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구로 본동 호산의원...가지 마세요

[조명숙]

근무시간:오전9시-오후 8시
월급 :110 세금 때면 100조금 넘는다
근무조건:검사뿐만아니라 X-ray 접수 처방전 ....

이것만으로도 안티 사이트에 올릴수 있는 충분한 소지의 병원인줄 압니다. 근무조건이 턱없이 말도 안되지만 참을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전 선배 병원 시약 영업사원의 소개로 들어갔습니다. 그분이 3개월만 참으면 옮겨준다는 말만 믿고...지금 생각하면 절대 안들어 갔을텐데...지금 사정이 안좋은때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들어 갔습니다.
하여튼 말도 안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도 다 참았습니다. 한번은 원장이 화장실을 갔다가 지가 화장실을 막히게 해놓고는 조무사랑 저랑 화장실에 가서 물을 뿌리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 쳐다보니 화장실 안쓸거냐고 ...말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화장실에 둥둥 떠다니는 원장의 대변보면서 구역질 참으면서 화장실에 물 뿌렸습니다.
여러가지 있지만 그래도 조금만 참자 하면서 참았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못참는 일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월급만 딱받고...
저희 어머니께서 19일날 척추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서 밥도 먹여줘야 하고 대소변을 다 받아내고 있습니다. 보조기를 찰때까지 지만요
근데 제가 19일날 수술하는날 병원에 늦게 갔습니다. 11시 반정도...
엄마가 수술방 들어가는 거 보는냐고 늦었다고 말씀드렸고요 글고 저녁에 제시계로 8시에 퇴근하려고 하니깐 원장이 자기 시계는 아직 8시 5분전이라면서 늦게 가라고 하더군요 환자가 많은것도 아니고 환자가 7시 부터 없었거든요 엄마 수술이 어떻게 됐나 넘 궁굼해서 초조하게 8시를 기다렸고 8시 되자 갈려고 했습니다. 8시에 퇴근해서 강남성모 병원가면 9시가 다 됩니다. 그런데 원장이 그런소릴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엄마가 수술하는거 뻔히 알고 제가 병원가는거 뻔히 알면서 그런소릴 하니깐요 그래서 제가 언제 가냐고 하니깐 오늘 늦게 오지 않았냐고 늦게 왔는데 왜 일찍가냐고...그래서 제가 오늘 괜히 늦은것도 아니고 엄마수술해서 수술실 들어가는거 보느냐고 늦지 않았냐고 하니깐 원장이 그러더군요 그건 개인사정 아니냐고 뭐 엄마가 죽을병 걸린것도 아니고 자기가 의사라서 안다나요 보호자가 할일이 없다구요 그말을 들으니깐 정말 어이가 없고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사가 아니더라도 직장 상사라면 엄마 수술은 잘됐냐 아니면 어머니 어떠시냐 한마디 부하직원에게 예의상이라도 한마디 건낼수 있는거 아닙니깐 그후에도 한마디 없더군요 그리고 일산에서 구로 까지 갈라면 7시 조금 넘어서 버스타서 항상 8시30분정도에 도착했고 점심시간도 환자오면 원장이 보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제대로 챙겨 먹은 적이 한달에 한 2-3번정도 될까요 자기가 그렇게 시간관념이 철저하면 점심시간은 왜 안지킵니까..그런소릴 들으니깐 내가 왜 일찍 올려고 했을까...그리고 도저히 여기서 일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장이라도 그만 두고 싶었지만 며칠후면 한달 월급날이고 내가 여기서 그만 두면 원장만 좋은일 시키는거다 며칠만 참고 한달 월급받으면 말도 없이 그만 두리라 하는 맘을 먹었습니다. 넘 분하고 억울하고 열받아서...
전 알바를 해도 적어도 일주일전에 그만둔다고 하고 직장은 한달전에 그만둔다고 말하고 인수인계를 하고 나왔지 이렇게 나온건 첨입니다.
