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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스크랩 가장 철원다운 모습
칼빈코스트너 추천 0 조회 106 11.11.05 11:30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그동안 틈나는데로 담아온 철원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 제 맘에 드는 사진들을 골라봤습니다.

아는 지인이 마을 홈 페이지를 만드신다고 사진을 몇장 달라고 하시기에 고르다보니 생각보다 잘 나온

사진들이 드물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케논450D인데다가 렌즈도 구형28~200mm 한개로 다 담다보니

홈페이지처럼 특정한 용도로 사용하기엔 사진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만 그냥 보기엔 편합니다.

나중에 좀 여유가 생기면 렌즈를 더 장만하고 싶기는 하지만 것도 그냥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가장 먼저 구비하고 싶은

렌즈는 100mm마크로렌즈(is기능이 포함된)입니다. 그런데 이렌즈의 가격이 130만원은 줘야해서 제 생각만하고 사들이기엔

좀 가족에게 미안합니다. 아무튼 철원의 풍경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자랑하고 싶은 풍경입니다. 이런풍경 실제로는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면요 평야지대 인근은 산이 없어서

비행기를 이용한 상공에서 보지 않으면 한 눈으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없거든요. 렌즈만 좀 더 와이드 좀 더 좋으면 명품인데...

 

 

 제주도 지삿개 주상절리 만큼이나 주상절리의 모양이 선명한 곳입니다. 어떻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찍어야 명품이 될지...

 

 이 사진도 위 사진이랑 같은 장소인데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어 볼 욕심으로 겨울에 강이 얼었을때 내려가서 찍었어요.

 

 

 요긴 대교천 주상절리의 모습입니다. 톡특한 특색이 있어요.

 

 고요한 겨울날의 동송읍 시가지 풍경

 

 역광으로 잡은 동송읍 시가지 풍경

 

 

 한탄강은 발원지 부터 임진강 합류지 까지의 길이가 약140키로 조금 더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한탄강은 구간별로 이름이 다르게 불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철원의 구간은 김화 남대천, 지금은 화강이죠)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도창리 당구미에서 영평천이 합류하는 신답리 까지의 구간을 체천(?川)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습니다.

한탄강의 철원구간 이름처럼 철원구간은 거의가 다 주상절리 절벽이며 현무암인데 위 사진처럼 강 바닥은 용암이 뒤덮히기전

의 화강암구간이 상당부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송대소에서 부터 시작도니는데요 마당바위, 고석정 절벽, 순담계곡 등

입니다. 위 사진은 그 구간에서 화강암이 오랜 세월 물에의해 깎여 나가서 형성된 그나마를 찍은 사진입니다.


 

 가을풍경중 제가 발견한 아름다운 장소인데요 태봉대교 건너편에서 가을에 찍은 사진입니다.

 

 위 사진의 장소는 겨울풍경도 아주 운치있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오네요. 고라니가 두루미나 오리들이 먹으라고 뿌려준 곡식을

배가 고파서 먹으러 왔습니다. 고라니도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익숙해져서인지 배고픔이 두려움을 이겨내는건지...

 

철원을 찾아오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는 독수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재두루미, 두루미 등인데요 요 쇠기러기가

압도적으로 철원의 겨울 들판을 장악하고 있죠.

쇠기러기 사진을 찍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단 제 입장에서 그렇다는겁니다. 제 카메라의 성능이

고속 연사 기능은 있지만 렌즈의 성능이 200mm 망원은 되지만 렌즈로 28에서 200mm를 커버하다보니

움직이밍 다이나믹한 쇠기러기들을 제대로 담아내기는 아주 힘들답니다. 특히 쇠기러기는 막 날아올랐을때

부채모양으로 펴지는 꼬리의 무늬와 주황색의 오리발이 선명하게 나와야 멋진데 그게 잘안됩니다.

 

언젠가는 멋지게 담길날이 오겠죠. 안그러면 초고속 성능을 지닌 렌즈를 장만해서 찍을날이 오든가...

 

겨울이면 어김없이 철원을 비롯한 전방지역을 찾아오는 시베리아 대머리 독수리입니다. 제 기억으론 이 독수리는

90년대 중반? 요때까지는 지금처럼 많은 개체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다 전방지역에서 한 두마리가 관측되곤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흔하게 보이는 녀석이 되었습니다. 이녀석들은 자체 사냥능력이 없어서 죽은 짐승의 사체를

먹고 사는데 우리나라는 짐승의 사체를 함부로 버리지도 않을 뿐더러 자연사할 포유류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녀석

들이 철원을 찾아 올 이유가 없는데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먹이를 공급하자 이에 학습된 독수리들이 해마다 개체수

늘여 찾아오고 있습니다.

 

 

가을날 잔디밭에 떨어진 단풍잎이 너무 아름다워 담아둔 사진입니다.

강 아래로 내려가서 고석바위의 전체 모습을 담은건데요 이 모습이 가장 고석바위 다운 위용을 보여주는 위치입니다.

궁예도성 음식점이 여백을 체우지만 않았으면 더 좋을텐데 아쉽네요. 담에는 건물을 바위 안쪽으로 넣어서 잡아봐야 겠어요.

