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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지나 이젠 중복을 향해...
그러다보면 말복을 거쳐서 어느덧 휴가철이 지나면 달갑지않은 추석이
매년 돌아오곤 그랬지...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연말이 닥치고 말이야...
이 긴 터널을 빠른속도로 지나치다보니 문득 이런생각들이 머릿속을 빙빙빙~~
하지만 난 항상 제자리인듯..
그래도 변하는건 한가지...
오래되버린 연식...ㅠㅠㅠ
난 이 터널을 빠져나가고 싶지않다구요~~ stop .. stop .. stop
가끔은 산행대장님이 그렇사하게 일부러 우리보이려고 지도를 펼치며
어설픈 산행코스 및 회원님들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안내데스크용 지도로
코스점검을 하십니다....
저희는 가끔 생각지도 않던 다른 엉뚱한 산을 오르내르곤 하죠...
가끔.... 가끔.... 까궁~~ ㅠㅠ
신안증도 몇번 가본곳이긴합니다..
길 잃어버릴곳은 심봉사가 만취가 되서 후진해야 잃어버릴정도니깐 안심하셔도 될듯합니다.
지도 접으세요~~ 당장...
저도 오랜만인데...
이분도 오랜만입니다...
손가락이 더 길어진듯합니다...
" 오빠.. 스틱가져가야돼죠?"
" 아니.. 여긴 그냥 언덕... 필요없어..차에 놔도.."
" 다른사람도 아니고 전데... 오빠 어떻하죠? 가져가요 말아요?"
" 필요없다니깐... 그냥 차에 놔둬 !!~~"
" 네 오빠.. 두고 내리께요.. ㅋㅋㅋ"
강산님은 술도 잘먹고 말도 잘 듣는다...
하지만 이쁜여잔산에 안다닌다.
자.. 준비운동들 하십니다.
누가 뭐래도 알아서...ㅎㅎㅎ
날이 보통이 아닙니다. 피부에 수분이 조금만 남아있어도
살이 타드러 갈정도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군요..
트레킹 후 야유회라도 할법한 짧은코스...
야유가 먼저.. 회의가....
첨보신 분들도 많고해서 약간은 써먹써먹..
강산이는 ....ㅋㅋㅋ
이쁜여자도 요즘엔 산에 다닌다.
강한햇볏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법.
출발전 무언의 시위라도 하듯
넓은 자리에 카메라가 턱하고 자릴잡고있다.
그 앞에 기죽은 두 산행인...
첨뵙는 분이라 클로즈업하기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바닷가라서 간간히 부는 짠내가득한 바람..
마치 내가 굴비라도 된듯한 이기분...
여기저기서 나에게 젖가락을 가져대며...
'아.. 그러지 마세요..
전 굴비가 아니ㅇ예요.. 흐흑..'
바람도 그리 시원하진 않는 갯벌바람..
벌써부터 바닷가 모래알갱이들이 여기 저기 끈끈해진 내 몸에
더덕 더덕 붙어가는 느낌이다...
유독히 이런 모래알갱이들은 전날 손톱을 바짝 깍고난 다음날 더 달라붙는다..
에라~~
산행전 간단하 자기소개를 한다.
" &&5%^## '
" _+|!@@$$ "
가식적인 첫인사말...
하지만 땀이 더 날 무렵
아니... 더 힘들고 지칠무렵.. 서로서로 더 가까워지는 산행..
그리고 취기가 올라오면 연락처도 주고받는사이가 되곤한다.
그리고 더 친해지면 당연지사 n/1 이 정석인 셈이지...
사실 공식적인 찍사도 아닌이상
첨보는 여성분들 얼굴잡기가 여간 쉬운일은 아닌일..
하지만 사진없으면 나중에 삐지기도 다반사...
뒷태라도 찍어야 할듯합니다..
우리는 농로길을 따라서 마치 논에 물이라도 대러가는듯합니다.
이 고개를 넘으면 마지막만 치고 올라가면 정상아닌 정상이 기다리고 있을테고..
거기서 또 한번 정상의 기쁨을 맛보고 내려가면 될듯합니다...
