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 격조 높은 분위기에서 첫 대면을 원한다면 첫 만남엔 역시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이들이라면 시스템이 잘 갖춰진 호텔이 좋겠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서비스, 분위기, 음식까지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 레스토랑.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8177%2F1324531368110.jpg) 창밖 풍경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다미방.
서울 팔래스 호텔 일식당 다봉 ‘봉우리가 많다’는 뜻의 다봉은 솟은 봉우리의 기개와 다복을 담고자 지어진 이름이다. 호텔과 함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상견례를 하면 다복한 가정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기도. 핸드메이드 기법을 활용한 원목과 원석이 고급스러움을 더해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린다. 전반적으로 일본 특유의 정갈하고 아늑한 정원 느낌을 물씬 풍겨 남녀노소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기에 좋다. 총 10개의 다다미방과 10개의 테이블 룸이 준비되어 있다. 아늑한 레스토랑 분위기뿐 아니라 음식 만족도 또한 높다. 문을 연 이래 30년 전통을 함께 해온 신훈석 조리장이 한결같은 맛을 전해 미식가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상견례 메뉴는 회, 초밥, 구이 등의 정통 일식 코스로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기존 코스 메뉴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해 지방에서 오는 이들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메뉴 정통 일식 코스 5만5000~10만원대(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영업시간 오전 7시~10시, 오후 12시~3시, 8시~10시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4동 63-1 문의 02-2186-6888~9
(왼쪽)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다봉의 일식 코스 요리는 그 맛으로 일찌감치 소문이 났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8177%2F1324531368113.jpg)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통마늘 구이를 곁들인 바닷가재.
리츠칼튼 중식당 취홍 담백한 맛이 일품인 요리를 선보이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취홍이 2011년 12월 새 단장을 마쳤다. 기존의 차이니스 레스토랑 이미지를 벗어나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태어난 것. 직원 안내에 따라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유명 작가의 작품과 샹들리에.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취홍의 별실은 예스러운 상견례자리로 안성맞춤이다. 담백한 맛의 광둥식에 해물 요리가 일품인 상해 음식이 조화를 이뤄 귀한 어른을 모시기에 더할 나위 없다. 새 단장과 함께 총괄 셰프가 엄선한 6코스 요리로 메뉴를 구성했다. 신선한 굴소스 샥스핀 찜과 통마늘 구이를 곁들인 바닷가재, 돌대구 찜은 대표적인 요리다. 다채로운 주류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중식당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와인 리스트가 있어 소믈리에의 와인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시내 중심 호텔에 위치한 취홍은 최근 리뉴얼되며 중식당으로 바로 출입할 수 있는 호텔 입구가 생겨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뉴 점심 코스 5만8000~16만원, 저녁 코스 8만8000~3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2시, 오후 6시~10시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 리츠칼튼 A2층 문의 02-3451-8273
(왼쪽)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멋스러운 다이닝 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8177%2F1324531356162.jpg) 1 각 별실은 합치면 홀 면적의 두 배 이상이 될 정도로 넓은 것이 특징. 2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과 세계 각지의 수입산 와인이 보관되어 있는 와인 셀러.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 2010년 말 1년간의 레노베이션을 통해 탄생한 한식당 무궁화는 격조 높은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조선 말기 음식서인 <시의전서>와 같은 옛 문헌을 참고해, 현대식으로 해석한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단품 메뉴 없이 정식 상차림 개념의 코스 메뉴로만 구성되며, 식전 먹을거리, 찬 전식, 응이(죽류), 생선 요리, 구이 요리, 후식 등으로 구성된다. 제철에 나오는 신선한 채소와 생선,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장류, 그리고 자연에서 나는 천연 재료를 배합한 남도 지역 전통의 맛을 살렸다. 음식과는 달리 인테리어는 현대적이다. 총 7개의 별실이 있으며 별실마다 내부 공간을 널찍하게 꾸며 옆방의 방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한식 매칭 와인 컬렉션, 전통차 소믈리에 등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한산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바라보며 여유롭고도 격조 높은 만남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음식의 맛과 서비스, 분위기까지 무엇이든 최고를 대접하고자 하는 게 호텔 레스토랑의 마음입니다.”
메뉴 소반차림 런치・디너 코스 6만~2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2시 30분, 오후 6시~10시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30 롯데호텔 서울 본관 38층 문의 02-317-7061~2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8177%2F1324531356163.jpg)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온달 내부.