하지만 이런인간은 당해도 싸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소개시켜 준 시약영업사원이 자기 얼굴을 봐서 전화한통화만 해 달라고 하더군요 원장을 보면 전화 한통화 해주고 싶은 맘 없었지만 그분땜시 그래도 담날 꾹 참고 전화 한통화 했습니다. 그냥 엄마 간병할 사람 없어서 그만 둬야 겠다고...그랬더니 자기 의사 생활 20면만에 첨있는 일이라면서 요즘 젊은이가 어쩌고 저쩌고 하고 내가 다른데 직장에 취직하는데 그곳에 나쁘게 말할수 있다고 하면서 오늘 나오라는겁니다. 그래도 못간다고 하니깐 전화를 뚝 끊어 버리더군요
솔직히 욕 한번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고 제가 나올때 정말 병리실도 어질러 놓고 방사선 필름도 빛들어가게 해 놓고 나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조무사가 그러더군요 전에 일하던 사람들 나가기전에 차트 막 번호 어질러 놓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일을 하기 힘들게 해놓고 나가서 자기도 첨 왔을땐 힘들었다고 솔직히 새로운 사람이 무슨 죄입니까 다 원장이 재수 없어서 그렇게 해 놓고 나오는 거지요...
하여튼 원장과 저 그리고 간호조무사가 하루에 80명 넘게 환자를 보고 힘든데 거기에 사모가 나와서 설치고 원장도 자기가 바쁘면 저와 간호조무사도 당연히 바쁜거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노는줄 압니다. 그리고 호칭도 미스조 가 뭡니까 병원이 다방도 아니고 미스 누구누구...정말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지금 간호조무사도 9일날이 월급날인데 그분도 월급만 받고 아무말 없이 그만 두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그 간호 조무사는 1년이 넘어서 퇴직금도 있는데 지금까지 일했던 분들이 퇴직금을 제대로 챙겨 받지 못했다면서 자기도 챙겨받지 못할것 뻔히 안다면서 그냥 나올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일이 힘들어도 사람들이 좋으면 일을 할수 있지만 정말 사람 취급 못받고 자기만 아는 사람 밑에서 일하기 힘들더군요 병리사 대접도 못받고요 병리사가 엑스레이 접수 처방전까지...정말 힘듭니다.
25일 월급받고 26일부터 안나갔으니깐 사람 구할수 있겠네요 좀 더 일찍 글을 올려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제가 엄마 입원한 병원 왔다갔다 하고 집 컴이 고장난 관계로 지금 올립니다.
제가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전 후회없습니다. 백수생활을 차라지 하지 그곳에서 더이상 일 못하겠더라구요 한달을 일했는데 정말 1년을 일한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스트레스 받은거 한달동안 아마도 더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머리카락이 정말 많이 빠져서 요즘 걱정입니다.
만약 정말로 이글을 읽고 가기는 분은 없겠지만 가시더라도 정말 신중이 다시 한번 생각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저 같은 피해 당하는 임상병리사가 없었으면 합니다.

[박효용]

그동안..수고 했습니다!!담에 들어가는 직장은 전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곳에 들어가기 바랍니다

[성팔이]

역시나 안티병원이 맞았군요..어쩐지..처음부터 면접보러 갔을때 헛소리 많이 한다 했습니다. 그리고 시약회사 사람들 너무 믿지 마세요..저도 그런 경우 한번 있었는데 소문이 너무 않좋은곳엔 병리사 구하기 힘드니깐 원장들이 소개해달라고 하니깐요.거기가 바로 신일병원이었답니다.--;

[정미나]

이 글을 읽으니 맴이 찹찹합니다.저두 준종합만 있다가 요번에 내과갈려구 하는데...무섭네요 심히... 면접만으로는 원장성격가늠하기두 어려울것 같구.....__+ 휴~

[조 성희]

한달이었지만 많이 힘드셨겠어요. 글을읽고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병원구해서 즐겁게 일하시길 바래요.

[스마일짱]

정말 악덕 업주랑말 밖엔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