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류매체의 의제설정능력이라는 것의 차이라는 측면을 일단 말할 수 있을텐데... 한동안 종이신문은 죽었다느니 어쩌느니 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말 못하겄쥬. 지난 2년간 종이신문의 대명사인 조중동이 판을 어떻게 만들고 흔드는가를 똑똑히 봤응께... 하긴 그럼에도 종이신문의 영향력은 확실히 전같지는 않은게, 초원복집 사건대는 진짜 조중동의 보도만으로 판이 뒤틀려버릴 정도였는데, 이제는 종이신문만으로는 안되니 국정원 검찰 경찰이 물밑지원을 해야 그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는 정도 차이는 있는듯 싶긴 합니다만서도...
그러나 더 중요한건 바로 그따우 의제설정이 통한다는 현실이겄쥬. 정치라는 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정하고 가르는 영역이 아니라 단지 "권력가진 놈들이 서민과 무관하게 자기들끼리 싸우는 곳일 뿐" 이라는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과 정치의 기능에 대한 회의, 혐오가 개재해 있는 상황에서는 지들끼리 싸우는 것일 뿐이라는 선전이 잘 먹히게 마련...
거기에, 그러한 정치불신이 키우는건
"음모론"
입니다. 즉, 옳고 그름이라는 가치의 문제가 애초에 불신되는 상황에서는, 사실 진상은 이거야! 라는 식의 뒷이야기가 정론보다 오히려 설득력 파급력이 높아져 버리는 상황이라는거죠.
누누이 말하지만, 제가 진보진영의 음모론식의 문제제기를 자충수, 자살꼴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별게 아니에요. 정치의 기능과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늘리고 회복해도 판이 바뀔까 말까 하는데, "당장의 전술적 이익" 을 위해 저놈들은 개놈이고 이러이러한 음모를 짜는거며 공식발표는 진실이 아니에욧! 해버리면 사람들이 아 그래 니들이 정의구나 정권 아웃! 이래준답니까? 안 그러는거 지난 6년간 봐 왔잖수들...
가치와 원칙이라는 것에 대한 땅에 떨어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 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진영논리는 아무것도 해결 못합니다. 멀수록 돌아가라, 라는 평범한 말이야말로 지금 이 나라의 "정치를 바로잡고 정치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가심에 담아두어야 할 말이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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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그냥 초원복집이 맞을겁니다. 복국뿐 아니라 복회 복튀김도 파는 집이니께.
이게 주류매체의 의제설정능력이라는 것의 차이라는 측면을 일단 말할 수 있을텐데... 한동안 종이신문은 죽었다느니 어쩌느니 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말 못하겄쥬. 지난 2년간 종이신문의 대명사인 조중동이 판을 어떻게 만들고 흔드는가를 똑똑히 봤응께... 하긴 그럼에도 종이신문의 영향력은 확실히 전같지는 않은게, 초원복집 사건대는 진짜 조중동의 보도만으로 판이 뒤틀려버릴 정도였는데, 이제는 종이신문만으로는 안되니 국정원 검찰 경찰이 물밑지원을 해야 그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는 정도 차이는 있는듯 싶긴 합니다만서도...
특히 조선의 의제설정능력은... 활자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자신들의 영역을 확고히하는 것 같습니다. 반갑지는 않으면서도 대다나다면 대단한.
그러나 더 중요한건 바로 그따우 의제설정이 통한다는 현실이겄쥬. 정치라는 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정하고 가르는 영역이 아니라 단지 "권력가진 놈들이 서민과 무관하게 자기들끼리 싸우는 곳일 뿐" 이라는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과 정치의 기능에 대한 회의, 혐오가 개재해 있는 상황에서는 지들끼리 싸우는 것일 뿐이라는 선전이 잘 먹히게 마련...
거기에, 그러한 정치불신이 키우는건
"음모론"
입니다. 즉, 옳고 그름이라는 가치의 문제가 애초에 불신되는 상황에서는, 사실 진상은 이거야! 라는 식의 뒷이야기가 정론보다 오히려 설득력 파급력이 높아져 버리는 상황이라는거죠.
누누이 말하지만, 제가 진보진영의 음모론식의 문제제기를 자충수, 자살꼴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별게 아니에요. 정치의 기능과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늘리고 회복해도 판이 바뀔까 말까 하는데, "당장의 전술적 이익" 을 위해 저놈들은 개놈이고 이러이러한 음모를 짜는거며 공식발표는 진실이 아니에욧! 해버리면 사람들이 아 그래 니들이 정의구나 정권 아웃! 이래준답니까? 안 그러는거 지난 6년간 봐 왔잖수들...
가치와 원칙이라는 것에 대한 땅에 떨어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 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진영논리는 아무것도 해결 못합니다. 멀수록 돌아가라, 라는 평범한 말이야말로 지금 이 나라의 "정치를 바로잡고 정치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가심에 담아두어야 할 말이겄습니다.
...그리고 정당정치로는 이제 "신뢰회복" 못한다능!!
...우린 "풀뿌리"로 돌아가야 한다능!!!
@kweassa 저는 최장집주의에 미련이 남은 수꼴좌빨이라서리... ㄲㄲ~~
저기부경대후문쪽에있는데 거기가서 복집사건어땠냐고물어보면괭장히싫어한다고 ㅋㅋㅋ
진짜요? 그렇게 가까운 곳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