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에 대하여 (벧전 5:8-9)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손자병법의 모공편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알아야 하지만 적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적은 누굽니까? 악한 마귀 사탄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사탄에 대하여” 공부하고자 합니다.
먼저 사탄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막1:13에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한 것처럼 성경 어느 곳을 봐도 사탄이 없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사탄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자기를 철저히 속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가 사탄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큰 수확입니다. 사탄은 은폐와 위장의 천재인데 자기의 정체가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고후11:14에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놓고 공격해야 합니다.
그럼, 사탄이 무엇일까요?
사탄이란 구약성경에서 '대적자'를 뜻하는 히브리 단어의 한글 음역입니다. 영어 번역에서는 Satan(사탄)으로 나옵니다. 구약에서는 마귀라는 말보다 악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 악신들의 우두머리를 가리켜 ‘사탄’이라고 불렀습니다(대상21:1 욥1:6).
신약에서 사탄은 하나님과 사람을 대적하는 악한 자, 사단, 옛뱀, 큰용, 바알세불, 유혹하는 자 등으로 불렀습니다(눅8:12, 요8:44, 막3:22 벧전5:8). 혹은 ‘이 세상신’(고후4:4),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2:2)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온 세상을 혼미케 하는 자, 사람을 미혹하는 자’(계12:9.10, 20:7) 등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사탄의 기원을 살펴보면 사탄은 본래 하나님을 보좌하던 천사장 루시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루시퍼는 하나님이 복을 많이 주셔서 능력도 많고 아름다워 천사 중에도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사할 줄 모르고 도리어 교만하여 자기가 거느리던 천사들을 이끌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귀신이 나오는데 사탄과 함께 타락한 다른 천사들입니다. 헬라인들은 귀신을 죽은 악인의 영으로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담 이전 종족들로 육을 떠난 영이들이라, 혹은 홍수 이전에 천사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종족들의 영이라, 혹은 120년의 수명을 채우기 못하고 죽은 불신자들의 떠다니는 영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탄은 타락한 천사이며 귀신의 왕이라고 한 것을 보면(마12:24,엡6:11,12) 귀신이 그 부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탄과 귀신은 어떤 존재입니까?
1. 지정의를 갖추고 있는 악한 영입니다.
행19: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사탄은 영적인 존재요, 지정의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계획도 하고 말도 하고 행동도 합니다. 그러나 사탄의 지식이란 교활하고 악할 뿐이며, 사탄의 감정과 의지 역시 선하지 않습니다.
2. 잘 조직화된 영적 존재입니다.
마12:26 “사탄이 만일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사탄도 나라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마귀)을 우두머리로 하여 거대한 조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예술적 재능도 뛰어납니다.
고후11: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사탄의 겉모습은 오히려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을 가장하여 성도들에게 다가옵니다. 혹은 대중문화와 예술이나 삶의 모든 것을 통하여 교묘하게 성도의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4. 사탄은 거짓과 불순종의 영입니다.
엡2:2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까지도 노립니다. 사탄은 간교하고, 교만하고, 비겁하여, 더러운 일을 합니다. 헐뜯는 일을 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악한 마음이 생기거든 사탄의 역사라고 믿어 예수 이름으로 추방하시기 바랍니다.
사탄의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1. 악으로 지배하고 악한 일만 도모합니다.
엡2:2-3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했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악과 악의 환경들이 사탄에 의해서 생겨진 것을 안다면 이제 우리의 대응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기도 없이 해서는 안 되고 기도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2. 성도들을 넘어지게 하고 믿음에서 떠나게 합니다.
딤전4: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사탄의 속성의 특징은 속이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속이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구원의 확신을 흔들어 놓습니다. 믿음에서 떠나 넘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벧전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했습니다.
3. 성도를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마4:1에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마24:9에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12절에는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한 것처럼 사탄은 성도와 하나님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성도의 약점을 찾아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우리가 사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사탄은 교화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에 의하면 아무리 악한 죄라도 다른 죄는 교화가 되는데 사기꾼은 교화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감옥에 와서도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배워서 그 분야의 고수가 되어서 출옥하여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요8:44에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했습니다.
이처럼 사기꾼은 종자가 다르고, 피가 다르다고 합니다. 전도도 안 되고 되도 그 변질된 인격이 새롭게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죄책감도 없고, 악도 능력으로 생각하고, 속아 넘어준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말 잘하고 친절하여 광명한 천사 같은 사람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죄들은 감정적으로 실수한 것이라면 이들은 치밀하게 연구하고 계획하고 반복하는 상습적인 것으로서 완전히 그 인격과 행위가 부패하여 갱신하기 어려운 타입입니다. 그들은 사탄을 누구보다 깊이 닮은 자들입니다. 사탄의 자식들도 그런데 사탄은 얼마나 그러겠습니까?
그러므로 사탄과 타협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예방하고 대적하는 것만이 피해를 막는 길뿐입니다. 엡6:10-11에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벧전5:9에도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사탄을 내버려 두실까요?
내버려두신 것이 아니고 자기 백성들을 훈련시키는 악의 도구입니다. 눅22:31에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다 하셨듯이 믿음이 약하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통하여 우리가 더 참되고 더 온전하고 더 말씀과 의지가 강한 믿음이 아니고는 이길 수 없게 만들어 어떤 가운데서도 승리하는 참 하나님의 백성을 얻으려고 하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사탄과 그를 따르는 악한 영들을 결박하여 꺼지지 않는 불못에 던져 영원토록 심판하십니다. 계20:10에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자연의 섭리도 이기는 자만이 살아 남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고 십자가로 온전히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를 믿는 성도 역시 예수 안에서 승리자입니다. 달리 말하면 시험을 이기지 못하면 가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고 더욱 사랑함으로 잘 모시고 진리에 서서 근신하여 깨여 기도하고 예수 이름으로 대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탄에 속지 말고 지혜롭고 현명한 자가 되어 항상 믿음으로 승리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