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면 요약
오늘 22대 총선 우리의 선택은
22대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본투표가 10일 전국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재명·조국 심판’을 내건 여권, ‘정권 심판’을 내세운 야권 정당들은 저마다 한국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역대급 정책 부재, 막말 공방 총선’이 시민 투표 참여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사전투표 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표 명분은 달라도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미래’라는 희망은 같다.
정치에 등 돌린 2030세대, 이들의 표심이 승부 가른다
여야는 부동층 비율이 높은 2030세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상일 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70%를 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은 68~70% 정도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2030세대의 투표율 저하로 6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도층·무당층 비중이 많은 2030세대의 표심과 투표율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증 꼭 챙겨 지정된 투표소로... 새벽 1~2시 당선인 윤곽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세 이상(2006년 4월 11일 태어난 사람까지) 국민이면 누구나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유권자의 준비물은 신분증뿐이다. 투표 시에는 비례대표, 지역구 투표용지를 하나씩 받는다. 기표소에서는 투표지를 촬영해선 안 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선관위는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면 전국 254개 개표소에 투표함을 이송한다. 당선인 윤곽은 11일 새벽 1시에서 2시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선거일 당일 오후 10시쯤이면 당선인 윤곽이 드러났던 이전 총선들과 달리 이번 총선부터는 개표사무원이 분류된 투표지를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번번이 빗나간 총선 출구조사... 이번엔 적중할까
방송협회는 방송 3사와 함께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약 200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약 50만 명의 유권자다. 1995년부터 실시된 출구조사는 높은 대선 예측률을 기록했다. 반면 총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적은 없다. 20대 총선에선 원내 1당도 맞히지 못하면서 출구조사 무용론도 나왔다. 21대 총선에선 1당을 맞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확도는 떨어졌다.
2. 키워드
수검표
개표 과정에서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
*정부는 1995년 없앤 수검표 절차를 이번 총선에서 부활시켰다
출구조사
선거의 여론조사 중 한 가지로, 투표소 근처에서 투표를 마치고 출구로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누구를 찍었는가를 조사해서 통계를 내 활용하는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