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국희>
험난한 삶을 사는 한 여성의 성공기를 다룬 드라마다. 예사 드라마처럼 삼각관계와 선악구조가 있기는 했으나 그 이전에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찰, 적당한 여운, 모든 인물에 대한 동기부여 까지 범상치 않은 면모를 보여주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런 작품성 못지 않게 시청률도 40%가 넘는 높은 인기를 과시해 "작품성과 시청률이 비례" 한 드라마의 진면목을 보여줬고 이러한 '국희 신드롬' 에 편승해 '국희 과자' 가 출시되는 등 상품화에도 크게 성공했었다.
27. <가을동화>
개인적으로 신파성 멜로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가을동화> 만큼은 펑펑 울면서, 가슴을 쥐어 뜯으면서 본 기억이 난다. 영상도 영상이려니와 시적인 대사,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까지 무엇하나 흠 잡을 데 없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이 드라마 한편으로 신인급이었던 송혜교는 '오혜교' 의 시트콤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흥행 메이커의 첫 발을 내딛었고 슬럼프를 겪고 있던 송승헌 역시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A+급 톱스타로 올라섰다. 뭐..원빈이야 말 할 것도 없이 신드롬에 가까운 기형적인 인기도를 보여줬고.
28. <용의 눈물>
최수종과 함께 기본적으로 'KBS 맨' 으로 불리우는 유동근의 최대 화제작 중 하나. 사극의 달인, 흥행 보증수표 김재형 PD와 연기파 유동근, 최명길 등 중견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야 말로 <용의 눈물> 의 최대 백미라 할 것이다.
여말 혼란스런 사회상과 조선의 건국, 정도전의 집권, 왕자의 난, 정종의 퇴위, 태종의 즉위, 민씨 도륙, 태종과 원경왕후의 갈등, 양녕대군의 반항까지 역사의 대 서사시를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냈던 <용의 눈물> 이야 말로 한국 방송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고의 "사극" 이라 칭해야 할 듯.
29. <학교>
최강희, 안재모, 양동근, 장혁, 배두나, 김민선 등 지금 모아놓자면 꽤나 '용 써야' 할 듯한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었던 드라마다. 그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학교 폭력, 학생 신고 등을 과감하게 터치하면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한 드라마기도 했고.
<학교> 의 인기가 너무 대단했던 탓에 이후 <학교2><학교3> 등 계속해서 시리즈 물이 터져나왔지만 <학교> 만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역시 형 만한 아우없고 원작만한 속편 없다는 말이 '진리' 인가 보다.
30. <이브의 모든 것>
채림, 장동건 등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총 출동해 만들어 낸 화제작이다. 초반 sbs <불꽃> 에 밀려 한 자릿수의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불꽃>의 종영과 함께 시청률이 상승해 후반에는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브의 모든 것>의 악녀, 김소연의 연기는 장안의 화제. 이지적이고 냉철한, 그러면서도 악랄한 김소연의 모습은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그녀의 극중 직업이었던 '아나운서' 가 인기 직종 1순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31. <모래시계>
지금의 고현정을 만들었던 드라마다. 이미 흥행과 작품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송지나가 극본을 맡았던 <모래시계> 는 "남편들의 귀가시계" 라고 불리울 정도로 인기를 모으며 여성 시청자 뿐 아니라 남성 시청자까지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최민수가 사형 직전 박상원에게 던진 "나 지금 떨고있냐?" 라는 대사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최고의 대사 중 하나이고 타이틀롤 고현정은 <모래시계> 를 끝으로 삼성가에 들어가 <모래시계>를 더욱 화제작으로 만들었다.
32. <발리에서 생긴 일>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탁월한 심리묘사, 처절한 갈등구조 까지 트렌디 드라마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썩 괜찮은 작품이다. 조인성, 소지섭, 하지원, 박예진 등 국내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이 달려든데다 김수미, 신이 등 맛깔스런 조연들의 가세로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고.
다만 인물 설정이 지극히 작위적이었고, 작품 소재 역시 자극적이어서 평단의 비평이 끊임없이 따라 붙기도 했다. 어찌되었건 이 작품 한편으로 조인성은 흥행배우의 반열에 오르며 입지를 다졌고 하지원 역시 <다모> 에 이어 또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키는데 성공, A+급 여배우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내기도.
33. <완전한 사랑>
2003년 김희애에게 백상 예술대상을 안겨 준 드라마다. 원래 고소영, 고두심을 주연으로 하려했던 드라마 <모래성>(김수현의 리메이크 作) 이 기획단계에서 무너지고 대체작으로 설정된 드라마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성과 흥행면에서 평단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대단' 했다.