이번 여름이 지나면 또 언제 여길 오련지...
그땐 또 다른 사람들과 오면서 오늘의 산우들을 떠올릴수도 있겠지.
종종 산행하면서 함께한 산우의 얼굴들을 뻔히 바라보곤한다.
' 그땐.. 그 친구랑 여기 왔었지..' 하면서..
많이 쳐다보고 많이 기억하시고 좋은추억을 만들어서 간직하리라.. 하고 말이지..
그래서 블루칩~~~
신발끈 묶으려고 멈추니 어느덧 산 정상에 다온듯..
배낭 자크올리고 어깨끈 조절하니 어느덧 산정상...
내말 안듣고 스틱가져온 산이는 ... 스틸 잘 사용하기를..
동네 야산같은 산이라서 마땅한 그늘조차도 찾기힘들고.
산새또한 없어서 산의 깊이를 느낄수도 없었지만..
산 답지않은 이런 산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기에 충분한
것은...
불평불만없이 있는 그대로를 즐기는 산우님들의 긍정적인 마음...
지금쯤 포카리 두어병은 마시고 핸드펀을 진동으로 바꾸어 놓았을법한
회장님은 전국노래자랑을 보고계실터....
"전화 안해요 안해~~ 에이~~"
바닷가 바로 옆에 원자로....
해일이라도 일어나면 모두가 죽은목숨...
강산이가 짚고있는 스틱으로 건들면 구멍날듯한 얇은 상판의 마을 식수원인듯....
모두들 여기서 사진한장씩 찍고들 합니다..
서로 찍어주라고 그러는 분위기...
다들 외모에 자신있으신분들...
하지만 그건 다 ... 새빨간 거짓말...
광주에서 한시간남짓 신안증도...
오히려 더 가까워져서 많은 볼거리를 놓친듯한 기분..
완행버스와 직행버스의 차이점과 유사하단 이야기...
맘 같아서야 일부러 둘러둘러서 유랑해보고 싶었지만...
내가 임원은 아니니..
여행과 나들이는 편하면 잼없다는 사실...
차도 밀리고 바가지도 쓰고 그래야 진짜여행이고
어디가서 나 어디 다녀왔다고 말도 하고 그런건데....
약간은 많이 아쉽다고...
정상에서 바라본 마을전경...
바닷가 마을치고 넘 조용하고 다른곳 보단 소박한 그냥 바닷가마을...
여행지라기보단 그냥 평범한 바닷가마을... 신안증도...
짠내 가득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정상데크에서 사진도 찍고...
밑에서 인사했을때의 서먹서먹함은 어느새 온데간데없고...
물 한모금 주지않을듯한 깍쟁이 여성분들도 서슴없이 음료를 건네주는...
하지만 쓰레기는 서로 피하는....
그런 산행..
좋습니다..
사진은 사이좋게 공평하게 다같이...
두분은 오랜 친구사이...+ 문태
문태가 없어서 서운한듯...
넘 조용하다며...
일요일 한가한 시골바닷가마을..
다들 집에서 늦잠자는데 문태와서 말 많아지면...
목소리 커지면...
싫어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한 산우님들....
20여분을 산행한후 올라온 정상...
정말 이곳이 정상인지..
임도지나 이제부터 시작인지...
하지만.. 이곳은 정상....
진짜 정상...
하지만 못내 아쉬워하기보단 내려가서 버스를 부르자던... 나...
하지만 정상을 지나
내리막길에 가다서다를 반복...
스마트폰으로 찍어댑니다...
막상 사진은 찍어놓고보면 여기가 어딘지 다 거기서 거기랍니다..
그냥 사진보고 ' 아.. 여기 거기구나..' 정도의 사진만 담으면 되는법..
전 안경쓰신분 뒷통수만 봐도 " 아.. ** 구나" 알듯합니다.
모자에 차량용 랙박스라도 달고 다니셔야될듯...합나다.
얼짱각도로 애쓰십니다..
각도만 얼짱...
나머진...??
카메라앞에 모여서 사진찍는모습 좋아보입니다.
