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왕복항공권과 호텔을 한번에 예약하고 더불어 무료 조식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에어텔서비스.
대한항공이 직영하는 에어텔은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로스앤젤레스의 윌셔그랜드 호텔을 포함해 전세계 30개 도시 270개 호텔을 연결하고 있다.
이 에어텔은 알뜰한 가격으로 최고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어 해외 여행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에게는 매우 인기가 높다.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이코노미플러스도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하게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일반석 운임보다 5만~7만원 정도만 더 내고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것으로, 기내식은 일반석과 같지만 넓은 좌석에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어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출장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게 대한항공 관계자의 귀띔. 이 서비스는 괌, 하노이, 오이타, 나가사키, 니가타, 샤먼, 쿤밍이나 부산~방콕 노선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진출 업체 근무 직원과 무역을 위한 비즈니스맨들이 많은 중국 칭다오 노선과 같은 경우 1시간35분으로 비행 시간이 짧지만 샌드위치 대신 초밥과 과일로 구성된 도시락 타입의 기내식을 제공, 바쁜 출장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비즈니스맨들이 기내에서도 불편없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상 급한 통화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좌석마다 개인용 위성 전화기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이 개인용 위성전화기는 B747-400, A330-300, B777 기종에 총 36대를 장착,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좌석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코노미클래스는 출입구 근처에 설치된 공용 위성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여행으로 휴대용 배터리의 용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 항공기 전원을 이용해서 개인용 노트북 PC 운용이 가능한 B747 항공기 1대를 시범 운영하고, 앞으로 사용 가능한 항공기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홍보팀 이승열 과장은 “승객들의 쾌적한 휴식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일부 노선의 기내 퍼스트와 비즈니스클래스에서 DVD 영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용 비디오시스템(IVS) 장착을 확대하고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새로운 기내영화 상영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기내오락 서비스의 고급화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