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
저희 집은 아파트 준공 초기 인테리어를 그대로 볼 수 있었어요. 다행히 보일러는 3년 전 주인이 교체한 상태였고 오래된 집이지만 깨끗하게 사용하신 전 세입자님께 감사했어요. 화이트 인테리어로 리모델링되는 과정을 함께 보시죠 :D
계획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구조 변경 및 확장은 어렵다고 생각했고 좋은 자재를 고르고 빠른 시공을 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어요. 질리지 않는 화이트 인테리어를 콘셉트로 잡고 화이트와 어울리는 가구, 소품으로 구입!!! 오늘의집에서 다양한 제품과 시공 사례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
반 셀프의 가장 어려운 점은 시공 스케줄 정하고 일정을 잡는 일이었어요. 저는 올리모델링으로 진행했고 구조 변경이나 확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도시 가스 배관 철거 및 위치 변경이 들어갔네요.
저는 총 14단계로 반셀프 리모델링을 진행했는데요! 시공 종류나 일정 및 순서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제일 어려웠던 건 시공 일정을 일일이 조율하고, 연락하고, 확인하는 작업이었는데요. 다행히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함이 더 컸어요. 그러니 너무 어려워하지 마세요 : ) 친절한 분들이 더 많답니다.
그럼 이제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거실 Before
아이가 "우와 ~ "하는 뒷모습 사진이에요. :D 울창한 숲이 너무 좋았어요. 토토로에 나오는 숲처럼 말이죠.
샷시 시공한 현장 사진이에요. 점점 변해가는 집을 혼자 확인했을 때 기분이 묘했어요.
거실 After
이사 당일 사진! 초록색 뷰와 너무 잘 어울리죠?
화이트 톤으로 정돈된 샷시 너머로 담긴 숲을 보면서 멍 때릴 때 행복하답니다.
소파는 부드러운 느낌의 패브릭 소파로 결정했어요.
거실장은 두지 않고 TV는 벽면에 설치하여 깔끔하게 하였습니다.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 책도 옮겨 주었어요. 소파 뒤 비밀의 공간에서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바람은 이뤄졌을까요?? (또르르)
주방 Before
리모델링 전 사진이에요. 인덕션 사용으로 가스 배관과 가스 경보기도 함께 철거 후 구조 변경 없이 싱크대와 타일, 냉장고장 설치를 진행했어요.
문제는 주방 싱크대 철거 후 발견했어요... 외벽 갈라짐과 실리콘 노후 단열재 상태가 안 좋았어요. 주방 리모델링 계획 중이시면 꼭 확인하세요~
주방 After
네모 반듯한 주방으로 변신! 좁은 주방을 넓어 보이게 하는 마법은 부리지 못했어요... :(
하얗게 정돈된 부엌,
창문에 걸린 초록 풍경을 보면서 설거지하면 한결 집안일이 즐겁게 느껴져요.
싱크대 안에는 수납시스템을 잘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부엌을 속시원하게 트지 못한 이유는 비포 사진을 보시면 냉장고 벽 쪽에 단열재 가벽을 뜯을 수 없어서 냉장고 장이 앞으로 밀렸어요. 뒤로 조금만 들어갔으면 더 시원해 보였겠죠?
베란다로 향하는 문은 터닝 도어로 시공하여 단열이 잘 되도록 했어요. 아무래도 지저분한 것들이 많은 곳이라서 모루 유리 시공으로 안은 잘 보이지 않게 정돈했습니다.
저희 집 부엌의 가장 포인트!! 타일 파트입니다. 부엌 전체에 타일을 붙이는 것이 약간 모험처럼 느껴졌지만 그만큼 모던하고 카페 같은 분위기로 완성되어서 만족스러워요.
아이에게 사진 찍어주는 걸 좋아하는 저는 타일 벽을 많이 활용해요~ 풍선과 장식품을 붙여도 뜯길 걱정 없으니까요 :D
안방 Before
안방 After
처음엔 거실보다 큰 안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떤 걸로 채워야 할까? 고민하다 드레스룸 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기로 했죠~
침대의 로망도 이루고 숲 뷰를 위해 안방 발코니 창과 똑같이 언발란스 창으로 시공해서 만족스러웠어요 :D
최소한으로 구성한 안방은 어떠셨나요? 화이트 색상도 브랜드 또는 제품마다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결국은 비슷한 톤으로 맞췄지만 조금은 아쉬워요 :(
욕실 Before
욕실 After
욕실 리모델링은 타일과 도기 매장에서 구매하고 시공도 함께 하는 방법이 제일 좋았어요. 집과 가까운 매장에서 하면 하자 보수도 바로 처리가 가능한 점도 좋았고요 :) 타일 시공은 정말 꼼꼼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이 사진은 안방 욕실이에요. 폭이 좁고 안 쪽으로 긴 공간이라서 샤워기만 설치해서 넓게 쓰고 있어요~
메인 욕실은 아이를 위해 거울과 세면기를 조금 낮게 설치하고 욕실 모든 도기는 폭이 좁거나 작은 사이즈로 구매해서 공간적 여유를 만들었어요.
욕실 타일의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덧방으로 타일 시공을 결정했어요. 이유는 올 철거 시 방수작업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사실! 예산도 절감하고 시간도 절약하는 방법이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D
바닥과 양변기 연결 부분도 메지로 처리해주시면 깔끔하고 색깔 변할 일도 없답니다~ (핑크 곰팡이 안녕~)
트윈 욕실 어떠셨나요?? : ) 타일을 유광으로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같은 모양의 무광은 살짝 크림 색상이라 무광을 고집했다면 무거워 보였을 것 같아요. 예쁘게 시공해주신 타일 사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