특히 김희애의 연기는 한국의 여배우 중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 같은 열연이었다.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그는 지독히도 처절하게 잘 그려냈고, 인생의 깊이를 한꺼번에 쏟아 붓는 열정을 보이지 않았던가. 이 후 김희애는 <부모님 전 상서> 에 캐스팅 되며 완전히 김수현 사단에 합류한 모습을 보여줬다.
34. <여인천하>
사극의 달인 김재형 PD가 SBS로 옮겨가 탄생시킨 전국적인 화제작이다.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강수연이 최고대우를 받으며 브라운관에 복귀했고 전인화, 도지원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힘을 실어줬던 <여인천하> 는 연출과 배우의 무게감 만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당시의 사극열풍을 주도했다.
그러나 중반까지 4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공비행을 하던 중에 연장방송이 결정되어 50회 예정이었던 드라마가 150회까지 연장되었고 결국 극적 긴장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게다가 역사 왜곡까지 심각해 '시청률만 괜찮았던 사극' 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사회교육이 전공인 필자의 생각으로도(ㅡㅡ;) 역사고증 면에서는 형편이 없다 못해 바닥을 기었던 것 같다.
35. <젊은이의 양지>
KBS 주말연속극의 또 다른 신화다. 네 남녀의 끈질긴 사랑과 그 속의 분노, 욕망, 환희 그리고 절망을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감각적으로 그려냈던 <젊은이의 양지> 는 그야말로 '신드롬' 을 일으키며 전국의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으로 매료시켰다.
이미 연기면에서는 거론할 필요조차 없는 하희라의 순애보 사랑과 돈과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매정한 이종원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가운데 여러 인물군상들이 출몰, 모난 개성이 충돌하는 탁월함을 끊임없이 보여줬다. (배용준, 전도연 등 한국 최고의 스크린 스타들이 이 드라마에서 조연이었다는 사실 역시 지금 생각해 보면 꽤 재미있다)
36. <대장금>
2003년과 2004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과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대박작이다. <조선왕조 500년><허준>으로 유명한 이병훈 PD와 톱스타 이영애의 만남으로 방영 전 부터 화제를 모았던 <대장금>은 '수랏간' 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차용하여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양미경, 박은혜, 견미리, 홍리나, 최자혜 등의 조연들까지 모두 이름값을 높이며 전성기를 누렸고 타이틀롤 이영애는 2003년 MBC 연기 대상을 수상하며 꺼지지 않는 스타성과 흥행성의 정점에 서기도 했다. 이번에 케이블에서 재방송을 해줬는데 또 봐도 또 재밌으니 역시 대단한 드라마 인 것 같다.
37. <첫사랑>
아직까지도 <첫사랑> 의 시청률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젊은이의 양지> 로 유명한 조소혜가 집필을 하고 KBS 맨 최수종, <모래시계>의 흥행신화 박상원,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이승연의 아성은 결국 한국 방송 역사상 일어날 수 없는 신화를 낳고야 말았다.
최고 시청률 65.8%. 길 가는 사람 10명 중 7명은 <첫사랑> 을 봤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 역사상 전례없는 인기를 모은 것이다. 최근 케이블에서 재방송이 전격 결정되어 방영 될 정도로 아직까지 꺼지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첫사랑> 의 저력이 놀랍다.
38. <정 때문에>
<바람은 불어도>로 KBS 일일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문영남이 극본을 맡고 하희라와 강부자가 공동주연을 맡았던 <정 때문에> 는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도 감동을 전해 준 보기 드문 수작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정 때문에> 는 배우 강부자의 저력을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강부자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던 사실이 아니던간에 중요한 것은 강부자는 정말 '뛰어난 배우' 라는 것, 현존하는 배우 중 첫 손가락에 꼽힐만한 연기파라는 것이다. 지금 어떤 배우가 그 만한 능력으로 그 만한 연기를 펼쳐 보일 수 있는가.
39. <그대 그리고 나>
한국 방송작가계의 거목, 김정수가 만들어 낸 전형적인 홈 멜로 드라마다. <전원일기>로 김정수와 인연을 맺은 김혜자, 최불암이 기본적으로 합류하고 박상원, 최진실, 차인표, 송승헌, 김지영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활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대 그리고 나>는 MBC의 전폭적인 지원과 작가-연출-배우의 삼박자 조화로 MBC 주말드라마의 체면을 세워줬다.
