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의 병과 관리법 |
다육이를 키우는데 있어 가장 큰 적은 병충해라고 할 수 있다. |
에케베리아속의 원산지가 대부분 덥고 건조한 멕시코 지역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환경과는 잘 맞지 않는다. |
그나마 아가보이데스를 비롯한 몇몇 종류는 온대지역에서도 강한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
다육식물의 가장 큰 적은 온도와 습도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
다육식물은 최고 섭씨 65도에서도 견딜 수 가 있다지만 우리나라 여름 날씨는 고온과 다습이라 |
병원균들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
다육식물 - 특히 에케베리아속에 대한 병원균의 연구는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
선인장 종류에서의 병원균과 에케베리아에서 발생된 병원균을 배양해본 경험으로는 대표적으로 |
역병균(Phytophthora계)과 가장 무서운 무름병(Fusarium계)이 주종이며 드물게 연부병(세균성- |
Erwinia계)이 있고 그 외에도 바이러스를 비롯한 수많은 병원균이 있으리라 짐작 된다. |
대부분의 병증은 곰팡이에 의한 것이고 세균성인 연부병은 경험상 드물게 나타난다. |
식물의 병원균은 수백만 가지이며 균은 대체적으로 파악 하였지만 치료법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요원 할 뿐이다. |
대표적인 다육이 병을 간단하게 병원균 소개와 그 특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역병균(Phytophthora곰팡이계) |
증상- 잎이 누렇고 투명하게 변하며 일부는 잎이 떨어지고 목대에 검은 흔적이 있을 수 있다. |
병증이 심해지면 주로 흙과 맞닿은 이파리나 목대 부분에 하얀 균사가 보이기도 한다. |
감염경로 - 공기중 습기나 물에의해서 감염된다. |
감염환경 - 일교차가 심하고 습도는 90%이상, 발병온도는 3~26도 최적 발병온도는 15~20도 이다. |
방제 - 환기를 자주시켜 물마름을 좋게하고 과습이 되지않도록 한다. |
다육이를 구입하여 심을때 목대부분을 짧게 잘라 목대가 깊이 심어져 썩지 않게한다. |
치료 - 광범위 예방약인 다이센M과 베노밀을 미리 살포하며 리도밀골드나 명작, 프리엔등을 2~3회 |
살포하고 병증이 발견되면 즉시뽑아서 1:1000의 비율로 물에 희석해서 30분 정도 침지한다. |
좀 더 안전한 방법은 뿌리를 잘라 희석한 물에 담그는 것이 더 좋다. |
무름병(Fusarium곰팡이계) |
증상 - 대표적인 토양전염균이며 다육이에 가장 많고 치명적이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
역병과 유사하며 엽록소 생성을 막아 엽맥투명화현상이 생기며 병증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다. |
감염경로 - 흙속에 잠복하다가 선충, 뿌리파리, 깍지 등으로 인해 상처난 부분으로 감염되며 뿌리가 |
나오는 틈새로 침투하기도 한다. |
감염환경 - 온도는다육이가 생존 할 수 있는 모든 온도에서 견딜 수 있으며 주 활동시기는 여름철 |
30도 이상의 고온을 좋아하고 역설적으로 건조한 환경을 좋아한다. |
다만 물에 의한 감염이나 습한 환경에서의 다른 병충해의 발생이 후사리움의 감염을 |
돕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습한 환경이 더 어려워지지 않나 생각된다. |
일단 침투한 곰팡이는 물관속에 자리잡고 독소를 생성시켜 물관을 막고 또 독소를 계속 |
이동시켜 엽맥투명화 현상, 이파리 가장자리 괴사 등을 일으켜 결국 고사시킨다. |
방제 - 유용한 균류를 관주해서 흙속의 환경을 좋게하여 후사리움곰팡이의 활동을 위축시킨다. |
선충이나 뿌리파리, 깍지벌레 등은 미생물로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분갈이 할때 토양살충제를 |
첨가하여 충류에 대한 방제를 사전에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또 질소비료나 염류집적은 곰팡이균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과다한 질소비료 사용은 |
줄이고 적기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도 어느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개인적으론 유용 미생물을 이용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제라 생각되는데 이는 |
농약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고 하우스나 아파트내에 보다 친환경적이라 생각된다. |
치료 - 후사리움 곰팡이에 대한 치료약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다만 농진청에 지형진 박사님의 실험에 의하면 프로라츠 망간 성분을 가진 약제가 후사리움을 |
어느 정도줄일 수 가 있다한다. 그 성분이 포함된 약품은 스포르곤, 탄저박사 등이다. |
이 약품들은 그나마 나은 효과를 보이는 것 뿐이지 완벽한 치료를 기대해선 안된다. |
그리고 이미 감염된 다육이는 치료가 되더라도 이미 물관에 자리잡은 독소의 양에 따라 |
다육이의 생사가 결정된다. |
한번 생성된 독소는 곰팡이의 유무에 상관없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
목대를 독소가 없는 부분까지 잘라서 스포르곤 1:1000 비율의 희석액에 30분간 침지한다. |
이 때에도 갈변이나 투명화된 이파리등 의심에 여지가 있는 이파리는 모두 제거한 상태에서 |
침지한다. |
목대 부분이 정상으로 보여도 독소가 이미 침투한 것은 살릴 수 가 없다. |
그렇기 때문에 다육이의 생사는 조기 발견만이 관건이다 |
예방 약제로는 순수 예방 차원에서의 광범위 농약인 다이센M과 베노밀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
그외 오티바 스포르곤 탄저박사등 주로 탄저병에 관계된 농약이 주로 사용된다. |
약제 살포는 장마철 시작 전부터 방제를 하는것이 좋으며 10일 정도의 간격으로 2-3회 |
연속하는 것이 좋은데 되도록이면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것이 약의 내성을 줄이는 |
방법이다. |
연부병 (Erwinia 계) |
증상 - 증상은 무름병과 거의같다. 병이 오래되면 목대가 완전히 썩어 악취가 나며 젤리처럼 된다. |
감염경로 - 곰팡이가 아닌 박테리아균으로서 공기중으로 감염되어 줄기나 이파리를 통해 감염된다. |
감염환경 - 발병온도는 주로 30도 이상이며 관수나 엽면시비때 물로 인한 증식과 감염이 주로 일어난다. |
방제 - 습한 환경이 증식의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물을 줄이고 환기를 철저히 하여 이파리를 건조시킨다. |
치료 - 경험상으로 연부병은 그리 많지가 않지만 무시 못 할 병이고 또 무름병과 같이 오기도 하기 |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후사리움 곰팡이를 방제 할 때 부라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등을 |
혼용하여 방제를 한다. |
그외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모자이크병등이 있으나 치료방법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지만 바이러스 |
감염이 다육이를 쉽게 죽이진 않고 때론 병증이 스스로 없어지기도 한다. |
다만 바이러스균 항상 존재하니 생육환경이 나쁘면 언제 발현 할 지는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