카메라앞에 당당하게 브이날리며 찍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사진찍히기 좋아하시는분입니다.
물론 소주에 번데기를 제일 좋아하시고...
항상 소주앞에 관대하시면서...
점점 작아지는 소주를 보고 마음아파 하시던
모습...
이젠 힘내세요..
담엔 大병으로 모실랍니다..
이젠 당당하게 드세요!!!
술떨어지면 자리피하지마시고....
앞전에 찍은 사진이 맘에 안드나봅니다.
각도를 탓하지 마시고 날씨도 탓하지마세요..
원인은 바로.... ㅋㅋㅋ
이쁜여잔산에안다닙니다.
시니야..너 방금 오빠가 한말 못들었니.. ㅠㅠ
그래 시니야..
잘 생각했어...ㅎㅎ
짧은 포토타임이 끝나고 하산입니다.
짧은 산행이지만 그늘없는 산행이라 힘드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엔 산새깊은 산으로 가야할것같아요..
이제는 트레킹을 할 차레입니다...
" 버스를 부르자구요.. 버스를..."
똥개라도 나와서 갯벌을 막 어지럽힌듯...
어깨와 다리가 새빨게 지도록 내려가서 바닷개와
짱둥어를 손으로 잡고 싶군요...
손만 갯벌에 넣으면 잡힐듯한 짱둥어...
간간히 동네 할머니들의 빠른 손놀림으로 짱둥어를 퍼 나르곤 합니다.
경치만큼은 좋더군요..
왜 이산을 올라왔는지 잘알듯합니다.
산이 주는 즐거움만이 아니라 자연 전체를 즐길수있는
그런 지리적인 위치가 아닌가 싶네요..
산,바다,갯벌까지
간간히 이어지는 트레킹과 휴식은
우리가 언제 그랬냐는듯...
신선함과 즐거움을 선사해주더군요...
바닷바람을 맞아가면서
아래로는 뜨거운 지열이 오르지만...
그닥 견딜만은 합니다.
바닷바람만이 아닌 갯벌냄새까지 바람을 타고
우리의 오감속을 마구마구 파헤칩니다.
한여름 산에서 느끼는 녹음같이
한여름 바닷가 갯벌에서 느끼는 찐한갯벌냄새
정말 좋았습니다....
갯벌 군데군데에 바다게와 짱둥어 등등..
크고 작은 구멍이 수십여개....뭍으로 나온
짱둥어와 크고작은 바닷게들...
땅을 파고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
마치 우리를 반기는듯도하고...
아니면 우리를 구경하러 나오는듯도 한.. 그런 분주한 움직임들..
그 속에서 갯벌은 더욱 더 이들에게서는 산(山)과 같은 존재인듯하다.
한두번쯤은 사진으로 보았을법한 다리...
그 밑엔 갯벌...
여기서 떨어지면 갯벌로 깊이 쳐박힐듯도하고..
아니면 발목말....
궁금증이 심해진다...
갯벌에 사람 발자국이 심하다..
어제밤 회장님이 술먹고 여기가 안방인줄알고 신발로 막 다녀버린것아닌지..
그러다 아침에 일찍귀가...
아.. 끔찍하다..
발싸이즈가 회장님 싸이즈다...
그러고보니 짱둥어 눈과 회장님눈 똑같다... 똑같어.. ㅋㅋㅋ
길다랗게 파놓은 물길...
저 곳에 뭐가가 있는듯하다..
아마도 장뚱어가 있을듯하다..
그곳에 회장님도..ㅋㅋㅋ
울타리가 쳐져서 내심 안심이다...ㅋㅋㅋ 회장님..걱정마세요..울타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단 꽤 길다..
여기 지나치는데도 한참이 걸리는것같다...
뜨거운 햇볓이 있어야 갯벌은 더 좋은법...
여름엔 역시 뜨거워야한다...
뜨거움속에 즐거움을 우리는 찾아보고 지금 찾고있는것 아닌가..
그 즐거움이 바로 이곳에서 어우러지는것인듯 하다...
이제 갈곳이 없다...
