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0쯤 될때 누군가 나에게 골프를 권했다.사업을 할려면 꼭 배워야 하는 운동이라고,그때는 골프는 운동이아니라,가진 놈들의 소풍정도로 알았다.나는 지금도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조기 축구회에 나간다.땀을 흘리고 어깨를 부딪치고 넘어지고 숨이 목구멍에 차야 운동이 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아무튼 골프 치는 놈들 둘이만 모이면,지들끼리 몇타니 버디니 어느cc가 죽이더라 19홀이 어쩌고,저쩌구.....3명 모이면 나는 안중에도 없다.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다.(신발끈들)한번이라도 골프채를 들어본놈들은 다 내앞에선 최경주고 지들 동생이
박세리다.내가 누군가,운동이라면 나도 한칼하는데,(믿거나 말거나)...주위의 권유도 있고,이 xx같은놈들 똥씹은 인상을 보기위해
시작했다.골프란 운동비슷한 놀이를....
골프는 정지한 작은공을 끝이 뭉퉁한 막대기로 처서 일정거리의 홀컵(구멍)에 넣는 게임이다.이 단순한 놀이를 나는 연습하면
할수록 어럽다.힘들다는것을 알았다.야구는 날아오는 공을 처서 100m정도 보내면 홈론이다.골프는 정지한 공을처 200m이상 보내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그것도 평지가 아닌 러프(낮은 풀숲)나 언덕에서 말이다.또한 공 맞는 순간(임펙트)에 거의 모든것이
결론난다.똑바로 멀리가라는 마음으로 치지만,공은 왼쪽,오른쪽 ,숲속,연못(헤저드) 심지어 옆홀 티박스까지 날아다닌다....
우리가 아는 "총구가 긴 M-16이 권총보다 멀리 정확히 가는 이치"와 똑같다.골프는 총구(방향성)가 없으니 권총보다 더욱 어렵다. 말이나왔으니,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대대ATT를 알것이다.(신의 아들:인구는 아마 모를것도 같지만)
우리 부대 특성상 권총사격이 ATT 항목에 있다.10M 표적에 일정시간(10분쯤)안에 10발로 점수를 메긴다.우리가 본 영화속 권총질은 다 꽁이다.있을 수 없는 꽁(ㅋㅋ).마치 어릴때 북한 군은 다 늑대고 북한군 대장은 쌀 진 돼지다로 알고 있듯....
나는 우리 대대에서 권총질 잘하는 몇안되는 부중대장이었다.대대 대표로 여단 측정 준비할때면 일주일에 2~3천발 쏘았다
가벼운 권총은 방아쇠를 땅길때 힘이 들어간다.나처럼 왼손잡이는 탄착군이 향상 좌상탄(왼쪽위에)이다.힘을 빼고 쏘지만 결국
무의식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이런일은 없겠지만 누군가 권총을 들고 당신 앞에 있다면 먼저 방아쇠에 어느 손이 가있는지
봐라.왼손이면 좌상탄,오른손이면 우상탄이다.총알을 피하고 싶으면 반대방향 아래로 쑤구려라.아마 피할수 있을것이다(내가
알기론).그래도 총 맞으면 어쩔수 없다 .고만 죽어라.살만큼 살았다 아니가,(ㅋㅋㅋㅋㅋ).그때 나는 우리 대대에 죤 웨인이란는
렌전드로 남아 있다는 말도 안돼는 결코 확인이 안되는 .....(군대 얘기가 다 뻥 아니가)...
다시 골프 얘기나 하자.
골프는 멘탈 운동이다.(정신력운동).막대기로 공 처서 구멍에 넣는대 무슨 정신력 이라고 말 할수 있다.하지만
마인드 콘트롤 과 멘탈이 안되면 무조건 지는 운동이다.골프를 시작한지 1년쯤 지나서 나는 나의 천적들에게 도전했다.
똥씹은 얼굴도 보고 싶었고,나의 잠재력도 확인차....그동안 3개월 실내 연습과 6개월 인도아(닭장) 연습으로 자신에 차 있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똥씹었다.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나의 천적을 과소 평가(이놈의 천적들도 내만큼 연습했다)에 따른 실력차이가 분명히 나타났다.매 홀이 지날수록 타수가 점점 차이 나고 나는 더 힘이들어가 O.B 만 났다..........결국에 돈 다잃고선
만세 불렀다.(포카 칠때 만세와 같은)
2005년쯤 겨울 나는 스킬(둥근회전톱)에 내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짤려나갔다..지금도 내 오른쪽 검지 손가락안에는 철판과 피스 4개가 X-ray에 선명히 나온다.손가락 절단으로 2년 정도 골프란 운동을 쉬었다.....
현장에 손님이와서 안되겠네....
밥묵고 술묵고 와서 내일이나 아니면 다음주에 2탄을 쓸께
첫댓글 나는 아직도 골프를 하게 될지 안 하게될지 모르겠다.
골프는 별로 할 생각이 없었는데, 꿈 속에서 홀인원을 하고부터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꿈 속이라도 기분은 죽였다.ㅋㅋㅋ
(나는 사격 하는날, 내총이 고장나서 영점사격할 때부터 반자동 해 놓았는데 2발~3발씩 점사가 되는거라. 그래서 남의 총으로 쐈는데, 망쳤다. 좀 자신 있었는데.ㅜㅜ)
그리고, 니는 밖에서 인터넷 하는구나.
나도 골프는 귀족스포츠라고 생각했는데..요즘은 많이 대중화가 되어 골프를 즐기는 인구도 많이 늘어난 것 같더라.
재미도 있고, 취미로도 괜챦은 것 같더라. 시간만 많으면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네..
요즘 다시 닭장 다니는중 팔목아지 뿌러져서 그만둘까 했다가... 다시 시작했다
동영이는 가만보면 승부욕이 대단해보인다..1등만 살아남는 더러운 세상!!~~~뭐 그런 개그가 왜 나왔을까~요즘은 골프가 대세인것같은데..난 사실 골프는 동영이말처럼 운동같이 느껴지지않으니..한시간 죽자사자 땀 흘리고 운동하는게 진짜 운동같이 느껴지니..고상하긴 글러나봐..ㅋ하기사 사업하고 사람만날 일이 많은사람은 사업상하는 경우들도 많은것같고 ..남자들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이야기가 군대 이야기..ㅋ 요즘은 골프이야기도 술자리에 주요 안주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