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부부 5쌍이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났다.
남해 힐튼 스파리조트에 회원권이 있는 덕분에
남해를 보려고 장마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떠났다.
새로 생긴 창선. 삼천포대교를 지나 남해 해안가를 빙 돌면서 내려갔다.
특이한 느낌의 독일마을
원예예술촌은 그야말로 눈요기로써는 그만이었다.
20채의 아름다운 집은 동화속의 집이었고
정말 감탄이 나오는 것은 각각의 특색을 지닌 정원들이었다.
행복입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정원들의 고즈넉한 모습들
탤런트 "박원숙"씨의 지중해풍 펜션이라는 곳에서 한컷.
손녀딸의 끝자를 따서 지은 "박원숙 린궁" 이란다
파도한점없이 호수같은 남해바다를 보면서 먹은 하모회는 꿀맛이었다.
리조트는 80평 멋잇는 방도 4개씩이나
어린이를 위한 수영장이 베란다에 있으며 바닷가가 지척이다.
통유리로 만들어져 사방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곳
해풍에 굳건하게 자란 소나무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아들이 부모님 친구분들 드시라고 보내준 술을 기분좋게 마시면서
부부끼리 나와서 소감을 이야기 한다.
참 많이들 닮아 있다는 것.
여지껏 같이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서로들을 자랑하였다.
새벽에 눈을 떳다.
파도소리 빗소리 향기로운 내음.
혼자 바닷가로 나갔다.
초록의 골프장을 끼고 장마비를 맞으며 해변가를 고독을 심으며 걸어보았다.
이 지구상에 우주에 혼자 인 것 같은 자유로움과 외로움이 밀려왔다.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쉼을 가지면서 집으로 돌아올 걱정을 한다..
비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내리고 있었다.
고속도로 중간마다 사고차량이 있었으며
한곳에는 아예 차가 뒤집어져 있었다.
무사히 부산도착...
이런 아름다운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너무 소중한 시간이 감사했다.
아름다운 풍경보다는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이 더 남는 짧은 여행이었다.
첫댓글 남해의 아름다움........맑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남해도의 풍광들.........부부는 어느 새 닮아 있고..........이런 아름다운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아름다운 시간은 가지는 자의 것이겠지요
자유로움과 외로움.... 소중한 시간에 감사하는 마음.... 멋집니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라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이랍니다.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즐거운 시간 가지셨네요. 내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