임을 한다. 유치원에는 놀잇감으로 가능한 한 완제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색연필, 크레용, 물감, 붓과 조소용 점토 그리고 간단한 장난감들은 있으나 상품화된 놀잇감은 없다. 나무토막(원형 그대로)을 다양하게 잘라 놓은 것들, 다양한 형태를 띤 재미있는 모양의 가지와 나무 그루터기, 나뭇잎, 밀짚, 견과류(호도, 밤 등), 씨앗(호박씨, 봉숭아씨 등), 양털(자연 채색한), 조개 껍질, 돌, 인형(상품화된 것이 아니고 수작업으로 만든 것인데, 특색의 하나는 눈, 코, 입 등이 없다. 어린이의 환상과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서 이다), 솔방울 등이 잇다. 놀이 도구로 만든 숟가락, 그릇, 다리미, 칼, 집 등이 있는데 모두 원목으로 수작업한 것이다. 이렇게 놀잇감들 또한 모두 자연적인 것들이고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촉진할 정도로 매우 단순하다. 이런 것으로 어린이는 무한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어린이의 놀이에서는 어떤 강제력도 행사되지 않는다. 소집단 또는 전체의 자유로운 놀이에서 나타나는 '외견상' 상상적인 것들이 가장 중요시된다. 놀이를 통하여 일반적인 유치원 교육의 목표인 어린이는 지적, 사회·정서적 발달을 도모한다.
5) 교육방법
발도르프 유치원은 연령혼합집단으로 학급을 구성한다. 그리하여 어린이들이 서로 상호작용함으로써 형제 자매관계를 생기게 한다.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개별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영재교육을 교육하려는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사들 모두가 보다 취약한 학생들을 촉진시키려고 노력함으로써 개별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는 언제나 본보기로서 어린이들 앞에 서서 지도한다. 활동은 우선은 교사의 자극으로 시작되기는 하지만 어떤 숨겨진 강요없이 소규모 집단으로 행하여지므로 모든 어린이에게 효과적이다.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어린이를 보다 깊은 이해를 통한 교육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같은 선생님이 계속 맡는 담임 교사제도를 택하고 있다. 그리하여 유치원의 경우 3-5세 동안 3년간 같은 선생님이 계속 담임을 맡고 있다. 그리고 자기반 교육은 담임교사에게 전적으로 맡겨져 있다.
6) 운영 및 부모와의 관계
발도르프 학교의 운영 형태는 자유로운 사학으로서 독특한 학교형태를 지녔다.
교장 또는 원장(유치원)은 없고 학교 행정은 동료 교사들의 학교 운영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발도르프 학교의 수업과 교육은 일반 인간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운영과 교육에 있어서 교사와 학부모 집중적인 공동 협력이 또한 발도르프 학교의 특징이다.
발도르프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의 자유로운 발의와 협력의 결과이다. 운영은 교사들이 같은 권리를 가지고 참여하는 매주 있는 학부모 협의회에서 실현된다. 발도르프 학교는 교사들간의 동료적인 경영 체제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완전히 평등하며 교장, 교감, 기타 여러 가지 관리직이 없는 학교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은 상하 계층적 구조가 없는 상태 하에서 동일한 월급을 받고 있다. 월급의 많고 적음은 직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가족 상황과 같은 다른 기준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리고 동료 교사들의 학교 운영의 제도적 기구로서의 학교 협의회에서 행정적이고 교육적인 여러 문제들이 결정된다.
발도르프 학교 내에서의 생활의 일부 주도권은 학부형들로 구성된 학부모회나 학부모와 교사의 연대협의회에서 나온다.
오래 전부터 발도로프 학교에서는 학부모-교사 협의회 등 협의와 발의를 위한 기구들이 형성되어서 학교 생활과 학교 발전을 위한 중요한 문제들이 협의회에서 다루어진다. 학부모와 교사의 다양한 협력은 발도르프 학교의 일을 위해 중요하다.
