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선재길
선재길은 천년고찰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숲길이다. 길이는 10km이며 대부분 평지 구간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다. 1960년대 말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도로가 나기 전까지 스님과 신자들이 선재길을 통해 월정사와 상원사를 오갔다. 지금은 옛 정취와 청정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일부러 걸어보는 산책 코스가 됐다. 편리한 도로를 포기하고 옛길을 걸을 때는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쓱 지나쳐버리면 느끼지 못할 자연의 숨소리를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전 구간에 빽빽하게 나무가 서 있고 계곡이 길과 함께 흘러간다. 신록이 우거지고 단풍이 아름다워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사람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선재길의 진정한 매력은 어쩌면 겨울에 빛을 발한다. 푸른 신록도, 울긋불긋한 단풍도 없지만 순백의 눈이 이 모든 걸 대신한다. 사방이 온통 눈으로 뒤덮인 숲길을 걸어간다.
겨울날 월정사와 상원사, 그리고 두 절집을 이어주는 선재길은, 결코 요란하지 않으나 빛나는 설경을 선사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위로 같은 풍경이다
월정사와 상원사 모두 1000년을 헤아리는 고찰이니 이 길의 나이도 족히 1000년을 넘는다. 이 길에 ‘선재’란 이름이 붙은 건 오대산이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문수보살의 성지이기 때문이다. 문수보살의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이가 ‘화엄경’에 등장하는 선재동자다. 그러니 선재길이란 이름은 ‘참된 나’를 찾는 깨달음의 길을 은유한다.
블랙야크 100대명산
오대산국립공원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6.348㎢이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서쪽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이 위치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이자 백두대간의 중추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첫댓글 신청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대산 산행 신청 합니다
모란에서 차 탑니다
감사합니다.
산행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