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울리히를 제일 좋아한다는 어느 열혈 락애호가의 고백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이들중에 사실 라스는 가장 인기있는 드러머들중 하나이다. 그리고 드러머들에게 그는 가장 인기없는 드러머들중 하나이다.
나역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연주적으로도 나와 그는 거의 공통점이 없고, 내 드럼셋들을 소개할때 Scott Travis, John Tempesta, Pat Torpey등이 썼던 악기라고 설명하지 어지간해선 라스 울리히가 썼던 모델이라고는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랜스타와 아트스타2야 말로 라스가 제대로 선전했던 악기아닌가.
아주 오래전 내가 고등학생일때 그는 나의 우상까진 아니었지만 and justice for all 에서의 몇곡은 내게 큰 인상을 주었고, One의 6연음 2베이스는 나를 비롯한 많은 드럼키드들을 흥분하게 했었다.
얼마전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식에 있었던 메탈리카의 라이브도 정말 굉장했다. 물론 폴 오닐, 버니 윌리암스 등은퇴선수들의 모습도 반갑기도 했다.
라스 울리히가 없는 메탈리카를 상상할수 있는가? 그의 드럼셋에 조조 메이어가 앉아서 One을 한발로 밟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나는 지금도 라스 울리히를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전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을 흥분시킨 그를 훌륭한 드러머라고 망설이지 않고 얘기할수 있다.
첫댓글 옳으신 말씀^^
헤비메탈 대중화에 한 몫 하시긴 했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