내심 나도 그만 움직이리라 맘먹고 만다...
다른 즐거움울 찾아야겠지.. 바로 이곳에서..
여름에 푸르름과 무더위가 공존하는 이곳..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위로는 무더운 여름임을 나타내는
찐하고 빛바랜 하얀구름이 소나기라도 금새 내 퍼부을듯한 기세....
잠시 지나치는 소나기가 내리는것도 좋으련만...
이젠 쉬엄쉬엄 점심시간...
오히려 발걸음이 더 빨라진다... 쓱쓱~~
계절에 여왕은 5월..
소풍의 피크는 김밥
삼겹살은???
최고의 술안주...
오징어는 휴가가버리고...
이렇게 밥과 야채만 근무중...
남은 오징어는 집에서 드셨나요...
저도 먹어보진 못했지만...
맛있어 보이는 상추쌈...
어머니의 손맛은 아니여도...
정성가득담긴 씨뻘건 비빔밥...
양푼에 비비니 더욱더 맛나보였던.. 비빔밥...
이것도 역시나 못먹어봤죠..ㅠㅠ
담에 콩물국수라도...
복분자입니다.
난 포도쥬스가 아닌가 했네요...
많아서..
손씻어도 될듯합니다...
남으면 발도 씻구요...
정말 잘먹었습니다.. 복분자...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젯밤
강산님이 직접 품어서 가져온 계란..
그리고 초밥까지...
그렇게 빨리 드실줄 몰랐습니다..
맛있어서........
표정이 보아하니..
급하게 화장실와서
볼일보는 표정같군요..
행복해 보입니다.ㅋㅋㅋ
어제도 한잔 하셨더군요..
잘먹었습니다...
도두들 술도 잘드시고
성격도 좋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좋더군요..
첨음인데도 어색함없이 먼저 손을 내미는 그런 분들이십니다...
다음에 또 기회되면
월요일날 지장있도록
더 신나게 뒷풀이도 하고 .....
그럴날이 오겠죠...
이상은 스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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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글에서 왠지 하루키 특유의 유머와 시크함이 느껴지는듯해요. 그나저나 이쁜 여자는 산에 다니지 않는다는...ㅎㅎ 그래도 산 좋아하고 힘들어도 크게 내색하지않고, 털털하고 서로서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모습들이 참 예뻐보이는 블루칩 처자들 입니다 ^^
간만에 보는 상영형님의 간지나는 위트 후기~^^
이쁜뇨자는 산에 안다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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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그래요 집에 있음 노래자랑 봐야 하잖아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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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게보고갑니댜 ^^근데 뒷통수만나와서 쪼금아쉬움ㅎ
스킨형님 저도 조용한 남자라구요~~~쿠하하하하
이야 대박
수고하셨습니다^^~~
아니~어떻게 알았지~~ㅋㅋ
재미도지고 감동도진~스킨형님표글
자주 읽고싶네요~~종종
스틱... 아 놔 ㅋㅋㅋ
역시 스킨오빠는 실망시키지 않아~~
담에는 소주 큰 걸로다가
느낌 아니까~~^^
읽는 시간은 길지만 지루하지않고 정말 잼나게 잘보고 갑니다 다음에 부탁드려요
그리고 무등산에서 봤어요..ㅋㅋㅋ 황도 먹을때^^
ㅋㅋ 글자가 넘 넘..작어요..ㅋㅋ잼나요...내 마지막 사진 멍밍..?.ㅠ.ㅠ 아버님~~ 담엔..혼자있지말고...우리랑....大병으로..ㅋㅋ 술판...제대로...잼났어욯ㅎㅎㅎ
ㅎㅎ글넘잼있었어용ㅎㅎ상추쌈도시락ㅋ잘찍으셨네요.ㅎ오징어볶음집나갔다가다시돌아왔어융ㅋ
오빠 글은 항상 즐거워요 ㅋㅋㅋㅋ 이쁜여잔 산에 안다닌다는... 빵빵 터지네요 ㅋㅋ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마지막 내얼굴이 나오다닝 ㅋㅋㅋ
암튼 잼나는 글 잘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