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한밤에 아파트밖에 나가서서 눈을 보니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해서 포도주를 한잔 가득히 따라 마시고 잠을 청했단다. 큰일이 있으면 잠을 못자는 성격인데 포도주탓인지 잠도 잘 자고... 무엇보다 친구들이 많이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조심스러워 청첩을 보낼까 어쩔까 망성였던 친구들까지 와주어 얼마나 기뻤는지.. 결혼식이 친구들 덕분에 더욱 빛난 것 같아.. 태옥아,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 나중에는 버선을 벗고 맨발로 있었단다..ㅋㅋㅋ 이것은 일급 비밀인데.. (얘들아, 무슨 말이냐 하면 태옥이가 버선 신으면 나중에 너무 힘들다고 자기는 아들 결혼할 때는 흰양말 신었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버선이 발을 죄어 오는데 나중에는 머리까지 아파오더라고.. 그래서 살짝 버선을 벗어 버렸지..^^^) 너희들도 참고해둬.. 재은아 사진 올려주어 고마워.. 너의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된것 같아.. ㄳ, ㄳ 얘들아, 가마고을에서 뒷풀이를 할려고 하는데 결혼식에 상관없이 시간되는 친구들 모두 와줘.. (복희야, 넌 언제부터 한가하니? 이제는 원로니까 자유롭지 않니?) 언제가 좋을까? 다음주 12, 13, 15, 16일중 많은 친구들이 참석할 수 있는 날로 우선 게시판에 띄울께.. 다시 한번 날씨도 춥고 길도 미끄러운데 와준 친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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