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새벽에 지연배우님께 첫 편지.

[조은빈]

지연배우님 안녕하세요!
카페에 항상 편지글을 써보고싶었는데
드디어 올리게되었네요ㅎㅎ🙊

-고등학생 때 레미제라블로 배우님 처음 알게 된 후로, 고스트 three little word 라는 넘버
배우님께서 부르시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완전 충격 받구(좋은 의미로😭😭) 다 찾아보면서 팬이 되었어요!! 아직도 찾아듣는 명곡ㅠㅠ
(지연몰리 나만 못봤어 엉엉...)

-대학교를 부산으로 오는 바람에 5년째 부산에 살고있는데 서울은 참 멀고 멀어요😂 많은 공연을 본 것도 아니고, 퇴근길이나 정모도 아직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무대 위의 수국이, 클레어, 록산, 이히를 한 번씩 만날 수 있어서 정말정말 좋았어요!
배우님이 하셨던 역할들은 대부분 슬퍼서 매번 훌쩍훌쩍 울면서 봤는데, 공연장을 나올때는 정말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집으로 돌아가요ㅠㅠ 뮤지컬이 주는 힘인 것 같아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서 배우님을 알게되어서 정말 기뻐요! 아, 작년 가을에 추천해주신 오펀스 연극도 너무 궁금해서 보러갔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엄청난 격려를 받아서.. 추천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싶었어요ㅠㅠ "너는 더이상 길을 잃지 않을거다!"

-제일 하고싶은말 = "배우님은 정말.. 너무 잘해요ㅠ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역할은 클레어였는데
최근에 록산, 이히 보면서도 계속 소름이..!!
레베카가 emk 극 중에서 제일 재밌다고 하신 인터뷰를 봤었는데 오... 진짜진짜 재밌었어요ㅋㅋㅋ 댄버스 무서워하는거 연기아니죠!!😱😝

-아, 배우님은 방에 대한 노래를 자주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20살에 처음 제 방을 갖게되어서
방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데(ㅎㅎ) 그래서
안녕내방이나 이번 빨래 음원중에서 한걸음 두걸음 넘버가 참 좋더라구요 하핫.. 지금도 듣고있어요ㅠㅠㅠ❤ 방에 혼자 아무 할 일 없이 가만히 있어도 노래를 틀면 그 순간이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배우님께서 블랙베리를 되게 오랫동안 잘 쓰시는 모습을 보고 어떨지 예전부터 항상 궁금했었는데 올해 단종될거라는 소식을 들었어요ㅠㅠ
그래서 저번주에 키원을 중고로 급하게 사봤는데
아직 자판 적응이 덜되긴 했지만 블베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나름 블베만의 카메라 갬성..?도
맘에 들어요ㅋㅋㅋ 배우님은 블베의 어느 점이 제일 좋으신가요?😶

-마지막으로 배우님께서 얼마전에 부산 오셨는데 바다는 못보고 가셨다는 글을 보고 아쉬운 맘에 제가 찍은 부산바다라도... 사진을 첨부해보았어요. 레베카 일정이 끝나면 부산으로 힐링하러 또 오세요! 지방공연도 남아있지만 모두 잘 마치시고 가뿐한 마음으로 부산을 즐기시길💓
보수동책방골목이나 기장에도 예쁜 카페들이 참 많답니다ㅎㅎ

-헉 너무 길게 써버려서 죄송해요ㅠㅠ
항상 멋진 공연,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배우님 노래들으면 정말 힘이 많이 나구,
아! 라디오 들려주시는 것도 너무 좋아요!!
부산에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졸업하면 꼭 더 자주 공연보러 갈거예요T.T
배우님 레베카 남은 공연 화이팅!
2020 화이팅! 화이팅! 사랑해요!

[박지연]

- 노래를 들으면 그 순간이 특별해지는것 같다는 이쁜 말!
-블베는 타닥타닥 자판이 매력이죠! 지금도 타닥타다닥....
-부산은 공연가면 대부분 해운대에 머물러서 잘 모르는데.. 보수동책방골목! 꼭 가보고싶네요!
-화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