특히 당시 <그대 그리고 나>의 상대 드라마로 김희선과 이승연이 이끄는 <웨딩드레스>가 방영되어 "누가 승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초미의 관심사였던 상황. 결국 최진실의 <그대 그리고 나>가 승리하자 "아직은 김희선 보다 최진실이 세다" 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40. <세상 끝까지>
'안방 극장의 여왕' '흥행 보증수표' '한국 방송 역사 상 유례없는 인기를 모은 최고의 스타' 김희선이 또 한번 터 뜨린 흥행작이다. <미스터 Q><토마토> 등과는 궤도를 달리했던 작품으로, 흔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김희선 드라마와는 달리 비극으로 결말을 맺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류시원-김희선-김호진의 삼각관계 속에서 김호진이 김희선을 겁탈, 김희선이 임신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백혈병이 찾아와 죽음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었던 <세상 끝까지> 는 김희선과 김호진이 모두 죽고 류시원이 김희선의 딸을 기른다는 것으로 끝이 나서 충격을 던져주기도.
41. <별은 내 가슴에>
김희선의 앞에는 언제나 최진실이 있다.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고전 <질투> 와 <별은 내 가슴에> 가 모두 최진실의 손에서 탄생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김희선이 '젊음의 대표이자 신세대 아이콘' 이라고 한다면 최진실은 '만인에게 먹혔던 똑순이' 라고 해야 할 듯 하다.
잠깐 뒷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는 차인표가 남자 주인공이었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테리우스' 안재욱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스토리상에 큰 변화를 맞았고 나중에는 안재욱이 극의 전반을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42. <안녕, 내사랑>
초반 SBS <퀸> 의 공격에 무참히 무너지며 "김희선도 한물 간 것 아니냐" 는 우려를 낳기까지 했던 <안녕, 내사랑>은 중반부터 시청률이 급상승 결국 40% 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김희선의 체면을 다시 한번 세워줬다.
<해바라기> 커플로 유명한 안재욱-김희선 콤비가 출연했던 만큼 세간의 관심도 대단했는데 마지막에 김희선이 죽는다는 암시를 남기고 종영을 해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었다. 특히 김희선은 X자 머리핀으로 다시 한번 거리문화를 점령해 패션리더의 면모를 또 한번 과시하기도.
43. <장미와 콩나물>
김혜자의 천연덕스러움과 최진실의 똑소리가 부딪혔다. 맏며느리 최진실과 시어머니 김혜자의 불꽃 튀는 자존심 싸움과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커져가며 가족간의 평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던 <장미와 콩나물> 은 정성주 라는 뛰어난 작가의 진두지휘 아래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주말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김혜자는 최진실을 일컬어 "내 딸" 이라고 칭할 정도로 높은 신뢰를 내 비쳤고 <그대 그리고 나><장미와 콩나물>, 영화 <마요네즈>, 드라마 <그대를 알고부터> 등에 최진실과 함께 출연하는 의리를 몸소 실천해 보였다.
44. <프로포즈>
<가을동화><겨울연가> 등으로 유명한 윤석호 PD 가 만들어 낸 흥행작이다. 김희선, 류시원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포즈> 는 10대와 20대의 열렬한 지원을 받으며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포즈> 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보아야 할 것은 윤석호 PD의 연출력. 트렌디 드라마 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영상부터 시작해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엿보이는 그의 드라마 인생은 역시 '대단하다' 라고 할 수 밖에는 없을 듯 하다.
45. <광끼>
원빈, 이동건, 양동근, 최강희, 배두나, 도지원.....지금 이 스타들을 다 모아서 드라마를 만들라면 만들 수 있을까. 이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바로 <광끼> 다. 윤석호 PD와 오수연 작가가 합심하여 만든 <광끼>는 대학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젊음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프로포즈>로 이름을 원빈은 <광끼>를 통해 다시 한번 얼굴을 알리며 신인티를 벗어났고 (원빈이 '긴머리 휘날리던' 시절....생각할수록 느끼하다) <학교> 콤비인 최강희-양동근-배두나 역시 이름을 알리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동건만 <광끼> 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통해 대박을 터뜨렸지만.
46. <옥탑방 고양이>
아무 생각 없이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시켜 코믹하게 엮어낸 <옥탑방 고양이> 는 작품성 논란과 관계없이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원을 받으며 30%가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논스톱> 시리즈에서 이름을 알린 정다빈은 이 드라마 한편으로 정통 드라마에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한 동안 무명에 가까운 설움을 겪었던 김래원 역시 느끼하지만 귀여운 경민 역을 뛰어나게 소화해 내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섰다.
