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네 그렇습니다. 예 곧가겠습니다."
뚝..
오늘또 사건이하나 터졌다. 시골 변두리 작은마을에서 운동장하나를 날릴법한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난 그소식만을 듣고 불이나케 현장으로 달려왔다. 오는동안 바람에날리는 잎사귀들이 아무일 없는마냥 나를 반겨주었다. 고약한 폭약냄세도 함께말이다..
"김형사! 무슨일이지?"
"선배님, 오셨군요. 저희도 아직 자세한건모릅니다. 남은건 단하나도 없다고합니다.. 굉장히 큰 폭발이 일어난것 같습니다.이 일대 사람들도 모두 집안에 있던상태라 목격자도 한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마을주민에 말에 의하면 이곳은 병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외제차를 몰고 이병원을찾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제가 아는것도 이것뿐입니다."
"음.. 그래?"
난 담배를꺼내 불을붙이며 수사선을넘어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끌벅적..
"에헴.."
"아, 형사님 오셨습니까?"
"감식결과는 어떻게되었나?"
"그게.. 보시다싶이.."
그가 몸을돌리며 손으로 어딘가를 가르켰다. 그곳엔 엄청나게큰 구덩이 운동장처럼 파여있었다.마치 운석이라도 떨어진것 같았다.
"헤.. 이게 뭔 구덩이지? 폭탄실험이라도 한건가?"
"아마도 폭탄에의해 이렇게된것 같습니다. 건물조각이나 철근하나없이 말끔이 사라졌습니다. 예상 사망자수만해도 50여명입니다."
"그런데.. 시골에 이렇게 큰병원이 왜 서있던거지..?"
"이건물은 원래부터 시골의 자연을 만끽하여 환자들이 더욱 빨리 쾌유할수있도록 정부에서 허가하에 그린벨트지역에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설립당시 사람들이 넘쳐났지만, 요즘들어 환자와 의사들의 수도 뚝떨어졌죠.."
"응? 그건왜?"
"마을 주민의 말에의하면 요즘들어 부쩍 오진이 많았다고합니다. 그래서 사망한사람이 20명도 넘었다고합니다. 이달안에만요.."
"원래부터가 문제있는 병원이었구만..그런데 오진은 왜..?"
"네, 그게.. 이곳은 몇주일전부터 외부와는 철처히 봉쇄되었다고 합니다."
"그건또 무슨.."
"몇달전에 정부에서 계속되는 오진을 확인하기위해 여러가지 검사를하러 사람들이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어디선가 방사능이 유출된다는 괴소문이 돌았습니다. 물론 소문일뿐이지요.. 그래서 마을주민들은 물론 의사들까지도 이마을로 오는길을 모두 막았다고합니다.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겟습니다. 결국 헬리콥터로 제일먼저 도착한뒤, 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점은 오진의 이유가 전혀 없다는것입니다.. 분명히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의사들을 고용하여 최선을 다하여 치료하였지만 치료할기미는 보이지도 않고, 단순히 감기때문에 온환자도 증세가 나날이 심해졌다고합니다. 폭발당시 남아있던환자들도 식물인간이거나 죽음을 몇일 남기지않은 불쌍한 환자들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참사에 우리 경찰쪽에선 왜 움직인거지..?"
"그게.. 이폭발이 소규모도아닌이상, 이런규모의 폭발은 신무기의 실험이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신무기? 그건또 무슨소리인가..? 그냥 폭약아닌가?"
"아직 보시다시피 전혀 남아있는게 없어서 알수는없지만, 주민들의 말에의하면 폭발소리는 들리지않았으며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만 들렸다고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물의 흔적조차 없구요.현재 실시간 위성으로 이지역을 확인하고있답니다. 하루전 기록을 확인하기위해선 적어도 1주일이 걸린다고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오고갈데없었던 이마을에 이방인이 목격되어, 주민들이 잡아두었다고합니다. 폭발사건이 일어난 당일 1시간도 되지않아서 말이죠. 3명의 남자인데 하나같이 자신은 모르는일이라고 부정하고있습니다.그들은 발견당시 몸에 먼지범벅이었으며 이미 그들의몸에서는 화학성분이 발견되었다고합니다."
"그들을.. 좀 만나봐야겠네."
용의자가있는 건물로 걸어가면서도 내내 저큰구덩이가 신경이쓰인다. 구멍의 규모로봐서는 병원의크기도 만만치 않았던것같은데.. 구멍제일 밑바닥에서는 검식반들이 한창 단서를 찾고있었다.
끼익~철크덕!
내눈앞에 3명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수상한 사람들 같았다.
"자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일단, 당신들모두 왜 이마을에 오셨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말해주시죠."
## 용의자 1 ##
이름: 이성필
나이: 32세
성별: 남
"전 문병을 왔다구요.. 이런 참사에있어서는 전혀 모르는일입니다.."
그의말투는 어딘가 불편해보였다. 분명 발음은정확했지만 오랫동안 우리말을 하지않은사람 같았다.
"누구의 문병을오셨죠?"
"친척 누나요!"
소지품: 접을수있는 무지하게큰 비닐배낭 (다피면 침낭크기정도) 핸드폰, 수첩, 팬, 안경, 손수건, 지갑, 돋보기
그는 아주못마땅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그의 하나뿐인 친척누나는 미국에 산다고 조사되었다.
## 용의자 2 ##
이름:강재진
나이:29
성별:남
"...전 이곳에 낚시를 하러 왔습니다"
이근방 일대에는 낚시를 할만한 큰강이 없다고한다. 마을사람들 모두 산에서 흘러나오는 계곡물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소지품: 핸드폰, 지갑, 총알3개 목걸이, 손목시계, 만능칼, 낚시에 필요한 도구들, 간이의자, 부모님사진
그의 복장은 매우 치렁치렁하여 보였다. 주머니가 아주많았다.
## 용의자 3 ##
이름: 김영숙
나이: 46
성별: 여
"젠장.. 난 그저 친척을 만나기위해 온것뿐이라고요!"
그의 친척은 이마을에 살았지만, 십여년동안 연락한번 없었다고한다. 그러다 갑자기 찾아뵌다는 통화를하고 급하게 내려왔다고한다. 그녀는 말할때 꼭 부잣집 사모님같은 느낌이들었다.
소지품: 핸드폰, 장갑, 명품시계, 목걸이, 금팔찌, 지갑, 호신용 전기충격기 ,핸드백, 화장품,가계부
이세명의 공통점은 모두 가족이 없다고한다. 모두 몇년째 혼자살던 사람들이라고한다.
이병원에대해 몇가지더 새로운사실들을 알아내었다.
일단 이병원은 놀랍게도 몇일간 극소량의 전기만을 사용했다고한다.(여러방의 불만 킬수있는정도)
길을막았음에도, 가끔 헬기를타고 누군가 찾아오곤 했다고한다.외국인도 몇몇 찾아오곤했다고한다.
그리고 이곳에 주민들에게 집을사려고하는사람들이 많았다고한다. 마을과 병원의 거리는 불과 500미터 남짓이었다고한다.
##문제##
1.이 병원에는 무슨 비밀이있던걸까요? 각자 상상하여 대답해주세요.
2. 과연 용의자 3명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상상하여 각각 대답해주세요.
3. 건물은 과연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이것역시 상상하여 대답해주세요.
HINT ) 1.병원인데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모습은 밖에서 볼수 없었다고한다.
2.부자들이 연이어 이마을에 들렀다고 한다.
3.폭발의 진동이 측정되었으나, 건물하나가 없어질만한 진동수는 아니었다고한다.
# 추리력과 상상력 모두 발휘해주셔서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