쉐라톤 워커힐 한식당 온달 신선한 무공해 재료들을 엄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 궁중 요리 전문 한식당 온달. 온달은 모든 사람의 입맛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 상견례 예약을 하면 각 손님에 맞춘 메뉴를 프린팅해 제공한다. 상견례 예약을 하면 전담 직원 배치와 테이블 장식 등 다채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층 예스러운 상견례를 계획하고 있다면 쉐라톤 워커힐의 온달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다채로운 서비스 중에서도 음식을 담는 그릇은 왕실에서 사용하던 방짜유기를 사용한다. 특별히 제작된 방짜유기는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을 배출하고 살균 작용해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품격 있는 서비스를 느낄 수 있다. 옛 멋과 맛, 지혜가 담긴 온달의 요리 중 단품 추천 메뉴로는 구절판과 해물잡채, 너비아니 구이를 추천하고, 코스 메뉴로는 구절판, 모둠초회, 신선로 등 11가지 메뉴가 순차적으로 나오는 온달 상차림을 권유한다.
메뉴 온달 상차림 12만원, 궁중 상차림 17만원, 수라 상차림 25만원 영업시간 오후 12시~3시, 6시~10시, 일요일 오후 5시~9시 30분 주소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컨벤션 센터 지하 1층 문의 02-450-4518
1 색감이 고와 어른들에게 인기 높은 구절판. 2 특별히 제작된 방짜유기에 음식을 담아내 더욱 먹음직스러운 너비아니.
CASE 2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곳을 찾는다면 상견례도 하나의 이벤트다. 단순히 형식적인 만남으로 끝내기보다는 상견례 겸 나들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딱딱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줄 만한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8177%2F1324531356161.jpg) 1,2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필경재의 풍경. 도심 속 숨은 공간이다.
궁중 요리 전문점 필경재 정통 궁중 요리 전문점인 필경재의 전신은 조선시대 성종 때 건립된 전통 가옥이다. 1987년 문화관광부가 전통 건조물 제 1호로 지정하고 이후 1999년 정통 궁중 요리 전문점으로 단장해 5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전파하고자 대중음식점으로 변모하게 됐다. 이후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유명해지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상견례를 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깔끔하게 잘 손질된 넓은 정원에 서 있으면 마치 도심을 멀리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는 수삼채와 사태 편육, 궁중 신선로, 대하찜 등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정통 궁중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별로 미정식, 죽정식,국화정식, 난정식, 매화정식, 수라정식 등 6개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메뉴 미정식 4만2000원, 죽정식 6만6000원, 국화정식 8만5000원 등(세금 및 봉사료별도) 영업시간 오후 12시~3시, 6시~10시 주소 서울 강남구 수서동 739-1 문의 02-445-2115
(왼쪽) 필경재에서 맛볼 수 있는 화려하면서도 정성이 가득한 궁중 요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8177%2F1324531333113.jpg) 3 고즈넉한 느낌을 주는 민가다헌의 정원. 4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서재 방.
퓨전 한정식 민가다헌 명성황후의 친척 후손인 민병옥의 저택 민병옥가를 개조한 곳으로 전통 한정식이 아닌 퓨전 한정식을 선보인다. 한식 식재료를 서양식으로 해석해 프렌치 스타일과 한식의 조화를 꾀한 것. 와인 한잔이 잘 어울리는 요리답게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인테리어 역시 퓨전이다. 골격과 바닥은 살리고 벽지나 장식을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턴으로 꾸며 전통과 현대가 오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다.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서재 방은 10명가량 수용할 수 있으며 주로 VIP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나비 문양의 패브릭으로 단장한 14인실의 카페 방은 여성 취향이며, 정원이 펼쳐진 테라스 방은 6~8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선택할 수 있다. 구한말 세워진 한국 최초의 개량 한옥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도 있으며 이곳을 나선 후에는 인근에 있는 경인미술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메뉴 런치 코스 5만4000원, 디너 코스 9만원 등(세금 별도) 영업시간 오후 12시~2시 30분, 6시~11시 주소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7 문의 02-733-2966
1,2 메인 코스로 선택 가능한 ‘더덕구이와 1등급 한우 너비아니’ ‘쇠고기 허브 비빔밥’.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58177%2F1324531333112.jpg) 1 마치 교외로 나온 듯 실내 정원이 매력적인 보나세라. 2 은은한 조명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이닝 룸.
이탈리아 레스토랑 보나세라 도산공원 옆에 위치한 보나세라는 레스토랑 내부 중앙에 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정원과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 공원 조경은 상견례의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차분하면서도 편안하게 연출 해준다.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이닝 룸은 홀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기품 있는 공간이다. 3개 층에 걸쳐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둥근 기둥 모양의 나무 와인 저장고는 보나세라만의 독특한 특징. 상견례 메뉴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다양한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곳에서는 재료 본래의 맛을 고스란히 살린 담백한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라 어른들에게 추천하기도 부담 없다. 쇠고기 안심 마르살라 소스와 카포나타와 왕새우구이 등 총 8가지 메뉴로 구성된 일모데르노는 보나세라가 자부하는 추천 메뉴.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다이닝 룸은 총 4개가 마련되어 있다.
메뉴 일 클레시코 5만3000원, 일 모데르노 6만8000원, 로 스페셜 9만3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영업시간 오후 12시~3시, 6시~11시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0-1 문의 02-543-66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