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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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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섭교우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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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고대인 소통(疏通)의 마당인 《고대교우회보》가 지령 500호를 맞이합니다.
수많은 미디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고대교우회보》는 교우 상호간 친목의 장이자 교우회와 모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왔습니다. 이제 《고대교우회보》는 500호 발간으로 한국 대학동창회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고대가족 모두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려대학교교우회가 발행하는 회보의 역사는 1907년 보전친목회의 《친목》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법정학계》 《보성》 《보전교우회보》 《고우(高友)》 등의 제명으로 교우회보는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드디어 1970년 8월 《고우회보(高友會報)》의 창간 이후 교우회보는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매달 교우들에게 모교와 교우회의 소식을 전달하는 정기간행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았습니다. 1984년 5월 《고대교우회보》로 제호를 변경한 교우회보의 지령 500호는 《고우회보》 창간으로부터 기산(起算)한 것입니다.
되돌아보면 1907년 3월에 발행된 《친목》과 1970년 8월에 발행된 《고우회보》는 모두 한국 대학 동창회보의 효시(嚆矢)입니다. 특히 《고우회보》는 타블로이드 판형 월간지로 발행되어 이후 국내 다른 대학 동창회보의 전범(典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교 고려대학교가 한국 근대 고등교육 기관의 기원이듯이, 고려대학교교우회와 교우회보는 곧 한국 대학 동창회와 동창회보의 기원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지령 500호에 이르는 동안 《고대교우회보》는 언제나 고대인의 곁에서 소통하면서 모교와 교우회의 역사를 기록해왔습니다. 발행면수에서도 교우회보는 32면을 기본으로 시기에 따라 48면에서 72면까지 융통성 있게 증면하면서 모교와 교우회의 소식을 국내외 교우들에게 전달하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교우회의 최대 과제는 교우회관 확보였습니다. 교우회보는 1970년 8월 지령 1호에서부터 교우회관 건립을 주요 이슈로 제기하여 1979년 마침내 종로에 첫 번째 교우회관을 마련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교우회보라는 교우들 마음의 집이 먼저 세워지고 실제의 교우회관이 마련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지령 500호를 넘어서 교우회보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과제와 역할을 찾아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모교를 세계 일류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교우회의 친목과 발전을 위한 담론(談論)을 펼치며 지혜를 모으는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고대교우회보》는 30만 고대인의 것입니다. 교우들의 관심과 사랑만이 교우회보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500호 발간을 계기로 《고대교우회보》는 교우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매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교우회보 지령 500호 축사 모교에 긍정의 에너지 확산해온 교우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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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모교 총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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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이양섭 교우회장님, 그리고 친애하는 30만 교우 여러분!
2012년 새 봄, 새 학기를 맞이하는 희망의 숨결이 겨우내 얼어있던 교정 구석구석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한 곳 한 곳 교우님들의 손길이 닿고 정이 들었던 자리들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 따뜻한 기운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즐거움 가득한 봄기운과 더불어 《고대교우회보》 지령 500호 발행이라는 뜻 깊은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고대교우회보》 지령 5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이렇게 훌륭한 금자탑을 세우기까지 갖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역대 교우회장님들과 이양섭 현(現)교우회장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교우회보 발행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교우회보 편집국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970년 8월 제1호 발행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고대교우회보》는 언제나 우리 교우들에게 또 하나의 자부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모교의 소식과 교우들의 근황이 담긴 매 호가 발행될 때마다 오랜 벗이 찾아온 것처럼 반가웠고, 한 장 한 장 지면을 넘길 때마다 눈은 활자를 좇아가지만 그 뜻은 온전히 가슴으로 전해오는 듯 미덥고 든든했습니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교우회보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모교의 전통, 교우의 영예, 모든 고대 가족의 사랑이 함께 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고대교우회보》는 우리 고대의 큰 자랑이며, 지령 500호의 위업은 고려대학교와 교우회의 역사에 있어서 길이 남을 보람과 정성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동창회보’이자 ‘42년간 단 한 번의 중단 없는 발행’이라는 기록적 의미를 넘어 일천 호, 일만 호를 향한 모멘텀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도 우리 교우회보가 교우들에게 벅차오르는 긍지를 안겨 줄 것입니다.
“우정은 풍요를 빛나게 하고, 풍요를 나누며 그것을 공유하여 역경을 줄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고대 가족의 교우애는 모교와 교우님들의 기쁨을 더욱 찬란하게 하고 서로를 격려하게 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확산시켜왔습니다.
우리 《고대교우회보》는 그러한 가운데 고대정신을 충실히 담아온 그릇으로서 앞으로도 늘 같은 자리에서 모교와 우리 교우회를 뒷받침해 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교우회보 지령 5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고대교우회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전한 소통의 허브 역할 지속하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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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수서울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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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려대학교 동문들의 충실한 대변인의 역할을 해온 《고대교우회보》가 지령 500호를 맞이하게 된 것을 서울대 33만 동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 대학동창회보의 효시로서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하며 특수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대 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교우회보가 지령 500호를 맞이했음은 국내 대학동창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입니다.
단순히 동문들의 소식이나 근황을 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시대를 앞서가는 지혜와 경륜으로 동문사회를 하나로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써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하고 있는 교우회보의 저력은 안암골을 굽이치는 고대인의 패기와 열정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지 않고, 고대인들을 하나로 묶는 열린 매체로써 급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편집 방향은 더욱 돋보이는 면모라 하겠습니다.
어떤 공동체라도 건전한 커뮤니케이션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 모임은 단단한 결속력을 지니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동창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로간의 진정한 소통이 없다면 동문들의 마음과 소리는 흩어져버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문들을 하나로 묶고 지속적인 소통을 가능케 하는 허브인 동창회보의 존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창간 이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고대 교우회보가 앞으로도 고대인들의 네트워크 향상에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학교와 동창회를 이어주는 교두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새로운 역사를 향한 도약과 쇄신으로 안암골의 아름다운 전통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고려대학교 교우회 및 교우회보의 새롭고 내실 있는 변화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유한 지적 전통과 가치 계승하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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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연세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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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교우회보》의 지령 500호 발행을 모든 연세동문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 대학동창회보의 모범인 《고대교우회보》는 고려대학교 교우들의 소식지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500호 발행을 이루어 낸 것은 30만 고려대학교 교우들의 저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려대학교는 1905년 민족지도자들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근대적 고등교육기관으로 「자유, 정의, 진리」라는 인류 보편의 이상적 가치를 이념으로 삼아 우리 민족의 고유한 지적 전통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왔습니다.
또한 민족 수난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연세대학교와는 활발한 학술교류와 매년 열리는 정기전을 통해 끈끈한 우의와 친선을 나누며 그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지성을 이끄는 사학의 양대산맥으로서 민족의 독립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국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수많은 동문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동문들의 소식을 전하고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여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있어 《고대교우회보》는 그 중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교우회가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다른 대학동창회의 부러움을 받으며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고대교우회보》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대를 앞서 나가는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며, 다시 한 번 《고대교우회보》의 지령 500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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