참된 협력을 통해서만 가정과 학교의 고립이 극복되고, 부모는 생활과 학교의 구성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와 수준에서 협력이 이루어진다. 학부모와 각 학급 교사들은 일년 동안 여러 번 학급-학부모의 밤에서 만난다. 여기서 교사들은 다양한 영역의 수업에 대해 보고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수업의 내용, 교육적인 견해, 각 어린이와 학습에 대한 개요를 얻도록 한다. 각 담임 교사의 가정 방문 또는 학부모의 밤은 어린이의 발달에 대한 공통된 관심 속에 학부모와 교사의 만남의 장이 된다. 발도르프 유치원이 일반 유치원과 다른 점은 반마다 1명의 교사가 있을 뿐 보조교사도 없다. 한반은 20-25명으로 되어 있어 교사와 어린이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발도르프 학교의 경우도 4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정규학교 보다 학급당 인원이 많은 편이다.
7) 교육시간 운영의 사례(일일 교육 시간 계획)
(1) 등원(07:00) 부모가 데리고 온다. 교사는 아이와 부모에게 각각 악수하면서 인사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눈다. 이어 자유놀이를 한다.
(2) 자유놀이(07:30-09:15)
(가) 침대방(천과 칸막이로 꾸며져 있는데 그 안에 침대, 유모차, 인형 등 엄마 방처럼 되어 있다)
(나) 밀털기(보자기를 펴놓고 나무로 된 도구로 실제 밀을 턴다)
(다) 다림질하기(나무로 된 다리미로 천을 다림질하여 갠다)
(라) 검은 빵에 버터 바르기(간식 시간에 먹을 것을 준비한다)
(마) 유모차 끌고 다니기
(바) 양털로 형태 만들기(인형, 동물 등)
(사) 나무토막놀이
(아) 바느질 하기(바느질 꾸러미, 온갖 헝겊 조각, 실타래, 나무 실패 등 예전에 우리어머니들이 하던 모습 그대로이다)
(자) 실 꼬기
(차) 상점놀이(조개는 돈, 나무 조각은 빵, 모래주머니는 케찹, 그밖에 나무로 실제 모형처럼 된 도구 등이 있다) 교사의 모습은 여염집 아낙네의 모습이다. 앞치마를 두르고 식탁보를 열심히 다림질하고 있다. 간식상 차림에 쓰려던 것이다. 문제가 생기는 아이들이 있으면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고 가서 해결하여 주고 적당한 활동을 안내한 후에 자기 활동을 한다(마치 부모가 가정에서 자기 일을 하면서 자녀를 돌보듯이). 다림질을 다해서 식탁을 씌웠다. 그리고 나서 교사는 밀반죽을 하기 시작한다. 노래를 가볍게 부르면서 몇 명이 아이들이 와서 보고 있으니까 반죽 덩이를 떼어 주고 함께 하자고 한다. 그리고 반죽한 것을 평평하게 밀어 컵으로 찍어 빵 모양을 만들어 오븐에 넣는다. 교실마다 우리 아파트 거실에 있는 주방이 한쪽 곁에 있다.
(3) 정리정돈, 손닦기(09:14-09:45)
유치원의 정리정돈 시간은 긴 편이다.
활동의 종류가 다양하여 온 교실이 어질러져 있다. 각자 원래 상태로 갖다 놓는다. 식탁 준비를 하는 아이들이 컵에다 사람 수만큼 우유를 따르고, 식탁을 닦고 하면서 분주하다. 모든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 함께 한 후 노래를 부르면서 아몬드를 한 알씩 준다. 받는 대로 아이들은 먹는다. 그리고 올리브 기름을 손에 두 방울 정도씩 묻혀 준다. 이것으로 얼굴에 바른다. 그리고 손을 모두 잡고 말끔히 치워진 교실로 들어간다. 커튼이 쳐져 있고 촛불이 켜 있고, 식탁이 잘 준비되어 있다.