47. <거짓말>
"처음에는 예사 불륜극 인 줄 알았지. 대충 차려입고 대본 연습실에 들어가서 대본을 읽는데 '이건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어. 다들 아프고, 쓰다 듬어 줘야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속에는 다름아닌 내 모습이 있었던거야." (배우 윤여정)
드라마 <거짓말> 을 끝내고 윤여정이 한 말이다. '천재' 노희경이 극본을 맡았고 배종옥, 이성재, 유호정 등 내로라 하는 연기파들의 향연....예사 불륜극과는 전혀 다른 그 무언가를 지닌 진짜 보석. 그것이 바로 드라마 <거짓말> 이었던 것이다. 기현상에 가까운 "매니아 드라마" 의 첫 축포를 <거짓말> 이 터뜨렸다면 '거짓말' 일까. 아니, 그건 '진실' 일 것이다.
48. <바보 같은 사랑>
'노희경의 페르소나' 배종옥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당시 <허준> 열풍에 휩싸여 1%라는 처참한 시청률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작품으로 봤을 때 <허준> 을 뛰어 넘었으면 넘었지 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벼랑 끝에 서있는 밑바닥 인생들. 지겨울 정도로 처참하고 비극의 인생들. 그러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아둥바둥 헤갈거리는 우리네 자화상. '천재' 노희경이 보여주는 '천재적인 작품' 이 바로 <바보 같은 사랑> 이다.
49. <다모>
"아프냐, 나도 아프냐" 라는 명대사를 낳으며 수많은 "다모 폐인" 을 양성했던 화제작이다. 뛰어난 영상미와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한 액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대사까지 무엇 하나 나무랄데 없었던 드라마로 기억된다.
다만 타이틀롤 하지원의 연기는 '미숙' 한 부분이 없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물론 동년배 연기자로 따지자면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긴 했지만 말이다. 연말 MBC 연기대상 때 하지원을 대상 후보로 손꼽는 것을 보고 코 웃음을 친 기억이 난다ㅡㅡ;
50. <애정의 조건>
<바람은 불어도><정 때문에>로 유명한 문영남이 터뜨린 대박작이다. 흥행메이커 채시라의 든든한 저력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애정의 조건>은 채시라의 신들린 듯한 연기와 한가인-송일국의 눈물 어린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을 TV앞에 조여 맸다.
작위적인 스토리 설정과 여성 비하 등의 문제점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혼 여성의 현실을 리얼하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고 송일국이라는 대어와 한가인이라는 스타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도 빠지지 않은 공헌을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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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많은 드라마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좀 당황했지만..ㅡㅡ;; 제목에서 약속한 것 처럼 50개로 간추리고 간추려 봤습니다...ㅋ(지금 생각엔 100개도 가능할 듯..ㅎㅎ) 어찌되었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BS에서 했던 고스트 기억하실려나 ? 꽤 유치했지만 상당히 재밌었던 작품 그나저나 또 왕초가 없네 ㅡ ㅡ;;
진짜 대단하시네요. 저도 첫사랑 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제가 배용준을 참 좋아라 했었던거 같은;; 그때가 몇살이지-_-??
ㄷ..........ㅏ 보고싶어요.
이브의모든것진짜재밋엇어용 ㅋㅋ
오, 김희선... 은근히 강한데?;
진짜 천사의키스였나? 낙 악마 천사로 해서 막 한거 ㅠ ㅠ 그거 어렸을때한건데 아직도 기억에 남은 ㅠ
와와 백개써주세요!! <- ...-_- .... 너무 잘봤습니다 . 역시 -_ㅠ 뉘마글쏨씨가 최고입니다
육남매는 없나요ㅡㅜㅜㅜㅜㅜㅜㅜ ;;; 개인적으로 국희가 최고!!ㅋㅋ~
국화두 재밌었구, 여인천하, 대장금, 프로포즈, 용의눈물, 정때문에, 완전한사랑, 발리, 가을동화 ㅜ_ㅜ 등등 다들 너무 재밌었던것들임 ㅜ_ㅜ★
보고 또 보고.. 는 없나요....?ㅜㅜ
애정의 조건하고 완전한 사랑에 올인~ 너무 재미있게 본거같음.;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 완전한 사랑.. 너무 재밌게 봤어요.. 위에 있는 다른 작품 대부분 다 재밌게 본 드라마네요. 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