 

 

개인적으로 이 사진은 참 희귀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진입니다. 5월 어느날의 직탕폭포의 모습인데요

봄 가뭄이 심한 5월에 한탄강 상류에서 토교로 퍼올리는 양수장을 가동하자 한탄강에 물이 없어지는 상태입니다.

직탕폭포는 아무리 수량이 적어도 요 사진만큼은 물이 흐르는데 한 방울도 안떨어진다면 레프팅 등 레져사업에 피해가 막심하죠.

 

직탕폭포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주상절리들이 한개씩 떨어져 나가서 폭포가 점점 위로 상승한다고 합니다.

 

산속으로 난 오솔길에 ?은 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철원군청에서 철원의 도로변에 제법 큰 돈을 들여서 조성한 숙근초인 벌개미취들인데 지금은 일부만 남았습니다.

한탄강의 차가운 현무암만이 이 돌단풍을 죽이지 않고 잘 품어냅니다. 돌단풍은 아주 생명력이 질긴 녀석인데 오직 한 가지

더우면 못살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집으로 가져가서 화분에 심어서 겨울에도 방안에 두면 어느순간 사그라지고 말아요.

 

 

철원의 산야에 비교적 흔하게 있는 흰진범입니다.

칼잎용담의 꽃망울 입니다. 전에는 더 흔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산야에서는 그ㅓㅀ게 쉽게 볼 수 있진 않아요.

물이 제법 습지고 볕이 좋은 계곡 언저리가 칼잎용담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철원처럼 모진 겨울 추위속에서도 월동을 노지에서 해 내는 층꽃입니다. 월동을 해내는 식물은 이녀석들말고도

많습니다만 요 층꽃처럼 지상부도 월동을 하는 녀석은 몇 안되죠.

 

산야에서보다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키워지는 개체가 훨씬많은 매발톱입니다.

이녀석은 우리 토종으로 처음 필때는 땅을 보고있지만 서서히 고개를 드는 하늘매발톱입니다.

진범과 더불어 철원의 산야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투구꽃입니다.

 

삼부연 폭포

직탕폭포의 겨울

여름 직탕폭포의 모습

 

영락없이 핫도그를 닮은 부들. 부들도 오염이 많아져서 흔하지 않아요 이젠...

 

철원은 논농사 위주라 밭작물은 다양하지 못합니다만 수수는 자투리 땅에서도 되는지라 비교적 흔합니다.

 

이렇게 벼 상태로 봐도 오대미는 좀 달라보입니다. 무조건 좋아보인다는 뜻은 아니구요 오대쌀은 조생종이라

이런 외관상의 땟깔은 그리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밥맛은 대한민국에서 두번째가라하면 서러움이 밀려오죠.

 

 

전에도 이 사진을 게시하면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사진의 녹색 숲지대는 보기엔 평화로워 보이지만 영원히 죽지않는 지뢰가

묻혀있는 지뢰지대입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휴전이 종전이 되고 통일은 되겠지만 저 지뢰는 인위적으로 제거?않는 이상 영원히

죽지않고 마지막 한 발 까지 피, 아를 구분하지 않고 사람을 살상하는 임무를 다 할 것 입니다.    

이렇게 한 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들판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를 품고 있는 다는 것이 참 슬픈 현실입니다.

철원사람만 그런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 농토를 개간할때 지뢰에 희생된 민간인이 제법 있습니다. 본인들의 생업을 위해서

지뢰지대를 맨 몸으로 개간했으니 어디가서 하소연 할데도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런 희생이 없었다면 이런 들판은 없었을 것 입니다.

가장 철원다운 모습/ 봄이면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여름이면 녹색의 바다가 넘실대며 가을이면

아름다운 황금물결 속에 풍요를 약속하는 땅. 겨울이면 순백의 들판에 두루미가 날고 설국으로 변하는 낭만 가득한 철원

 이 아름다운 벌판을 가로질러 파리행 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시베리아 벌판을 향해가는 그런날이 제 생전에 오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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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05 12:18

    첫댓글 마음이 탁 트이네요 ^^ 컴 바타화면으로 깔고 싶은뎅 ...

  • 11.11.05 15:52

    칼빈님의 철원사랑 변함없기를...

  • 11.11.05 20:18

    직탕폭포의 겨울이 특이하네요. 그때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11.11.05 22:14

    철원 여행 해 보고 싶으요 즐감 했어요

  • 11.11.05 22:21

    철원귀경 잘 하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 11.11.05 22:30

    와~ 정말 많은 자료를 올려 주셨군요
    자세한 설명까지 함께 철원의 주요 특색있는 곳 곳과 꽃들을 올려주심 감사합니다

  • 11.11.06 12:38

    ~~~빈님께서,,,
    철원사랑에 빠지신 이유를 더더욱 명확히 알겠습니더~~~!!! ㅎㅎㅎ.

  • 11.11.06 19:37

    언제 철원에 놀러가 보고 싶어요.
    철원이 참 멋지군요.
    언젠가도 님이 놀려주신 사진보고 꼭 가보리라 생각 했었는데..... 정말 철원을 사랑하시는 분 같아요. ^*^~~~

  • 11.11.08 16:02

    넘좋은 풍경이라 여러사람이 보면 좋을거같고 많은도움이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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