(4) 리듬있는 놀이(09:45-10:00)
'몸을 움직이는 놀이'시간, 즉 아름다운 리듬 만들기 활동을 한다. 율동에 맞춘 일련의 대사를 암송하면서 종교의식 같은 몸동작을 한다. 그 내용의 한 예를 들면 음식이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과정과 이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농민들에게 고마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주제는 바뀐다. 평일에는 담임교사에 의하여 수행되지만, 수요일(유치원에 따라 다를 수 있음)에는 리듬 전문교사가 와서 한다. 천사처럼 은은하게 휘날리는 천으로 둘리어진 옷을 입었다. 전문 무용인이라 할 수 있다.
(5) 정원에서 자유놀이(10:30-1:30)
오늘의 간식은 우유와 방금 전에 오븐에서 구운 방, 그리고 사과였다. 2-3번 더 먹는 아이들도 있다. 접시를 들고 오면 교사가 배식을 한다. 식사 전에 기도하고 끝날 때도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한다. 간식을 끝낸 아이들은 이를 닦고 밖에 나갈 준비를 한다. 야외복과 실외화로 갈아 신는다. 독일 학교에서는 꼭 끈 있는 운동화를 신게 되어 있다. 놀랍게도 끈을 잘 맨다. 한두 아이가 잘못하면 할 줄 아는 아이가 도와준다.
①목발로 걷기 ②큰 줄넘기 ③모래놀이 ④요리하기(모래밭에서) ⑤나무로 된 굴렁쇠 굴리기 ⑥목마 타기(머리를 나무나 천으로 말처럼 만들어 긴 장대에 끼워 있어 이것을 가랑이에 끼고 다닌다)
(6) 정리(11:30-11:45)
실외놀이가 끝나면 정리정돈을 한 후 다시 교실로 들어온다. 실내화로 갈아신기, 손닦기, 한 명씩 교사가 모래 등 털어 준다. 함께 도와주는 아이도 있다. 머리를 빗겨 준다.
(7) 동화(11:45-12:00)
교사의 지도하에 매일 동화가 이루어진다.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일주일 내내 반복한다. 교시에 둥글게 앉아서 나뭇가지, 나무토막, 인형, 천조각으로 장면을 꾸며놓고 이야기를 극화하여 들려준다. 현금(현악기)을 들려준다. 마치 가야금 소리같은 명쾌한 음을 낸다. 어린이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잇는 것 같다.
(8) 귀가(12:00)
데리러 온 부모가 있는 아이부터 교사와 악수하며 인사하고 밖으로 나간다. 나머지 아이들과 '자리뺏기' 등과 같은 놀이를 하면서 부모가 데리러 오기를 기다린다. 발도르프 교육학은 슈타이너의 독특한 인간지혜에 대한 인간 이해에 기초하여 생겨났다.
인간의 지혜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한 인간학은 육체, 영혼, 정신을 가진 인간의 삼체성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주요 관심사는 전인적인 인간 교육을 실현하는 데 있다. 발도르프 유치원의 교육 목적도 전인적인 인간 교육에 있다. 그래서 인지 중심으로 치우친 교육에 반대한다. 슈타이너는 출생에서 7살까지의 어린이를 감각적인 존재로 보고 감각적인 실제 경험을 통한 학습을 강조한다.
이런 학습의 기본 형태는 모방이다. 어떤 행동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어린이들의 개성을 존중한다. 유치원에서 가능한 한 상품화된 놀잇감은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이고 꾸밈없는 원형 그대로의 것들을 사용하여 유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촉진하려고 한다.
학교 운영은 교사와 학부모의 집중적인 공동 협력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발도르프 유치원은 무엇을 애써 가르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예술적인 활동을 하도록 고안된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따뜻하고 평온하며 행복하게 교육이 이루어진다.
첫댓글 조아요,. 퍼갈게요^^
졸업논문에 많이 참고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