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아온 벽돌>
성공한 젊은 사업가가 어느 날,
새로 구입한 고급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여, 집에서 가까운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 장의 벽돌이 날아와 자동차 옆문을 때렸다. 그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며, 동시에 벽돌이 날아온 곳을 향해 차를 휙 돌려 주변을 살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저만치 한 소년이 겁먹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는 차에서 뛰어 내리자마자 소년의 멱살을 잡고 크게 소리쳤다. "넌 누구야? 빌어먹을!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소년은 그에게 멱살을 잡힌 채 벌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차는 새 차란 말이야! 네가 던진 벽돌 때문에 네가 얼마나 물어내야 하는지 알고 있어?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어?" 소년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정말 미안합니다."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도움이 필요 했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도움을 청하느라 급한 김에 벽돌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젊은 사업가가 소년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 거기에는 어떤 젊은이가 땅 바닥에 쓰러진 채 신음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휠체어가 나뒹굴어져 있었다. 소년이 흐느끼며 말했다. "제 형인데 휠체어의 제어장치가 빠지는 바람에 형이 휠체어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바람에 형이 다쳤는데 제 힘으로는 형을
휠체어에 들어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저씨, 죄송하지만 좀 도와주시겠어요?"
그 말은 들은 젊은 사업가는, 뜨거운 무엇이 그의 목구멍을 타고 온 몸에 퍼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할 말을 잊은 채 소년을 도와 그의 형을 휠체어에 올려주었다. 그리고 다친 곳은 어떠한지 살펴본 후, 돌아서서 손수건을 끄집아 내어 차의 문에 난 긁힌 자국과 음푹 패인 곳을 가볍게 닦았다.
그때까지 젊은 사업가의 표정과 행동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있던 소년은,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젊은 사업가에게 말했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젊은 사업가는 소년에게 미소를 지으며, 형을 데리고 어서 집으로 가라고 손짓을 했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듯 소년은 형이 앉아 있는 휠체어를 천천히 밀며 보도를 따라 집으로 향했다.
소년은 자주 뒤를 돌아보며 고개를 숙였다. 젊은 사업가는 한참동안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소년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차에 올랐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새 차에 생긴 흉한 자국들을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은 때때로 자신에게, 과거와는 다른 인생을 살도록 상기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벽돌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를 정도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을 더 이상 않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하느님은 우리의 영혼과 우리의 가슴 속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신다고 한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그 목소리를 계속 듣지 못하면,
하느님은 하는 수 없이 우리에게 벽돌을 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느님의 작은 목소리를 들으려고 애써 귀를 기울이든지,
아니면 벽돌이 날아올 때까지 기다리든지......
-전동기신부님의 글 중에서-
|
첫댓글 아! 그동안 제가 맞았던 돌들이 바로...
저 또한.....
그야말로 정신차릴래 맞고 정신차릴래 이군요.. 조금 더 큰 목소리로 말씀해라고 부탁드려봐야겠습니다.. 벽돌맞기는 싫어요..
좀더 큰 소리를 졸랐었는데 더 작게 말씀하시는 듯 했습니다
무수히 날아온 벽돌이 그때마다 제 삶을 성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밝은 지혜를 주시길 빌어봅니다.
맞을 당시엔 너무도 아픕니다요
원치않은 시련에 분개했지만..지나고보니 자신을 다지고 훈련시켜준 시기였다고 말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진리를 바로 볼줄 아는 혜안을 가지고싶습니다만..^^*
다지는 훈련 친구분 말씀이 딱입니다
전동기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글들이네요...함께 나누는 것이 좋겠지요...근데...자유게시판은 펌글 사양이라고 공지에 써있지라...세실랴~~~아무래도 지기님께 좋은 글 올리는 곳을 만들어 달라고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차차전동기신부님의 글이란걸 명시안했네요.수정했습니다^^
지기님의 공지사항을 읽어보면 '회원들의 주장이나 생각이 없이 다른 카페나 홈에서 복사하여 퍼올리는...'이라 되어있지요.결국 무조건 막 퍼다가 나르는 것을 사양한다는 것이지 함께 나누고싶어서 소중히 가져온 것과는개라 생각됩니다
*^^* 좋은 뜻, 부지런하심...다 압니당~!
찡~~~합니다.
좋은 글은 널리 알려야 하지 않나요?? 싸들고 가도되져^^
네당근이죠.스크랩허용되어 있습니다^^
한대 맞은것 같군요...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벽돌 저는 덤프차가 려가면서 돌멩이 하나 앞 유리에 던져 주던데요..
가슴에 무언가...좋은 글 감사합니다. 퍼갑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히 읽었습니다.... 멈추고 생각하게 되네요.
전동기신부님의 글 전체가 모두 생각하게 하는 글이더군요^^
벽돌에 뒷통수 맞았던 기억나네... 그덕에 내 머리 수준이 이케되었다눈...
미키선상님히
벽돌이 무너져 내린건 어떤 가르침일지...ㅎㅎㅎ. 나만 힘들다고 징징댔더니... 더 아픈 사람이 주위에 있는지 살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아픈 사람들이 넘 많아요
벽돌이 오기전에 ,잔돌 과 작은못소리 를 알아듣게 하옵소서...
저두요
갸날프고 미세하게 들리는 신음도 놓치지 않을 섬세한 귀를 허락하소서.
음정이 떨어졌거나 뭔가 이상한것은 구신같이 잘 찾아내는데 정작 주님의 속삭임은 못알아듣는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아멘