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노인의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아이의 출산을 걱정하는 마음에 어떤 정책을 세워서 아이를 많이 낳으면 장려금을 주겠다......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청약 순위 1순위를 주겠다........ 뭐 이런저런 정책을 많이들 내놓는다...... 하지만 젊은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이런말을 많이 한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그렇다 아이 한명을 출산하고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데 드는 비용이 몇 억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셋 보다는 둘, 둘보다는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겠다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럼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에 맞춰서 정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나보다는 둘을 둘 보다는 셋을 낳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든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은 누가 뭐라 해도 교육비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아이 하나 키우기 위해서 1억 5천만 원이 든다고 했을 때 아이 셋을 키울 때에는 4억 5천만 원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데 무슨 돈 이야기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우리들의 삶이기도 하다.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 공공학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사교육비가 부담스럽기 짝이 없는 부모로서는 매우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치단체에서 학원을 설립하여 성적이 우수한자를 입소시켜 기숙사처럼 먹고 자고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우리는 옥천 인재숙의 소개에 대한 것을 살펴보기로 하자.
순창 옥천 인재숙 명문대 43명 합격…郡서 학원비·기숙사비 전액지원 5년 만에 서울대생 배출 결실…"소수학생 위해 세금사용" 비난도 강남의 학원 부럽지 않아요.”
국내 첫 공립(公立)학원인 전북 순창군 ‘옥천 인재숙(玉川人材塾)’이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 화제가 되고 있다. 순창군은 특히 “군(郡)이 소수의 학생들을 위해 학원을 만들어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일부 교육단체의 반발 속에 이 같은 결실을 이뤄내 주목 받고 있다.
옥천 인재숙 3기 졸업생인 김준영(18ㆍ순창제일고 3년) 양창수(19ㆍ순창고 3년)군은 200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바이오시스템ㆍ조경학 계열과 자연대 생명과학부에 각각 합격했다. 순창군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나온 것은 1992년(1명)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졸업생 43명 중에는 이들 외에도 22명이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과 수도권 유명대학에 들어갔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지방국립대와 교육대학에 합격했다.
공립학원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이 학원의 운영 방식은 평이하다. 관내 중3~고3생 50명씩 200명을 학교장 추천과 자체 선발시험을 통해 뽑는다. 경쟁률은 평균 2.5대1이다. 학생들은 25명씩 나뉘어져 방과 후 오후 7시부터 국ㆍ영ㆍ수ㆍ논술 중심의 정규수업(3시간)을 받고 자율학습(2시간)을 한다.
전원 기숙생활을 하고 주말에만 집에 다녀올 수 있으며 거리가 먼 학교는 학원버스로 등하교 한다. 군에서 연간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학원비와 기숙사비, 교통비는 무료다. 다만 끼니 당 2,000원의 식사비를 거둬 학부모들이 식당을 운영한다. 강사진 16명은 서울과 광주의 유명 학원에서 초빙했으며 기숙사감 3명은 아예 학생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생활지도를 맡고 있다.
김진현(순창제일고 2년)군은 “광주나 전북 전주에 갈 필요 없이 인재숙에서 공부하면 일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순창의 옛 고을 이름인 옥천(玉川)을 딴 옥천인재숙은 2003년 순창읍 복실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다. 강인형 군수는 교육문제로 인구가 급감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과감하게 20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
이처럼 시골의 자그마한 지자체이지만 그 지역의 교육을 위해서 그리고 그 지역의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적인 부분을 투자 하므로서 서울대학교를 들어가고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사회에서 사교육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 부모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옥천 인재숙처럼 공립 학원을 설립하여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공부의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개방한다면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